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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주요 기사(2021. 11. 15, 월)
    뉴스 2021. 11. 15. 05:36

    1. 민주노총, 동대문서 2만명 집회 강행...집회의 자유는 헌법상 권리

    (민주노총은 전태일 열사 51주기를 맞아 노동조합법 전면 개정을 요구를)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전태일 열사 51주기를 맞아 서울 동대문 사거리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5인미만 사업장 노동자,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노동자, 특수고용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에게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또 노조법 개정을 통해 복수노조와 산별교섭, 원청 사용자와의 교섭할 수 있는 권리를 확대해달라고 주장했다

    (코로나 19 방역을 빙자한 기본권을 유린을 중단해야)민주노총은 결의문에서 최저임금 1만원 공약,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약속 폐기에 이어 이재용은 석방하고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구속하는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다. 집회에 참가자한 사람은 비정규직제로에 대한 불만에 나온 학교에서 비정규직 방과 후 수업을 하는 교사와 택배기사 과로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는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는데 대한 택배기사 등 다양하다.이번 집회에서는 큰 충돌이 없었으나 서울경찰청은 집회와 시위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2. 이재명 후보, 상원의원에 미국이 승인해 일본이 한국 합병

    (한국이 일본에 합병된 이유는 가쓰라-태프트 협약으로 미국이 승인했기에)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가쓰라-태프트 협약에 미국이 승인하여 일본이 한국을 강제 합병하게 되었다고 언급하며 해방 후 한반도에 진주한 미군은 점령군 발언에 이어 다시 외세와 자주 구도를 각을 세워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후보는 미국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인 존 오소프를 만나 한국은 미국의 지원과 협력 때문에 전쟁에서 이겨서 체제를 유지했고 경제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얻었다면서도 그의 이면에는 작은 그늘이 있다고 하였다

    (1905년 미일이 필리핀과 대한제국에 대한 서로의 지배를 인정하는 협약으로)일본이 한반도 식민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받는다. 그러나 이 밀약만으로 한반도가 일본의 식민지가 됐다는 인식은 서구 열강들의 식민지 분할 경쟁, 조선의 근대화 실패 등 복합적 시대 상황을 지나치게 단순화환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국민의 힘측은 처음 만나는 혈맹국 의원에게조차 네탓을 하는 것은 한미동맹에 심각한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3. 네덜란드, 위드코로나 두달만에 유럽 첫 봉쇄 유턴

    (유럽에서 네덜란드 정부가 최초로 재봉쇄령을 내리자 성난 시민들이 반발하며)성난 시민들이 밤 거리로 뛰쳐나오고 경찰은 물대포까지 발사하며 해산을 시도한다. 네덜란드 식당과 슈퍼마켓 등은 저녁 8시면 영업을 마쳐야 하고 가족 모임도 4명까지만 허용한다. 네덜란드는 신규확진자는 역대 최다인 1.6만명을 기록했고 연일 4만명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이는 접종률이 정체된 상태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함께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이 겨울철 재유행을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4. 워케이션 즐기는 MZ세대...숲속서 화상회의, 별 헤며 맥주 한잔

    (Wokr + Vacation이 새로운 트랜드로 확산하고)노트북만 들고 있으면 바로 그곳이 사무실이 되는 시대로 일터의 경계는 희미해지고 있다. 한적한 여행지를 찾아 낮에는 일을 하고, 일과 후엔 여가를 즐기는 워케이션(+휴가)이 새로운 업무 트랜드로 확산되고 있다

    (일을 하면서 여행지를 돌아다니며 아이디어를 생각하는)하루종일 컴퓨터만 보다가 다른 풍경 속에서 일을 해보니 아이디어가 더 잘 떠오른다고나 할까요. 업무 스트레스가 확 해소되는 느낌이 있어요.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에서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조씨는 올해 689일의 기차여행을 떠났다. 하루는 충북 제천 의림지 주변을 거닐다가 다음 날은 안동댐에서, 또 하루는 경북 경주 황리단길에서 머물며 추억을 쌓았다. 평범한 여름휴가처럼 보이지만 사실 조씨는 업무중이다. 이른 아침 또는 이동중에 기차 안에서 문서작업을 하고 낮에는 여행지 카페에서 화상회의를 했다. 조씨는 일을 마치고 저녁에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사귄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였다며 여행지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며 마케터로서의 시각이 넓어진 것 같다고 하였다

