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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6. 30,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5. 6. 30. 02:45
1. 내달부터 오르는 국민연금 보험.....누가 얼마나 더 내나
7월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부과 기준인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액이 조정되면서 가입자의 월 보험료가 최대 1.8만원 오른다. 직장가입자는 회사와 절반씩 부담하므로 개인 부담은 최대 9천원 늘어난다. 보험료율 자체가 오르는 것이 아닌 매년 이뤄지는 연례적인 조정이지만 소득 상위 및 하위 구간에 속한 가입자들은 변화를 체감하게 된다. 노후에 더 많은 연금을 받기 위한 과정이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될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이 현재 617만원에서 637만원으로 하한액은 39만원에서 40만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국민연금 보험료는 가입자의 소득에 따라 무한정 오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정해진 상한선과 하한선 내에서만 부과된다. 이번 조정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이들은 월 소득 617만원을 초과하는 고소득자들이다. 월 소득이 637만원 이상인 가입자의 경우 보험료 산정 기준이 되는 소득이 637만원으로 고정된다. 현재 적용되는 보혐료율 9%를 곱하면 이들의 월 보험료는 기존 55만 5300원에서 57만 3300원으로 1.8만원 인상된다. 직장가입자는 절반인 9천원 부담하지만 지역가입자는 인상분 전액을 본인이 감당해야 한다. 소득 하위 구간에서도 변화가 있다. 월 소득 39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월 보험료는 3만 5100원에서 3만 6000원으로 최대 900원이 오르게 된다. 대다수 가입자는 이번 조정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난다. 월 소득이 새 하한약이 40만원과 기존 상한액인 617만원 사이에 있는 가입자들은 보험료 변동이 없다. 이런 기존 소득월액 조정은 특정 소득 계층을 겨냥한 핀셋 증세가 아니라 전체 가입자의 소득 수준 변화를 반영하는 연례적인 절차다. 국민연금법 시행령에 따라 최근 3년간 전체 가입자의 평균소득 월액 변동률을 기준으로 매년 7월 상하한액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올해 적용된 변동률은 3.3%다. 현재 내는 보험료(기여금)가 많아질수록 노후에 돌려받는 연금액도 늘어나는 측면도 있다. 과거 1995년부터 2010년까지 상한액이 월 360만원으로 15년간 고정돼 있었던 시기에는 가입자들의 실제 소득 상승분을 연금 제도가 따라가지 못해 실질적인 노후 보장 기능이 약화한다는 지적이 없지 않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소득 수준에 연동해 상하한액을 조정하는 제도가 도입됐다
2. 이란 핵 타격 B-2 폭격기, 1대에 2조원 비싼 몸값의 이유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격 작전인 미드나잇 해머의 주역 B-2 폭격기가 비싼 몸값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텔스 전투기 중 가장 크며 유일하게 벙커버스터 탑재가 가능한 B-2폭격기는 대당 가격이 2조원을 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폭격기다. 비행 1시간당 유지비용도 2억원으로 높은 편이지만 이번 이란 핵시설 폭격 작전을 성공시키면서 값어치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군은 지난 22일 포르도 등 이란 내 핵시설 3곳을 B-2 폭격기로 타격했다. 여기는 7대로 구성된 편대를 동원했다. 미 중부 미주리주에서 이란까지 약 1.2만km가량 거리를 최소한의 통신만 유치한 채 18시간 동안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간에 공증급유를 받으면 사실상 지구상 어떤 지역이든 논스톱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도 작전 내내 B-2폭격기를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B-2 폭격기의 안정적인 작전을 위해 약 125대의 전투기와 아라비아해에 주둔한 잠수함 등을 통해 다양한 작전을 전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2 폭격기의 가격이 매우 비싼 주된 이유는 거대한 크기의 기체 전체에 고가의 스텔스 도료가 칠해져있기 때문이다. 해당 도료는 적의 레이더파를 흡수하고 기체 발열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B-2폭격기의 경우 스텔스 도료 가격만 9660억원에 달해 전체 폭격기의 가격의 30%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2폭격기 유지비용이 비행 1시간당 2억원 이상으로 높은 이유는 비행 후 기체 열기로 과열된 스텔스 도료를 다시 안정화하기 위해 47시간 이상 냉각작업에 들어가야하고 스텔스 도료가 일부 벗겨진 부분은 다시 칠하는 등 보수비용애 들어가기 때문이다. B-2폭격기는 미국의 방산업체인 노스롭그루먼이 개발한 스텔스 폭격기로 1997년 미군에 도입됐다. F-22전투기 대비 4배 정도 큰 크기다. B-2폭격기는 미군이 20대를 운영하고 비용이 비싸서 미군만 운영하고 있다
