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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6. 1. 14, 수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6. 1. 14. 01:19

    1. 길 없는 사우디에서 길 만들었던 한국, 또 다시 길을 놓는다

    사막 위에 길을 냈던 나라가 있었다. 50도를 오르내리는 뜨겁고 거친 땅에 고속도로를, 발전소를 짓고 기반을 놓았다. 1970년대 한국의 건설업체들이 사우디에 첫발을 내디뎠던 그때다. 기름값 상승에 따른 오일 머니로 사우디가 호황을 누릴 때 우리 노동자들은 낯선 땅에서 고군분투하며 조국의 산업화를 지탱할 자금을 마련했다 산업화와 근대화를 동시에 추진하던 당시의 사우디는 중동붐이라는 기회를 줬고 현대건설 등 우리 업체들이 잇따라 수주한 사우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는 한국경제 성장의 마중물이 됐다. 1970-1980년대 수십만명의 한국 노동자가 사우디 등 중동현장에 투입됐다. 2020년대 들어 또다시 변화를 준비 중인 사우디가 있다. 사우디는 기존 석유 중심 경제에서 석유 이후의 미래를 내려보며 새로운 국가 전략을 짜는 비전 2030을 내놨다. 빈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이 장기 프로젝트는 석유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첨단기술, 스마트시티, 문화관광으로 경제 체질을 바꾸려는 대전환이다. 신도시 건술 프로젝트는 네옴과 더 라인 국가 인공지능 혁신전략. 그린수소 사업 등 모든 분야에서의 변화가 예측되는 상황에서 한국은 또다시 사우디의 핵심 파트너로 떠올랐다. 과거는 저가 수주 건설 노동자 위주였다면 지금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기술력이 우리의 무기다.

    중동의 맹주 자리를 지키려는 사우디와의 방산 분야 협력 범위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우디와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최근 사우디 육군과 K0자주포 수출 관련 실무 협상을 진전시켰다. 이 과정에서 양국은 단순 수출을 넘어 기술 이전과 합작 생산을 통한 방산 동맹 체제로 발전할 길을 찾고 있다. 또한 소프트파워의 중추인 문화산업이 있다. 사우디는 열린 문화정책에 호응하듯 K팝 콘서트가 성황을 이루고 한국 드라마와 뷰티 브랜드가 젊은 층의 일상 속에 스며들었다 사우디의 한류 소비층은 빠르게 성장했고 불닭볶음면 같은 한국 식품이 현지 마트 진열대에 오르며 한국 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졌다. 한식은 사우디에서는 고급 요리가 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사우디에서 70개 한국 기업이 활약 중이다. 과거 건설 플랜트 중심에서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방산, 문화 콘텐츠도 협력 영역이 다양해 진 점이 눈에 띈다. 사우디는 탈 석유시대의 신성장을 바라고 있고, 한국은 기술과 문화의 확장 무대를 찾고 있다. 1970년대 건설 현장 노동자가 한국의 성장을 열었다면 2020년대의 IT인력과 문화 크리에이터는 사우디의 미래 비전을 현실화하는 역할이다

     

