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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주요 기사(2022. 1. 6, 목)뉴스 2022. 1. 6. 03:38
1. 윤석열“김종인 배제”김종인 국운 다해...윤 선대위 해체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후보가 5일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해촉을 포함한 선대위 개편안을 발표한다. 윤 후보는 선대위를 아예 없애버리고 대선 때까지 최소 규모의 선대본부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형 선대본부를 중심으로 현역 의원들과 당직자들을 전국으로 보내 선거운동을 한다는 게 골자이다. 앞서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3일 모든 사람을 일단 사퇴시키는 방향을 골자로 한 선대위 전면 쇄신 카드를 던졌다. 하지만 후보와 상의없이 이러한 쇄신안을 갑자기 내놓으면서 이른바 후보 패싱이 제기됐다
김위원장은 직후 윤 후보는 선대위가 주문한대로 연기를 해달라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는데 이에 윤후보가 모욕감을 느끼고 분노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때문에 김 위원장과 윤 후보가 갈라선다는 이야기도 당 안팎에서 흘러 나왔다. 윤후보는 3일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숙고에 들어가 4일에도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하루종일 핵심 참모들과 선대위 쇄신안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후보는 김위원장의 쇄신안을 받는 방안에서부터 김위원장을 배제하고 새로운 총괄선대위원장을 세우는 방안, 아예 총괄선대위원장 없이 가는 방안 등을 모두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후보가 몇 중진의원들과 함께한 4일 만찬자리에서 윤후보는 김종인 배제안에 대한 생각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김위원장의 쇄신안을 받을 경우 후보 패싱이 계속되고, 이준석 당대표가 선대위 전권을 휘두른다는 점을 우려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위원장과 악연이 있는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와의 단일화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예측도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시간 김종인 위원장은 금태섭 선대위 전략기획실장 등과 저녁을 하면서 대한민국 국운이 다했다고 한탄했다고 한다
2. 코로나 또 변종 나왔다...佛서 IHU 12명 감염
프랑스 남부에서 새로운 코로나 19 바이러스 변종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감염됐다. 해당 변종 바이러스가 오미크론 변이를 앞서는 우세종이 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프랑스 국책 의료교육센터인 IHU 산하 연구센터는 오미크론 변이와 돌연변이 숫자가 비슷한 신종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알렸다. B.1.640.2로 명명된 새 변이는 46개의 돌연변이와 37개의 유전자 결핍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오미크론 변이는 50개 이상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32개가 감염 및 백신 면역에 연관된 스파이크 단백질에 몰려있다
변이는 아프리카 카메룬 여행자가 먼저 퍼트렸고, 지금까지 프랑스 나무 마르세유에서 12명에게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새 변이의 명칭을 일단 IHU로 정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도 아직 해당 변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새 변이가 백신 회피성이 있는 E 484 K 돌연변이와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파악된 N 501 Y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보다 오래된 바이러스에서 진화해 오미크론 변이의 먼 친척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3. 실리콘밸리 최대 사기극...테라노스 전 CEO에 유죄 평결
미국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사기극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이오벤처 테라노스의 창업자 겸 전 최고경영자 엘라자베스 홈스가 유죄 평결을 받았다. 테라노스는 손가락 끝에서 채취한 몇 방울의 혈액만으로 각종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진단 기기를 개발했다고 주장해 실리콘밸리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어모았다. 이덕분에 홈스는 스타로 떠올랐고 테라노스 기업 가치는 한때 9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진단기술이 허구로 드러나면서 이회사가치는 0으로 추락하고 결국 청사됐다. 검찰은 2018년 홈스와 전 남자친구이자 테라노스 최고운영책임자였던 라메시 서니 발와니가 투자자들과 환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저질렀다며 기소했다