    (휴양지에서 재택근무...워케이션이 뜬다)코로나 19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원격근무가 가능한 디지털 기반이 조성되면서 뉴노멀 업무 형태가 등장한 것이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고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MZ세대의 특성과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진 지자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워케이션의 저변이 확대되는 분위기이다

    (워케이션은 새롭고 낯선지역에서 업무 효율성 향상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스마트워크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스타트업과 IT기업을 중심으로 워케이션이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 19이후 작업 환경이 온라인상에 구축되면서 실행력이 높아졌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타트업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제주도에 공유 오피스를 마련해 직원들의 워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이용한 개발자 박씨는 사무실이나 집에서 일할때는 리프레시를 위해 잠시 커피 한잔하는 게 전부였지만 고개만 들면 바다가 보이는 환경에서 업무를 하다보니 잘 안 풀리는 문제가 있어도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는다고 했다

    (전 세계적으로 워케이션 시장규모는 성장하고 일본도 2025년에 3.7조원 성장 전망)한편 국내에서 워케이션이 업무 형태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이를 하나의 기업문화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인식개선과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지적도 나온다. 아직 기업에서는 일은 어떻게 시키나, 평가는 어떻게 한 등 부정적 목소리가 나오는 게 현실이라며 업무관리시스템 등 기술적 정비와 함께 업무 효율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5. 달탐사 우주선서 울려퍼진 BTS 노래는 ?

    (달 탐사 우주선 플레이리스트 NASA Moon Tunes에 한국 노래가 들어가)최근 미국항공우주국의 발표로 2025년 이후로 미국의 달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이 1년 가량 늦어지게 되었지만 우주선에서 우주비행사들이 들을 라디오 노래로 한국의 아이돌 노래가 선정되었다고 한다. 500곡의 재생 목록 중에서 방탄소년단(문차일드, 소우주, 134340), 엑소(moonlight, universe), 빅뱅(뱅뱅뱅)의 노랙 포함되었다. 인류는 과거 벼농사와 같은 노동을 하면서도 노래를 하고, 슬쁨과 기쁨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다. 달과 화성탐사를 할 정도로 과학기술이 발전한 현대사회에서도 노래가 요긴하게 쓰인다

    (우주선에서 음악은 잠자고 있던 주로 우주 유영을 준비하는 비행사를 깨우는 모닝콜로)때로는 사람뿐만 아니라 탐사선을 위한 노래로도 쓰이곤 한다.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를 비롯해 오퍼튜니티를 위한 선곡이 이뤄지기도 했다. NASA 중계진은 화성 탐사선이 퍼시비어런스호가 화성 표면에 착륙하는 순간에 데이비드 보위의 Lifr on Mars를 커버한 노래를 틀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우주비행사들은 그동안 우주환경에 대한 언급이 들어간 노래나 군대행진곡과 같은 노래를 선호했다. 스타워즈나 스타트랙과 같은 우주 영화 속 주제가들이 주로 울려퍼졌다. 때로는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미안함을 전하는 노래로 I'll be home for Chrismas 달래기도 했다

     

    6. EU, 셀트리온 코로나 항체치료제 승인...중증 위험 환자 치료

    유럽의약품청이 국내 제약사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 19 항체 치료제렉키로나의 사용을 공식 승인했다. 우리나라에서 허가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60분간 정맥을 통해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이다. EU의 승인을 받은 최초의 코로나 19 국산 항체치료제가 된 것이다. 렉키로나는 코로나 19에 걸린 만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보조 산소공급이 필요하지 않고 중증으로 전환될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적용된다. 한편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 등 심각한 지역의 중증환자 증가를 막는데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7. 척추마비 쥐에 신경재생 물질 주입...한달만에 걸어