    2. 소말리아 이스라엘, 가자 팔레스타인 소말릴란드 이주 계획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들을 소말리아에서 분리독립한 소말랄란드로 강제 이주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소말리아 국방장관이 주장했다. 이는 국제법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이스라엘은 소말릴란드에 군사기지를 세우려고 한다고 주장도 했다. 이스라엘이 지역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해 아덴만과 홍해를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군사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피키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은 아마 지난 20년 동안 국가들을 분열시키려는 목표와 계획을 가져왔으며, 중동 지도를 나눠 국가들을 통제하기를 원한다며 그들이 소말리아 북서부에서 분리주의 집답을 찾아낸 이유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분리주의 지역에 대한 외교적 승인을 철회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소말릴란드 승인은 소말리아의 주권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유엔 회원국 중 최초로 소말리아 북서부 분리독립 지역 소말릴란드를 독립 주권 국가로 공식 인정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결정을 두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가자지구에서 소말릴란드로 강제 이주시키려는 의도라고 의심하고 있다. 소말리아 대통령은 소말릴란드가 이스라엘의 국가승인을 받기 위해 팔레스타인인 재정착, 아덴만 해안 군사기지 건설, 아브라함 협정 가입 등 이스라엘이 제시한 3가지 조건을 수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팔레스타인인의 소말릴란드 강제 이주는 양국의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며 정치, 안보 개발 등 소말랄란드와 함꼐 추진할 과제가 많다. 이주 문제는 합의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3. 트럼프 대이란 강력한 선택지 검토, 예상 시나리오는 ?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이란과 관련해 강력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이란 측이 협상을 요구해왔다며 대화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이란 정부가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하는 등 이른바 레드라인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택지로 이란 혁명수비대 및 군사시설 타격 /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제거 / 사이버 무기를 통한 개입 / 이란 내 반정부 세력 지원 강화 / 추가 제재 부가 등을 거론했다. 가장 급진적인 선택지는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현실화가 요원한 것이다. 먼저 하메네이 찾기가 어렵고 불확실한 타격으로 민간인에게 미칠 수 있다. 작전이 실패할 경우 이란 정권만 격분시키고 미국의 무력함만 드러낼 뿐이다. 제거작전이 시위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군사력을 지닌 이란 혁명수비대의 진압 수위를 강화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 지상 해상 항공 병력을 합쳐 약 19만명 규모의 이란 혁명수비대가 모든 이점을 쥔 채로 권력 쟁탈전에 뛰어들게 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를 타격하는 방법으로는 걸프 해안의 군사시설이나 지휘통제센터를 파괴하는 방법이 있다. 이것으로 이란혁명수비대와 준군사 조직인 바시지 민병대가 시위대를 향한 실탄을 막지 못한다. 사이버 공격을 단행하는 간접적 개입도 부상하고 있다. 인터넷 차단을 우회하기 위해 일론 머스크 단말기를 보급하는 것이다. 이외도 금융과 에너지 산업에 추가 경제 제재를 부과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란 시위대에 미국의 개입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엘리트 결속을 강화하고 내부 균열을 봉합하는 역효과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 개입에 반대하는 가장 강력한 논거는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가자, 레바논에서 평화를 관리하지 못했고, 시리아와 베네수엘라에서도 정치적 전환을 이끌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들이 매번 대담한 약속을 했지만 이를 끝까지 밀고 나갈 전략도 여력도 없었다고 했다

    4. 1200년 버틴 에밀레종 소리도 늦지 않았다.....진동 맥놀이 30년 전과 동일

    에밀레종으로 불리는 국보 성덕대왕신종이 1200년 세월에도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이 가진 고유의 울림과 진동이 30년 전과 비교해 변함이 없다는 과학적 진단이 나왔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해 9월 실시한 성덕대왕신종 정기 타음 조사 결과 종의 음향 및 진동 특성이 1996년 첫 정밀 조사 당시의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박물관은 종을 칠 때 발생하는 고유 주파수와 끊어질 듯 이어지는 맥놀이(소리의 강약 파동) 현상을 집중 분석했다. 초고해상도 촬영을 통한 표면 점검에서도 미세 균열 등 특이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성덕대왕신종은 박물관 야외에 전시돼 있어 산성비, 미세먼지, 급격한 온도 차 등 기후위기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다. 구조적으로는 건강하지만 환경적으로는 위험지대에 놓인 셈이다. 이번 과학적 데이터를 토대로 종을 안전하게 보호할 전용 전기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히어로 영화 주인공

