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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주요 기사 (2022. 3. 9, 수)
    뉴스 2022. 3. 9. 03:22

    1. 전쟁 수렁에 빠져드는 러시아...아프간전 답습의 몇가지 조짐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14일째 되는 날이지만 여전히 전황은 지지부진하다. 졸전을 거듭하고 있는 러시아군은 어떻게든 우크라이나를 굴복시키기 위해 계속 전력을 소모하고 있지만 결사항전 의지가 강한 상황에서 장병들만 죽어나가고 있다. 이번 침공은 정규군과 정규군의 대결이지만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가 국가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총력전을 벌이면서 실제로는 도시 지역을 기반으로 한 게릴라전 양상도 함께 띠고 있다. 게릴라전은민중을 물로 게릴라는 물고기로 표현한 마오쩌둥의 대반란전이 보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러시아군은 민간인 지역에 대한 의도적 공격 등 전쟁범죄를 여럿 저지르고 있다고 한다 소련군은 1979년 아프간의 침공때도 게릴전의 교훈을 알기 때문이지 알을까 싶다. 지난 2011년 탈레반 간부가 미국측에 말하기를 당신들에게는 시계가 있지만 우리들에게는 시간이 있다고 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이 승리를 거둘었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물러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였고, 이말은 10년 뒤 미국의 철수로 이어졌다

     

    러시아군 전투력도 빠르게 소모돼 가고 있다. 경제제재로 인한 타격과 만성적인 보급 능력 부족뿐 아니라 이미 투입된 자원들도 조금씩 바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러시아 국내정보기관 FSB 내부고발에 의하면 러시아군 사망자만 1만명에 달하는데 주력부대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러시아 정부조차 사망자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한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사망자가 498명이라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러시아는 현재 미사일을 600발 발사하여 비축분의 95%라고 한다. 식량조차 제대로 보급하지 못하고 있는 현 러시아군 상황의 혼란상으로 이해해할 것이다. 러시아 항공우주군은 미공군과 해군 항공대에 버금가는 강한 항공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우크라이나 상공 제공권은 대부분 우크라이나 공군이 장악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제공한 스팅어 휴대용 지대공미사일의 위력이 있고 대규모 공군력을 동원해 도시를 폭격할 경우 서방측의 군사개입을 할 명분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뉴욕타임즈는 이번 침공에 대한 종결 시나리오를 예상하는데 가장 유력한 것이 러시아가 침공 끝에 결국 우크라이나를 굴복시키고 친러정부를 세운다는 점이다. 푸틴 대통령이 이미 서구적 사고를 갖게 된 우크라이나에 친러 괴뢰정권을 수립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님을 잘 알고 있어, 무자비한 군사작전 외엔 대안이 없다는 점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주민의 지지속에 치러지는 게릴라에 의한 대반란전 상황에 제대로 대처할 역량이 없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점령하더라도 베트남과 아프간처럼 끝없이 수렁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두 번쨰 시나리오는 러시아가 군사력으로 우크라이나를 몰아붙여 우크라이나 쪽에 불리한 타협안에 합의하는 일이다. 이를 통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일을 막는 등 전략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러시아와 3차 협상을 앞둔 우크라이나 집권당 국민의 종 대표는 우크라이나는 비나토 모델을 논의할 준비가 되었다고 했다. 세 번째는 러시아 국내에서 반푸틴 운동이 나타나 정권이 위기에 직면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완전 철수하는 시나리오이다. 전문가들이 지금 당장 전쟁이 끝나더라도 러시아 경제는 단기적으로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2. 스텔스 오미크론 한달새 10배 폭증...이달말 우세종된다

    기존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염성이 높다고 알져진 스텔스 오미크론(BA.2)검출률이 한달새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에서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 사례는 131일 처음 발견됐으며 지난달 첫째 주 1%를 기록하던 국내 검출률은 둘째 주 3.8%, 섯째 주 4.9%로 증가하더니 마지막 주에는 10.3%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타인을 감염시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오미크론보다 약 15%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기존 오미크론의 세부계통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은 변이 종류가 잘 구별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3월말 전체 감염자의 80%가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는 물론 해외 전문가들을 역시 스텔스 오미크론의 전파력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과 덴마크의 초기 연구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은 전염성이 오미크론보다 3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대 연구팀의 동물 실험 결과에 따르면 스텔스 오미크론은 앞서 오미크론보다 폐 세포에 더 쉽게 침범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 선택의 날 하루 앞으로...10년 정권주기설 이어질까 꺠질까

