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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주요 기사 (2022.2.10.목)뉴스 2022. 2. 10. 10:07
1. 남성 아바타에 성폭행 당했다...현실 닮아가는 메타버스 성범죄
최근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되면서 대세로 떠오른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내 성범죄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페이스북을 운영 중인 메타에서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능까지 도입하면서 관련되 논의가 확산되는 모양새이다. 메타의 자회사인 호라이즌은 최근 자사의 가상현실 소셜 메타버스 플랫폼인 호라이즌 월드에 성희롱 등 성범죄 방지를 위해 온라인 속 이용자 캐릭터인 아바타 간 거리 유지 기능을 도입했다
호라이즌 월드는 VR 헤드셋인 오큘러스 기기를 기반으로 메타에서 운영하는 서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2015년 오큘러스를 인수하고, 지난해에는 사명을 메타버스에 사활을 건 메타가 지난해 12월에 출시한 야심작이다. 오큘러스를 착용하고 호라이즌이라는 가상현실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대화 등의 상호작용을 비롯해 각종 게임 등도 즐길 수 있다. 문제는 호라이즌 월드 베타테스트 과정에서 한 이용자가 성폭행과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면서 불거졌다. 아바타는 가상현실에서 4명의 남성 아바타에 둘러싸여 집단 폭행을 당한 뒤 언어적 성희롱 피해까지 당했다. 그래서 개인 경계선 기능이 설정되어 가상세계에서 적절한 행동규범을 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3년 출시한 가상현실 게임 세컨드라이프에서는 성범죄와 도박, 폭력 등의 사건이 잇따랐다. 아바타끼리 성추행이나 살인사건도 발생했다. 2016년에는 VR게임 퀴브이아르에선 한 여성이 다른 남성 이용자에게 성추행을 당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피해 여성은 떠다니는 손 그래픽이었을 뿐이지만 예전에 스타벅스에서 실제로 성추행을 당했을 때 느꼈던 기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사이버심리학자는 가상세계의 경험은 인간에게 실질적 불안감을 일으킬 수 있다며 비디오게임 속에서 어두운 복도로 들어가야 하는 경우 현실과 유사한 생리적, 감정적 변화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현재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는 인간의 오감 중 시각과 청각, 그중에서도 극히 제한적인 부분만 기술적 구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촉각, 후각, 미각 등 나머지 인공감각 기술이 고도화된다면 가상세계에서의 성범죄로 인해 피해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아바타 간 물리적 접촉으로 인한 갈등도 지금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하여 IT업계뿐 아니라 의료계와 군 방산업를 비롯한 전 산업에서도 이용자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인공감각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VR과 AR 기기 시장은 지난해 2.3조원에서 2025년에는 21.8조원으로 60%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에선 촉감 전달용 장갑인 햅틱 글러브 개발이 진행 중이다. 햅릭 글러브를 착용할 경우 메타버스에서 사물을 만지면 질감이나 압력, 진동 등 다양한 감각 재현도 가능할 수 있게 하기 떄문이다.
2. WHO“스텔스 오미크론, 전세적으로 증가할 것”
오미크론보다 더 전염성이 높다고 분석되는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가 우려했다. WHO 코로나 19 기술팀장은 오미크론의 하위계통 변이주 4가지를 추적하고 있다면서 현재 지배종으로 거듭난 오미크론보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미크론 감염이 급증한 국가에서도 스텔스 오미크론이 재감염으로 이어지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면서 연구가 진행중이지만 현재로서는 두 변이의 심각성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앞서 덴마크 연구팀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염성이 1.5배 높다면서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 접종을 마친 이들에게도 감염이 쉽게 이뤄지는 점을 발견했다. 다만 이들은 백신 접종자가 이들 변이들 확산시킬 우려는 미접종자들에 비해 적다고 지적했다. 오미크론 감염 이력이 있는 이들이 스텔스 오미크론에 재감염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오미크론이 처음으로 보고된 남아공와 보츠와나에서는 확산세가 꺾이면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최근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확진자 수가 다시금 확산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3. 美CSIS 北 자강도 회중리에 ICBM용 미사일기지 운용