    5. 니컬라스 케이지도 탐낸 만화.....219억에 팔렸다

    1938년 발행된 슈퍼맨 코믹스 초판본이 219억원에 팔렸다. 만화책 경매 사상 최고가다. 이책은 한때 할리우드 배우 니컬러스 케이지가 소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1938년 출간 당시 이 만화책의 판매가는 10센트에 불과했다. 현재 화폐가치로 환산해도 약 2달러 25센트(3200)수준이다. 80년만에 가치가 700만배 이상 뛴 셈이다. 이 초판본은 슈퍼맨이 처음 등장한 작품으로 20세기 중반 슈퍼히어로 장르 확산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현존하는 슈퍼맨 초판본은 100부 미만으로 추정된다. 초판본에 10점 만점에 9점을 부여했다.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나고 사소한 결함만 있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같은 초판본이 경매에서 133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번 거래된 만화책은 니컬러스 케이지가 소장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케이지는 1996년 초판본을 2.2억에 구입했으나 2천년 저택에서 열린 파티 도중 도난당했다. 이 만화책은 11년이 지난 2011년 캘리포니아의 한 창고에서 발견되었고 케이지는 이를 되찾은 뒤 약 6개월 후 경매를 통해 32억원에 되팔았다. 11년간 가치가 급등했다며 도둑이 케이지에게 돈을 많이 벌어준 셈이라고 했다

    6. 미국, AI전력난에 원전 확대.....제조역량 갖춘 한국 손짓

    인공지능의 심장 격이라 할 수 있는 전력망에 통 큰 베팅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은 원전 부활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제조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의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 메타나 오픈 AI 같은 빅테크들의 대규모 전력 인프라 투자 계획 말고도, 국가 차원의 투자도 활발한 요즘이다. 미국 원전 부활의 가장 큰 동력은 역시나 AI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있다. 구글과 메타, MS 같은 빅테크들 역시도 연중무휴 24시간 안정적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한 원자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시간주에 있는 팰리세이즈 원전이 이같은 변화를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4년 전 멈춰 섰지만 최근 재가동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력 확보를 위해 오는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현재의 4배로 늘리는 계획에 본격 나섰다. 그러나 건설비가 최대 걸림돌이다. 예로 조지아주 보그틀 원전 3.4호기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가동을 시작했는데 당초 계획보다도 7년이나 지연되었다. 들어간 돈의 예상치는 26조원이다. 미국 원전의 1킬로와트당 건설는 1.5만달러에 달해 한국과 비교해 5배 수준이다. 비용급증이 결국 과거 웨스팅하우스의 파산 신청을 불러왔고, 주요 전력회사들이 정부 재정 보증 없이는 자본 투입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는 이유다. 즉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이 미국 소형모듈원전, SMR기업에 투자한 금액만 30억 달러에 육박한다.

     

    7. 예뻐지러 서울로 서울로 뷰티 유목민 사이서 핫플 부상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 목적이 쇼핑에서 관리와 체험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명품 가방 대신 피부과 시술과 약국 쇼핑, 퍼스널 컬러 진단 등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서울이 글로벌 뷰티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방안 외국인 관광 트렌드는 무엇을 사느냐보다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트래벌 트렌드 2026년 보고서에서도 전 세계 여행객의 33%가 여행지 선택 지 현지의 뷰티 문화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러한 여행 성향을 글로우매즈(Glowmads 뷰티 유목인)로 정의하며 서울을 글로벌 뷰티 문화의 대표 도시로 지목했다. K-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한국식 스타일과 관리 문화에 대한 관심이 실제 방문과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단순히 화장품을 구매하는 수준을 넘어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관리 방식 자체가 여행 동기가 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결제 데이터에서도 확인되는데 면세점과 백화점 등 전통적인 쇼핑 채널의 성장세는 둔화한 반면 의료 헬스케어 업종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늘었다. 특히 약국과 드럭스토어 매출은 63%급증해 피부과 시술 후 재생 크림을 구매하거나 영양제를 구매하는 이른바 K-약국 투어가 주요 여행 코스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소비 패턴도 변화해서 고가의 명품 가방 하나를 사는 대신 올리브영이나 다이소 등에서 가성비 높은 뷰피, 생활 제품을 여러 차례 나눠 구매하는 방식이 확산한 것이다.

