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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5. 31,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5. 31. 03:12
1. 누리호 앞으로 3번 더 쏜다...달 탐사도 자력으로 간다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실용 위성을 우주로 쏘아올리는 것까지 성공했다.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으로 7대 우주강국에 등극한 이후 또 한번의 쾌거를 거뒀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이 순조로운 첫발을 떼면서 오는 2027년까지 진행될 3차례의 누리호 발사에도 탄력이 붙을 예정이다. 25일 오후 6시 24분에 발사된 누리호는 목표 궤도인 550km 고도에 도달함은 물론 8기의 탑재위성을 계획대로 순차 분리하는 것까지 모두 성공했다. 누리호는 18분간의 비행 끝에 모든 임무를 완수하고 우리나라는 상업용 우주수송능력 보유국으로 격상시켰다. 이날 성공한 누리호 3호 발사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6년간 총 687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의 1호 임무였다
각 임무별로 보면 2023년 3차 발사 차세대 소형위성 2호 / 2024년 4차 발사 초소형위성 1호 / 2026년 5차 발사 초소형위성 2-6호 / 2027년 6차 발사 초소형 위성 7-11호 등이 발사될 것으로 예정돼있다. 이같은 누리호 고도화 사업뿐 아니라 누리호보다 더 진화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도 올해부터 2032년까지 10년에 걸쳐 추진된다. 총 사업비도 2조원 수준으로 기존의 누리호 고도화 사업의 3배를 웃돈다. 차세대 발사체는 다단연소사이클 엔진을 적용한 2단형 발사체로 개발될 예정이다. 1단부에는 추력 100톤 이상 엔진 5기, 2단부에는 10톤 이상 엔진 2기가 탑재된다. 이에 더해 재사용발사체 기반 기술인 재점화, 추력조절 등까지 탑재된 다단연소사이클 엔진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차세대 발사체는 대형위성 발사나 달 화성 등 심우주 탐사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누리호와 차세대 발사체의 성능을 비교해 보면 누리호의 경우 고도 200km의 지구저궤도, 고도 500km의 태양동기궤도 고도 700km의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탑재체 중량이 각각 3.3톤 등의 수준이다. 반면 차세대 발사체는 같은 고도에 10톤 등으로 쏘아올릴 수 있다. 한편 향우연은 강한 추력을 감당할 나로우주센터 제 1발사대를 개축해 저궤도 위성 및 우주탐사에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발사체 발사대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향우연 원장은 차세대 발사체는 성능적으로 누리호의 3배 이상을 높이게 된다며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2. 파리올림픽 앞두고 노숙자는 지방으로 ? 이주계획 논란
프랑스 정부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파리의 노숙자들을 지방으로 보내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올해 3월부터 프랑스 전역의 공무원들에게 파리에서 유입되는 노숙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지역시설을 마련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파리에 거주하는 노숙자 중 많은 이들이 이주민들이라고 전했다. 내년 7-8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은 물론 오는 9월부터 열리는 럭비 월드컵으로 인해 숙박시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같은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게 프랑스 정부의 설명이다. 프랑스 당국이 노숙자들에게 임시 숙소로 제공해온 저가 호텔들은 스포츠 팬들과 관광객들을 받을 계획이다. 주택부 장관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 개최 여파로 노숙자들을 받을 수 있는 호텔의 수용 능력이 4천 곳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장 머물 곳이 필요한 노숙자들을 위해 지방에 임시 수용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숙자 임시 수용시설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들은 반발하고 있다. 인구 1.8만명의 브뤼 시의 시장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며 노숙자 수용시설 건립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 수용시설로 제안된 부지가 철도 노선 옆에 있으며 탄화수소와 중금속으로 오염된 곳이라고 지적했다. 극좌성향의 정당은 2024년 올림픽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노숙자들을 강제로 숨기는 모든 권위주의 정권의 방법을 채택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지방에 난민 수용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은 일부 지역 주민들과 극우 운동가들의 격렬한 저항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거지와 노숙자 행상인들을 고향 등으로 보냈으며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노숙자들이 한밤중에 관광지에서 쫓겨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3. 벨라루스 “러 전술핵 이전 시작”...러 서부국경 위협에 대응
