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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주요 기사 (2022, 3. 4, 금)
    뉴스 2022. 3. 4. 03:08

    1. 윤석열과 안철수 단일화 전격 합의...통합정부와 합당 공동선언 예정

    두후보가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안철수 후보는 아무런 조건없이 윤후보를 지지하기로 하고 두 후보는 통합정부 구성과 대선 이후 당대당 합당 등 단일화와 관련된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동선언문은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통합정부 구성과 당대 당 합당까지 함께 협의해 역사와 국민의 뜻에 부응할 것이다라고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후보와 안 후보, 장제원 의원, 이태규 의원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장의원의 매형집에서 모여 회동을 진행했다. 그리고 장의원과 이의원은 3일 새벽 함께 공동선언문을 작성했다. 야권 관계자는 그간 서로 거간꾼들이 많아서 혼선이 엄청 많았다며 서로 쌓인 오래를 풀고 자리나눠먹기 식이 아닌 가치연대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동정부의 키워드는 시장친화적 정부, 진영논리 극복과 실용적 노선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2. 깊게 안 찔러도 OK 자가검사키트 원리는

    코에 깊숙이 찔러야 정확하게 나온다. 자가검사키트(신속항원검사)는 숙련자아닌 일반인들이 직접 찌르니까 정확도 떨어진다. 이런 우려로 자기 손으로 눈물이 찔끔 나올정도로 코를 푹 찌른다. 그러나 깊게 찌르던 적당히 찌르던 정확도는 비슷하다. 왜냐하면 코의 구조 때문이다. 코는 생각보다 복잡하게 생겼다. 일반인이 콧구멍에 면봉을 넣으면 비강으로 넣는다. 아무리 깊게 찔러도 눈쪽 길로 올라갈 뿐, 몸 안쪽으로 들어가진 않는다. 깊게 찌르고 열심히 돌려봤자 채취되는 바이러스양은 큰 차이는 없이 콧물만 더 걷어낼 뿐이다. 잘못하다간 상처까지 날 수 있다. 전문가는 면봉을 위가 아닌 몸 안쪽으로 들어가는 콧속 구멍에 넣는다. 아예다른 구멍으로 이곳으로 깊숙이 넣으면 비인두 점막에 있는 바이러스를 긁어낸다

     

    일반인이 비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하면 너무 위험하다. 비인두로 면봉을 넣는 것은 까다로워 숙련자가 아니라면 상처를 내지 않고 성공하기 어렵다. 코는 몸 안과 밖이 연결된 통로라, 정말 많은 세균이 살고 있다. 상처에 세균이 감염돼 염증이 생긴다면 잘못하다간 뇌막염, 패혈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자가검사키트는 아예 비강용으로 제작되었다. 면봉이 짧아서 아무리 깊게 넣어도 비인두까지 닿지 않는다. 따라서 비강을 깊게 찌르는 것은 의미가 없고 코 중간쯤까지만 면봉을 넣으면 된다. 자가진단키트는 신속항원검사로 항원은 우리 몸속 면역반응이돌아가게 하는 원인물질로, 코로나 19에서는 바이러스 표면의 단백질 성분이다.이는 면봉으로 코점막을 긁기만 해도 쉽게 묻어난다. 물론 비인두에 더 많은 바이러스가 있기 때문에 보건의료인이 비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가 자가검사키트보다 20%정도 더 정확하다. 전문가용과 개인용 간에는 검체 채취 방법 말고는 차이가 없다

     

    3. 러 우크라와 2차 회담서 휴전 논의...유엔총회, 러 철군 요구 결의안 통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일주일만에 러시아 협상단이 우크라이나와의 2차 회담에 앞서 휴전 문제가 논의될 것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벨라루스 고멜에서 개전 후 처음으로 협상에 착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양측은 일부 합의가 가능한 의제를 확인하고 다음 회담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었다.

     