    8. 인도 고급 호텔도 점령한 초코파이.....성공 비결은 현지화

    롯데 초코파이는 연 매출 850억원 이상을 올리는 등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인도 고속철도에서 기내식으로 제공되거나 고급 호텔 미나바에 놓일 정도다. 롯데웰푸드는 한국 식음료 기업이 인도 현지화에 성공한 대명사로 여겨진다. 인도 뉴델리에서 90분 거리의 하리아나주 로딱 지역의 롯데 인디아 건과 공장이 있다. 롯데웰푸드 대전 공장을 벤치마케팅해 2015년 완공한 이 공장은 생산라인 1개와 20257월 가동을 시작한 빼빼로 생산 라인 2개 올해는 초코파이 생산 라인 1개와 신규 창고가 증설될 예정이다. 공장에는 롯데웰푸드 공장장 한명을 빼면 모든 직원은 인도인이었다 문 공장장은 인도인 매니저가 공장을 관리할 수 있게 한다며 그들이 롯데 인디아를 움직인다는 주인의식을 갖게 하는 게 현지화 전략의 하나라고 했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타밀나두주 벵골만 연안의 대도시 첸나이에 기반을 둔 인도 최초의 캔디업체 패리스를 사들여 롯데 인디아라는 이름을 붙였다. 탄탄한 영업조직을 가진 게 인수 이유 중 하나였다. 현지화를 위한 첫 관문은 채식주의자 마크였다. 종교적 이유 등으로 전체 인구 중 40%가량이 채식주의자인 인도에서 동물성 젤라틴이 있는 초코파이 주재료 마시멜로를 쓰면 살아남기 어려웠다. 롯데웰푸드는 긴 기간 연구개발로 해초류를 쓰면서도 마시멜로의 풍미와 식감을 살려 내 마크를 따냈다. 초콜릿과 밀가루도 현지화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인도의 고온을 견뎌 내면서 초코파이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48도까지 녹아내리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초콜릿을 만들었다고 했다. 현지 조달이 가능한 밀가루를 찾아내는데 공을 들였다고 한다. 이에 빼빼로 같은 막대형 과자류와 빙과류 시장의 점유율을 높였다. 빙과류에서는 한국에서 인기있었던 돼지바를 현지인 입맛에 맞게 바꾸고 크런치바 같은 새 이름을 붙였다. 롯데 인디아는 총 매출 20232700억원, 20242905억원으로 성장 중이다. 2032년까지 연 매출 1조달성을 목표로 했다.

    9. 스페이스 X 독주 막겠다.....중국 20만개 위성 전술

    미국과 중국이 또다시 경쟁에 돌입했다. 이번엔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구축 경쟁이다. 중국 위성사업자들이 지난해 말 국제전기통신연합(ITU)10여건의 인공위성 발사 신청서를 제출했다.(저궤도 위성은 고도 500-2000km 상공에 머물러 있는 위성이며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르고 지연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중국이 쏘아 올리는 인공위성수다. 가장 많이 발사하는 건 7개 중국기관이 공동 설립한 무선 주파수 활용 및 기술 혁신 연구소로 CT-1, CTC-2 2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각각 약 10만개의 인공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두 프로젝트 합치면 위성 수만 20만개에 달한다. 이외에도 민간 우주 기업과 정부 주도 기관도 위성를 발사할 예정이다. 이같은 중국의 움직임은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분야에서 압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는 스페이스 X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가 필요한 무선 주파수 대역과 궤도 슬롯은 한정된 자원이어서 먼저 확보하는 쪽이 우선권을 갖기 때문이다. 궤도 슬롯은 위성이 우주 위에서 머무는 일종의 주차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저궤도 위성 시장은 스페이스 X의 독주 체제에서 거대 자본이 충돌되는 무한 경쟁 시대로 접어들었다. 스페이스 X가 보유 중인 저궤도 위성 수는 약 1만개에 이른다. 최근에 추가로 7500대를 미 연방통신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한국의 인공위성 수는 현재 30여개고 202511월 누리호 4차 발사하면서 13기의 저궤도 위성을 올려놓았다. 하지만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목표로 발사한 저궤도 위성은 현재까진 없다