    미국 노스에스턴대학 연구진에서 하반신이 마비된 생쥐의 척수 주변에 고분자 물질을 주입해 4주만에 다시 걷게 되었다. 척수 주변에 주입하는 고분자 물질은 신경세포에서 뻗어 나온 긴 돌기인 축삭의 재생을 도와 마비된 신경신호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망가지면 회복이 어려운 중추신경계의 연구에서 획기적인 연구 결과라면서 큰 동물 시험을 건너뛰어서 바로 임상시험에 돌입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국에 허가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8. 코로나에도 대한항공 날았다...5년만에 분기 영업이익 4천억 돌파

    (올해 3분기 최대 화물실적을 올리면서 5년만에 영업이익 4천억 돌파를)3분기 매출이 2.2조원 영업이익 43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44%와 영업이익은 60배 가까이 올랐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2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의 경우 4476억원을 기록했던 20163분기 이후 5년만에 4천억을 넘어섰다

    (3분기 여객사업은 코로나 19 사태이전과 비교하여 여전히 부진한 상태)미주 노선 등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수요가 증가하고 여름 휴가철 국내선 수요도 증가하면서 3분기는 2분기 대비 55% 증가한 331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과 세계 각국의 국경개방으로 여객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하와이,, 태국 치앙마이, 스페인 등 격리면제 지역을 중심으로 여객운항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9. 벼 수확 줄었는데 쌀값은 하락 ? ...전북 농민 이중고 우려

    올해 이상기후로 전북 평야지대 쌀 생산량이 줄었지만 전국적으로는 쌀 생산량이 오히려 늘어 가격이 하락 조짐까지 보인다. 전북지역에서는 벼가 여물 시기에 기나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병해충이 크게 확산해 수확량이 대폭 줄어들어서 예년에 필지 기준으로 80포대 나왔던 부분이 현재는 20포대가 줄은 60포대가 나와서 20%가 준 수치이다. 그러나 쌀값은 이보다 7% 넘게 떨어졌다. 이는 전북을 제외한 다른 시도는 풍작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농민단체들은 평년 수확량보다 많은 초과분을 격리시켜 달라고 요구한 상태이다. 정부가 변동직불금을 폐지하면서 쌀값 안정을 위해 초과분을 대한 시장격리를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0.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조짐...안정 찾은 계란값 다시 금란 되나

    (고위험성 조류인플루엔자 최근 3곳에서 발견하여 확산 조짐이)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북 음성에 있는 메추리 농장에서 고위험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하여 77만 마리를 살처분하였고. 2일전 11일에는 거기에서 3km내에 위치한 육용 오리농장도 고위험성 AI가 발견하여 2.3만마리를 모두 살처분하였다. 또한 전남 나주 육용오리 농장도 3.7만마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살처분 하는 등 전국적으로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 그해에는 예외없이 농가까지 AI가 확산되는데 올해도 비스한 흐름을 보였다. 실제 지난달 전북 부안 고부천 야생조류와 천안시 곡교천, 그리고 전북 정읍에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를 확인한 바 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겨울철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 크고 최근 철새 유입 증가로 오염확산 방지를)

    농식품부는 겨울철 철새 유입 증가로 오염지역 확산에 따라 농장 방역 강화가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하였다. 이에 따라 계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20-2021년 겨울철 109곳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주변 농장 가금류 약 3천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살처분 농장에서 병아리를 재입식 할때까지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데다가 산란계는 4개월 이상 길러야 알을 낳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계란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한판 가격이 1만원을 웃도는 등 가격이 무섭게 치솟았다. 정부도 위기 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다

     

    11. 지긋지긋하게 안 낫는 만성전립선염의 새 치료

    (만성전립선염과 만성골반통증증후군에 체외충격파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가)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연구팀은 임상시험 연구에서 저강도 체외충격파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했다. 한편 만성전립선염은 배뇨증상과 성기능 장애를 보이는 질환으로 전립선의 염증이 주된 소견이다. 하지만 염증이 뚜렷하게 관찰되지 않는 상태에서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해 만성골반통증증후군으로 명명되는 경우도 있다. 이 질환은 50세 이하 남성이 흔히 겪는데 국내 조사에 따르면 남성 9%의 유병률을 보인다