    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정치권에선 10년 주기 정권교체설이 유지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1987년 직선제 이후 줄곧 두명의 대통령을 연이어 배출한 뒤 정권교체 수순을 밟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1987년 민주화 및 직선제 개헌 이후 총 7번의 대선을 치렀다. 처음에는 보수진영이 정권을 잡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1987년 민주정의당) 김영삼 전 대통령(1992년 민주자유당)이 연이어 선거에서 당선됐다. 보수 정권 10년을 거친 후 이번에는 진보 진영이 집권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새정치민주연합)DJP연합으로 1997년 당선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새천년민주당)은 노풍을 업고 2002년 정권을 잡았다. 노 전대통령 후에는 다시 보수 진영인 이명박 전 대통령(2007,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통령(2012년 새누리당)이 대선에서 각각 승리해 연이어 대통령을 지냈다. 정확히 10년을 주기로 정권이 교체된 셈이다

     

    한 진영이 두 번 연속으로 정권을 잡는 10년은 긴 시간이다. 유권자들은 변화를 생각하게 되고 대안 세력에 호감을 느끼게 되며 이는 정권교체로 연결돼 왔다. 특히 같은 진영에서 두 번째 집권한 대통령을 두고 유권자들은 더욱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임기말 외환위기로 지지율이 6%까리 하락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부동산 가격 상승과 탄핵 소추 등 홍역을 앓았으며 박근혜전 대통령은 재직 중 탄핵당했다. 이번 대선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으로 진보진영이 정권을 잡은 후 다시 치러지는 선거이니 속설만 따지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순서다. 이번은 역대 가장 치열한 선거로 평가받는 상황이라 어느 한 후보의 승리를 점치긴 어려운 상황이다

     

    4. , 러시아 원유 독자제재 검토...유럽 당장은 불가

    미국 정부가 적어도 초기에는 유럽동맹의 참여없이 독자적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조처를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 에너지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독일이 이에 대한 제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는 등 유럽국가들이 미온적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러시아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3%, 석유제품까지 포함할 경우 8%가량이다. 미국정부는 이를 대처하기 위해 사우디에 증산을 요청하거나 베네주엘라 원유 수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은 천연가스 필요량의 4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당장 제재에 나서기가 곤란한 상황이다.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는 푸틴 대통령의 돈줄을 옥죌 초강력 카드로 거론되고 있어 미국의회는 여야가 한목소리로 이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단독으로 결행하려고 하나 유럽의 호응이 없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 IAEA 사무총장 영변, 강선, 평산 등 핵 활동 징후

    북한이 영변과 강선 등에서 핵 활동을 지속하는 징후가 발견됐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러한 북한의 행위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영변 현장에서 신고된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의 부속건물 건축 등 새로운 건설 활동이 있음을 관찰했는데 이것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건설 중인 경수로 근처에는 원자로 부품의 제작이나 유지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건물이 여전히 건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선단지와 평산광산농축소 등에서도 활동 징후가 이어지고 있다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장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명백한 위배라고 하였다 이날 개막한 IAEA 이사회는 북한의 핵 안전조치 이행 문제도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논의된다

     

    6. 언제 또 불 번질라 잠 못 드는 울진 주민들

    부모님의 유품도 우리 가족의 추억도 모두 사라졌는데...이제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울진군 국민체육센터는 많은 이재민이 모여 있음에도 낯설 만큼 적막하다.. 이곳에는 이번 울진 산불 이재민 중 가장 많은 숫자인 184명이 힘겨운 생활을 보내고 있다. 무수히 설치된 텐트 앞에서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한편에서는 술을 마시며 한숨을 쉬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울진군 온정면 심미옥(64)씨는 집에 불이 덮치는데 혼비백산 도망치느라 차마 돌아보지도 못하고 몸을 피했다면서 어머니 유품이며 아이들의 물건까지 몽땅 타버렸다며 귀중품도 문제지만 평생 추억이 모두 사라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당장의 화마를 피한 주민들도 불안한 마음은 마찬가지다. 나흘이 넘도록 불길이 잡히지 않으며 언제 다시 피해가 덮칠지 몰라 집 주변에 임시 방화선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현재 울진지역에는 이번 산불로 300여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며, 울진군에 따르면 272명의 이재민이 12곳의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경북과 대구 단체들의 도움 릴레이도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각계각층에서 달려온 자원봉사도 피해 주민들을 위해 급식지원, 산불진화 등 자원봉사에 나섰다