    10. 아이티 덮친 최악의 대참사....대지진 여파 31만명 숨져

    2010112일 오후 453분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규모 7.0지진이 발생해 약 31.6만명이 사망했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남서쪽 25km, 지하 13km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7.0강진은 21세기의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됐다. 아이티는 지진을 자주 겪어본 나라가 아니다. 특히 경제 기반도 열악하고 내진 설계가 제대로 된 건물도 없어 피해가 극심했다 포르토프랭스 근처에 있는 타피오산은 지진으로 함몰됐고 통신회선도 끊기는 등 열악한 상황에서 대지진이 발생해 피해 대응이 지체됐다. 당시 지진 진원지가 서쪽 해안지대에서 발생해 아이티와 해상 국경을 맞대고 있는 쿠바 자메이카에도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특히 당시 지진 발생으로 수도에 있던 대부분의 교도소가 무너져 재소자 4500명이 탈출해 방화, 약탈을 벌여 상황은 더 악화됐다. 정부의 안일한 대응에 성난 아이티 시민들은 시신으로 담을 쌓으며 시위를 벌일 정도였다. 심지어 지진으로 병원시설도 무너져 사망자가 거리를 가득 채웠다. 전염병 방지를 위해 사망자 신원 확인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시신을 무조건 묻는 상황까지 일어났다. 한국 정부도 145억원와 119구조대, UN평화유지군으로 이루어진 단비부대를 파병했다. 아이티는 북남미 국가 중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아이티는 2010년 경제 성장률이 5.7%까지 떨어졌다. 이듬해인 2011년에는 취약국가지수 5위에 올랐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구호기금은 정치인들의 비리로 이어졌고 아이티 거리에는 갱단이 활보하는 등 국가는 점차 쇠퇴했다. 특히 2021년 아이티 대통령이 암살 사건이 벌어졌고 지진이 또 발생하는 등 아이티는 악재를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아이티는 사실상 내전상태다. 외교부는 여행금지국가로 지정했다

    11. 뇌파 닮은 저강도 초음파로 만성 통증 5배 줄여

    칼로 베이는 듯한 통증이 수년째 계속된다면 초음파를 쬐는 것만으로 통증을 줄이는 해결책이 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기초과학연구원은 저강도 초음파 자극으로 만성 신경병증상 통증을 장기 완화할 수 있음을 확인하고 작동원리를 규명했다. 신경병증상 통증은 신경 손상 이후에도 통증 신호가 장기간 지속되는 질환이다. 현재 치료는 주로 약물이나 척수 자극기 삽입 같은 침습적 시술로 이뤄지지만 효과가 제한적이고 부작용이 있다. 초음파도 통증 완화에 일부 활용돼 왔으나 이미 형성된 만성 통증을 장기적으로 되돌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만성 통증 상태에서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가 증가해 통증 억제 신경 회로의 조절 기능이 약화되고 통증 신호가 척수에서 어떻게 장기간 유지되는지 이미 형성된 통증 상태를 되돌릴 수 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통증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접근이 아니라 신경회로의 병리적 불균형 자체를 회복시킬 수 있는지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앞선 연구에서 실제 뇌파의 세타-감마 결합 리듬을 모사한 저강도 연속 세타버스트 초음파를 개발했다. 느린 리듬인 세타파와 빠른 리듬인 감마파가 결합한 반복 패턴을 바탕으로 초음파를 설계한 것이다. 초음파 세기가 아니라 자극 패턴으로 신경 회복 활동을 변화시킨다. 연구팀은 만성 신경병증상 통증 생쥐에 하루 한차례씩 초음파 자극을 반복 적용한 결과 통증을 느끼는 데 필요한 자극 강도가 5배 이상 높아지고 통증 행동이 뚜렷하게 감소했다. 척수 통증 회로의 과흥분 상태가 점차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효과는 자극 종료 후에도 장기간 유지됐다. 효과는 초음파 세기와 무관하게 나타났으며 뇌파 리듬을 모사한 특정 자극 패턴에서만 장기적으로 유지됐다

     

    12. 혈압 낮추고 체중 관리도 클레오파트라 마셨다는 차는 무엇일까 ?