북한 자강도 화평군 회중리 미사일 기지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부대운용 목적을 위해 건설됐다는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분석보고서가 나왔다. 여의도 면적의 두배가 넘는 6㎢면적의 미사일 기지가 비무장지대 북쪽으로 383km에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중국 국경과는 불과 25km 떨어진 북중 접경지역이다. 이 기지는 북한의 ICBM 장비를 갖춘 연대급 부대를 수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이 부대가 배치됐다는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기지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을 가능성, 작전 투입이 가능한 ICBM제조가 끝나지 않았거나 작전에 필요한 훈련된 요원의 부족 때문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이 기지에 ICBM을 단기에 실전 배치할 수 없을 경우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 배치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IRBM인 화성-1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정상 각도로 쏠 경우 최대 사거리가 5000km에 달해 미국령 괌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이 회중리 기지는 실제 운영, 유지되고 있을뿐 아니라 기지 인프라에 대한 소규모 개발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또 이 기지는 운용본부와 보안시설, 지하시설, 거주 및 농업지원 등 6개 활동공간으로 나뉘어 있고 탄도미사일은 물론 이동식 발사차량, 이동식 거치대 등을 수용할 공간도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과거 북한 영저리 미사일 기지 보고서에서 회중리의 존재를 추정한 적은 있지만 ICBM 운용기지라고 확인하는 심층 공개 보고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영저리와 회중리 기지는 15km 떨어져 있다. 또한 회중리 미사일 기지는 이르면 1990년대 후반에 공사를 시작했고, 가장 최근에 완공된 북한 전략군 기지 중 하나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북한의 전략군은 장거리 미사일을 운용하는 곳이다
4. 美 대만에 패트리엇 미사일 1억달러 어치 판매...中 방어용
미국 국방부는 대만에 1200억원 규모의 패트리엇 미사일 프로젝트 서비스를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번 판매는 대만의 요청으로 주계약자는 록히드마틴이 될 것이라고 한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 무기 수출을 승인한 것은 두 번째이다. 작년 8월 미국의 주력 자주포인 M109A6팔라딘 40문, 탄약보급차 20대 등 9000억원 규모의 대만 무기 수출을 승인한 바 있다. 저고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패트리엇은 대만판 사드인 텐궁 3 미사일과 더불어 대만의 핵심 대공 방어 무기다. 대만 국방부는 대만과 미국은 계속해서 안보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공동으로 대만해협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미국은 1979년 대만과 단교하고 나서 국내법인 대만관계법을 제정해 대만에 자위용 무기를 판매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지만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대만 무기 판매 승인을 매우 제한적으로만 해 왔기에 대만의 주력 무기 노호화 현상이 심했다. 그러나 트럼프부터 미중 신냉전이 본격화되면서 미국은 대만에 F-16V 전투기, M1A2T 전차, 팔라딘 자주포 등 주력 무기를 대거 수출하면서 대만의 요새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다
5. 사우디 왕세자, 태국 답방키로...30년전 왕실보석 절도 앙금 해소
왕실보석절도 사건으로 파탄을 맞았던 태국과 사우디간 외교관계가 빠른 속도로 정상화하고 있다. 사우디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올해 말 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외교장관이 밝혔다. 태국 방문은 지난달 25일 태국 총리가 사우디를 찾은데 대한 답방으로 양국간 협력로드맵과 관련, 에너지와 노동분야가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국정부 수반이 사우디를 공식 방문한 것은 1989년 블루다이아몬드 도난 사건으로 외교관계가 사실상 단절된 뒤 30년만에 처음이었다. 외교파탄은 그해 사우디 왕자의 집에서 일하던 태국인 관리인이 50캐럿짜리 블루다이아몬드를 비롯해 238억원 어치의 보석을 훔쳐 태국으로 달아난 사건으로 시작됐다. 이 블루다이아몬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보석 가운데 하나이다.