지난 3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격 발표한 벨라루스 전술핵무기 배치 계획이 공식화됐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미 러시아에서 전술핵무기 이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비난했다. 벨라루스 국방장관은 적대적 국가들의 공격적인 정책에 대해 효과적 대응이 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는 두나라 서부 국경의 위협이 극도로 고조돼 군사와 핵 분야에서 대응조처를 하기로 했다며 벨라루스에 배치된 핵무기에 대한 통제권은 러시아에 있다고 밝혔다. 전술핵은 비행장이나 지휘시설 등 제한된 지역에 쓰는 수십 킬로톤 이하 위력의 핵무기를 말한다. 지난 3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동맹국에 전술핵무기를 두듯, 러시아도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두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M 미사일을 배치했고 벨라루스군 일부 전투기도 핵무기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조했다. 이날 발트해 상공에서는 미 전략폭격기와 러시아 전투기 2대가 대치하는 상황이 이틀만에 또 다시 발생했다
4. 진영다진 미중, 본격대화 수순 접어드나...블링컨 방중여부 촉각
미국과 중국이 각자 자기 진영을 다진 가운데 양국 관계의 가드레일을 만들기 위한 대화재개에 나설 가능성이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G7정상회담 종료 후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정찰 풍선을 미국이 격추한 이후 냉각된 미중관계가 곧 해빙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5개월간 공석인 주미 중국 대사로 새로 부임하게 된다. 이런 일들은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의 오스트리아 빈 회동(10-11일)이후에 이뤄졌다. 물론 이들의 대치의 흐름도 있었다. 미국은 G7정상회담(19-21일) 중국은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담(18-19일)과 러시아 총리 방중협의(23-24일)을 통해 각자 자기 진영을 다졌다 거기에 더해 중국은 21일 미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를 발표함으로써 미국이 작년부터 박차를 가해온 대중국 첨단 반도체 분야 디커플링(분리)에 맞서 반격했다 하지만 설리번과 왕이 대화이후 대화재개에 앞서 각자 자신들의 협상력 내지 지렛대를 최대화하려는 행보일 수 있다는 시각이 많다
미국 외교라인의 인적 조정 움직임도 같은 맥락에서 흥미롭다. 미 국무부 중국 관련자들이 사임을 피력하였다는 것이다. 이런 인사가 미국의 대중국 정책 선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근거는 없지만 새로운 정책적 시도가 이뤄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일부에서 나온다. 당장 이달 중 중국 상무부장의 방미로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회동과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미 국방장관과 중국 국방부장의 회동 등이 가까운 시일 안에 이뤄질 수 있는 미중 고위급 대화로 꼽힌다. 한편 미중 간의 본격적인 대화 재개는 네이버 차단 등 최근 심상치 않은 갈등 양상을 보이는 한중관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미일 안보 공조 강화는 중국이 격하게 반발하면서 갈등이 심화되었다 그런만큼 미중관계가 대화 상황 관리 국면으로 들어가면 그것은 한중관계의 변화 계기로 연결될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5. 엔디디아 CEO, AI시대 컴퓨터에 대고 말하기만 하면 돼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인공지능이 컴퓨팅 혁명을 이끌고 있다며 AI시대엔 누구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엔비디아는 AI연산에 필수적인 GPU시장의 거의 독점하고 있어 업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으며 주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그는 대만 포럼에서 AI로 인해 디지털 격차가 종식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래밍 장벽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아졌꼬 디지털 격차가 좁아졌다며 이제 모든 사람이 프로그래머다 컴퓨터에 대고 뭔가 말을 하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적인 AI 열풍에 힘입어 엔비디아의 최근 매출은 10조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10% 웃돌았다. 황 CEO는 이날 포럼에서 몇 개 명령어만으로 엔비디아를 칭찬하는 팝송을 작곡하는 프로그램을 시연하기도 했다