3. 사실상 핵보유국 파키스탄, 미국 본토 타격 가능 ICBM 개발 중
사실상 핵보유국인 파키스탄이 미국 본토에까지 이를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 중이라고 나왔다. 미 정보기관들은 파키스탄이 지난달 자국에 대한 인도의 공습 이후 핵탄두를 적재할 수 있는 ICBM을 개발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의 파키스탄 공습은 지난 4월 말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발생해 관광객 등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테러가 발단이 됐다. 인도는 테러 배후로 파키스탄 테러단체를 지목, 지난달 7일부터 나흘간 해당 단체의 파키스탄의 캠프를 공습했다. 이에 파키스탄도 맞대응하면서 양측은 전면적 위기로 치닫다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중재로 지난달 10일 휴전에 들어갔다. 파키스탄은 자체 핵 프로그램이 영유권 문제 등으로 앙숙관계인 인도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미 정보기관들은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미 정보기관들은 파키스탄이 미국 핵시설에 대한 선제 타격이나 향후 파키스탄과 인도의 충돌 시 미국의 개입 행동을 억제할 목적으로 ICBM을 개발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현재 운용 가능한 ICBM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인도, 이스라엘, 북한이며 파키스탄은 ICBM능력을 갖추지 않은 유일한 핵보유국이라고 짚었다. 다만 파키스탄이 ICBM을 실제로 보유하면 미국은 파키스탄을 핵위협 국가로 분류할 것이다. 이럴 경우 파키스탄은 미국의 우방으로 더는 간주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4. 키르기스 의회, 러시아어보다 키르기스어 우선 법안 가결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의회가 방송 등에서 키르기스어를 러시아어보다 우선시하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단원제인 키르기스 의회는 이런 내용의 법안을 가결했다. 법안에 따르면 TV와 라디오 방송 콘텐츠의 60%이상은 키르기스어로 제작해야 하고 장소 명칭도 키르기스어로 표기해야 한다. 이와 함께 판사와 일반 공무원, 검사, 선출직 공무원 등도 키르기스어에 능통해야 한다. 다만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법이 시행되면 많은 공무원이 키르기스어를 잘 몰라 키르기스어 능통자로 의회 직원들을 다 채우기 힘들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키르기스스탄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다른 중앙아시아 4개국과 마찬가지로 다민족 국가다. 이번에 법안을 가결한 것은 국가 정체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의회 의장은 우리가 키르기스어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세월이 흘러 키르기스스탄이란 국가가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중앙아시아 5개국 스탄국들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옛 소련 공화국의 하나인 우크라이나를 침범한 이래 국가 정체성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범할 당시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인과 러시아어 사용자 보호를 명분의 하나로 제시한 점을 주목한 결과다. 일부 러시아 정치인은 이런 조치에 대해 동맹인 러시아와 거리를 두기 위해서라고 비판해왔다. 키르기스스탄에는 전체 인구 700만명 가운데 키르기스족이 73%이고 다음으로 우즈베크인 15%, 러시아인 5%로 뒤를 잇는다. 키르기스스탄에선 키르기스어와 러시아어가 모두 국어다. 다만 키르기스 인구의 약 80%가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상황이다. 중앙아시아에서 러시아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높은 사회적 지위와 연관돼 있음을 의미한다. 또 러시아어 사용자들은 상대적으로 더 좋은 직업을 얻을 수 있고 러시아로 일하러 갈 기회도 얻을 수 있다