4. 영국 여학교단체 여성이라 생각하는 성 소수자 입학 불허
영국 여학교들이 출생 성별은 남성이지만 자신을 여성이라고 인식하는 성소수자의 입학을 불허하기로 했다. 윔블던고, 옥스퍼드고 등 영국 내 25개 여학교로 구성된 여자 통학학교 단체(GDST)는 하나의 성만을 위한 교육기관으로서 자신들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이같은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대다수 여학교는 성 소수자 입학 허용 여부를 두고 입장이 분명하지 않았는데 GDST가 지난달 젠더 정체성 정책을 갱신하면서 이에 대해 분명히 했다
GDST는 자신들은 공학이 아닌 소녀들을 위한 교육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GDST 학교에 대한 입학은 출생증명서 상의 법적 성별에 근거한다고 말했다. 학생의 출생 증명서에 기재된 법적 성별이 아닌 젠더 정체성에 따른 입학정책을 펼 경우 법적으로 여학교로서 지위가 위태로워질 것이라면서 법적으로 남성인 학생의 입학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법적으로 여성이지만 자신을 성 소수자로 보는 입학희망자와 관련해서는 사안별로 접근하겠다고 하였다
5. 도요타, 차량용 자체 OS개발 추진, 2025년부터 탑재
도요타자동차가 차의 두뇌에 해당하는 차량용 기반 소프트웨어의 독자개발을 추진한다. 아린이라는 차량 탑재 기반 소프트웨어를 2025년까지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자체 개발할 예정이다. 도요타의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우븐플래닛홀딩스가 전체적으로 개발사업을 관장할 이 소프트웨어는 MS의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나 애플의 iOS등을 차량 탑재용으로 특화한 버전으로 볼 수 있다
독일 폭스바겐이 아린과 같은 수준의 vw.OS개발에 이미 착수했고, 다임러는 MB.OS라는 차량 탑재 기반 소프트웨어를 2024년부터 자가 차량에 사용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핸들, 브레이크, 가속 등을 제어하고 내비게이션 역할도 하는 차세대 자동차의 두뇌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자동차 메이커 입장에선 스마트폰을 업데이트하는 것처럼 사용자가 인터넷으로 최신 버전을 내려받아 자동운전이나 차량탑재 기기의 성능을 높이는 기능을 넣기가 쉬워지게 된다
6. 한번 충전에 1천 km...벤츠 콘셉트 전기차 공개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는 한번 충전에 1천km를 달릴 수 있는 콘셉트 전기차 Vision EQXX를 공개했다.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450km)하고 100km를 더 운행할 수 있다. 100km당 10킬로와트시 미만의 에너지를 소비해 그동안 나온 전기차 중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다고 주장했다. 테슬라의 모델 S 60은 100km당 18kWh를 소비한다며 전기차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또 전체 배터리 용량은 100kWh에 육박하지만 부피는 절반으로 줄였고 태양광 패널 배터리 시스템도 탑재됐다
차체는 3D 프린팅 기술로 만들어졌고, 실내는 버섯 섬유와 대나무 섬유 등 친환경 재료로 꾸며졌다고 설명했다. 비젼 에퀵스가 출시되면 포르쉐의 타이칸이나 아우디의 e-트론 GT와 같은 다른 고가 전기차와 경쟁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 엄청난 배터리가 언제 시장에 나올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작은 배터리로 1천km를 갈 수 있는 자동차를 선보인 것은 처음이라고 하였다. 지난해 다임러는 8개의 배터리 공장을 짓는 등 2030년까지 54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2025년부터는 신형 자동차는 전기차만 내놓아 테슬라를 상대하겠다고 발표했다
7. 서울 14배 면적 파괴...숲 사라진 세하도 열대초원의 충격적인 모습
세계에서 가장 넓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열대초원 지대인 브라질 중부 세하도 사바나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1년새 파괴된 면적만 서울의 14배로 8531㎢에 달한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사바나 면적이 이렇게 빠르게 파괴되는 이유로 보우소나르 대통령의 친개발 정책을 꼽았다. 이 정책으로 풍부한 생물다양성이 사라지고 온실가스 흡수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열대우림과 달리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곳에 나타나는 사바나는 식물이 건기를 견디기 위해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어 거꾸로 된 숲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최근 숲은 사라지고 물도 말라가고 있다. 1970년대 이후 농업과 축산업을 위한 개간이 본격화하면서 2000년대 초까지 파괴 면적이 계속 증가해 전체의 절반 정도가 없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열대우림과 사바나 보호 움직이므로 파괴 면적이 줄다가 2019년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취임한 후 다시 늘고 있다. 매년 수천㎢의 사바나가 농지 등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8. 영국 위에 애플