6. 중남미선 좌파 득세....아르헨 국가부도 위기 볼리비아 경제 초토화
서방과 달리 중남미에서는 좌파정권이 득세하며 Pink Tide(중남미 좌파 연쇄 집권)를 이루고 있다. 전형적인 좌파정책인 과도한 복지 지출과 반 시장정책으로 국가재정이 바닥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자원 국유화 확대에 나서면서 과거 남미 경제 위기를 불러일으킨 실책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남미의 핑크타이드는 지난 2018년 멕시코 대통령에 이어 2018년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재확산되기 시작했다. 2020년 볼리비아, 2021년 온두라스, 페루, 칠레 2022년 콜롬비아와 브라질에서 좌파가 잇달아 집권하면서 분홍 물결이 대세가 됐다. 분홍색은 사회주의 상징인 빨간색보다 온건하다는 의미이다. 중남미는 빈곤층 복지 확대, 최저임금 인상, 소득세 감세, 무상복지 등 재정이 대거 투입될 수 밖에 없는 좌파 포률리즘 정책 추진으로 정부 재정 상태가 어려워진 영향이다. 좌파 포퓰리즘 정책이 누적되면서 중남미 국가의 경제 상황은 부도 직전까지 내몰렸다
아르헨티나는 무상복지와 경제 실책에 따른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페소화 가치하락으로 10번째 국가부도 위기에 놓였다. 좌파가 장기집권하고 있는 볼리비아도 에너지 토지 국유화, 최저임금 대폭 인상 등의 정책으로 국가경제가 초토화됐다. 중남미 좌파 정권은 구멍 난 국가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 국유화 카드를 사용 중이다. 전기차 시장 확대로 리튬 가격이 급등하자 멕시코와 리튬 삼각지대에 위치한 볼리비아-아르헨티나-칠레 정부는 국유화에 이어 리튬 연합체 결성을 통해 가격통제에 나설 조짐도 보이고 있다. 개인적으로 중남미의 서구 자본주의의가 우파세력과 결탁하여 자원을 착취하며 빈부격차를 심화시켰고 이에 반발해 좌파정권이 들어서자 좌파 포퓰리즘에 의해 재정이 고갈되고 심지어 국가부도사태가 나타나니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자원국유화를 하려고 한다. 우리나라는 미중을 대리하여 북한과 남한의 이념 프레임에 빠져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은 아닌가 국제사회는 영원한 동맹도 적도 없다는 오직 이익만이 국가의 판단기준이고 그나마 같은 민족이면 서로를 위해야 하지 않은가
7. 계란, 닭고기 가격 고공행진....식탁 드리운 에그플레이션
한동안 3천원대로 뚝 떨어졌던 계란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닭고기 수요가 올라가는 여름을 앞두고 육계 가격도 상승세다. 전년 대비 30%가까이 올랐다. 닭고기 가격 상승세가 치킨 3만원 시대를 공고히 하고 계란 가격 상승이 다른 식품 물가에도 영향을 주는 에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특란가격은 30개 한판에 5106원이었다. 지난 8일 산지가격은 5064원으로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5천원대를 넘어섰다. 닭고기 가격도 오르고 있다. 육계 도매가격은 kg당 평균 4224원으로 지난달 28일 kg당 3953원보다 6.9%올랐다. 여름철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공급은 따라잡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마저 닭고기와 계란 공급 감소를 거든다. 이미 올해 초 한차례 치킨플레이션을 겪었던 터라 유통, 식품업계는 예민하게 가격 변동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상승세가 이어지면 에그플레이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분기 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했다고 하지만 앞으로도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8. 전국에 43만대 깔렸다, 전기차 충전시장 불꽃 경쟁 가열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대기업들이 충전 사업을 미래 먹거리 삼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기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섰고 현대 기아차도 충전기 관련 계열사에 투자용 현금을 채웠다. 향후 충전기가 전기차 소비자들의 필수 플랫폼으로 부상할 것이라 예상하고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헬지전자는 자회사인 애플망고의 회사명을 하이비치저로 변경하고 1호 충전기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엘지전자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인 이 회사 지분 60%를 인수했다. 나머지 지분은 GS계열이 보유 중이다. 집과 사무실 각종 상업시설에 설치할 수 있는 7kW 완속 충전기와 100kW와 200kW 급속 충전기 등 4개 모델을 공개했다. 엘지전자는 맞춤형 복합 충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 기아차도 지난 2일 계열사인 한국전기차 충전서비스에 3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초고속 충전기 3천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LS그룹은 가스판매업체 E1과 공동으로 투자해 엘에스 이링크를 설립하고 충전사업에 뛰어들었다. 