     

    7. 코로나에 강한 혈액형 있다...코로나와 혈액형 인과관계 확인

    혈액형을 결정하는 특정 단백질이 신종 코로나 19 중증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O형인 사람은 코로나 19 위중증 또는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과 오스트리아 공동연구팀은 코로나 19와 상관관계가 있는 단백질을 분석 위해 3천종 이상의 혈액 내 단백질을 분석했다. 그 결과 중증 코로나 19로 진행될 위험이 증가하는데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단백질 6종과 심각한 코로나 19로부터 보호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8가지 단백질을 확인했다

     

    확인된 코로나 19 위중증 또는 사망을 유발하는 단백질 중에는 혈액형 결정하는 단백질인 ABO가 포함됐다. 연구팀은 O형보다 그 외 혈액형이 코로나 19 위중증 또는 사망 가능성이 더 크다. 앞서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은 지난해 3A형이 코로나 19에 더 잘 감염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연구팀은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수용체 결합 도메인이 A형의 혈액과 잘 결합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독일 연구팀도 A형의 중증확률이 50%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구체적인 관계가 없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ABO 단백질 외에 5가지 단백질도 코로나 19로 인한 위중증 또는 사망 유발과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 유가 폭등...고물가와 저성장 공포 커졌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사태 영향으로 국제유가 폭등세를 나타내면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과 물가 관리 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국제유가 급등은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원화값 하락까지 겹쳐 경제성장 둔화와 고물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슬로플레이션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수출과 물가, 소비, 금유시장 등 경제 전반에 먹구름을 몰고 오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고 달러당 원화값은 125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원화값 하락은 체감 유가를 급격히 끌어올려 안 그래도 높은 물가 상승세에 더 큰 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여기에 전 세계 공급망 차질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더해지면 기업 비용이 증가해 가공식품을 비롯한 제조업 전반의 가격 상승이 초래될 수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3.6%에 이어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10년만에 4%대로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에 대러시아 제재로 교역이 위축되면 수출 주도의 한국경제는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물가충격과 무역수지 악화, 가계 실질구매력 둔화로 소득과 소비가 감소하면 올해 3%대 성장률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향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대로 머물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올해는 저성장 고물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슬로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된다

     

    9. 중고 차 거래 불신...현대차는 풀 수 있을까

    완성차 업계가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를 놓고 중고차 매매업계와 팽팽히 맞선 가운데 현대 자동차가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현대차는 사업 목표와 방향을 함꼐 제시하며 중고차 시장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혔지만 중고차 매매업계는 독과점 현상이 불보듯 뻔하다며 생태계 독식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중기부가 관할하는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가 이달 중순 회의를 열고 중고차 매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현대차 입장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는 자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해 성능검사와 수리를 거친 인증 중고차만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3단계에 걸친 중고차 품질검사와 인증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5, 10km이내의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 수준인 200여개 항목의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이를 통과한 차량을 신차 수준의 상품과 판매 과정을 거쳐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판매 대상 범위를 벗어난 차량은 경매 등의 방법을 통해 기존 매매업계에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내년도 시장점유율은 2.5%로 잡고, 20245.1%로 단계적으로 자체적으로 제한하겠다고 하였다. 앞서 자동차산업협회도 국내 완성차업계 5개사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더라도 2026년 시장점유율이 13%에 불과하다고 하였다

     

