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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잘못은 주저하지 말고 충고하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4. 8. 27. 03:39
부모형제나 골육이 변을 당하면 격하게 굴지 말고 침착하라. 친구와 사귀다가 벗의 허물을 보았다면 주저하거나 방임하지 말고 충고하라
전국시대 조나라의 혜문왕 때 인상여와 염파가 있었다. 두 사람 모두 큰 공을 세웠는데 인상여를 경대부에 임명하자 염파는 불만이 대단하였다. 그래서 인상여를 만나면 망신을 주리라 생각하였다. 그 말을 전해들은 인상여는 염파를 피해 다녔다. 그러자 인상여의 부하들이 물었다. 왜 그렇게 염 장군을 두려워합니까 ?
진나라가 지금 우리나라를 공격하지 못하는 이유는 나와 염 장군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둘이 서로 헐뜯고 싸운다면 나라가 위태로워질 것이다 사사로운 일로 나라를 위태롭게 해서야 되겠는가 ! 염파는 그 이야기를 전해 듣고 옷을 벗어 살을 드러내고 곤장을 지고 인상여의 집에 이르러 사죄하며 말하였다. 비천한 사람이 장군의 너그러움이 이와 같음을 알지 못했소 그후 두사람은 목숨도 아끼지 않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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