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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義滅親(대의멸친)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2. 6. 22. 04:23

    大義滅親(대의멸친) - 큰대, 뜻의, 죽일멸, 친할친

    큰 뜻을 위해서는 육친도 죽인다는 말로 국가나 사회를 위해 사사로운 마음을 버린다는 뜻으로 멸사봉공(滅私奉公)과 비슷한 뜻이다

     

    <춘추좌씨전>에 나오는 말로 춘추시대 위나라 군주 장공에게는 아들이 두명이 있었다. 그중 한 아들은 진나라에서 맞이한 아내가 낳은 환공이고 다른 아들은 후궁 소생의 주우였다. 그런데 주우는 환공과는 달리 성격이 과격하고 거침이 없었다. 당시 충신 석작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만일 전하께서 자식을 아끼신다면 의를 가르쳐 사악한 길로 빠지지 않게 하십시오. 지금 주우가 교만하고 사치스러운 것은 전하의 총애가 도를 넘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를 태자로 임명한다면 모르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에는 재앙을 부르게 될 것입니다. 주우를 가까이하지 마십시오

     

    그렇지만 장공은 석작의 간곡한 간언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또한 석작은 아들 석후에게도 주우와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불호령을 내렸지만 석후는 아버지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장공이 세상을 떠나고 환공이 즉위하자. 석작은 벼슬을 내놓고 재야로 물러났다. 그로부터 얼마 뒤 석작이 예상대로 주우가 모반하여 환공을 시해하고 임금 자리에 올랐다. 모반에 성공한 주우는 대외적으로는 인정을 받았지만 나라 안에서는 민심을 얻지 못해 전전긍긍하며 나날을 보냈다. 주우의 이러한 처지를 걱정하던 석후는 아버지를 찾아가 무슨 좋은 방법이 없는지 물었다. 그러자 석자는 말했다

     

    주우가 주나라 천지를 알현하여 인정을 받으면 민심이 그에게로 쏠릴 것이다. 이 일은 진나라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그래서 주우와 석후는 우선 진나라를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이들이 떠나자마자 석작은 진나라에 은밀히 사람을 보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주우와 석후 두사람은 우리 임금을 시해한 자들이니 당신 나라에 다다르면 붙잡아 사형에 처하십시오. 진나라에서는 석작의 부탁대로 주우와 석후가 오자 체포하여 위나라 관원의 입회하에 사형에 처했다. 석작의 대공무사한 정신을 칭찬하여 다음과 같이 평했다. 대의를 위해 친족을 멸함은 아마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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