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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대륙 2) 내륙이 텅 비어 있는 거대한 지리의 감옥 같은 라틴 아메리카에 대해아들을 위한 인문학/정치 2022. 11. 1. 04:27
중국은 라틴 아메리카 정부들에 막대한 양의 돈을 빌려주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에콰도르가 주요 고객이다. 대신 중국은 대만을 포함한 영토분쟁의 경우 유엔에서 이들 나라들이 자기편을 들어주길 기대할 것이다. 미국은 유럽연합과는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상호 무역 협상을 선호했으면서도 라틴 아메리카 나라들과는 개별적으로 무역협정을 맺고 있다. 중국도 역시 그렇게 하지만 적어도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 지역 국가들이 미국은 물론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씩 줄여 나가게 하고 있다. 그 예가 브라질이다. 다른 라틴 국가에도 퍼질 전망이다. 왜냐하면 미국의 입장에 좌우되어서 거래가 되었다. 극명한 것이 먼로주의로 1823년에 발표하여 유럽의 식민주의자들에게 경고로 미국의 뒷마당이자 미국의 영향권을 행사하고 조율해 왔다. 그의 바톤을 이어 루스벨트도 먼로주의를 견지하면서 국제경찰력을 행사했다
미국은 1890년대부터 냉전이 종식될 때까지 라틴 아메리카에 거의 50여 차례에 가까운 무력개입을 했다. 그 이후 노골적인 간섭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러던 중 2001년 미국은 34개 국가가 참여한 미주기구에 조인했다. 여기에서 미국은 라틴 아메리카의 민주주의와 경제적인 끈을 맺는 일에 집중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양지역의 역사적 경제적 관계가 겹핍에 틈을 노려 그 자리를 차지했다. 이제는 우루과이, 콜롬비아, 칠레, 멕시코, 페루 등지에 무기를 팔거나 기증을 하고 있으며 군사 교류까지 제안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은 1/3이 정글지대로 현대식으로 사람들이 살 만한 지역으로 개척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든다. 게다가 일부 지역을 합법적으로 개발하기도 어렵다.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행위는 전 세계에 장기적으로 생태학적 문제를 야기하기 떄문이다. 정부는 화전 농업 종사자들에게 정글의 나무를 베고 그곳에서 농사를 짓도록 허용하고 있다. 몇 년이 지나면 작물을 재배할 수 없을 정도로 토질이 나빠진다 그러면 농부들은 삼림을 벨 수 밖에 없는데 일단 파괴된 삼림은 다시 자라지 못하는 악순환이 된다
아마존 강은 부분적으로는 항해가 가능하지만 그 유역들은 지나치게 무른 진창이어서 주위에 무언가를 건설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 조건 또한 많은 토지를 이용하는 것을 제약한다. 아마존 지역 바로 아래 고지대에는 사바나가 펼쳐져 있다.. 농업에 적합하지 않으나 농업기술의 발전으로 세계 최대 콩 생산지 가운데 하나로 탈바꿈하였다. 한편 브라질은 연안 평야가 부족한 나라여서 주요 해안 도시들을 연결하려면 급경사를 건너는 도로를 따로 건설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 도시지역으로 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것을 반복해야 한다. 쓸만한 현대적 도로망의 부족은 가뜩이나 불충분한 철도망으로 인해 더 악화되고 있다. 이는 교역은 물론 그 넓은 공간을 정치적으로 통합하는 것도 어렵게 하고 있다.. 따라서 브라질의 최대 항구 일곱 개의 물동량을 합쳐도 미국의 뉴올리언스 항구 하나가 일년 동안 처리하는 양에도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이는 그 물류의 대부분이 강을 따라가기보다는 불충분한 도로로 이동하다 보니 그 비용도 덩달아 뛴다는 것이다.