    히비스커스는 심장 건장에 좋고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되며, 칼로리가 없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음료로 소개됐다. 호흡을 통해 인체에 들어온 산소는 대사 과정을 거쳐 불안정한 형태인 활성산소로 변한다. 활성산소는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필수적이지만 피부, 혈관 등 세포를 산화시켜 각종 질병과 노화의 원인이 된다. 히비스커스는 비타민C, 안토시아닌과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체내의 활성 산소를 감소시켜 세포 손상과 염증을 막고, 심혈관 질환과 노화의 위험을 낮춘다. 특히 안토시아닌, 히비스커스산이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춘다. 특히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LDL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된다. 히비스커스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유기산은 인슐린 민감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이는 적은 양의 인슐린으로도 포도당이 세포로 신속하게 이동해 혈당 수치가 내려간다. 또한 히비스커스는 탄수화물 대사를 늦춰 식욕을 억제한다. 특히 하이드록시시트락산 성분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할 때 사용되는 효소를 억제해 체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는다 이뇨 작용도 체내 노페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13. 수컷 원숭이, 동성애로 권력 동맹......서열 올라가 짝짓기 기회 높여

    인간과 가까운 영장류들도 동성애가 흔하며 이런 특성이 유전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애가 자연의 섭리에 어긋난다는 의견과 반대되는 결과이다. 과학자들은 기존 생각과 달리 영장류 사회에서 동성애가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후손을 남기는 데 유리한 행동으로 진화했다고 분석했다. 영국 임페리얼대 생물학과 연구진은 비인간 영장류 491종을 연구를 분석한 결과, 59종에서 동성 간 성적 행동의 증거를 발견했으며 일부는 유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동성 간 성적 행동이 영장류에서 오랜 전부터 여러 차례 독립적으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한편 인간사회에서 동성애의 역사는 길다. 고대 그리스 사회는 남성 간 동성애를 금기시하지 않고 오히려 장려했다. 나이 든 남성과 소년의 동성애가 이상적인 사랑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성적인 측면보다 교육적 사회적 의미를 지닌 스승 제자 관계로 여겼다. 또한 다른 영장류 59종 중에서 23종이 동성 간 성적 행동이 반복적이었다. 원숭이들도 고대 그리스 사회와 마찬가지로 수컷 간 동성애가 주류였다. 푸에르토리코 카요 산티아고 섬에 사는 붉은 털원숭이 236마리를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수컷의 72%가 동성 간 성적 행동을 했고 이성 간 성행위는 46%보다 오히려 빈도가 높았다. 기존 진화 이론에 따르면 동성애는 자손 번식에 도움이 되지 않아 도태되었다고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그와 달리 동성 간 성행위를 하는 수컷들이 이성과의 성행위에도 적극적이었으며 결과적으로 더 많은 자손을 퍼뜨리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동성애가 단순한 실수나 비정상이 아니라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적응 전략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수컷끼리의 성적 접촉은 유대감을 강화한다. 그러면 서열 싸움이 발생했을 때 서로를 돕는 강력한 동맹을 만들 수 있다. 동성 간 유대감이 강한 개체는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이는 결국 암컷과 짝짓기할 기회를 높인다.