한화솔루션도 지난해 충전 서비스를 하는 브랜드 한화모티브를 출시했다. 기업들이 앞다퉈 충전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전기차가 확대됨에 따라 충전 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통계에 의하면 전국 전기차 충전기는 43만대이며 정부는 2030년 전기차 420만대 전기차 충전기 123만기 이상 설치 목표를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충전시장은 2030년에 246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전기 요금의 상승은 전기차와 충전기 시장 확대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인상된 충전 비용은 급속충전기(50kW) 324원/kWh이고 초급속충전기(100kWh)은 347원/kWh이다. 전기요금은 지난 16일부터 2분기 전기요금은 kWh당 8원 인상됐다
9. K 중이온가속기 전 구간 가동....신물질 발견 첫걸음 뗐다
1.5조원이 투입돼 단군 이래 최대 기초 과학 프로젝트로 불리는 한국형 초전도 중이온가속기(라온)가 전체 구간 빔 시운전에 성공했다. 사업 착수 13년 만에 1차 목표에 달성한 것으로 우주와 원소의 기원을 밝히고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는 의미이다.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연구소에 따르면 라온은 가속기 저에너지 전 구간에 대한 빔 가속과 빔 인출에 성공했다 라온에서 입자를 가속한 뒤 원하는 지점에서 빼내 사용자가 원하는 실험 또는 응용에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입자의 속도는 빛의 속도의 20%수준에 도달했다. 라온은 우라늄 등 무거운 원소(중이온)를 가속해 표적에 충돌시켜 새로운 희귀 동위원소를 생성하는 장치다. 국내 독자 기술로 1.5조원을 투입해 2021년 말 구축을 완료한 국내 최대 기초과학 연구 프로젝트다. 연구소는 초진공 영하 270도 극저온 상태를 유지하면서 가속관별로 최적 가속 상태를 찾았고 이번에 시운전에 성공했다
중이온가속기에서 가속을 통해 입자끼리 충돌하는 것은 우주 초기 빅뱅 당시 상황과 비슷하다. 이를 분석하면 잠깐 나타났다 사라져 이론적으로는 세상에 있을 것 같지만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희귀 동위원소가 발견될 수 있다.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 입자인 원자의 중심에 있는 원자핵을 구성하는 중성자와 양성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어떻게 결합하는지도 알 수 있다. 과학적으로는 물질의 본질을 이해하고 우주 생성 원리를 규명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새로운 원소를 이용한 반도체, 이차전지 및 항암 치료 등 소재 의료 분야 혁신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광속의 절반인 초속 15만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고에너지 구간 가속기 건설도 검토하기로 했다.
10. 어떤 과자가 더 단짠이지 ? 갈매기는 사람 보고 힌트 얻는다
영국 서섹스대학 연구팀은 많은 사람이 갈매기가 그다지 똑똑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절취기생(다른 동물이 얻은 먹이를 빼앗아 먹는 행위)은 높은 수준의 인지능력을 시사하기 때문에 재갈매기를 깊이 탐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국 해안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갈매기는 해변에서 사람의 간식을 낚아채 음식 날치기라는 악명을 얻고 있다. 재갈매기는 우리나라 동해안에 찾아오는 대표적 겨울 철새이기도 하다. 연구팀은 갈매기 무리가 있는 해변에 파란색과 초록색 감자칩 봉지를 놓아두고 5m뒤에서 새들의 행동을 촬영했다. 실험은 실험자가 앉아서 카메라로 갈매기를 지켜보는 것과 두 종류의 감자칩 중 한 가지 색의 봉지에서 과자를 꺼내 먹는 경우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갈매기들이 실험자의 행동을 참고해 선택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실험자가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는 과자 봉지에 접근하는 갈매기가 1/5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실험자들이 과자를 먹었을 때 갈매기의 45%는 실험자 곁으로 다가왔고 이중 45%가 감자칩을 쪼았다. 감자칩을 건드린 갈매기의 95%는 실험자가 먹었던 것과 같은 색의 과자 봉지를 선택했다. 연구자들은 갈매기가 먹이를 선택할 때 사람을 참고하는 것은 갈매기가 높은 수준의 인지능력을 갖춘 동물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사람이 관심을 보이는 음식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는 행동은 주로 개나 말 등의 가축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이 동물들은 사람이 손으로 만지거나 가리키는 곳에서 먹이를 찾을 수 있다. 재갈매기는 인간과 상호작용한 역사가 비교적 짧지만 이러한 능력을 보이는 것이다 재갈매기가 습득한 지식을 서로 배운다는 추정도 나왔다. 연구자들은 갈매기 무리 안에 인간의 먹이에 대한 전문가가 있고 개체 간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한다는 걸 알 수 있다고 했다