사우디 정부는 이들 보석을 회수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했지만 보석의 행방은 묘연하다. 특히 사우디는 1990년 보석 회수를 위해 방콕에 3명의 외교관을 보냈으나 조직적인 암살 작전에 말려 살해됐다. 이후 파견된 왕실 자문관도 실종됐다. 이들 사건 역시 미제로 남아 있다. 사우디는 보복조치로 태국 주재 대사를 소환하고 더는 대사를 보내지 않았다. 또 사우디인의 태국 방문을 금지하고 태국인에 대한 사우디 내 취업비자 발급도 중단했다. 이로 인해 20만명 사우디 내 태국 노동자들을 추방했다
보석을 훔친 태국인은 태국 경찰에 자수한 후 7년 징역형을 받았으나 5년 복역 후 풀려났다. 그는 2016년 승려가 된 뒤 현지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태국 상공회의소 관계자들도 이달 말 사우디를 방문해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6. 美부부 6년전 해킹한 5조원 암호화폐 돈세탁하려다 체포돼
지난 2016년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를 해킹해 훔쳐낸 36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세탁하려 한 뉴욕의 한부부가 체포되었다고 미 법무부가 밝혔다. 도난 당시 851억원의 가치이던 암호화폐 가치는 현재 5.4조원에 달한다고 전한다. 이들은 8일 아침 맨해튼에서 자금세탁 및 사취 공모 혐의를 받고 체포되었다
검찰은 이들 부부는 일련의 정교한 기술로 훔쳐낸 비트코인을 자신들의 디지털 지갑에 넣고 거래를 은익한 채 돈의 움직임을 숨겼으며, 금이나 NFT, 월마트의 기프트카드 같은 보다 일상적인 물품 구입을 위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가 현금화됐다고 밝혔다. 암호화폐는 랜섬웨어와 자금세탁 등 범죄수단으로 악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7. 대만, 日 후쿠시마 식품수입 허용...원전사고 이후 최초
대만 무역협상판공실 대표는 세계적으로 후쿠시마 식품 수입이 점진적으로 허용되는 추세라면서 대만이 세계 통상 무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엄격한 검사를 전제로 수입을 허용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만은 세계 여러 나라처럼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이 일대 농수산물 등 식품 수입을 금지해왔는데 10년만에 수입금지 해제를 하게 되었다
이 결단의 배경에는 일본이 핵심 구성원으로 참여 중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즉 CPTPP에 가입하기 위해서로 추측된다. 중국으로부터 독립추구 성향이 차이 총통은 장기적으로 대만의 대중 경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 FTA 및 CPTPP 가입을 강력히 추진 중이다. 일본이 CPTPP 가입을 원하는 한국에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완화 요구를 해 올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CPTPP가입과 일본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는 별개 문제라는 입장이다
8. 한국, 미국과 세탁기 세이프가드 WTO 분쟁서 승소
한국 정부가 미국을 상대로 한 세탁기 분쟁에서 4년만에 승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한 세탁기 긴급수입제한 조치, 세이프가드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 WTO가 한국정부의 승소를 판정해 패널 보고서를 회원국에 회람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2018년 2월부터 세탁기 완제품에 연간 120만대의 할당량과 초과물량에 대해 관세를 부과해왔다. 미국이 판정결과에 불복해 상소할 가능성이 점쳐지며 국내 기업들은 이미 상당 물량을 미국 내에서 생산하고 있어서 판정결과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9.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M&A 결론...LCC 알짜노선 잡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 최종결론이 내린다. 양사의 장거리 노선 축소를 전제로 조건부 승인이 내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결합시 독점 노선 등으로 인해 시장 경쟁 제한성이 발생할 것이라는 판단해 두기업의 결합을 승인하되 이 문제를 해소키 위한 시정조치 조건을 걸었다. 이 기준은 시장점유율 50%다. 인천에서 LA, 뉴욕, 장자제, 나고야 등 점유율이 100%에 달하는 독점 노선 10개를 포함한 상당수 노선에 경쟁 제한성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했다. 계열사인 저비용항공사(LCC)진에어,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5개사 노선의 독점 해소 시정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공정위는 독과점 우려가 예상되는 일부 노선의 슬롯 반납, 운수권 재배분 등을 이행하는 조건을 내걸 방침이다. 슬롯은 항공사별로 배분된 공항의 이착륙 시간을, 운수권은 항공기로 여객과 화물을 탑재, 하역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일각에서는 조건부 승인이 통과될 경우 우리나라 항공산업 경쟁력의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반면 LCC업계에선 이번 합병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이에 티웨이항공 등 LCC들은 중대형기를 도입해 장거리 노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편 공정위의 승인 결정 이후에도 미국,유럽연합,중국,일본 등 총 7개국 해외 경쟁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양사 합병은 최종성사된다
10. “소름 끼칠 정도”주름과 솜털 이건 진짜 사람 ?
