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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의사들은 모든 히스테리의 주범은 자궁이라고 하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심리 2022. 7. 29. 04:14
히스테리하면 우리는 흔히 노처녀 히스테리를 생각한다. 그런데 이 말에서 여성에 대한 남성의 편견이 내포되었다. 히스테리의 어원은 자궁을 뜻하는 그리스어 히스테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8세기에는 발작이라는 뜻의 히스테릭스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로 빈번하게 사용되었다. 오늘날에도 갑자기 흥분하는 상태를 히스테릭하다라고 말할 정도로 많이 쓰이고 있다.
그렇다면 여성의 자궁과 신경질적인 반응은 고대 그리스 의사들의 오해로부터 생겼다. 그들은 여성에게만 있는 자궁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감정적이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일부 의사들은 여성의 난자가 방출되지 않으면 자궁 내에서 독성물질로 변하기 때문에 여성들이 예민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히스테리를 과부병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대화편 티마이오스에서 여성의 자궁이 몸 안에서 돌아다니며 통행을 방해하고 호흡을 가로막고 질병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히스테리를 포함한 많은 여성 질환의 온상으로 자궁을 꼽은 것이다
20세기 초에 들어서면서 히스테리로 진단받은 여성의 수가 급감했다. 히스테리 이면에 있는 인간의 심리, 감정 등이 면밀히 연구되었다. 오스트리아 정신과 의사 프로이트는 히스테리라고 불리던 증상들을 신경불안 증세로 재분류하였다. 또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뇌파 기록이 가능해지면서 히스테리 발작과 간질 발작을 구분할 수 있었다. 또 편견 하나는 우먼이 자궁을 의미하는 움과 인간을 의미하는 맨을 붙여 만든 합성어라고 생각했다. 자궁에 대한 여성의 편견에서 나온 것이다.
한편 스트레스에 대해서 어원은 라틴어 스트린제레로 꽉 잡아당기다라는 뜻이다. 고무줄을 당기듯이 무언가를 꽉 잡아당기면 그것은 자연히 긴장상태가 된다. 14세기 영어로 들어가면서 역경과 압력의 의미로 쓰이다가 15세기에는 무게와 동의어처럼 쓰이기도 하였다 또한 스트레스는 강세의 의미로 영어는 수시로 변하므로 우리에게도 스트레스는 수시로 찾아온다 오늘날 스트레스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정신적인 긴장이나 압박을 떠올리고 심리학적 용어는 100년도 안되었다. 그 이전에는 정신질환으로 여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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