    현대차는 판매자와 소비자의 불균형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중고차 통합정보 포탈도 구축한다고 했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판매 채널도 확장할 방침이다. 모바일 앱 기반의 온라인 가상 전시와 가상현실을 활용해 차량을 직접 살필 수 있다. 현대차가 인증 중고차만 판매한다고 밝혔지만 매입 제한이 없는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가 중고차 물량을 대거 확보할 경우 중고차 매매 업계는 버틸 힘이 없다는 이야기다. 현대차가 밝은 트레이드 인제도는 현대차가 고객이 타던 차를 팔고 신차를 구매할 경우 신차를 할인해 주는 일종의 보상 판매 프로그램이다. 이는 중고차 물량이 현대차에 쏠릴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중고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 불신도 완성차 업계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는데 힘이 실리는 이유다. 허위나 미끼 매물이나 사고 침수 이력을 조작한 차량의 판매가 이뤄지는 중고차 피해 사례 등이 알려지면서 소비자 권익과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0. 넥플릭스 이러다 큰일 나겠네...요금 인상 배짱 부리다 혀 찔렸다

    요금 줄인상 넷플릭스가 디즈니플러스 반값 요금제에 혀 찔렸다. 전 세계 시장을 상대로 요금을 잇따라 올리며 배짱영업을 이어가던 넷플릭스가 한방 맞았다. 강력한 경쟁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디즈니 플러스가 광고를 포함한 반값 요금제 출시를 예고했다. 넷플릭스는 과도한 요금 인상으로 뭇매를 막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2년 연속 요금을 올렸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최대 17.2% 요금을 올렸다. 이로 인해 가입자가 주춤했다

     

    디즈니플러스는 광고가 포함된 구독형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말 기준으로 미국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전 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가격은 한국 기준 월 9천원인기존 요금의 반값 수준인 5천원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이미 산하 OTT훌루에 광고가 포함되지 않는 반값 요금제를 운영중이다. 광고 없는 기본요금제 가격은 14000만원이고 광고포함 요금제 가격은 7천원이다 한편 넥플릭스의 인상 배경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증가가 꼽힌다. 국내 업계 반발은 거세다. 국내 콘텐츠를 싼 값에 수주하고 지적 재산권까지 독점하면서 콘텐츠 투자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디즈니플러스의 반값 요금제로 넷플릭스의 위기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플러스는 광고 포함 요금제 출시에 대해 2024년까지 2.6억명 가입자 달성이라는 목표를 위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넥플릭스 가입자는 2.2억명이고 디즈니플러스는 1.3억명이다디즈니플러스는 저렴한 요금제를 무기 삼아 넷플릭스를 뛰어넘겠다는 도발이다

     

    11. 어깨 통증 있다면, 벽 짚고 이것 해라

    어깨 통증이 일반적으로 잘못된 자세를 오래 취해 승모근과 주변 근육이 긴장되면서 유발된다. 효과적인 승모근 스트레칭으로 벽 짚고 팔 굽혀 펴기 / 목 뒤로 젖히기 / 앉은 채로 몸통 꺽기 / 턱 누르기 동작 등이 있다. 이 동작을 하루에 5회 이상 하면 어깨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여기에 승모근을 강화하는 원숭이 어깨 운동법이 있다. 똑바로 선 자세에서 양손을 적당한 무게의 아령을 들고 양 팔꿈치를 약간 구부려 어깨와 팔의 각도를 30도가 되게 한다. 같은 상태에서 어깨를 최대한 올렸다가 아래로 내리기를 153세트를 반복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사용하지 않아 거북목 상태로 승모근이 버티지 못하여 어깨에 통증이 온다. 따라서 자세 교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2. 술 마신 다음날 어질어질 숙취 아니라고 ?

    과음을 하거나 유독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 술을 마시면 어지러움을 느낀다. 뇌에 충분한 혈류가 공급되어야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한데 혈류가 급속히 저하되거나 뇌에 이상 현상이 생기며 머리가 핑도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술 마신 다음날에는 어지러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숙취때문일까 ? 이 경우 알코올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알코올 저혈당을 의심할 수 있다 저혈당이란 혈당수치가 70mg/dl이하 상태를 말하는데, 배고픔이나 식은땀,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기운 없음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저혈당이 계속되면 피로감과 졸음 등을 심하게 느낄 수 있다. 뇌세포는 영양분으로 포도당을 사용하기에 저혈당이 15분 이상 지속되면 영양분 공급이 줄어 뇌세포가 손상을 입는다

     

    알코올은 당 대사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며 혈당이 일정한 수치를 유지하는 것을 어렵게 할 수 있다. 빈속에 술을 마시거나 술과 함꼐 안주로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면 알코올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우리가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대사되면서 아세트알데히드가 발생해 숙취가 나타난다. 알코올 저혈당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 숙취로 오해할 수 있다. 신체는 혈당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하고자 한다. 간은 혈당이 낮아지면 간세포에 저장되어 있던 당분을 분해하거나 포도당이 아닌 다른 물질을 사용해 포도당을 새로 만들어 혈액으로 방출, 혈당 저하를 막는다. 또한 알코올은 중추신경억제 작용이 있기 때문에 저혈당 증상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술을 마시면 포도당 생성에 필요한 효소가 알코올 분해에 쓰이고 결국 포도당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방해받는다.

