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기름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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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인의 시체 방부제로 사용한 삼나무 기름와 축제의 절정을 밝히는 캔들피시, 밀랍에 대해아들을 위한 인문학/기름의 세계 2024. 7. 2. 03:03
삼나무는 소나무과에 속하는 나무인데 여러 가지 품종들로 나뉜다 그중에서 특히 서아시아 레바논 일대에서 자라는 삼나무는 이집트를 비롯하여 주변 나라들이 탐을 내는 귀중한 물건이었다. 레바논 삼나무는 병충해와 부패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서, 집을 짓고 배를 만드는 자재로 쓰기에 좋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레바논 삼나무가 인기 있는 최고급 수입품이었다. 기원전 2500년 무렵, 파라오 스네프루 시대에 작성된 기록에는 40척의 배에 삼나무를 가득 싣고 왔다는 내용이 언급된다. 고대 이집트는 언젠가 그가 다시 살아날 때를 대비하여 썩지 않도록 방부 처리하는 풍습으로 미라를 만들었는데 여기에서 삼나무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라를 보관할 관을 삼나무로 만들었고 미라의 장기가 썩지 않도록 시체 안에 주입하는 재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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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에 나오고 아테나 여신에게 축복의 열매로 알려진 올리브아들을 위한 인문학/기름의 세계 2024. 3. 21. 03:35
유럽과 서아시아 같은 지중해 주변 지역의 사람들한테 올리브나무와 올리브유는 생활의 필수품으로 여겨졌다. 구약성경을 보면 신이 사람한테 내리는 축복이나 약속의 증거로 올리브유와 올리브나무가 자주 등장하며 그리스 신화에서도 올리브유는 아테나 여신이 시민들에게 내려준 축복으로 등장한다. 구약성경 출애굽기를 보면 신이 모세한테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올리브를 찧어서 짜낸 기름을 가져다가 등잔불을 켜서 커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 즉 신성한 장소와 보물을 찾기 위해서 올리브유로 켜낸 등불을 영원히 꺼지지 않도록 계속 보살피라고 신의 계시를 내렸던 것이다. 신명기에는 이스라엘 백성들한테 올리브나무 열매를 떨 때 한번 지나간 다음 되돌아가서 가지들을 샅샅히 뒤지지 마라 그것은 떠돌이나 과부에게 돌아갈 몫이다라고 경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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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화염방사기 그리스의 불를 만들었던 나프타에 대해아들을 위한 인문학/기름의 세계 2024. 1. 9. 03:59
고대 로마 제국의 후계국가였던 중세 유럽의 동로마 제국은 기묘한 비밀 무기를 가지고 수많은 외세의 침략을 물리쳤다. 그것은 물에서도 꺼지지 않고 계속 타올랐던 화염방사기인 이른바 그리스의 불이었다. 그리스의 불은 역청과 나프타를 원료로 만들어졌다. 서기 476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함으로써 로마 제국의 계승국가는 동로마 제국만 남았다. 동로마 제국은 발칸반도와 북아프리카, 소아시아와 시리아 등 로마 동쪽의 영토 대부분을 지배하였다. 하지만 633년 아라비아 반도의 아랍인들이 세운 이슬람 제국이 세계 정복에 나서자, 동로마는 불과 40년만에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의 대부분을 이슬람 제국한테 빼앗겼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674년에는 10만명의 이슬람 대군이 동로마 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을 공격하러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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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가 새지 않는 이유는 바로 역청의 기름이라고 하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기름의 세계 2023. 11. 14. 03:52
구역성경의 노아의 방주 설화에서 배에서 물이 새지 않도록 나무 사이에 발랐던 물질이 역청이다. 역청의 정체는 바로 땅에서 솟아오르는 기름인 타르였다. 타르는 땅 속에 묻힌 석유가 땅 위로 솟아 나와서 고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끈적끈적해진 것이다 한편 구약성경을 보면 신이 인류의 죄악을 보고 미워하여 물로 인류와 세상을 쓸어버리려는 계획을 세웠는데 오직 노아만이 선량한 사람이라 그와 그의 가족은 살려두기로 하고 노아한테 계시를 내리는 장면이 언급된다 너는 전나무로 배 한척을 만들어라. 배안에 방을 여러 칸 만들고 안과 밖을 역청으로 칠하여라(창세기 6장) 그리고 노아가 신의 계시에 따라 전나무로 배, 즉 커다란 방주를 만들고 그 안에 가족과 동물들을 태우고 양식을 싣자 신은 40일 동안 비를 퍼부어 세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