미국 기업 애플이 새해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3조달러(3579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 19 팬데믹과 아이폰 주요 부품인 반도체칩 공급 부족 등의 악재에도 애플 주식이 달러와 금에 맞먹는 안전자산으로 대우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 나스닥 증권시장에 애플의 주가가 장중 한때 182달러를 찍으면서 시총 3조달러를 터치했다. 3조달러는 기업 가치로는 경이로운 규모로 세계 5위인 영국의 GDP 2.7조달러을 앞질렀다. 국내 823개 기업이 상장한 코스피 전체 시총(2205조)의 1.6배에 해당한다
2010년 후반부터 애플의 주가는 가파른 속도로 상승했다. 2018년에는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후 2020년에 2조달러로 몸집을 불렸다. 3조달러로 진입하기까지는 불과 16개월이다. 애플의 뒤는 마이크로소프트(2.5조달러)가 뒤쫓고 알파벳(구글)과 사우디 아람코, 아마존, 테슬라 등은 애플과 1조달러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애플의 기록은 곧 팀 쿡 CEO의 승리로 해석된다. 쿡이 미국과 유럽, 중국 정부의 규제와 정치적 위협을 막아 내면서 공급망을 관리하고 제품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경영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쿡은 아이폰 매출 의존에서 벗어나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내놓고 애플 TV 플러스와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 등 유로 서비스 플랫폼을 확장해 수익구조를 다각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렇게 서비스로만 전체 매출의 19%로 689억달러를 벌었다. 애플이 증강현실(AR)와 가상현실(VR) 헤드셋과 자율주행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면 주가가 200달러까지 오른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인플레이션에 발목이 잡혀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기업과 달리 하드웨어를 파는 애플은 임금과 운송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에 타격을 받기 쉽다고 지적하며 아이폰 판매는 증가율은 지난해(24%)에 크게 못 미치는 1%에 머물 것이라고 전했다
9. 10일 본계약 에디슨-쌍용차...1000억원 빠지고, 운영자금 갈등
쌍용자동차 인수 건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에디슨모터스가 경영참여 이슈를 문제 삼으며 철수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강영권 대표는 본계약 후 투입되는 운영자금 500억원에 대해 사용처에 대해 관여하지 못하며 경영간섭이라고 몰아세우자 인수철회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운영자금 500억원은 에디슨의 인수계약 때 쌍용차가 요청한 금액이다. 한편 전체 인수대금 3048억원 중 1050억원을 대겠다던 나선 키스톤 PE가 투자 결정을 철회해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린 상태이나 강 대표는 사모펀드인 KCGI와 다른 투자자들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하였다
쌍용차측은 현재는 법정관리 상태로 투자 등 비용 집행은 법원과 법정관리인 감독 아래 이뤄지고 있다며 인수절차가 마무리될때까지 에디슨모터스가 경영에 개입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오는 10일까지 쌍용차 인수대금의 10%인 305억원 계약금으로 납입하고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본계약 체결이 연기되거나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쌍용차를 인수하려면 인수자금이에도 1조원이 넘는 운영자금이 필요한데 조달 능력에 의구심이 있다. 한편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평택공장을 담보로 산업은행에서 돈을 빌리려고 했지만 거절당했다. 평택 공장용지를 용도 변경해 아파트를 짓고, 이돈으로 회사를 정상화하겠다는 구상안에도 제동이 걸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인수한 상장사 에디슨 EV에서 최근 주식 먹튀 논란까지 벌어졌다며 단기 차익을 노리고 뛰어든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한국거래소도 에드슨 EV의 대주주의 주식처분에 대해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투자조합은 투자 주체가 불분명하고 불투명해 많이 쓰는 수법이어서 예의수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에디슨 EV는 인수 차질 우려 등으로 19% 급락한 1.8만원에 마감했다