    유엔총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유엔 긴급특별총회에서 회원국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채택됐다. 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141개국의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온 만큼 러시아로서는 상당한 압박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반대 5, 기권이 35표로 가결되었다. 반대는 북한외에 벨라루스, 에리트리아, 러시아, 시리아에 불과하고 러시아와 가까운 중국, 인도, 이란 등은 기권했다. 안보리 결의안 채택은 러시아의 반대로 막히자 긴급특별총회를 소집하여 총회 차원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전체 회원국이 참여하고 거부권이 통하지 않는 총회 결의안을 큰 표차로 통과시킴으로써 국제무대에서 러시아를 고립시키고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게 서방국가들의 의도였다. 비록 구속력은 없지만 이번 결의는 유엔의 이름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의 부당성을 지적한다는 상징적 의미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4. , 러시아 원유 제재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상대로 원유 수출 제재 등을 여전히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다만 그는 원치 않는 것은 글로벌 원유시장을 무너뜨리거나 높은 에너지, 가스 가격으로 더 많은 미국인에게 충격을 주는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논의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 제재 필요성과 에너지 가격 안정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러시아는 전 세계 원유의 12%, 천연가스의 17%를 생산하고 있어 서방국가들의 에너지 제재시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우크라이나 사태이후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여 2014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대러 경제 제재 수위가 높아지자 이미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꺼리는 움직임도 확인된다. 핀란드와 스웨덴 정유사는 러시아산 원유를 북유럽산으로,텍사스에 본사를 둔 미 정유사 발레로 에너지는 러시아산 구매를 전면 중단했다. 현재 러시아산 우랄 원유의 시장 가격대는 브렌트유 대비 배럴당 최대 18달러 낮은 가격에 형성되고 있음에도 구매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날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은 비축유 6천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지만 러시아의 12일치 수출량에 그쳐,유가 상승세를 제한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이다

     

    5. 영국 왕립군사연구소 러시아 우크라아나 침공 1년 이상 계획

    영국의 왕립군사연구소는 1831년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안보분야의 싱크탱크다. 연구소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통령실 부실장과 함께 1년 넘게 우크라이나 침공 예정표를 만들어왔다고 전했다. 이계획에 따라 러시아는 지난해 봄부터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에 병력을 증강했고, 겨울철을 맞아 에너지 가격이 오르도록 조작해 시민들의 불만을 유도하고 반정부 운동을 조직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협조적인 인물 목록을 만드는 것은 물론, 저항할 가능성이 높은 인사들의 명단도 작성했다

     

    보고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3단계 대응전략을 세우기도 했다고 전했다. 1단계는 침공을 언급하면서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으 주권 일부를 뺴앗는 것, 2단계는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시키고 러시아에 가까운 정부를 세우는 것, 3단계는 직접 침공이다. 현재 상황을 보면 러시아는 이미 3단계를 진입했음을 알 수 있다. 러시아는 수개월간 우크라이나를 압박했지만 양보를 끌어내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에서 반정부 움직임을 만들었지만 성과가 없었다. 그래서 러시아는 침공을 감행한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의 저항은 어디까지 갈 수 있느냐가 앞으로 핵심 변수라고 하였다. 전쟁이 길어지면 러시아가 전쟁은 실패였다는 인식이 러시아에 퍼지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사회와 제도를 무너뜨리면 우크라이나는 분열되고 일부는 다시 러시아에 병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6. 중국 고위 관료 또 낙마...올들어 11번째 호랑이 사냥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의 분수령이 될 올가을 당 대회를 앞두고 강력한 반부패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고위직 인사 또 낙마했다. 중국 사정 당국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국가감찰위원회는 2일 랴오닝성 부성장이자 공안청장인 왕다웨이를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헤이룽장성 공안부청장을 거쳐 2013년부터 랴오닝성 공안청장을 지낸 동북지역의 거물이다.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고 기율과 법률 위반 등이라고 하였다. 중국 매체들은 왕다웨이가 올 들어 11번째 부패 호랑이라고 전했다

     

    앞서 기율과 감찰위는 티베트자치구 정부 부주석, 국영기업인 중국생명보험 회장, 광시장족자치구 정부 부주석, 차이나유니콤 전 총경리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반부패와 기율 강조 움직임은 시주석이 하반기 당 대회를 앞두고 자신을 중심으로 당의 구심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적지 않다

     

    7. 김정주 넥슨 창업주 별세...재활병원에 500억원 기부

    한국 게임 산업을 이끌었던 김정주 넥슨 창업주가 지난 2월말 미국에서 별세했다. 향년 54세 고인이 이사로 있는 NXC(넥슨 지주사)는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악화되었다고 밝혔다. 고인은 1994년 서울의 작은 사무실에서 자본금 6천만원으로 게임사 넥슨을 창업해 시가 총액 24조원,연 매출 3조원의 세계적인 게임사로 성장시켰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과 KAIST 전산학과를 졸업(석사)한 고인은 당시에는 생소했던 온라인 게임에 주목해서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 게임인 바람의 나라를 비롯해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며 넥슨의 성장을 이끌었다. 김 창업주 재산 규모는 9조원으로 전 세계 338위 국내 3위이다. 지난해는 전문 경영인 체제로 대표이사직을 물러났다

     

