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0.5.12.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꼐서는 성령께서“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는 분이시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일찍이 예수님께서“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고 하신 말씀을 떠올리게 한다. 곧 성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성자의 것이며, 성령께서는 이 모든 것을 성자에게 받아 우리에게 알려 주신다. 성부에게서 성자로, 성자에게서 성령으로 이어지는 이 심오한 일치의 신비는 세 위격이지만 하나이신 삼위일체의 신비이다. 삼위일체의 신비를 통하여 주님께서는 우리도 당신 안에 사랑으로 일치함을 가르쳐 주신다. 곧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을“하느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말씀을 통하여 드러 내시고, 삼위께서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일치하여 하나가 되었다. 우리 아들들아 어제는 아빠가 시험에 들어서 깨달음을 받았으나 내가 거기를 벗어나서 오늘 기도로써 다시 새로운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어느 상황이나 대상을 미워하는 이유를 찾지 말고 더 사랑할 수 있는 이유를 찾으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므로 너희들은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 항상 마음 속에 내가 주님과 부모님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고 나도 이것을 실천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무한 반복의 사랑실천과 기도를 드리기 바란다. 내가 생각하기에 사랑실천도 한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 녹아있어야 자연스럽게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