11. 태풍 마와르 일본행....우리나라 영향은 ? 미미
괌을 직격 강타한 슈퍼태풍 마와르가 필리핀 인근 해상을 지나는 가운데 진로가 일본을 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경로하면 대만을 지나 일본 오키나와 방면으로 상륙하면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호 태풍 마와르는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740km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최대풍속 초속 43m 950헬토파스칼의 강 단계 세력을 유지하며 북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이 경로를 유지하면 30일 대만 남동쪽 해안을 지나 31일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며 북동쪽으로 급선회해 다음 달 3일 오전 9시쯤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190km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C자형 급커브로 선회해 일본 남부에 영향을 미치며 태평양으로 빠져 나가는게 현재로선 가장 유력하다. 혹 서쪽으로 경로가 수정되어도 중국 남부로 진로가 변경되면서 실제 우리나라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과는 별도로 제주는 남하하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된다
12. 최악이라던 코로나 +인플루엔자 동시감염 실제 있었다
코로나 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겨울철마다 많은 전문가가 가장 걱정했던 건 코로나 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이었다. 두 호흡기 바이러스이지만 서로 다른 바이러스라 동시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고 동시 감염되면 사망, 중증화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코로나 19 대유행기간 동안 독감자는 크게 유행하지 않았으나 그러나 적지 않아 동시 감염된 사례가 있다 이는 특히 0-6세 영아 소아가 많았다. 질병청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동시 감염된 호흡기 바이러스로는 리노바이러스와 보카바이러스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그 다음은 아데노바이러스 등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포함 두가지 이상의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된 사례도 총 9건이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타 호흡기 바이러스가 동시 감염될 가능성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최근 안정적인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일상회복을 위한 완화된 방역 조치의 영향으로 호흡기 병원체의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동시 감염의 기회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13. 아침에 먹기 좋고 영양가 높은 음식들
< 물 한잔과 양 배추 > 아침 기상 직후 미지근한 물 한잔은 필수다. 자는 동안 뚝 끊긴 수분을 몸에 공급해 신진대사를 끌어 올리는 데 좋다. 수분 부족으로 끈적해진 혈액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물을 마신 후 첫 음식은 양배추가 권장된다 위산 등이 남아 민감해진 위 점막을 보호하는 비타민 U가 많기 때문이다 < 달걀과 감자 >삶은 달걀은 단백질이 13.5g와 삶은 감자는 2g들어 있다.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의 시너지 효과로 40대부터 자연 감소하는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된다. 달걀은 눈을 보호하는 루테인, 제아잔틴이 풍부하다. 감자는 위의 염증 예방에 좋다 <요구르트와 견과류>우유가 부담스럽다면 소화에 좋은 요구르트를 먹으면 우유의 영양소, 특히 뼈 건강에 좋은 칼슘 보충에 큰 도움이 된다. 유산균 발효유인 요구르트는 유산을 만들어 소장 안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한다.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를 곁들이면 단백질을 늘리고 혈액과 혈관 건강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을 보충할 수 있다
<아침 사과는 금>아침 사과는 금이라고 한다.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 흡수를 돕고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고 기관지 폐 보호효과도 있다. 퀘세틴 성분이 미세먼지 등이 일으키는 기관지이ㅡ 염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몸의 손상을 막고 노화를 늦추는 작용도 한다. 아침에 사과를 먹으면 뇌졸중 예방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콩나물국에 잡곡밥>콩으로 만든 콩나물은 단백질 함량이 40% 탄수화물 30%정도여서 영양소 조합이 좋다. 이소플라본 성분은 골밀도를 높여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 콩나물국에 두부를 넣거나 잡곡밥을 곁들이면 영양소가 더욱 늘어난다 < 다른 채소와 과일 >몸의 산화를 줄이는 항산화제가 많은 다른 채소와 과일도 곁들이는 게 좋다. 영양전문가들은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별도의 영양 보충제가 필요없다고 강조한다. 아침은 특히 속이 민감한 때라서 자연 그대로의 음식이 최고다