    김 창업주는 사회 공헌에도 큰 관심을 보여 넥슨 재단을 통해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도 앞장섰다. 지난 2014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 200억원을 시작으로 기부 누적금액이 519억원에 달한다. 또한 넥슨재단은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3년간 100억원의 기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김 창업주는 무죄로 밝혀진 법적 다툼으로 심적 고통을 겪기도 했다. 서울대 동기였던 진경준 검사에게 넥슨 비상장 주식을 사실상 공짜로줘 시세 차익을 거두게 했다는 의혹으로 2016년 검찰 조사를 받고 기소됐으나 2018년 무죄가 확정됐다. 고인은 이 사건으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8. 파월 “3월 기준금리 0.25% 지지...우크라 사태는 게임체인저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이번달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그는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훨씬 웃돌고 강력한 노동시장으로 인해, 우리는 이달 회의에서 연방금리의 목표범위를 올리는 게 적절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 금리를 더 올리는 적극적으로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고 3월 인상설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는 0.00-0.25%로 사실상 제로금리이다

     

    연준위원 다수가 파월 의장과 같은 0.25%포인트 인상이라는 완만한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지만, 일부 위원들은 0.5%포인트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올리면 201812월 이후 처음이 된다. 연준은 당시 기준금리가 2.25-2.50%까지 높아졌다가 경기가 가라앉는 양상을 보이자 201910월부터 낮추어서 20203월 코로나 사태가 터지자 제로금리 수준으로 떨어뜨려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차기 FOMC는 오는 15-16일 열린다

     

    연준이 이 회의에서 향후 몇 달간 긴축정책이 어느 범위까지 얼마나 빨리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일부 지침을 제공하면서 금리와 경제에 대한 새로운 분기별 추정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 높아질 경우 더욱 공격적으로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서 정책조정을 이동시키는 과정은 연방 금리 목표과 연준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하는 것 모두를 수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인상은 물론 그간의 채권 매입으로 비대해진 연준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 긴축도 병행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2020년 팬데믹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매달 1200억달러씩 사들인 채권 매입 프로그램은 이번 달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9. 서민 술값 줄줄이 오른다...맥주 가격 도미노 인상 예고

    1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오비맥주가 오는 8일부터 국산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7.7% 인상키로 결정함에 따라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등 경쟁사들의 제품 가격 인상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문제는 정부가 맥주에 적용하는 세율을 소비자 물가 상승률과 연동해 매년 올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맥주 과세체계를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개편하며 지난해 맥주 1리터 834.4원의 세율을 적용했다. 지난해 맥주는 전년대비 4.1원 가격이 올랐다. 이는 정부는 종가세와 종량세의 형평성을 위해 매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종량 세율에 반영키로 했다

     

    올해의 경우는 4월부터 맥주는 리터당 855.2원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맥주는 지난해보다 20.8(2.49%)가격이오를 예정이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2.5% 수준을 감안해 인상분이 결정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오비맥주의 이번 인상은 주력 제품인 카스, 한맥, 오비라거 등에 적용된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여파로 각종 원료와 부자재 가격이 급등해 비용 압박을 감내할 수 없어 제품 가격 조정에 나섰다고 설명한다. 하이트진로는 유흥시장 매출 비중이 높아 제품 가격 인상이 급한 상황이다. 이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2.2조원, 영업이익 1741억원을 기록했다.이는 각각 전년대비 2.4%12.3%감소했다

     

    10. 암호화폐 전쟁 속 대안 통화 가능성 보여줬다

    세계 각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금융거래 중단, 계좌 동결 등 강력한 경제 제재를 잇따라 도입했다. 이런 제재 여파로 러시아 통화인 루블 가치는 30%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찍는 등 경제적 위기를 맞고 있다. 이처럼 러시아 경제 상황이 단기간 내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루블 보유량을 암호화폐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관측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한 지난달 24일 이후 비트코인 시세는 당시 3.4만달러대에서 현재 4.3만달러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이는 루블 기반 비트코인 매수세가 급증함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전날 대비 259% 급증한 146억원까지 치솟았다. 우크라이나에서도 경제적 타격을 우회하려는 경향이 나타나 일거래가 60억원으로 세배 이상 증가했다

     

    금융투자 관계자는 전쟁과 서방권의 경제 제재 속에서 비트코인으로 가치를 이전하려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 통제와 비상 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는 통화의 존재는 흥미롭다고 말했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네트워크와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검열이 없기 떄문에 경제제재를 피하려는러시아 집권층에게 잠재적 안전지대가 될 수 있다며 암호화폐는 유동성이 필요없는 대부분의 자산을 위한 강력한 가지 저장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군자금 모금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활용해 265억원 이상의 암호화폐가 모였다

     