     

     

    또한 연구진은 영장류의 동성애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분석했다. 바르바리원숭이는 식량이 부족하거나 가뭄이 이어지는 환경에서 동성 간 성적 행동이 증가했다. 버빗원숭이는 천적에 잡아먹힐 위험이 클 때 수컷 간 동성애 행동이 더 흔히 목격했다. 생존이 힘들 때 동성애 행동이 증가한다는 말이다.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 동성 간 성적 행동이 늘어난다는 것이 그 행동이 적응의 결과임을 시사한다. 동성 간 성적 행동이 오로지 쾌락을 위해 행해진다면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는 그런 행동이 줄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동성 간 성적 행동이 암수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이는 곤충 같은 단순한 동물에게는 사실일 수 있으나 영장류나 돌고래 같은 지능이 높은 동물에게는 적용하기 어려웠다. 산악고릴라처럼 암수의 크기나 외모가 크게 다르고 침팬지처럼 오래 사는 종, 또 복잡한 사회 체계와 위계구조를 가진 개코원숭이에서도 동성애가 흔히 관찰되었다. 연구진은 동성 간 성적 행동이 단순한 적응 행동이 아니라 환경과 유전 요인이 서로 얽히면서 진화했다고 추정했다. 각 개체의 동성애 특성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형성되며, 이들이 모여 사회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동성애 특성이 후대까지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같은 맥락으로 고대 인류나 현대인의 동성애도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이례적으로 일본원숭이는 수컷보다 암컷이 동성애에 적극적이다. 수컷이 옆에 있어도 암컷 파트너를 선택할 정도다. 침팬지와 가까운 영장류인 보노보도 마찬가지다. 일본원숭이 보노보 암컷들은 동성애로 긴장과 사회적 갈등을 해소한다고 알려졌다

    14. 기승전 자존감 ? 당신이 틀렸습니다

    2023년 한국의 고립 은둔 청년은 약 54만명으로 청년 인구의 5.2%이다. 이는 20222.4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청년 20명 중의 1명이 사회와 단절된 상태로 파악된다. 이들 중 75.8%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경제력이 곧 신분이 되는 무한경쟁의 시대에 외모, 학벌, 돈으로 가치를 평가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인 사람들은 사회로부터 상처받고 배제되는 사회에서 자존감은 자신을 방어하는 심리적 무기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동시에 세상으로부터 고립을 유발하는 원인이자 고립을 지속시키는 결과로도 작용한다. 인간의 거의 모든 심리적 문제와 연관이 되는 자존감은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곡되고 비툴어진 자존감이 얼마나 큰 사회병리학적 문제를 낳을 수 있는지 분석하고 진짜 자존감 확립을 위한 해법에 관해 역설한 책이 사회심리학자 김태형의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2018)이다. 저자는 인간을 사회적 존재가 아닌 생물학적 존재에만 초점을 맞추어 심리를 분석하려는 주류 심리학에 대해 비판적인 학자이다. 인간 심리는 사회계급적 처지와 시대적 특성을 반영하고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는 사회역사적 관점에서 자존감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진짜 자존감 결핍이 만들어 낸 사회병리학적 현상을 들여다본다. 청년이 병든 것이 아니라 사회가 병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병든 사회는 가정 학교 직장 등에서의 대인 관계를 비틀어 구성원의 자존감을 어려서부터 심각하게 손상시킨다. 자존감이 손상된 사람이 늘어날수록 사람들 사이의 존중은 더 어려워지고 병든 사회를 개혁하기 위한 노력 역시 감퇴한다. 그 결과 사회는 한층 더 병들고 그에 따른 자존감 손상은 더더욱 심각해진다.