14. 매콤새콤달콤 비빔면, 여름만을 기다렸다
한국인의 소울푸드를 이야기할때 꼭 순위권에 드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라면이다. 쫄깃한 면발과 얼큰한 국물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 국민음식이라 할 만하다. 다만 요즘처럼 날이 더울 땐 뜨거운 라면 국물이 조금씩 부담스러워진다. 대신 면을 차가운 물에 헹궈서 액상스프에 비벼 먹는 비빔면을 찾게 된다. 매콤, 새콤, 달콤한 비빔면은 무더운 여름날 톡 쏘는 맛으로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줄 별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4년 700억원이 채 안 되던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00억원을 넘기며 두 배이상 커졌다. 올해는 그 규모가 더욱 늘어나 18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내 라면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 없이 지난 10년간 쭉 2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국내 비빔면 시장 부동의 1위는 팔도다. 팔도 53.3%, 농심 19.1%, 오뚜기 11.4%수준이다. 한때 팔도는 60%를 넘겼던 점유율은 50% 초반대로 내려왔다. 팔도 아성을 위협하는 대표 제품은 농심의 배홍동 비빔면이다. 농심이 지난 2020년 출시한 배홍동 비빔면은 특유의 매콤함으로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 단숨에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1위를 지킨다는 팔도는 원조의 맛을 지키는 동시에 중량이 1.2배 늘어난 팔도비빔면 1.2를 앞세워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농심도 배홍동 쫄쫄면이라는 후속작을 내놓았다. 오뚜기는 진비빔면과 진짜쫄면 두 제품을 주력으로 삼아 점유율을 키운다는 목표다. 삼양라면은 신제품 4과비빔면을 내놓았다. 한편 라면업체들은 스타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비빔면은 매콤, 새콤, 달콤 한 맛의 액상스프를 사용하다 보니 맛에서 엄청난 차별화를 꾀하기가 쉽지는 않다. 제품별 마니아층이 있긴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의 경우 마케팅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팔도는 MZ세대에 인기 있는 이준호를 농심은 유재석을 오뚜기는 마마무의 화사를 내세우고 있다
15. < 꽃이야기 > 퇴계 이황도 감탄한 소백산 철쭉 보러 가다
단양과 영주가 소백산 철쭉제를 5월말경에 연다. 소백산 철쭉제는 거의 유일하게 진짜 철쭉으로 하는 철쭉제다. 다른 곳 철쭉제는 산철쭉이 필 때 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아예 철쭉은 물론 산철쭉도 없이 영산홍만 심어놓고 철쭉제를 하는 곳도 있다. 탐방로에 들어서자 고광나무 꽃이 지천이다. 고광나무는 꽃잎이 4장인 것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5장은 야광나무이다. 우리나라 전역에 어느 산에도 하얀 고광나무가 활짝 피어 있다. 조금 더 오르니 함박꽃나무도 한창이다. 목련 비슷하게 생겨 흔히 산목련이라고 부르는 꽃이다. 맑은 함박꽃나무 꽃향기가 진하다.
한편 퇴계 이황은 풍기군수 시절 소백산에 올라 철쭉꽃이 한창 무르익어 화사하게 흐드러져 마치 비단 장막 사이를 거니는 듯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소백산 철쭉은 유독 분홍색이 진한 것이 많다. 원래 철쭉은 흰색에 가까울 정도로 연한 분홍색 꽃이 많고 진한 분홍색 꽃이 피는 것은 산철쭉이다. 철쭉은 꽃이 연한 분홍색이라 연달래라고도 부르고 산철쭉은 보통 계곡 등 물가에 많이 피어 수달래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그런데 소백산 철쭉은 진짜 철쭉이 만나 싶을 정도로 색이 진한 것이 유난히 많다 철쭉의 한자어는 척촉이다. 꽃이 너무 예뻐 자꾸 걸음을 멈추게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철쭉만 걸음을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큰 앵초도 마찬가지다. 앵초는 4월에 피고 길쭉한 잎에 주름이 져 있지만 큰앵초는 지금부터 피고 잎이 크고 단풍잎 모양인 점이 다르다. 꽃색도 앵초는 연한 분홍색 큰앵초는 진한 분홍색이다
나도옥잠화는 높은 산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꽃이다. 꽃 모양은 다르지만 잎 모양이 옥잠화 비슷하다. 또한 물참대와 말발도리가 있었다. 둘을 구분하는 방법은 꽃의 아래쪽 색을 보는 것이다. 물참대는 연두색, 말발도리는 황색을 띠고 있다. 물참대는 비교적 깊은 산 개울가를 다라 흔하게 보이고 말발도리는 물가가 아닌 그늘진 곳에서 볼 수 있다. 수술 길이를 봐도 알 수 있는데 물참대 수술이 말발도리 수술보다 길다. 그래서 물참대 꽃을 보면 왕관 모양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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