    11. 갈색 반점 검버섯인 줄...알고 보니 이것

    검버섯은 멜라닌색소가 침착돼 생기는 대표적 색소성 양성종양으로 대체로 40-50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 검버섯은 나이보다 훨씬 늙어보이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검버섯이 흔한 탓인지 얼굴이나 손등, 팔 등에 옅은 갈색의 반점이 나타나면 검버섯으로 오해하곤 한다. 하지만 갈색 반점이다 검버섯은 아니다. 검버섯과 가장 혼동하기 쉬운 색소 질환이 흑자다. 의사들도 조직검사를 해봐야 구별할 수 있다

     

    검버섯과 흑자의 가장 뚜렷한 차이는 멜라닌색소가 과다 증식하는 방향이다. 검버섯은 침착된 색소가 표피를 기준으로 위쪽(각질)으로 증식하는 반면, 흑자는 표피에서 아래쪽(진피)으로 주로 증식한다.이 때문에 어느 정도 반점이 진행됐을 때 손으로 만져보면 검버섯은 미세하게 솟아올라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반면, 흑자는 평평한 경우가 많다. 또 흑자중에는 검버섯과 유사한 모양 외에 주근깨처럼 작은 반점이 여러개 있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검버섯과 흑자는 햇볕 노출과 관련이 있으며 그밖에 유전적 소인, 노화 등의 영향도 받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체로 흑자는 검버섯보다 치료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한다

     

    12. 조개 먹고 입술 마비 ? ...이질환 의심해야

    봄철이 되면 홍합, 가리비 등 조개류를 먹고 종종 입술이 얼얼하게 마비되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두통, 메스께움까지 느껴진다면 이는 단순한 식중독이 아니라 패류 독소 식중독이다. 패류독소란 조개류에 축적돼, 먹으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의 총칭으로 유독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조개류의 체내에 축적되는 독소다. 홍합, 백합, 바지락, 가리비 등 이매패류와 멍게, 미더덕 등 피낭류에서 주로 검출된다. 매년 3월부터 남해 연안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동서해안으로 확산하며, 해수온도가 15-17도일 때 가장 많이 발생하고 18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6월 중순경에는 자연 소멸한다

     

    패류독소는 증상에 따라 마비성, 설사성, 기억상실성 패류독소으로 구분되며, 우리나라에 마비성 패류독소가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마비성 패류독소는 섭취하고 나서 30분 이내 입술주위 마비가 발생한다. 입술 주변에 이어 점차 얼굴, 목 주변, 팔과 다리 등으로 마비가 확산되고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심한 경우 근육마비, 호흡곤란으로 24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도 있다. 패류에 축적된 패류독소는 냉장과 냉동하거나 열을 가해도 독소량이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먹지 말아야 한다. 식약처는 허용기준 이상 패류독소가 검출된 패류채취 금지해역의 패류를 채취하거나 섭취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13. 점심 먹었는데 또 배고파...간식 먹어 말어 ?

    점심을 푸짐하게 먹었는데도 오후 4시경이 되면 어김없이 배가 출출해진다. 이럴 때 저녁식사 때까지 참고 견디는 것보다 간식을 조금 먹는게 좋을 것 같다. 이와 관련해 공복감은 심리적인 영향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약간의 간식으로 달래주는 게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과 네덜란드 공동연구팀은 104명을 대상으로 오후 중간에 초콜릿, 감자 칩, 파이 등으로 간식을 제공했다. 간식은 한입 크기에서 큰 조각 2개에 이르는 것이 각기 제공됐다. 그리고 15분에 참가자들의 공복감 정도를 측정했다

     

    연구결과 간식을 77%더 많이 먹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의 공복감 정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적으로 많이 먹으나 적게 먹으나 효과가 같았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는 공복감이 실제로 먹는 것과는 연관성이 강하지 않고 심리상태와 더 많은 관계가 있기 때문이라며 점심식사한 지 몇 시간 지나면 신체에서 더 많은 연료를 필요로 하지 않더라도 머리에서 식욕을 돋운다고 설명했다. 이럴 때 간식을 공급해 머리가 긴장을 풀 시간을 10여분 정도 제공하면 공복감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간식은 평소의 절반 분량으로 줄여 조금만 먹어야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있다

     

    14. 여자는 분홍, 남자는 파랑 ? ...어른들이 심은 이분법적 색깔론

    분홍색에 둘러싸인 여자아이와 파란색에 갇힌 남자아이로 사진작가 윤정미의 <핑크와 블루 프로젝트>. 핑크 =여자, 블루 =남자라는 이분법을 비판적 시각으로 담은 작품이다. 세계 주요 도시서 이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유명 미술관들이 소장하는 등 윤 작가의 핑크와 블루는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그는 어느 날 분홍색만 고집하던 딸을 보면서 영감을 얻었다며 국적과 인종을 가리지 않고 여자아이는 모두 핑크 일색이라는 것을 알고 새삼 놀랐다고 말했다

