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지구에서 오래 살아 남은 동물인 상어에 대해서 알아보면
    아들을 위한 인문학/어류 2022. 11. 30. 04:08

    오늘날 존재하는 상어는 500여종이 넘는다. 몸길이 20인 난쟁이투영상어부터 거대한 고래상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고래상어는 현존하는 가장 큰 어류로 몸 길이가 18m까지 자라고 몸무게는 14톤에 달한다. 초기 상어는 약 4.2억만년 전에 나타났는데 공룡이 등장하기 훨씬 전이다. 그 이래로 적어도 3천여종의 상어가 존재했다. 연구결과가 달라지는데 치아와 비늘은 화석으로 남은 반면 연골성 관절로 이루어진 부드러운 뼈대는 사라졌기 때문이다. 3.6억년 전 고생대 중기인 데본기가 끝나고 석탄기가 시작되었다. 이전의 2천만 년 동안 화산활동으로 바다의 산소 농도는 크게 떨어졌고 이로 인해 해양생물 75%가 멸종했다. 하지만 상어는 살아남았다. 석탄기에 상어는 45가지의 과로 분화했고 현재는 9과로 되었으니 서로 다른 형태로 진화했다 그중에는 머리에 거대한 뿔이 달린 숫상어 팔카투스, 아랫니가 둥근톱처럼 나선형으로 배열된 헬리코피리온, 모루 모양의 등지느러미를 지닌 스테사칸투스 등이 있다

     

    2.5억년 전 중생대 초기인 트라이아스기가 시작될 무렵 또 한번의 대멸종이 일어났다. 지구의 온도 상승으로 해양 생물의 96%가 죽은 것이다. 이때는 물론 약 2억년 전 트라이아스기가 끝나고 쥐라기가 시작될 때의 또 한번의 대멸종에서도 상어는 살아남았다. 백악기가 끝나던 약 6600만년 전에는 공룡 대다수가 사라졌지만 상어는 버텨냈다. 그러나 수많은 상어종이 멸종되었다. 살아남은 종은 크기가 더 작아지고 더 심해로 들어가 서식하게 되었다. 시간이 한참이 흐른 뒤에야 몸집이 큰 종이 다시 등장하고 좀 더 수면 가까이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가장 무시무시한 상어는 매갈로돈으로 2300만년 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몸길이가 25m 이상에 달하는 최상위 포식자로 고래를 삼킬 만큼 거대하다. 이빨의 길이가 17에 달할 만큼 크게 두꺼워 한번 물리면 물린 자국이 지름만 3m에 달한다. 하지만 이 최상위 포식자 메갈로돈도 360만년 전에 멸종했다 기후변화가 먹이사슬에 혼란을 가져와 먹이를 두고 작은 상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동물이 멸종하는 와중에도 상어만이 끈질기게 살아남은 이유 중 하나는 각기 다른 서식지에 사는 다양한 먹잇감을 사냥하는 능력에 있다. 상어의 대부분은 감각이 극도로 예민하다. 상어의 코에는 냄새를 추적하는 능력이 있어 냄새가 오는 방향을 감지할 수 있다. 또한 먼 거리에서 물을 튀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머리에는 로렌치니 기관이라는 감각 수용기가 있어서 다른 동물의 전자기장을 감지한다. 귀상어는 4500만년 전에서 2300만년 사이에 나타난 상어과로 특히나 감각이 뛰어나다. 납작한 망치 모양의 모양에 눈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시야가 넓어 감각수용기가 위치할 공간이 넓다. 또한 머리로 먹잇감을 들이받아 막다른 쪽으로 밀어 넣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상어는 날랜 수영선수로 재빠르게 먹잇감을 타격하여 세모꼴의 날카로운 이빨로 덥석 문다. 가장 빠른 상어는 청상아리로 최대 속력이 시속 74km에 달한다 한편 잠꾸러기상어는 그린란드 상어에 속하는데 시속 3km도 안되는 속도로 움직인다 그것은 수명이 긴 척추동물로 300-500년을 산다고 한다

     

    대부분 상어는 다양한 동물을 먹고 산다. 백상아리는 물개, 바다거북, 바다사자, 돌고래, 조금마한 고래를 비롯해 썩은 고기까지 먹는다. 상어가 인간을 먹잇감으로 선호한다는 내용은 영화 조스(1975)가 만들어낸 허상이다. 인간을 공격하는 경우는 상어가 인간을 다른 물체로 착각한 결과다. 고래, 돌묵상어, 넓은주둥이상어 등은 여과 섭식동물이다. 이들은 입을 크게; 벌리고 바닷속을 헤엄쳐 다니면서 조그만한 물고기나 새우, 해조류, 플랑크톤 같은 생물을 여과해 섭취한다. 수차례의 대멸종을 거치면서도 살아남았지만 오늘날 상어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위협에 직면해 있다. 바로 인간 때문이다. 매년 1억마리 이상의 상어가 인간의 손에 죽는다. 이것이 치명적인 이유는 다른 어류에 비해 성장과 생식이 느려서 개체수가 잘 늘지 않기 때문이다.. 상어는 종종 식용하기 위해서 어획하며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상어 지느러미를 특히 귀하게 여긴다. 게다가 상어의 간유는 한때 화장품 재료외에 공업용 윤활유로 사용되기도 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