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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47)온유하고 온화한 마음을 지니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3. 5. 23. 03:06
착한 사람은 일상적인 행동이 온유하고 자상해서 잠잘 때 정신까지도 온화하지 않음이 없다. 그러나 악한 사람은 하는 일마다 사납고 비뚤어져서 그 목소리와 웃으며 하는 말에도 살벌한 기운이 섞여 나온다
미국 알펜스에 사는 한 여인은 반신불수가 되어 거동이 자유롭지 못했다. 오랫동안 그저 침대에만 누워 생활하였다. 그녀는 불편한 몸으로도 뭔가를 하고 싶었다. 살아있는 사람으로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살수는 없다. 내가 누워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 그녀는 다양한 일들을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결심하고 시작한 것이 그림 그리기였다. 침대에 누운 채로도 그림을 그릴 수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 더 이상 그녀는 무료한 침대 생활을 할 필요가 없었다
드디어 유명한 화가가 된 그녀는 특별히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안에서 피어나는 모든 들꽃 즉 야생화들을 그리고 싶었다. 야생화를 전부 모아 오게 하여 전부 다 그렸다. 꾸준히 그리다 보니 500여종이 되었다. 허 이렇게 섬세하게 잘 그릴 수가 ! 보는 사람마다 감탄했고 소문이 하버드 대학에 들어가 대학에서 구입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그 말을 전해 들은 주 당국은 이런 보배를 다른 데 보낼 수 없다하여 주의 보배로서 예술품으로 잘 보관하겠다고 했다. 불치의 병이었지만 사람으로서의 자긍심을 잃지 않았던 그녀가 삶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찾고 도전했을 때 몸의 장애는 그녀의 면류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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