5. 한국인 발레리노 전민철, 러시아 발레단 입단 한달 만에 주역 데뷔
발레리노 전민철이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 한달 만에 마린스키 극장에서 전막 주역으로 데뷔한다. 전민철은 다음달 17일 고전 발레 라 바야데르에서 남자 주인공 솔로르 역을 맡는다. 이번 출연은 마린스키 발레단 공식 게스트 아티스트 자격으로 이뤄진다. 전민철은 지난 12일 한국을 떠나 13일 마린스키 발레단에 처음 출근했다. 전민철은 마린스키 발레단 단장이자 예술감독과 첫 공식 미팅 자리에서 라 바야데르 솔로르 주역 데뷔가 결정됐다. 전민철은 어릴 적부터 꿈꿔욘 마린스키 극장 무대에 서게 돼 감격스럽다며 제 춤을 통해 한국과 러시아가 문화적으로 더 깊게 연결되기를 바란다. 작품의 아름다움과 극장 전통을 온몸으로 느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라 바야데르는 1877년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한 고 마리우스 프티파 안무의 고전 발레다. 인도 무희 니키아와 전사 솔로르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솔로르는 작품 핵심 인물로 남성 무용수에게 드라마틱한 연기력과 섬세한 감정,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배역이다
6. 최저임금 심의 법정 기한 또 넘겨 ....노사수정안 격차 1390원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하는 최저임금위원회가 결국 법정 시한을 넘겨서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계속하게 됐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다음 달 1일 제 8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에 대해 다시 논의한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위는 올해도 최저임금 법정 심의 시한을 지키지 못했다. 3월 31일에 노동부장관이 최저임금위에 심의를 요청했다 최저임금위는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인 이달 29일까지 최저임금 수준을 의결해 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최저임금제는 1988년에 시행됐는데 올해까지 법정 심의 시한이 지켜진 것은 총 9차례에 불과하며 대체로 시한을 넘겨 7월 심의가 이어졌다. 작년에는 7월 12일에 결정됐다. 노동부 장관은 8월 5일까지 최저임금을 확정해 고시해야 한다.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4.7%오른 시급 1만 1500만원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으며제 2차 수정안에서 1만 1460원으로 40원을 내렸다. 경영계는 올해와 같은 1만 30원 동결 요구에서 1만 60원으로 30원을 올려 1차 수정안을 냈고 2차 수정안에는 10원을 더 올려 1만 70원을 제시했다. 2차 수정안에서 노동계와 경영계의 격차는 1390원으로 여전히 입장차가 큰 상황이다
7. 28일부터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 인상.....왕복 3천원 넘는다
주말인 28일 첫차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 지하철 요금이 150원씩 오른다. 왕복 기준으로 3천원이 넘어가면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늘어난다. 서울과 경기, 인천 지하철 교통카드 기본요금이 기존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이 인상된다. 청소년은 900원으로 오르고 어린이 요금은 550원으로 오른다. 10km이내는 기본요금을 적용하고 일정 구간마다 100원씩 추가되는 거리별 구간 요금과 추가 운임 체계는 변동 없이 기존처럼 유지된다. 이번 인상은 철도 운영기관의 적자 누적과 안전투자 확대 필요성 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인상된 건 2023년 10월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기존 지하철 왕복요금으로 2800원이 들었지만 이후엔 3100원이 드는 것이다. 한달에 22일 통근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원래 기본 요금 6.1만원정도였다면 앞으로는 6.8만원으로 7천원 가량 늘어난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과 수도권 내 일부 지자체에서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무제한 탈 수 있는 월간 정기권이다. 39세 청년은 5.5만원이고 40세 이상은 6.2만원이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하면 이용금액 일부 환급해 준다. 청년에 대해 30%을 가정하면 6.8만원 대중교통이용 시 2만원가량 아낄 수 있다