     

    음주 중 탄수화물 음식을 섭취한 경우에도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혈당 상승에 대해 반응으로 인슐린 분비가 증가해 나타나는 반응성 저혈당이다. 주로 음주 후 식후 2시간부터 발생한다. 술과 함꼐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포도당 사용이 줄어들고 혈당이 갑자기 높아진다. 인슐린이 급격히 분비되며 반동작용으로 저혈당이 올 수 있다. 그렇다면 술 마신 다음날 어질어질할 때, 알코올 저혈당일까 아님 숙취 때문일까 ? 이를 알아보려면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달콤한 음식을 먹어보자. 증상이 바로 나아진다면 알코올 저혈당으로 볼 수 있다

     

    13. 피부, 뼈건강, 혈액순환...미역에 다 있었네

    서구권과 달리 미역은 한국인에게 친숙한 식재료이다. 매년 먹는 날도 정해져 있어 생일날이나 산모가 출산하면 필수 식품이다. 그렇다고 미역이 인기메뉴이거나 평소에 자주 먹는 음식은 아니다. 이것은 미역이 심심한 맛으로 경쟁하기 떄문이다. 미역은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미역은 풍부한 식이섬유와 무기질, 미네럴 등이 들어있는 바다의 슈퍼푸드다.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는 저열량, 저지방 음식으로 한참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골격 형성 식품, 그리고 여성에게는 윤기나는 머릿결 형성에 이로운 식품이다

     

    미역은 식물성 식품 중에서도 칼슘 함유량이 높은 식재료다. 칼슘이 다량 들어있어 성장기 아이들의 골격과 치아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식품영양성분자료에 따르면 생 미역 100g에 들어있는 칼슘은 79mg이다. 또한 미역은 요오드가 풍부한 식품으로도 유명하다. 요오드는 성장 발육과 신진대사 조절 작용을 하는 갑상선호르몬의 주성분으로 아이들의 신체 발육을 돕는 역할을 한다. 요오드는 특히 미역줄기에 많이 들어있다. 혈관 관리에도 좋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K오 독소 배출에 효과적인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를 맑게 해주는 동시에 혈액순환을 돕는다

     

    14. 아버지는 농사라는 바다에 떠있는 섬 <김영진시인,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문의>

     

    (시인 김영진)

     

    아버지는

    농사라는 바다에 떠 있는 섬

    흔한 자전거도 타지 않고

    오로지 걷기만 하셨어요

    오토바이는 배우지 않고

    오로지 두발로 걷고

    두 손으로 마늘 캐고

    지게 발채에 담아

    짐 진 채 집으로 돌아오셨죠

    사람들이 트랙터로 밭 갈때도

    소 끌고 가 밭 갈았어요

    육지 요양병원에서

    소금밭에 고인 바닷물처럼

    말라가시면서도

    마늘과 양파밭 걱정하는 분이셨어요

    목표 앞바다

    끝내 건너지 못하신 아버지

    아버지

    몸뚱이 하나로 사시는

    농부라는 섬이셨어요

     

    섬이라는 외 단어는 시에 있어서 흔한 비유로 사용하는데 섬은 보통관계의 단절이나 고립을 의미하곤 한다. 농사가 바다에 떠 있는 섬이라는 비유는 마음에 다가오는 부분이다. 먼저 섬처럼 농사를 고집하는 부모님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이다. 다음으로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농사라는 산업과 농촌이 섬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농사의 가치가 무시당하는 현실에서 다수의 농민이 게릴라처럼 농촌이라는 전쟁터에서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농촌과 농업 이렇게 섬으로만 남겨져 외면당하고 농촌은 홀로 외떨어진 낙도처럼 제대로 된 의료시설 없이 농촌은 의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지역이 되어 가고 있다는 아픈 사실이