    자존감은 주관적인 영역이 아니다. 거울을 보고 나는 잘났어라고 주문을 외운다고 자신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자존감은 객관적인 근거와 경험에서 비롯된 자기 개념과 객관적인 기준에 따른 자기 평가에 의해 결정된다. 무분별하고 부적절한 주관적 칭찬은 비난만큼이나 자존감에 해롭다. 저자는 가짜 자존감이란 실제로는 자신의 사회적 가치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높게 평가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일시적이고 불안정한 쾌감이라고 한다. 가짜 자존감은 실체가 없는 자기 존중의 환영 같은 것이다. 인기, 재산, 성적 편력처럼 부적절하고 효과없는 수단으로 자존감을 추구하면 과시와 우월, 혐오로 빠질 수 있다. 낮은 자존감을 보완하고 자신의 높은 가치를 확인하려는 욕구는 힘에 대한 갈망으로 나타나며, 그것이 약자를 향할 경우 힘을 과시하는 경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저자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약자 혐오와 공격 현상이 자존감 손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 자기 자신에 대한 무력감은 타인에 대한 혐오와 동전의 양면이다. 진짜 자존감이란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에 기초하여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여기서 핵심은 무엇을 기준으로 가치 평가를 할 것인가이다. 사람의 쓸모와 가치는 공동체와 사회를 기준으로 따질 수 있다. 사회적 평가만큼 자존감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없다. 저자는 한국인들이 자존감 문제를 겪는 이유는 사람의 가치를 사회적 쓸모가 아닌 비정상적인 혹은 잘못된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세계관, 인생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사회 이데올로기에 대해서도 사색하면서 탐구해야 한다. 사회를 알아야 올바른 가치 기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세울 수 있다. 따라서 저자는 네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라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책임하다 대신 올바른 신념과 가치관부터 치열하게 탐구하라 그 다음에 네가 원하는 일을 하라고 충고한다. 결론적으로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이 사회적 가치가 있는 존재임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 자존감 확립을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나를 인간적으로 존중해주며 건강한 신념과 가치관을 공유하고 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줄 수 있는 동료와 조직이라고 저저는 강조한다

    15. 추위와 햇볕의 합작품.....황태, 노란 속살에 반하다

    우리나라 동북 바다에 나는 생선이다 이름은 북어다. 민간에서는 명태라고도 부른다. 봄에 낚는 것을 춘태, 겨울에 잡는 것을 동태라고 일컫는다. 이글은 조선 후기 만물박사 이규경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에 나온다. 글 제목은 북어변증설이다. 조선시대와 20세기 초반까지는 북어라 불렸고 현재 공식 명칭은 명태다. 명태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함경도 바닷가 명천에 살던 태씨 어부가 잘 잡아서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요즘 사람들은 얼리거나 말리지 않은, 잡은 상태 그대로의 명태는 생태라고 부른다. 요사이 사람들은 말린 명태를 가리킬 때만 북어를 쓴다. 이에 비해 황태는 속살이 노란 빛깔이어서 유래한 이름이다. 조선후기 함경도 관찰사는 겨우내 함흥에 모인 명태를 수레에 실어 서울의 왕실로 보냈다. 그런데 날씨가 겨울답지 않은 때 이동하다보면 왕실의 사옹원에 도착한 생태에서 구더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일이 간혹 생기자 함흥의 명태 어민은 덕장을 설치해 황태를 만들었다. 덕장의 덕은 널이나 막대기 따위를 나뭇가지나 기둥 사이에 얹어 만든 시렁을 가리킨다. 덕에 매달린 생태는 겨우내 3-4개월 얼었다 녹기를 되풀이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봄볕이 들 때쯤 되면 덕장의 명태 속살은 짙은 노란색으로 변한다. 그냥 햇볕에 말리거나 건조기에서 말린 북어와 달리 황태의 속살은 감칠맛이 나서 명태 중 가장 고급품에 든다. 해방전 함경도 어민은 황태를 노랑태라고 불렀다. 조선시대엔 황태국 요리법 소개책이 없고 대한제국 마지막 상궁이었던 한희순이 주도해 1957년에 출판한 이조궁정요리통고에 나오는 북어탕 요리법이 황태국과 비슷하다. 이 북어탕에는 북어와 함꼐 소고기를 쓴다는 점이 특이하다. 1981년을 기점으로 동해에서 명태가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오늘날 강원도 산골 황태 덕장에 매달린 명태 대부분은 외국산이다. 동해에서 명태가 사라졌듯 황태국 요리법도 세상에서 잊혀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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