8. 정부, 마지막 탄광 2030년까지 폐쇄한다.....석탄산업 역사 속으로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탄광을 모두 폐쇄하는 것을 추진한다. 현재 국내 탄광은 대한석탄공사의 도계광업소와 민영 탄광인 경동상덕광업소 등 두곳만 남아있다. 이중 도계광업소가 오는 30일 폐쇄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경동상덕광업소도 2030년까지 문을 닫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 현 정부는 2040년까지 석탄발전을 폐쇄하고 친환경 에너지로 전화하겠다고 하였다 석탄화력발전은 주로 호주 등 해외로부터 수입한 유연탄으로 가동된다. 국내탄광에서는 가정용 난방 연료로 사용되는 무연탄을 주로 생산한다. 실제로 탄광이 위치한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은 지역소멸을 우려하며 대안 마련을 요구해 왔다. 장성 도계광업소가 폐광될 경우 삼척에서 1685명, 태백에서 876 등 총 2561명의 실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달 기준 도계읍 인구 8925명의 18%에 달한다. 마지막 남은 경동상덕광업소까지 폐광한다면 일자리 감소 문제는 더 심화할 수 밖에 없다. 정부는 새로운 활로 모색에 나선 상태다. 폐광지 경제진흥사업에 총 7천억 규모로 태백에 청정메탄올 생산 물류기지 및 핵심광물 산업단지 등 미래자원클러스터를 삼척에는 중입자가속기를 활용한 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다만 정부는 아직 경동상덕광업소 폐광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을 고심 중이다. 정부관계자는 지역에서 우려가 큰 사안인 만큼 석탄산업 종료는 쉬운 것이 아니다라며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9. 인공지능은 생각할 줄 아는 기계일까 ?
챗 GPT는 생각하는 존재가 아니다. 수많은 글을 학습해 그중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이어질 말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사람들이 어떤 말 다음에 어떤 말을 했는지를 통계적으로 분석해서 나타낸다. 그래서 어떤 질문에는 놀랄 만큼 그럴듯한 답을 하지만 막상 내 마음을 정확히 짚어내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게임만 해요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요 ?라는 질문을 던지면 챗 GPT는 많은 부모들이 했던 고민과 조언을 참고해 가장 흔히 나왔던 조언을 제시한다. 하지만 우리 집 상황을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나와 아이 사이의 감정이나 지난 대화를 기억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또한 AI는 모든 걸 알고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활용하려면 학습을 시켜줘야 한다. AI에게 내 상황과 취향, 자료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문서를 작성할 때도 AI에게 필요한 배경 정보를 제공하면 내가 원하는 방향에 가까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결국 AI는 질문을 던지기만 하면 끝나는 기술이 아니라 함께 대화하고 성장시켜야 하는 기술이다. 챗 GPT는 요즘 가장 많이 활용하는 AI기술 중 하나다. 기계가 사람의 말을 배우고 그 흐름을 따라 문장을 이어가는 구조다. 이 기술을 개발한 곳은 오픈 AI라는 미국 회사로 2022년 말 챗 GPT를 공개했다. 챗GPT는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문장과 글을 학습하고, 그안에서 사람들의 대화 흐름을 익혀가며 말을 만든다. 이제는 글쓰기, 요약, 번역, 코딩, 상담 등 일상 곳곳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도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 기술이 스스로 이해하거나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말을 흉내 내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챗 GPT는 진짜 이해를 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고 문장을 능숙하게 이어갈 뿐이다. 