    (이 질환의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전립선이 감염되거나 자기면역질환, 스트레스, 골반 부위 손상, 신경학적 이상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한다. 빈뇨, 배뇨 통증, 고환을 비롯한 회음부와 골반부 통증, 잔뇨증을 비롯한 각종 하부 요로증상, 지속적인 불편감 등을 보인다. 한편 저강도 체외충격파 치료는 직접 전립선에 저강도 체외충격파를 가해 혈관 재형성, 항염증 효과 등을 통해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고 조직을 치유하는 원리이다

     

    12. 인디언의 옥수수가 남긴 맥주와 위스키

    (아메리카 인디언은 자신의 땅을 잃어버린 슬쁜 역사의 주인공이지만 인류 기아를 구출한)여기에 대표적인 음식이 옥수수이다.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플리머스 식민지, 지금의 메사추세츠주에서 생활을 시작했을 때, 제대로 못해지만 그때 인디언 부족 왐파노아그족이 선물로 준 것이 옥수수이다. 그것을 통해 미국의 추수감사절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한편 옥수수는 기존 밀과 쌀과 달라 어떤 기후에도 잘 자라고 생산성이 뛰어나 밀은 한톨의 씨앗으로 5, 쌀은 18톨이지만 옥수수는 100톨이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작물이 되었다

    (버드와이저와 밀러 등 부가물 맥주와 버번위스키에 옥수수가 들어갔다고 하는데)미국의 맥주에 맥아 이외에 옥수수가 들어갔다. 이러한 맥주를 만든 이유는 미국에서 생산된 보리 품종이 유럽과 달랐기 때문이다. 유럽의 보리는 두줄 보리이지만 미국 보리는 여섯 줄 보리였다. 이 여섯 줄 보리는 수확량은 많았으나 전분량이 적어 술로 만들기 애로사항이 많았다. 미국 양조업자들이 보리 대신에 저렴한 옥수수를 넣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향과 풍미를 즐긴다기보다 심플하고 간결하며 청량감 위주로 마시는 맥주라고 한다. 미국의 위스키도 옥수수 생산량이 많아서 그것을 활용할 방법을 고안한 것이 옥수수를 주재료로 한 미국의 버번위스키이다. 우리가 영화관에서 자주 먹는 팝콘도 아메리카 인디언의 산물이기도 하다

     

    13. 젓가락으로 슬며시 눌러줄 때, 영화의 해피엔딩을 예감했다

    (영화 모가디슈는 실화를 배경으로 소말리아에서 벌어지는)모가디슈는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1991년은 남한이 유엔 가입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던 시기였다. 아프리카 특히 소말리아의 표를 얻기 위해 외교활동을 벌였지만 부패가 만연해 일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 영화에서는 북한이 공작을 벌여 서울에서 공수해 온 선물을 빼앗기는 일도 벌어진다. 한편 소말리아에서 내전이 터지고, 대사관도 안전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진다. 이런 상황에서 북측에서 남측에 도움을 요청하며 일촉즉발인 내전 상황에서 남한 대사관은 문을 열고 북의 대사와 직원, 가족들을 받아들인다. 어렵게 차린 식탁에서 모두가 모여 앉는다

