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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2. 1. 9. 일)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2. 1. 9. 08:17

    교회는 오늘 주님 세례 축일을 지내며 성탄 시기를 마무리한다. 이 축일은 세례자 요한에게 받으신 예수님의 세례를 기념하고 우리가 받은 세례의 의미를 묵상하게 한다

     

    세례의 표지인 물의 중요한 역할은 정화이다. 손이 더러워지며 물로 씻듯이, 잘못을 저지르고 죄를 지을때마다 회개를 통하여 우리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그런데 예수님꼐서는 죄가 없으신 참하느님이신데, 왜 세례를 받으셨을까요 ? 아무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신 것은 죄인인 우리와 함께 하시려고,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려고, 곧 우리와 같아지시려는 이유가 아니었을까요 ?

     

    루카복음은 예수님꼐서 세례 받으신 바로 다음 장면을 전한다. 하늘이 열리며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리시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성령의 내리심은 세례자 요한의 증언을 떠올린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요한의 세례가 죄의 회개를 위한 물의 세례였다면, 예수님의 세례는 죄의 용서를 위한 성령과 불의 세례이다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꼐서는 기도와 성령의 힘으로 공생활을 시작하신다. 그분꼐서는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여 온 유다지방에 걸쳐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리는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그리고 마지막에서는 자신의 생명을 바치는 가장 큰 사랑을 보여 주셨다

     

    예수님의 세례는 우리가 받은 세례의 근원이시다. 그래서 예수님의 세례는 세례 받은 우리들 그분께서 걸으신 복음 선포의 길로 초대한다. 세례를 받은 우리에게 다른 길은 없다. 오직 예수님꼐서 가신 길이 있을 뿐이다

     

    우리 아들들아, 오늘은 주님 세례 축일이구나. 드디어 주님이 성탄시기를 끝나고 공생활로 사랑을 실천하러 가시는 시작의 날이다. 이때가 대략 30세라고 주로 얘기한다. 그래서 3년정도 갈릴래아에서 유다의 전지역을 돌며 병든자, 나병환자 등 다양한 사람을 치유하시며 사랑을 실천하셨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주님은 인류의 죄를 구원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다. 이는 살신성인하시어 빛의 성령으로 우리에게 내려주셨다고 보이구나. 그래서 우리가 세례를 받은 것은 이처럼 주님의 성령이 우리에게 내려와 우리도 사랑을 실천하며 살라고 하신다. 사랑은 다양하게 표현되고 실천할 수 있지만 정신적 물질적 불편함을 인내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 진정으로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은 보답을 바라는 것이 아니 무조건적으로 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을 바라고 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닌 거짓사랑으로 거래라고 할 수 있다. 아들들아 주님 세례 축일을 맞아 너희들도 세례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다시 새기며 우리도 주님처럼 오늘부터 주님의 공생활의 사랑의 실천을 옮긴 것처럼 너희들도 조금한 것부터 실천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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