얼굴 주름에 비웃는 표정까지...진짜 사람인줄 알았네! 게임사 크래프톤이 역대급 가상인간을 내놓는다. 주로 사진으로 등장하고 웃는 표정이 묘하게 부자연스럽던 기존 가상인간과 다르다. 찡그릴 때 생기는 콧등 주름에 정교한 눈썹까지 하나하나 빚어냈다. 게임사, 시각특수효과 등 시각 그래픽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뛰어들면서 가상인간과 인간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자사 가상인간의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다채로운 표정 연기는 물론 잔머리, 역동적인 신체 움직임까지 구현했다. 크래프톤의 인공지능과 언리얼 엔진의 3D 기반 하이퍼 리얼리즘 기술을 활용했다. 크래프톤의 가상인간은 인터랙티브 콘텐츠 개발과 인터랙티브 버추얼 월드를 구현하는 사업 과정에서 탄생했다. 리깅, 모션 캡처 등 기술이 적용됐다. 리깅은 3D캐랙터의 뼈와 관절을 만들어 모션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최근 제작된 가상인간에 적용되는 디지털 더블과 다른 개념이다. 디저털 더블은 인간 모델의 얼굴 형태와 구체적 표정이 나오는 구조를 딥러닝으로 분석해 만든다
크래프톤의 가상인간의 몸 또한 100% 가상이다. 사람의 몸에 센서를 부착해 움직임을 디지털 형태로 기록하는 모션 캡처 기능을 사용했다. 반면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의 로지, 펄스나인의 이너티니 멤버들의 몸은 사람이다. 사람의 몸에 3D 가상 얼굴을 입힌 방식이다. 크래프톤은 보이스 투 페이스 기능이 있다. 해당 기술은 가상인간에게 감정을 더한다. 짜증나라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으로 발화의 맥락을 분석해 적절한 표정이나 제스처를 짓게 한다. 또한 AI, 음성합성 등 혁신 제작 기술력을 개발해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캐릭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한유아 로지와 수아 가상인간은 최근 IT업계의 최대 화두다. 스마일게이트는 VFX업계 자이언트스텝과 손잡고 게임 포커스온유의 여주인공‘한유아’를 가상인간으로 구현했다.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에프엔씨는 지난해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최근 버추얼 인플루언서 ‘리나’를 공개했다. SK스퀘어 또한 가상인간 ‘수아’개발사 온마인드에 80억원을 투자해 지분 40%를 인수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이달 들어 가상인간과 NFT 등 신사업 진출을 발효하고 있다
11. 심하면 일주일 내로 목숨 잃는 이병...의심 증상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이 55%로 아주 낮은 희귀질환이 있다. 바로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다. 이름도 생소한 이병은 면역결핍질환 중 하나로 치사율이 높고,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병이 급속도로 진행돼 심한 경우 일주일에서 두달 내에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대부분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정도의 미비한 증상이 갑작스럽게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포식하는 대식세포나 림프구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돼 적혈구와 백혈구 등의 정상 조혈 세포를 탐식하면서 생기는 희귀난치성 질환의 일종이다. 즉 면역반응 생성 및 유지에 중요한 사이토카인이 과분비되면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 유전에 의한 원발성과 이차적으로 생기는 이차성으로 나뉜다. 유전학적 문제는 주로 소아에 발생하고 이차성은 감염, 종양 등을 포함한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기 떄문에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상기도(인두,후두,비강)감염이나 위장관 감염 후에 발열, 간비종대, 혈구감소증, 체중감소 등이다. 그 외에 피부발진이나 황달 및 부종, 림프절비대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는 경한 발열이나 림프절 비대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단순 몸살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만, 개인의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에 따라 응고장애, 신경학적 증상, 다발성 장기부전 등 치명적인 질병 악화가 갑자기 일어나기 때문에 예측이 매우 어렵다
