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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豚犬(돈견)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2. 8. 24. 06:16

    豚犬(돈견) - 돼지돈, 개견

    돼지와 개라는 말로 어리석은 짓 또는 불초한 자식을 비유하며 자식의 겸칭으로도 쓰인다

     

    십팔사략에 나오는 말로 오나라의 수군도독으로 있는 주유의 휘하에 무장 황개라는 이가 있었다. 황개는 엄하고 강인한 모습이었지만 병사들을 보살피는데 탁월했으므로 전쟁을 할때마다 병사들은 모두 앞에 서려고 다투었다. 건안 연간에 황개는 주유를 수행하여 적벽에서 조조와 싸우게 되었다. 조조의 결전이기도 했다. 당시 조조의 병사들은 이미 질병에 걸려 있었으므로 처음 한 차례 싸움에서 패하여 장강 북쪽에 주둔했다. 주유와 황개는 남쪽 해안가에 있었다

     

    황개가 말했다. 조조 군대는 지금 전함을 진격시켜 고물과 이물이 서로 이어져 있으므로 불을 질러 달아나게 할 수 있었다. 이에 몽충과 투함 열 척에 마른풀과 마른나무를 싣고 그 안에 기름을 붓고서는 휘장을 씌웠다. 그러고 나서 위에 깃발을 세워 재빨리 나아갈 수 있는 작은 배를 준비하여 그 뒤쪽에 매었다. 황개는 먼저 조조에게 편지를 보내 거짓으로 항복하려 했다. 동남풍이 거세게 불자 황개는 배 열 척을 맨 앞에 두고 강 중앙에서 돛을 세웠고 나머지 배는 그 뒤에서 함께 나아갔다. 조조의 군대가 말했다. 황개가 항복한다

     

    조조의 군대로부터 2리쯤 떨어진 곳까지 오자 황개는 동시에 불을 놓았다. 불이 타오르자 바람이 강하여 배는 마치 화살처럼 나아가 조조 군의 배를 모두 불태웠다. 연기는 하늘을 가득 메웠으며 수많은 병사와 말이 물에 빠지거나 불타 죽었다. 주유 등은 정예병을 인솔하여 우레같이 북을 치며 진격했고 조조 군은 대패했다. 조조는 달아난 다음에도 자주 손권을 치려고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조조는 탄식하며 말했다

     

    아들을 낳으면 마땅히 손권 같아야 한다. 유비의 아들은 돈견에 지나지 않았을 뿐이다. 이처럼 손권은 조조도 탐낸 인물이었다. 오나라 3대 제왕인 손권은 부형의 가업을 계승하고 열아홉 살에 국가경영에 참여하여 주위에 주유와 장소 등 원로들의 보좌를 받았고 신구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208년 적벽싸움에서 유비와 동맹을 맺고 조조의 남진을 좌절시키는 등 탁월한 정치력과 외교력을 보인 당대의 영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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