그래서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자신 있게 말하거나 엉뚱한 내용을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전달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 세상은 기술을 얼마나 많이 아느냐보다 그 기술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잘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10. 하늘에서 떨어진 파편 수백만개.....스페이스 X 우주선 발사 실험에 고통받는 멕시코인들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 X의 우주선 발사체 잔해가 멕시코 북부 해안에 대거 떨어지면서 이 지역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스페이스 X를 국제적 단위의 법원에 제소하기 위한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타마울리파스주 일부 지역에 현재 관련 경보가 발령돼 있으며 주민들에게 잔해물로 불필요한 접근을 삼갈 것을 주 정부에서 지시한 상태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양국 국경 지대에서의 로켓 발사의 대한 안전 문제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전반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환경단체는 지난달 27일과 지난 18일 스페이스 X의 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 발사체 실험이 시행된 이후 수백만 개의 우주선 잔해물이 타미울리파스주 바그다드 해변과 인근 농경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땅에 떨어진 파편 중에는 2170kg 무게의 연료 탱크 12개와 금속 플라스틱 등 조각이 있었다. 지난달 27일은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위해 스타십의 아홉 번째 발사가 이뤄졌다가 엔진이 정지해 공중에서 발사체가 분해된 날이다. 지난 18일에는 지상 엔진 점화 시험 중 질소 탱크에 결함이 생겨 발사체가 폭발했다. 스페이스 X는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에 있는 스타베이스에서 우주선을 발사하고 있다. 스타베이스는 멕시코 국경까지 불과 3km가량 떨어져 있으며 파편이 떨어진 멕시코 바그다드 해변과는 약 20km거리다. 전문가들은 이 파편들이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다거북이가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잔해를 음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멕시코 북부 주민들은 우주선 시험 발사가 유발하는 소음공해와 진동에도 고통받고 있다. 하늘이 주황색으로 변했고 집 안에서 강한 떨림이 느껴졌다고 한다. 미연방항공청은 지난달 우주선 발사 빈도를 늘려도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스타십과 슈퍼헤비 로켓의 연간 발사 착륙 횟수 제한을 기존 5회에서 25회로 늘리는 것을 승인했다
11. 장마철 발 냄새 괴로웠는데......원인은 이것 때문 ?
장마철만 되면 유독 심해지는 발 냄새를 줄이기 위한 생활 속 요령은 무엇일까. 발은 땀이 많이 나는 대표적인 신체 부위이지만 양말과 신발 때문에 땀이 곧장 증발되지 못한다. 땀과 습기는 발의 각질과 결합해 악취를 풍기는 화학물질을 생성해 낸다. 이것이 바로 꿉꿉하고 시큼한 발 냄새의 원인이 된다. 너무 큰 신발을 신지 말 것을 권하는데 신발이 헐렁하면 벗겨지지 않도록 발에 힘을 주면서 땀이 평소보다 많이 나게 되고 신발 속 틈새에 습기가 고여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는 것이다. 일본 교수는 동전 항균법을 소개했는데 그는 구리로 만들어진 10엔짜리 동전을 신발의 앞꿈치와 뒤꿈치에 2개씩을 넣을 것을 추천했다. 동전에 포함된 구리 이온이 세균의 단백질과 결합해 그 활동을 억제하는 항균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동전 역시 구리가 75%가량 함유돼 있다. 그 밖에도 평소 발을 자주 씻은 다음 잘 말려줄 것도 권장한다. 발에 습기가 남아있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12. 죽지 않지만.....선풍기 틀어놓고 자면 이곳에 무척 해롭다