     

    15. 첨성대에서 교촌마을까지...신라와 조선을 잇는 시간여행

    (대릉원 남쪽 외로이 서 있는 첨성대와 김알지의 계림) 국보 제 31호 첨성대는 동양에서 오랜된 천문대라고 하는데 스톤헨지가 제단이라고 하여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세종실록에서 첨성대는 선덕여왕 2(633)에 지어졌다고 한다. 1400년 동안 축조된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첨성대가 신전, 영성제단과 같은 종교적 상징물, 선덕여왕을신성화하기 위한 도구, 과학수준을 상징하는 건물이라는 설들이 있다 하지만 과학이 덜 발달했던 고대는 별을 살펴보고 국가의 길흉을 점치는 일이 매우 중요했기에 옛 왕궁 근처에 첨성대가 지어진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오늘날처럼 고층건물과 전기가 없어 평지에서도 별을 관측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계림비각(김알지 탄생 기념)

    첨성대를 뒤로 하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오른쪽에 앙상한 가지들로 가득한 숲들이 있다. 바로 경주 김씨 시조인 김알지가 탄생한 계림이다. 원래 이곳의 이름은 시림이었는데 탈해왕 9년 이곳에서 닭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 날이 밝아 호공이라는 인물을 보내 살펴보니 금빛의 작은 궤짝이 나뭇가지에 걸려 있었고 흰닭이 그 아래서 울고 있었다. 궤짝을 열어보니 한 사내아이가 있었다고 사내아이의 이름은 금궤에서 나왔다고 김씨, 이름은 알지라고 했다. 닭의 숲, 계림 입구에는 순조 3(1803)년에 세워 이를 기념한 비각이 있다. 특히 비각 왼쪽 편 무려 1300년의 세월을 버티고 큰 그루터기가 남은 회화나무가 인상 깊다. 수많은 전란을 이겨내고 오랜 세월을 버텨온 숲이라고 해야 할까

     

    경주향교

    (조선시대의 경주 최씨 교촌마을) 신라시대를 벗어나 조선시대로 가는 시간여행을 한다. 숲길 마지막을 지나면 바로 앞에 대문이 하나 보인다. 현판에는 경주향교 현판이 뚜렷하게 보인다. 향교라면 고려와 조선시대의 국립 지방교육기관이다. 경주향교 주변에 있는 마을의 이름이 교촌마을이다. 그런데 경주향교의 특이한 점은 통일신라 신문왕이 설립한 고등교육기관 국학의 전통을 잇는다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임진왜란 이후 1600년부터 14년에 걸쳐서 재건된 강학공간인 명륜당과 제향공간인 대성전이 남은 전묘후학 구조다

     

    향교 바로 왼쪽에는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표본인 경주 최부잣집이 있다. 최언경의 손자 9대 최세린이 이곳에서 이주하여 지은 것이 오늘날까지 종가로 이어진 것이다. 이후 큰집 앞으로 후손들이 분가하면서 오늘날 교촌최씨마을을 이뤘다. 종갓집답게 바깥채가 있고 오른편 아래에는 정자가 있어 외부 손님에 대한 예의가 느껴지는 공간이다. 바깥채 오른편에는 곳간이 하나 있는데 보통 고택의 곳간은 모내기를 도입하여 수백 석의 쌀을 보관할 수 있는 만석꾼의 부를 상징한다. 하지만 최부잣집이 1907년 경주국채보상운동에 참여했다는 자료들이 대거 발견되었다 또한 후손인 최준 선쟁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자금으로 해방 후에는 교육사업으로 전 재산을 바쳐서 의미가 깊다

     

    첨성대에서 교촌마을로 걸어오니 첨성대는 홀로 남아 신라 역사를 지키고 있었다. 반면 2000년 역사의 계림을 통과하고 바라본 교촌마을은 신라 국학이라는 역사로 시작해서 여러시대를 거쳐 살아남았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 신라의 화려한 영광이 오늘날까지 완전히 전해지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조선시대까지 살아남은 교촌이 남아 있어서 위로가 된다. 그리고 최부잣집의 올곧은 가훈과 항일정신은 시대를 넘어야 하는 가르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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