    (모가디슈의 최고의 장면은 깻잎장아찌를 통해 남북화합의 해피엔딩으로)소말리아 내전과 남북한의 대치 현실이 맞물려 잔뜩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적 속에서 조심스럽게 아삭한 채소를 씹는 소리만 방에 울려 퍼진다. 한식의 붙박이 반찬인 김치는 생채소를 절여 만들다 보니 특유의 씹는 소리가 나는데, 이 소리를 적극 활용해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배를 채우며 긴장이 조금씩 풀리는 모습을 묘사했다. 그 정점에 깻잎장아찌가 등장한다. 깻잎장아찌는 만들고 나면 숨이 죽어 이파리가 들러붙는다. 혼자서라면 손으로 떼어 먹기도 하지만 여럿이 함께인 식탁에서는 상부상조 정신을 발휘해 젓가락으로 눌러줘야 편하게 한 장씩 먹을 수 있다. 남측 대사부인이 혼자서 깻잎을 가지고 씨름하자 북측 대사 부인이 무심한 듯 젓가락으로 눌러 주는 장면에서 영화에서 남북이 합심해 탈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을 예감하게 한다. 남북한은 소말리아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을 통해 구조기를 타고 케냐로 탈출하였다고 한다

     

    14. 겨울의

    (김인배 저자의 고유한 순간들에서 오후의 소묘)차를 따를 때 나는 낙수 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다. 차는 되도록 혼자 마신다. 소리를 더 잘 듣기 위해, 소리에 집중하기 위해, 혼자인 시간을 골라, 그런 시간을 기다려 차를 마신다. 고요에도 소리가 있다. 티 블렌더란 찻잎과 여러재료를 섞어 새로운 맛과 향의 차를 만드어내는 이를 뜻한다. 바리스타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자주 선점을 잔다.티 블렌더가 앓은 직업병이다. 시음하는 족족 차를 뱉지 않고 모두 마셔서 그렇다. 잠이 걱정이면 차를 뱉어야 하지만 그래선 향미를 제대로 느낄 수 없다

    (차를 섞는 일은 오케스트라 지휘와도 비슷한데)화음을 맞추며 가장 이상적인 향미를 찾아야 한다. 저자는 재즈 피아니스트 에디 히긴스의 연주를 오마주해 루이보스에 카모마일을 섞어 사과향을 더한다. 시나몬과 생강, 장미 꽃잎을 넣고 짧고 경괘한 스타카토로 연주되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향미를 표현한다. 혹독한 추운 겨울밤, 저자는 긴 밤을 연상시키는 차를 만든다. 부드럽고 고소한 보이숙차에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될 계피를 추가하고 고소한 맛을 배가할 카카오를 가미한다. 따뜻하게 덮힌 머그에 차를 따라 마시며 램프를 켜서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을 읽는다

     

    15. 기암절벽, 쪽빛 파도...장호항 비경 속에 박힌 사람들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삼척시 장호항)에메랄드 빛 물속에서 평평하고 뽀족한 기암괴석이 불쑥불쑥 솟았다. 쪽빛 바다가 그 사이를 밀고 들어오면서 하얀 포말이 일었다. 문득 추암해변이 떠올린다. 조선전기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렀던 한명회는 추암의 비경을 능파대라 부르면서 물결 위를 걷는 미인의 걸음걸이에 비유했지만 기암괴석 위를 걷는 사람은 없었다. 장호항 옛 지명은 정오리, 마을 지형이 수컷 오리인 장오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스노클링, 투명카누, 스쿠버다이빙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정선 관동명승첩 중 망양정

    (조선 숙종이 관동제일루라는 현판을 하사한 울진의 망양정)숲길을 걸어들어가면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선 망양정이 있다. 왼쪽으로는 왕피천 하구와 모래사장이 펼쳐졌고, 탁 트인 바다가 보였다. 정자에서 보는 경치가 관동팔경 가운데 으뜸이라고 하면서 조선 숙종이 관동제일루라는 현판을 하사했던 곳이다 -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서 망양정에서 내려다 본 동해바다의 모습을 형상화한 대목 하늘의 가장 끝을 결국 못 보고서 망양정에 올라서니 / 바다 밖은 하늘이니 하늘 밖은 무엇인가 / 가득 성난 고래 뉘께서 놀라게 했기에 / 물을 불거니 뿜거니 하면서 어지럽게 구는 것인가 / 은산(파도)을 꺽어내어 온 세상에 뿌리는 듯 / 5월 창공에 백설(파도의 물거품)은 어찌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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