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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덕과 시기, 질투를 다스리라
    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5. 2. 11. 03:00

    뜨거웠다 차가웠다 하는 변덕은 부귀한 사람이 빈천한 사람보다 더 심하고, 질투와 시기하는 마음은 남들보다 육친 간에 더욱 심하다. 만약 이때 냉철한 마음이나 평정한 마음으로 제어하지 않는다면, 거의 번뇌의 가운데 앉아 지내지 않는 날이 없을 것이다. 

     

    플로렌스에서 온 참사관들은 당시 이탈리아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던 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게 플로렌스의 대형 홀을 장식할 그림을 부탁했다. 그리고 아울러 당시 아직 세상에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젊은 무명화가 미켈란젤로의 소문을 듣고 그에게도 역시 그림을 부탁했다. 레오나르도의 작품은 과연 그의 천부적인 재능과 명성에 걸맞는 만큼 화려했다. 그러나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보았을 때, 플로렌스의 참사관들은 입을 딱 벌리고 말았다. 그의 그림 속에는 무의식적으로 표현된 불가사의한 매력과 영혼의 정열로 그린 흔적이 깃들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젊은 화가 미켈란젤로의 천재성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이 소식은 레오나르도의 귀에도 들어갔다.그는 또한 누군가가 이렇게 말하는 소리도 들었다. 레오나르도는 이제 늙었어 레오나르도는 끓어오르는 질투와 풋내기 화가 미켈란젤로 때문에 자신의 명성이 실추되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남은 생애 동안 자신의 천재성을 더 이상 살리지 못하고 어둡고 우울하게 보낼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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