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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2. 2. 19. 토)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2. 2. 19. 05:11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꼐서는 세 제자만 따라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셔서 그들 앞에서 거룩하게 변모하신다. 엘리야와 모세도 그분 곁에 나타나신다.베드로는 이 놀라운 장면을 보고서 그들에게 초막을 지어 드리겠다고 제안한다. 이 제안은 이스라엘의 초막절 배경과 관련이 있다. 하느님의 보호 아래 광야에서 지냈던 천막생활을 기억하는 초막절은 마지막 때가 오면 하느님과 함께 영원한 초막에서 살게 되리라는 종말론적인 기대도 반영하는 축제였다 베드로는 자기 눈앞에 종말의 때가 왔음을 알고 하느님과 함께 영원히 살 초막을 지어 드리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베드로가 놓친 것은 예수님꼐서는 메시아가 필연적으로 겪어야 할 수난으로 강조하셨는데 종말의 때에 이르기는커녕 아직 수난의 때도 오지 않았던 것이다. 여전히 수난과 십자가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이 그의 머릿속에 깊이 새겨져 있지 않고 베드로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도 이 가르침을 멀리하고 싶은 유혹이 얼마나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십자가만 없고 영광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그러나 예수님께서 높은 산에서 드러내신 영광은 수난의 여정 끝에 궁극적으로 맞이할 부활의 영광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다. 곧 십자가의 승리를 암시하는 것이다. 오늘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를 묵상하며, 그분꼐서 초대하신 십자가의 길이 결국 패배가 아닌 승리의 여정이라는 우리의 확신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 아들들아, 주님의 거룩한 변모는 어떻게 나왔다고 생각하느냐. 또한 아빠의 변한 모습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니. 아마도 아빠는 이것은 주님의 인류 구원을 위해 사랑으로 십자가를 지셔서 영광의 부활을 가져왔듯이 아빠도 주님의 말씀에 깨달음이 있어 사랑의 성령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결과 목소리도 온화해 지고 타인의 어려움을 느끼면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마음이 생겨서 그렇게 변모했다고 말하고 싶구나. 즉 주님의 사랑을 느끼면 또한 그 필요성이 느끼면 아마도 기쁨와 행복이 너희들을 감싸게 될 것이다. 어떻게 말하면 내 자신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면서 삶의 활력이 생기는 것이다. 이것을 못 느끼는 사람은 가령 세상에 인간적인 본능에 충실해서 더 가지려고만 한다면 불만이 쌓이고 화가 나고 스트레스가 생긴다는 것이다.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려고만 했지 공존이나 배려를 생각하지 않아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이 세상은 한정된 자원에서 경쟁을 통해 남을 이겨야 내가 성공하는 치열한 싸움이 있는 세상이니 주님의 길을 실천하기란 그렇게 쉽지는 않다. 그렇치만 이것은 어쩌면 선의의 경쟁으로 내 실력으로 이기는 것이지만 내면은 항상 그와 공존과 배려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예전에 말한 것처럼 돈에 노예가 되어서 사람을 저버리지 말고 내가 손해가 나더라도 사람을 살 수 있도록 해라. 이것이 인생철학이다. 돈은 또 벌면 되지만 사람의 마음은 다시 살수 없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할 수는 없지만 너의 판단기준 30%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는 인간을 믿고 인정해 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 아들들 아빠의 변모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봐 주고 너희들도 조금씩 자신이 주님곁에 다가가는 모습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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