10. 웹 망원경 지구에서 90만km쯤, 가장 위험한 차광막 전개...순조로워
지난달 25일 지구를 떠나 우주로 날아가고 있는 12조원짜리 제임스 웹 망원경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 지구로부터 90만km쯤 떨어진 곳을 통과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미 항공우주국에 따르면 웹 망원경은 3일 태양 빛을 차단하는 테스트 코트 크기(21×14m)의 다섯 겹 차광막 중 가장 바깥에 있는 막을 팽팽하게 잡아당겨 고정하는 작업을 5시간여 만에 완료했다. 이 차광막은 태양 빛을 그대로 받아 폴리이미드 초박막 필름으로 만든 5겹의 차광막 중 가장 크고 두껍게 제작됐다
적외선으로 열을 감지해 우주를 관측하는 웹 망원경은 초저온 상태에서만 역대 가장 크고 강력한 망원경의 성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데 5겹의 차광막은 망원경과 과학장비를 섭씨 영하 235도의 초저온 상태로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책임자는 웹 망원경의 우주 전개와 배치 과정에 하나라도 잘못되면 망원경을 못 쓰게 만드는 고비가 무려 344개에 달하는데 차광막 전개가 완료되면 이중 75%를 넘어선다고 설명했다. 웹 망원경은 차광막을 완전히 펼친 뒤 부경 지지대를 펼치고 이어 양 옆으로 3개씩 접은 주경의 육각형 거울로 펴 완전히 모습을 갖추게 되는데 이것으로 주요 전개는 끝난다
웹 망원경은 계속 날아가 이달 말쯤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제 2라그랑 주점(L2) 궤도에 진입하면 약 다섯달에 걸쳐 주경 미세조정과 과학장비 점검을 마친 뒤 본격 관측에 나선다. 천문학계는 많은 성과를 낸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100배나 성능이 뛰어난 웹 망원경이 139억년 전 우주 초기의 1세대 은하를 들여다보며 우주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 망원경은 10년 정도 활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 고기에 많이 먹으면...항문에 생기는 이 병 위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2020년 치질환자는 61만명으로 2016년보다 5만명이 늘었고 치질은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발병하는 편이고 기온이 낮아지는 1월에 가장 많다. 치질 중 치핵은 항문 질환 가운데에서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치핵은 항문 안쪽의 혈관이 나오는 상태를 말한다. 두발로 걷는 영장류에서만 관찰되는 질환으로 항문 안쪽에서 발생하는 내치핵과 바깥쪽에서 발생하는 외치핵으로 구분한다
치핵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식생활습관이며 과도한 음주는 혈관을 확장해 치핵의 위험을 키운다.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들게 되고 두껍고 꽉 끼는 옷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치핵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치핵은 4단계로 구분하는데 대변을 볼 때 가끔 출혈 증세가 있으면 치핵이 항문 내부에서 빠져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1도 치핵으로 볼 수 있다. 만약 대변을 볼떄마다 출혈이 동반되거나 치핵 부위가 항문밖으로 빠져나왔다가 저절로 들어가는 수준이라면 2도 치핵이고 3도 치핵은 항문 밖으로 빠져나와 있는 항문조직을 손으로 넣어줘야 들어가는 상태를 말하며 4도 치핵은 항문 조직을 손으로 넣어도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악화된 상태이다
치핵은 증상이 심하지 않는 초기 단계라면 좌욕이나 정맥 혈류개선제 같은 약물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2도 수준의 치핵이라면 적외선 치료나 고무링 결찰술 같은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증상이 악화된 3-4도 단계라면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12. 아재 냄새 ? 중년 남성 체취 없애는 방법
나이가 적든 많든 사람마다 몸 냄새를 갖고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불쾌한 채취가 강해지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이때 피지선에선 불포화지방산이 분해되고 노넨알데히드가 더 많이 만들어진다. 노덴알데하이드가 모공에 쌓이면서 특유의 아재냄새가 나게 되는 것이다. 일본 연구자들은 노덴알데하이드는 40세 이상의 환자군에서만 발견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신진대사 및 피부의 항산화 기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피지의 불포화 지방산이 산화되며 노넨알데하이드 양이 증가했다
