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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無信不立(민무신불립)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3. 10. 4. 04:00
民無信不立(민무신불립) -백성민, 없을무, 믿을신, 아닐무, 설립
백성이 믿어주지 않으면 존립할 수 없다는 말로 정치는 백성의 신뢰와 지지를 얻음으로써 성립한다는 뜻이다
정치가이자 외교가로서 명성을 떨친 자공이 어느날 공자에게 정치의 기본에 관해 물었다. 그러자 공자는 정치의 핵심요소로 식량을 충족시키는 것, 병기를 충분하게 하는 것, 백성들이 군주를 믿게 하는 것을 꼽았다. 자공이 셋 중에서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냐고 묻자 공자는 주저없이 병기를 버리라고 했다. 다시 공자에게 남아 있는 것 중에서 또 무엇을 버리면 되느냐고 하자 식량을 버리라고 했다. 그러고는 결코 버려서는 안 될 것으로 백성의 신뢰를 꼽으면서 옛날부터 사람은 누구나 죽게 되지만 백성이 믿어주지 않으면 나라는 존립할 수 없다고 했다
공자의 사상에서 신의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자장이 공자에게 인의 내용을 물었을 때 공손함, 너그러움, 믿음, 영민함, 은혜 등 다섯 가지 항목을 거론하면서 그 중심에 신을 두었다. 믿음이 있어야 사람들이 신임하게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공자는 충심과 믿음을 주로 하는 것을 강조하고 말에는 반드시 믿음이 있어야 한다면서 의, 예, 손, 신을 군자의 네가지 덕목으로 꼽았다. 세상에 이름이 알려진 쉰살 이후 공자는 천하 제후국을 주유하면서 가장 절실하게 깨달았던 것이었다. 바로 군사력과 식량 등 안보와 경제 요소보다 오히려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보이지 않는 민초들의 신뢰하는 사실이다. 또 어떤 군주도 이것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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