에어컨을 틀고 자면 냉방병이 생겨 다음 날 아침이 개운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이 경우 에어컨보다 바람이 덜 인공적인 선풍기를 선호하게 된다.. 한편 선풍기를 틀고 잔다고 죽지는 않는다. 죽는다는 말은 바람이 얼굴에 직접 가면 호흡기 근처 공기 압력이 낮아져 호흡 곤란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에서 나왔다 그러나 실험결과 사람이 자면서 몸을 뒤척이므로 얼굴에 계속 선풍기 바람을 맞고 있을 가능성에 애초에 낮다고 했다 선풍기 바람에 계속 노출되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며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선풍기 바람을 타고 실내 미세먼지가 호흡기로 유입되면 목이 붓는 등 알레르기 반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밤새 선풍기 바람을 맞는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부 유수분 균형이 깨져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 장벽 손상으로 가려움증과 건조증도 겪을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전과 달리 피부가 땅기는 경우가 있다. 소화불량이 생길 수도 있다. 선풍기 바람을 계속 쐬면 피부와 근육온도가 낮아진다. 몸 표면 온도가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류량이 줄어들어 장기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위는 특히 외부환경에 취약하다. 복부가 차가운 공기에 장시간 노출되면 혈류량이 줄어들어 위의 운동 기능이 저하되고 소화 효소 분비량이 줄어들 수 있다. 다소 해결방법은 타이머를 맞추고 회전 모드를 켜 두는 것이다. 바람에 날린 먼지가 호흡기로 들어가지 않도록 방을 청결을 유지하는 건 기본이다. 중국 베이징대의 연구 결과 바람 세기는 초당 0.8m 빠르기(미풍)의 바람을 몸에 고르게 쐬어줌으로써 더 양질의 수면이 유지될 수 있다고 했다
13. <말의 맛 > 눌은기에서 누른밥까지
속이 편안하지 않아 누룽지에 물을 부어 끓인 눌은밥으로 아침밥을 대신했다. 그런데 누룽지와 눌은밥은 관련이 있을 텐데 표기가 다른 것에 의문이 생긴다. 가마솥에 밥을 지으면 열을 직접 받는 솥 바닥의 쌀은 눋기 마련이다. 이렇게 눌어붙은 것이 누룽지이고 여기에 물을 부은 후 끓여 먹는 것이 눌은밥이다. 둘다 눋다에서 파생된 것인데 앞엣것은 누룽지라 하니 좀 이상하다. 누룽지는 눌은기에 기원을 두고 있을 것이다. 이때의 기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방언의 누룽갱이에서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기가 있었던 시절에 눌은의 ㄴ이 ㅇ으로 바뀌고 그 뒤에 기가 지로 바뀌면서 은의 모음도 바뀐 것이다. 오늘날엔 기가 쓰이지 않아 어원이 불확실하니 누룽지라 쓰게 된 것이다. 이에 반해 눌은밥은 단어의 구성이나 어원이 확인되니 어법에 맞게 쓴다. 이처럼 오늘날에는 정체를 알기 어려운 말이나 방언에 옛말의 흔적이 남기도 한다. 요즘에는 가마솥이나 냄비 대신 전기밥솥을 쓰기 시작하면서 누룽지가 생기지 않게 되었다. 결국 누룽지의 바삭하고 고소한 맛과 눌은밥의 재료를 뺴앗긴 셈이다. 그러나 요즘은 찬밥을 프라이팬이나 철판 바닥에 눌러 붙이고 불을 때면 누룽지와 비슷하게 된다. 요즘 판매되는 누룽지는 이렇게 만든 것이니 의도하지 않은 것이 눌은 게 아니라 일부러 밥을 철판에 누른 것이 되는 셈이다. 이런 풍경이 익숙해지면 후손들은 어원이 불분명한 누룽지 대신 누른밥을 쓰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이렇듯 말은 흔적을 남기며 눌어붙어 있다가 다른 말로 대체되기도 한다
14. 봉준호 기생충 미국 NYT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1위
2019년에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위에 올랐다. 2003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43위와 봉 감독의 살인의 추억은 99위로 최고의 영화 100위 안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NYT는 기생충에 대해 가진자와 없는자에 대한 이야기이자 신자유주의가 초래한 참혹함에 대한 맹렬한 질책을 담았다며 유쾌하면서도 비틀리고 불편함을 안기는 충격적인 영화라고 평가했다. 봉 감독에 대해서는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장르의 대가라며 작품 내내 코미디와 격렬한 사회 풍자를 넘나들며 필연적이고 비극적인 폭력으로 모든 것을 불태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NYT는 올드보이 중 최민식이 망치를 휘두르며 피범벅이 된 채 복도를 빠져나오는 장면을 거론하며 비틀린 스틸러의 오페라 같은 폭력성을 상징한다며 마지막 장면까지 도발과 불안을 선사하는 영화라고 했다. 살인의 추억을 두고는 한국식 경찰물이 할리우드 장르에 얽매이지 않았다는 건 첫 장면부터 알 수 있다면서 봉준호 감독은 헤아릴 수 없는 악에 맞서는 인간의 한계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으며 예상치 못한 유머와 날카로운 드라마를 섞은 특유의 방식으로 이를 탐구한다고 했다. 이번 순위는 2000년 이후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세계적 명성의 감독과 배우 제작자 및 애호가 등 500명을 설문조사해 집계한 결과다.