브라질은 인구의 대략 25%가 악명 높은 파벨라라고 하는 빈민촌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 4명당 1명꼴로 극빈상태에 놓여 있다는 얘기니 이 나라가 부유해지는 것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브라질은 소프트파워에서 찾고 있다 즉 브라질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를 차지하려는 노력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베네수엘라가 느슨하게 맺고 있는 메르코수르(남미 자유무역과 관세동맹 경제 블록)같은 지역 경제 동맹을 구축하는 것도 병행한다. 몇 년에 한번씩 남미 국가들은 주로 브라질의 주도로 일종의 유럽연합과 같은 형태의 기구를 출범시키곤 한다. 유럽연합은 여러제도적 유사성이 강하나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은 여러 분야가 상이하다. 또한 산악지대부터 빽빽한 정글까지 서로를 가르는 거리의 제약을 극복하는 일 또한 만만치 않다.
브라질은 천성적으로 갈등을 피하는 나라여서 대외정책 또한 다른 나라에 개입하는 것에 반대한다. 브라질은 9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다른 남미 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 브라질은 현재 정치적, 경제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주요 국가군인 브릭스로 분류된다. BRICS에 해당되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정치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의미있게 묶인 만한 하나의 그룹도 아니며 서로간에 공통점도 거의 없다. 여기서 브라질은 중립적 태도를 일관하여 미국과 중국 어느편도 들지 않는 편이다. 2013년에는 미 국가안보국이 브라질 대통령인 호세프를 감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는 워싱턴 방문을 취소하기도 했다. 브라질이 보잉전투기 대신 스웨덴 전투기를 구입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보다 더 좋은 환경적 요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 보다 국토의 크기나 인구가 적어 남미의 패권국이 되기는 못 미친다. 지형적 잠재력의 근원은 19세기에 브라질과 파라과이와의 군사 대치에서 승리하고 라플라타 강 유역의 농업지역 지배권을 확보한 것에 있다. 또한 하천을 통한 물류 시스템도 한몫했다. 이 조건은 아르헨티나에게 브라질이나 파라과이, 우루과이보다 더 많은 경제적, 전략적 이득을 가져다주었다. 현재도 이같은 상황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그 장점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100년전만 해도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대 나라 가운데 하나였다. 프랑스나 이탈리아보다도 앞섰다. 그러나 산업 다각화의 실패, 계층화되고 불공정한 사회, 허술한 교육제도, 연이은 쿠데타, 민주정부시대에 남발된 경제정책 등으로 급속히 추락하였다
아르헨티나 중부지역인 파타고니아, 즉 칠레와 맞대고 있는 서쪽 국경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이 지역은 벨기에만한 면적으로 나라로 치면 상대적으로 작겠지만 셰일층의 규모로는 꽤 큰 편이다. 그러나 셰일에서 가스와 기름을 얻기 위해서는 막대한 규모의 해외투자가 필요한데 아르헨티나는 해외투자자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원유와 가스가 더 많이 매장되어 있는 곳이 있다. 사실 남단은 1833년부터 영국이 지배하고 있는 섬 주변과 그 안쪽의 연안지대다 영국이 포클랜드라 부르는 이곳을 아르헨티나에서는 라스 말비나스라고 부른다. 한편 1982년 영국의 수비가 느슨한 틈을 타 당시 아르헨티나 군부 독재자 갈티에리 장군은 이곳의 침공을 명령했다. 8주 뒤 영국군 기동부대가 들이닥쳐서 아르헨티나군을 물리치며 독재자를 물러나게 만들었다
포클랜드가 원유와 가스라는 유혹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의 재침공이 실패할 이유는 첫째로 아르헨티나는 민주국가로 주민들의 대다수가 영국의 지배 밑에 남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이섬은 선진화된 관제 시스템으로 무장한 수백명의 전투요원들이 상주하고 있고 공대지 유도탄, 네 대의 유로파이터 제트기, 거기에다 핵추진 공격 잠수함도 근처에 도사리고 있다. 영국은 아르헨티나가 이섬을 내딛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공군의 주력기들은 유로파이터보다 수십년은 뒤처진 것들이다. 아르헨티나는 영국의 외교력으로 스페인이나 미국에서의 전투기 구입이 차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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