12. 트림 많이 하면 소화될까 ? 이 질환 의심해야
식사후 나오는 트림을 소화의 신호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과도한 트림은 오히려 소화불량, 락타아제 결핍, 위신경증 등의 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트림은 위 속 가스를 배출하는 생리 현상이다. 식도를 열어 위 속에 들어찬 가스를 배출하면 위 부피가 줄기 때문에 실제 복부팽만· 더부룩함과 같은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상적인 트림 횟수는 일평균 30회 정도이다. 트림이 잦을 경우 위 기능이 저하된 상태일 수 있다. 이로 인해 위가 조금만 차도 더부룩함을 느끼고, 계속해서 의도적으로 트림을 하려 한다. 그러나 의도적인 트림은 위산 역류를 유발해 역류성식도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트림 횟수가 지나치게 많이 한다면 락타아제 결핍과 위신경증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락타아제는 소화기관에서 유당을 분해할 때 필요한 효소로, 결핍될 경우 유당이 주성분인 식품들을 소화화지 못하고 위장에 가스가 차게 된다. 위신경증의 경우 기질적 원인이 아닌 심리적 원인에 의해 위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이유없이 위의 운동,분비,지각 등에 이상이 발생해 신경성 트림과 구토를 하거나 식욕부진,역류증 등을 겪게 된다. 한편 크게 트림한 후 소화가 잘 됐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이는 복부팽만감이 줄면서 받는 느낌일 뿐 실제 소화가 잘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너무 큰 트림 소리 또는 위식도 역류질환, 과민성대장증후군, 위궤양 증상일 수 있다
13. 모든 연령대가 부족하게 먹는 ‘이 영양소’
모든 연령대를 막론하고 가장 부족하게 먹는 영양소는 바로 칼슙이다. 칼슘은 우유과 유제품에 풍부하다. 멸치 같은 뼈째 먹는 생선이나 미역과 다시마 등의 해조류에도 많이 들어있다. 우유는 칼슙 함량이 높고 흡수율도 좋아서 매일 1회 섭취를 권장한다. 그러나 유당불내당이 있어 소화를 못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떠먹는 요구르트나 치즈 같은 발효 유제품 또는 유당을 제거한 우유를 선택할 수 있다. 칼슘이 강화된 두유나 시리얼 등도 도움이 된다
멸치나 뱅어포 같은 뼈째먹는 생선으로 만든 반찬은 매끼 두세 젓가락씩 습관처럼 먹도록 한다. 멸치가루는 된장국이나 나물무침 등에 한두 숟가락 넣으면 감칠맛과 함께 칼슙도 챙길 수 있다. 또한 칼슘 흡수를 돕는 영양소도 챙겨야 한다. 바로 비타민 D인데 낮에 30분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하루 필요량 정도의 비타민 D가 만들어진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은 연어, 고등어, 참치 같은 등푸른 생선, 계란과 버섯 등이다. 칼슙 배설을 증가시키는 나트륨과 카페인 성분이 많은 음식을 삼가야 한다
14. ‘블랙 에인절’ 작곡가 조지 크럼 별세
미국 현대음악 작곡가인 조지 크럼이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크럼은 12음 기법 등 기존 현대음악계의 작곡법에 의존하는 대신 혁신적인 음색을 찾는데 천착한 작곡가로 평가받는다. 1970년 발표한 실내악곡인 블랙 에인젤이 크럼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연주자가 활로 각자의 악기뿐 아니라 별도로 준비된 타악기를 긁고, 고함을 치는 등의 극단적인 기법이 동원된 이 곡은 베트남 전쟁에 대한 크럼의 인식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연주자가 동시에 신경질적인 고음을 연주하는 1악장은 나중에 공포영화‘엑소시스트’에도 사용됐다. 현대 음악계에서 가장 유명한 연주단체인 크로노스 쿼텟이 결성된 것도 바이올린 연주자인 해링턴이 플랙 에인절 접한 뒤 받은 충격때문이라는 일화도 있다
크럼은 1929년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 클라리넷 연주자인 어머니와 첼로 연주자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10세부터 작곡을 시작한 그는 일리노이대를 거쳐 미시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다. 그는 12음 기법도 공부했지만, 말러와 바르톡, 드뷔시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 크럼은 1968년 음악부문 퓰리처상을 받은데 이어 2001년에는 그래미에서 현대음악부문의 최우수 작곡상을 받았다. 미국의 산악지대인 애팔래치아산맥에서 자란 그는 생전 인터뷰에서 공기에 걸려 있는 것 같은 숲의 소리가 좋았다며 음색에 천착하게 된 출발점을 회상했다
