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천과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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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에 대한 여러 이야기와 정신학자인 프로이트는 여자들이 직물을 짜는 이유아들을 위한 인문학/천과 옷 2024. 2. 16. 03:02
2015년 구글의 비공개 연구 개발 부서 중 하나인 I/O에서는 컴퓨터 기능을 가진 특수 직물 바지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 특수 직물은 다양한 색채와 수많은 질감으로 만들 수 있으며 터치스크린 기능이 있어서 특정한 동작을 지시하거나 스마트폰 같은 도구를 통제할 수도 있다고 했다. 2년 후 컴퓨터 바지는 실생활에 사용하기 어렵다고 판정을 받았다. 대신 구글 I/O는 리바이스사와 제휴해서 데님 재킷을 만들었다. 재킷을 톡톡 두드리거나 문지르면 음악을 켜고 끄고 다음 곡으로 넘어갈 수도 있었다. 스마트폰이 재킷 주머니에 들어 있을 때만 조종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런 스마트 직물이야말로 웨어러블 기술의 미래라고 평가했다. 이 미래지향적인 시제품에 붙여진 이름은 프로젝트 자카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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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써 운명을 결정했다는 고대 그리스인의 신화를 보며아들을 위한 인문학/천과 옷 2023. 10. 24. 03:17
고대 그리스인들은 운명의 여신이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믿었다. 신화에 나오는 운명의 여신들은 세자매로 아기가 태어날 때마다 반드시 찾아온다. 가장 강한 힘을 지닌 여신 클로토가 실뭉치를 손에 들고 운명의 실을 뽑아내면, 라케시스가 신중하게 그 실의 길이를 잰다. 그러고 나면 아트로포스가 그 실을 잘라내 아기가 언제 죽을지를 결정한다. 운명의 여신들이 결정을 하고 나면 인간은 물론이고 어떤 신도 그 결정을 바꿀 수 없다. 로마인들은 운명의 세 자매를 파르카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또한 천과 옷을 생산하는 일은 어느 시대에나 세계 경제와 문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류는 천을 만들어낸 덕택에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선사시대에 온대 지방에서는 옷감 짜는 일에 드는 시간이 도자기 굽는 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