체취는 식생활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카레와 마늘 등과 같이 향신 성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 또는 황화합물, 콜린 등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으면 땀으로 향 성분이 다시 배출돼 독특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기름기가 많은 육류는 산화를 촉진한다. 또한 음주는 노넨알데하이드의 생성을 촉진하고 흡연은 분해를 억제한다. 수분 섭취를 늘리는 것도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노덴알데하이드는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으면 더 많이 생긴다. 따라서 야외활동을 통해 땀을 흘려 노폐물을 배출하고 비타민 D 합성을 늘리도록 해야한다
13. 냄비 하나로 끓여내는 한 겨울 추억의 음식, 김치밥국
감정적 허기를 채워주는 음식으로 아플때나 추위가 거세지는 무렵에 꼭 먹고 싶은 것으로 김치밥국이 있다. 김치밥국은 아무리 예쁘게 담아도 모양새를 멋스럽기 살리기 어렵다. 대신 별다른 찬이 없이 김치밥국 하나만으로도 한끼를 거뜬할 수 있다. 들어가는 재료도 식은밥, 김치, 멸치육수, 소면 또는 가래떡, 수재비 그리고 콩나물 정도다. 그리고 마무리에 들어갈 달걀 한 알, 김 부스러기, 참기름만 있으면 된다. 경상도 지역 사람들 외에는 많이 알지 못하는 음식이다
김치밥국은 갱시기죽, 갱죽이라고도 불리는데 한때 가난을 상징하던 음식이었다. 쌀이 귀한 시절에는 보리밥을 넣고 퉁퉁 불도록 끓여 양을 늘려 먹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의 김치밥국은 가난보다 추억을 의미한다. 김치밥국은 칼칼한 김치의 양념 맛과 구수한 멸치 육수 그리고 훌훌 넘어가는 탄수화물 재료들이 주는 포만감과 해장의 효과 덕에 오랫동안 추억의 맛으로 남아 있는 음식이 됐다. 맛의 베이스가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김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14. 흙과 불 그리고 바람의 예술, 진사 도예가 신재균
조선백자 가운데서도 붉고 다채로운 색감을 특징으로 하는 진사 도자는 고난도의 작업이 필요해서 전문 도공이 많지 않다. 50년 넘게 전통 장작 가마를 고집하며 진사를 재현해 오고 있는 도예 장인 신재균이 있다. 장작 가마 안에서 시뻘건 불길이 타오르고 잘 빚은 도자기를 쌓아 1300도 고온에서 사흘을 구워낸다. 장인의 손을 거친 흙이 불과 바람을 만나는 시간에 꼬박 사흘의 기다림 속에 극채색 진사가 완성된다
신재균 도예가는 조선시대 전통기법대로 재현한 진사 작품들이다. 불때는 날의 날씨와 습도, 바람 세기에 따라 다른 색이 나온다. 세가지 이상의 색만 나와도 명품이 되는데 10가지 색이 담기면 그 가치는 더욱 귀해진다. 미묘한 색깔이 사람이 보고 있으면 빨려들어 가는 듯하다. 신재균 씨는 19살에 도예에 첫 발을 들인 뒤 50년을 흙과 함께 살았다. 흙과 불, 바람이 만든 진사의 빛깔이 전통을 지켜온 장인의 시간만큼 깊고 영롱하게 빛나고 있다
15. 겨울 들녘에 날아든 손님들
삐쯧 삐쯧 미리 녹음한 쇠검은머리쑥새 소리를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차창 밖으로 내자, 갈대 사이에 숨어 있던 새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2021년 12월 경기도 화성 화옹호 간척지에서 겨울을 나는 멧새와 새 중 쇠검은머리쑥새, 검은머리쑥새, 북방검은머리쑥새를 한자리에서 만났다. 이삭이 활짝 팬 갈대에서 씨앗을 빼 먹고 있었는지, 다들 원추형 부리에 풀 부스러기가 잔뜻 묻었다
화려한 여름깃 대신 겨울깃을 한 새들은 서로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깃 색깔과 형태가 비슷비슷하다. 쌍안경으로 부리 부분을 자세히 보니 위로 봉긋한 크고 두툼한 부리를 가진 새가 검은머리쑥새다. 작은 뾰족한 북방검은머리쑥새 부리는 어두운색의 위와 밝은 색의 아래 구분이 뚜렷하다. 머리에 검은 선을 가진 쇠검은머리쑥새의 윗부리는 아랫부리처럼 밝은 색을 띈다. 이 새는 세계자연보존 연맹 적색목록에 취약종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다
덩치가 작은 새들은 갈대 줄기 뒤에 숨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호시탐탐 노리는 맹금이 두렵기 때문이다. 갈대밭에 순찰자라는 별명답게 잿빛개구리매는 겨우내 습지의 갈대밭과 넓은 농경지를 낮게 날아다니며 소형 조류와 쥐를 사냥한다. 날개를 V자형으로 올리고 땅위를 낮게 날며 먹이를 찾는다. 경기도 파주 공릉천 주변에는 열대나 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검은어깨매도 종종 등장한다. 정지비행에 능하고 공중에서 지면으로 뛰어들어 먹이를 낚아채는 데 선수이다
2021년 12월 인천 강화군 교동 들녘에서는 긴꼬리홍양진이가 앙증맞게 등장했다. 여러해를 묵어 갈대만 무성한 논 옆 수로에서 자라는 버드나무 가지에는 밤새 사냥을 마친 칡부엉이도 쉬고 있다. 주변 나뭇가지와 비슷한 보호색을 하고 있다. 이 모두 우리 들녘에서 겨울을 나는 귀한 손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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