     

    핑크와 블루 공식은 어디서 온 것일까. 어른들의 설정이 아이에게 이입됐다는 게 정신의학계의 의견이다. 아이들은 부모가 좋아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다고 본능적으로 알고 주어진 색깔에 익숙해진다는 것이다. 그 과정을 통해 사회가 정해놓은 색깔 지침론을 따르게 된다.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학습된 색깔 선호 경향은 4세가 되면 마치 아이가 스스로 좋아하는 색깔로 여기게 된다. 그 나이때 아이들은 사회적 모방 행동을 자기가 한 선택처럼 보이고 싶어한다며 그러다 초등학교를 지나면 본인이 원하는 것을 알기 시작하고 좋아하는 자기만의 색이 구체화된다고 말했다. 블루와 핑크 남녀 이분법은 아이가 어른 때문에 치러야 할 색깔 홍역인 셈이다.

     

    이는 사회적 성과 관습에 따른 것이다 한편 타고난 성의 형질 차이로 나타나는 것도 있다. 여자아이는 인형이나 소꿉놀이를 좋아하고 남자는 공룡이나 자동차를 갖고 놀기 좋아한다. 인류진화론적으로 사냥수렵을 했던 남자는 싸움 대상을 선호하고, 집단 안을 지켰던 여자는 인형에 관심을 더 가진다는 것이다. 사회가 규정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도 아기 옷 가게 가보면 여자 옷은 핑크, 남자 옷은 죄다 블루다. 핑크 블루 이분법은 성인이 되어서 여성성 혹은 남성성에 대한 선택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리 뇌는 좋든 나쁘든 익숙한 것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남성 것, 여성 것 같은 습관화된 선택을 하게 된다고 한다. 젠더 이슈가 사회 중심 사안이 된 요즘, 고정된 색깔론에 벗어날 필요가 있기에 윤정미의 핑크와 블루가 크게 관심을 받고 있을지 모른다

     

    15. 수덕사의 향긋한 잔치, 산채정식 맛보러 갈까

    산과 들에서 난 봄나물로 차려낸 식탁에서 계절의 내음이 물씬 풍긴다. 천년고찰을 찾은 이들의 오감을 즐겁게 하는 충남 예산군 수덕사 산채정식이다. 다양한 나물이 가진 고유의 향과 식감은 없던 입맛도 살아나게 한다. 산나물은 채식을 하는 사찰에서 주로 사용하는 식재료다. 부처님 오신 날에는 절을 방문한 불자들에게 나물을 넣은 비빔밥을 대접한다. 수덕사는 코로나 19가 확산되기 전에는 연간 100만명이 찾던 곳이다

     

    초창기 경제사정이 어려우니 고기를 많이 먹을 수가 없었어 비빔밥과 산채백반을 한 것이다. 이어 소득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며 육류와 생선, 젓갈 종류를 추가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에 따라 더덕구이를 주 요리로 구성했다. 공기밥을 주던 것도 돌솥밥으로 바꾸었다. 산채정식의 변천사이다. 수덕사 산채정식은 반찬가짓수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5가지 내외로 나물뿐만 아니라 조기구이와 불고기, 야채와 함께 버무린 도토리묵, 버섯구이, 목이버섯, 홍어찜, 우렁무침 등 다양하다

     

    절반 이상은 나물반찬이다. 고사리부터 취나물, 뽕잎, 고들빼기, 민들레, 달래, 두릅, 냉이, 방풍나물, 줄기상추나물, 오가피, 벙구나무순, 오이꽃나물 등이다 가장 큰 특징은 싱싱함이다. 대부분 인근 주민들이 직접 캐다 팔기 떄문에 봄에는 새벽에 딴 나물을 바로 상에 올릴 수 있다. 산채정식은 맛뿐 아니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산나물은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어 장운동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고사리는 부기를 빼주고, 칼륨이 들어 있는 취나물은 우리 몸에 불필요한 염분을 배출시킨다고 한다. 더덕이 함유한 사포닌은 해독작용을 하는 성분이다. 잘들어있던 생명이 깨어나는 봄이 다가오고 있다. 2주정도 지나 메마른 낙엽 사이로 초록빛 새싹이 어김없이 제 몸을 드러내며 산과 들을 찾는 사람들의 손길도 분주해질 것이다. 수덕사의 향긋한 잔치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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