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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丈夫黨如此(대장부당여차)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2. 6. 25. 02:53

    大丈夫黨如此(대장부당여차) - 큰대, 어른장, 지아비부, 당할당, 같을여, 이차

    대장부란 마땅히 이렇게 해야 한다는 뜻으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원대한 포부를 말한다

     

    건달에서 황제가 된 유방이 수도 함양에서 진시황의 행차를 보고 자신의 포부를 한탄조로 한말로 <사기>에 나온다. 일찍이 고조가 함양에서 부역을 살다가 그곳을 두루 살펴 볼 기회가 있었다. 그때 진나라 황제의 행차를 보고서는 길게 탄식하며 말했다. 아 대장부란 마땅히 이러해야 하는 것을

     

    사마천에 의하면 유방은 코는 높고 얼굴은 용을 닮았으며 수염이 멋지고 왼쪽 넓적다리에는 검은 점이 일흔두개나 있었다고 한다. 유방은 사람됨이 어질어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베풀기를 좋아했으며 성격이 활달했다. 외상으로 술 마시는 것을 즐겼으며 취하며 아무데나 드러누웠는데 그의 몸 위에 늘 용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다. 게다가 그가 술을 마시며 머물 때마다 술이 몇 배씩이나 더 팔렸으므로 주점에서는 항상 외상 장부를 찢어 외상값을 없애주었다는 일화도 흥미롭게 전해진다

     

    그는 요역에 할 만큼 비천한 삶을 살았고 이렇다 할 기반도 전혀 없는 유방이 역사의 주역이 된 것은 진나라 폭정에 항거한 진승의 모반과 등 돌린 민심이라는 천시도 한몫을 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의 포부였다. 나이 쉰에 천하를 손에 쥐고 12년만에 세상을 떠난 제왕 유방은 의심도 많고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개국공신들을 배제하거나 척결하기도 하는 등 무자비한 면모를 드러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천하통일을 꿈꾸는 그에게는 유생 역생, 소하, 장량, 한신 등 천하의 전략가들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유방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불굴의 정신으로 잡초같은 근성을 보여주었다. 경청하는 자세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렸고 또한 능력있는 자들을 적재적소에 쓰려고 노력했고 상황 변화에 능수능란하게 대처하는 처세의 달인이었다. 그는 좋은 가문 출신의 항우가 단 한번의 패배를 견디지 못하고 서른 한 살의 나이에 자살한 것과는 대비되는 입지전적인 인물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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