15. 스마트폰 안터지고 평온이 찾아왔다....힐리언스 선마을서 마주한 고요의 세계
민간 치유의 숲으로 이름을 알린 강원도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에 도착하자 도시의 소음이 완전히 사라졌다. 산골짜기 사이로 부는 바람과 새들의 지저귐만이 남아 고요함이 감돌았다. 수면 치유 공간, 자연 속의 쉼 등의 수식어가 붙은 마을이다. 이 시설에서는 인위적인 소음 공해를 철저히 차단한 환경을 제공하며, 자연의 소리가 방문객의 뇌파를 안정시키고 깊은 수면 단계인 서파 수면을 가능하도록 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시설 전체는 철저한 디지털 디톡스 존으로 운영된다. 스마트폰 통신 신호가 차단되고 TV같은 전자기기도 없다. 블루 라이트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자극을 배제해 뇌가 깊은 휴식에 몰입할 수 있도록 전체 환경을 조성했다. 객실에 들어서자 비움의 철학이 돋보였다. 침실은 침대와 은은한 간접 조명만으로 구성됐으며 불필요한 가구나 장식이 철저히 배제됐다. 침대 위 천장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은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핵심 요소인 빛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리조트 전역에서는 빛 공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배려가 이어졌다. 가로등 대신 길을 은은히 비추는 간접 조명이 설치됐고 객실 내부에는 따뜻한 노란 색감의 저조도 등만 사용됐다. 객실 창밖으로 보이는 숲의 실루엣과 은은한 조명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며 자연스럽게 숙면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산 지형을 그대로 살려 조성한 리조트는 해발 250m에 있으며 해당 고도는 과학적으로 숙면에 가장 좋은 환경이라고 알려져 있다. 시설 내 25만평에 달하는 치유의 숲에는 4가지 테마의 도보 코스가 있다. 숲속의 명상 코스를 선택해 1시간 반 동안 숲을 걷는다. 울창한 나무 사이에 스며드는 햇빛과 흙을 밟는 감촉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깨웠다. 저녁에는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직접 참여한 소도구 테라피는 호흡과 이완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으로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숨을 고르며 몸의 긴장을 푼다. 이어진 싱잉볼 세션에는 명상 악기를 활용해 뇌를 수면 전이완 상태를 이끈다. 싱잉볼의 깊은 울림은 델라파와 세타파를 유도한다. 이곳의 식사는 인공조미료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소화가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는 아침에;는 건강한 통밀빵 또는 밥과 신선한 채소로 구성된다. 다양한 경험을 위해 목공교실과 스마트팜 체험을 제공한다. 목공교실에는 도마도 만들고 스마트팜에는 케일을 직접 수확하면서 친환경 재배 공법을 경험할 수 있다. 힐리언스 선마을은 단순하게 쉬는 것을 넘어 잃어버린 숙면과 삶의 균형을 되찾는 여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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