15. 기암괴석의 비경의 삼색 대둔산
산을 신성시하는 것은 인간의 자아와 산이 연관돼 있다는 신비스러운 믿음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한 산에도 제각기 정체성이 있다. 여기에 충남과 전북 경계지역인 완주, 금산, 논산에 걸쳐 개성 넘치는 산인 호남의 금강이라고 불리는 대둔산(878m)가 있다.대둔산은 험준한 바위산이고 높지는 않지만 워낙 가팔라 완주쪽은 깔딱 고개라 불리기도 한다. 수직에 가까운 암벽이 다이내믹하게 펼쳐지는 산으로 대둔산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님의 침묵을 쓴 한용운은 대둔산을 천하제일의 명승지로 손꼽았다
대둔산은 전남 영암군 월출산과 함께 호남을 대표하는 바위산이다. 충남도와 전북도가 모두 도립공원으로 지정해 놓은데서 경치가 빼어남을 짐작하게 한다. 대둔산의 완주 구역은 관광, 금산 쪽은 호젓한 등산의 재미가 특별하고 논산지역은 그윽한 계곡의 멋이 일품이다. 완주 구역은 아찔한 절벽과 험한 암벽이 멋들어지게 어우러져 있다. 여기에는 탐방을 돕기 위해 케이블카와 출렁다리, 좁고 가파른 철제 계단 등이 설치돼 있다. 덕분에 힘든 코스임에도 짧은 시간에 정상까지 다녀올 수 있다
완주쪽에서 올라가면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까지 왕복하는데 2시간 정도 걸린다. 케이블차에서 내려 조금만 가면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한 길이 81m의 구름다리가 나타난다.다리에서 조망하는 깊은 금강계곡은 대둔산 경치의 압권이다. 이 다리는 1975년 건설된 국내 최초의 출렁다리였다. 이곳을 지나면 70도로 일컬어지는 삼선 계단을 올라야 한다. 계단수는 127개, 폭이 50㎝도 채 되지 않을 것같은 이 철제 계단은 되돌아보지 않는게 오르는 요령이다. 마천대에서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산하는 장쾌하다. 맑은 날이면 동쪽으로 덕유산, 동남쪽으로는 지리산, 서쪽으로 변산 앞바다까지 보인다
낙조대 대둔산은 잘생긴 바위와 장대한 암벽이 많아 작은 설악이라 불린다. 눈 덮인 대둔산이야말로 설악의 축소판이라고 할만한다. 거대한 바위틈을 뚫고 자난 소나무들은 분재를 확대해 놓은 듯 단아했고 한폭의 동양화를 연출했다. 동아시아 산을 비교하면 삼국은 산이 많지만 산이 큰 중국, 화산지형이 발달한 일본과 달리 한국의 산은 아기자기한 멋이 특징이라고 한다. 대둔산 금산 구역에서는 태고사와 낙조대 코스를 주로 탐방한다. 마곡사 말사인 태고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대둔산 제2봉인 낙조대는 경관이 탁월하다. 마천대에서 낙조대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에는 거대한 암봉이 많다
논산쪽 대둔산은 흙 이른바 육산이라고 한다. 맑은 수락계곡을 끼고 있는 만큼 두 지역의 암산과 다른 수려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면적으로는 논산구역이 가장 넓다 겨울의 수락계곡은 단아하고 정갈했다. 물길 양옆으로 솟구친 바위, 산중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골짜기는 심산유곡이 빚어낸 비경이었다. 협곡에 설치된 구름다리까지 가는 길 중가에 수락폭포, 선녀폭포, 고깔바위 등의 명소가 있다. 수락폭포는 백제 청년들이 호연지기를 기르며 심신을 수련했던 곳이다. 선녀폭포는 경치가 아름다워 옥황상세가 선녀들에게 목욕하러 내려가도 좋다고 허락했던 장소라는 전설이 있다
대아저수지 적벽강 대둔산 주변 볼거리도 많다. 국내 인삼 생산량의 70%가 금산에 모여 거래되며 금산인삼약령시장과 금산수삼센터가 있다. 그리고 완주군 동상면에 있는 대아저수지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식 댐이 1922년에 건설됐던 곳이다. 운암산과 동성산 등 주변 산세가 호수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또한 적벽강은 금강의 다른 이름이다. 전북 무주를 지나 구불구불 흐르던 금강은 금산의 적벽을 적시고 흐르면서 적벽강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적벽은 30m높이의 붉은 색 도는 기암절벽이다. 금산산림문화타운은 중부권 최고의 산림힐링단지이다. 숲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조성된 금산의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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