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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첫걸음은 배움이다아들을 위한 인문학/논어 2023. 4. 6. 03:42
子曰 : 10호 정도 되는 읍에도 반드시 나처럼 충성스럽고 믿음직스러운 사람은 있지만 내가 배움을 좋아하는 것만 못하다
공자가 언급한 10호 정도 되는 읍은 대략 10개의 집이 있는 작은 마을이다. 공자는 작은 마을에도 반드시 자신처럼 충성스러운 믿음직스러운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내가 배움을 좋아하는 것만 못하다라는 구절은 이렇게 작은 마을에서 배우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공자 자신일 것이라는 뜻이다 공자는 아주 겸손한 사람이라서 평생 중용과 어짊을 추구하면서도 자신이 어질다고 말하지 않는 자기 자랑을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여기서 다만 공자는 배우는 것을 좋아할 뿐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공자는 민첩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고 아랫사람에게 질문하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공자가 배우길 좋아하는 이유는 배움에 대한 애착이다. 어짊의 경지가 높든 낮든 누구나 배울 수는 있다. 그리고 배움을 좋아하는 것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공자는 다만 자신이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일 뿐이지 자신의 경지가 높다고 자랑하는 것은 아니다.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충성스럽고 믿음직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인생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인생의 변화는 배움에서 시작된다. 대부분 사람은 자신의 결과가 불만족스럽거나 자신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생각될 때 비로소 배우려한다. 또한 정보화시대에 낙오자가 되지 않고 현대인들로 살아남기 위해 배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정한 배움은 공자처럼 어떤 문제에 호기심을 가지고 고민하며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배움을 좋아하는 공자는 이렇게 말한다. 배우고 익히는 것이 기쁘지 아니한가 ? 한편 어느 책에서 불경을 왜 배워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며 그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에 대한 답변으로 먼저 좋은 사람이라면 어떤 사람인지 기준을 정해야 합니다라고 했다.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배움에서 출발한다. 배우지 않으면 우리는 자신의 좁은 식견 안에 갇혀서 우물안 개구리처럼 자기가 아는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 배움에 대한 호기심이 공자가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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