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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6. 4. 24, 금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6. 4. 24. 01:23

    1. 미국 이란 협상 교착 배경엔.....트럼프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배경에는 단순한 이해관계 충돌을 넘어 신뢰붕괴라는 구조적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이란 지도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 점이 협상 진전을 가로막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핵 프로그램, 제재 해제, 호르무즈 해협 통제 등 주요 쟁점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외교가에서는 이러한 갈등의 본질이 조건의 차이가 아니라 상대의 약속을 믿을 수 있느냐에 있다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이란이 가장 크게 문제 삼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행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 이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전면 복원했다. 이란 지도부는 미국과의 합의는 언제든 정치적 판단에 따라 무력화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됐고 이는 이후 협상에서 지속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 상황은 이 같은 불신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이란과 외교 접촉을 이어가면서도 군사적 압박을 병행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특히 협상이 진행 중이던 시점에도 공습이 단행된 사례가 반복되면서 이란 내부에서는 협상은 단지 시간 벌기 수단일 뿐이라는 회의론이 확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으로 올해 2월에는 미국 특사들이 이란 측과 협상을 위해 제네바에서 접촉하기 하루 전 이란 최고지도자가 공습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미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이어지면서 외교적 신뢰는 크게 훼손되었다. 이달 초 열린 1차 협상 역시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성과없이 종료됐다. 이란측은 협상 결렬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에 대한 신뢰 부족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은 후속 협상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차 협상이 예정되었으나 이란이 미국측 제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전문가들은 협상 구조 자체가 불신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라는 지적한다. 이란이 요구받는 조치는 고농축 우라늄 포기 등 되돌릴 수 없는 비가역적 성격이 강한 반면 미국의 양보는 제재 완화나 자산 동결 해제 등 상황 변화에 따라 다시 철회할 수 있는 가역적 조치가 많다는 것이다. 비대칭성으로 이란은 단계적 점진적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 역시 이란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미국은 이란이 오랜 기간 핵 프로그램의 군사적 성격을 은폐해왔으며 국제원자력기구에 불완전하거나 허위 정보를 제공해왔다고 보고 있다. 이란의 과거 비밀 핵시설 건설 전력 역시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군가전략 전문가들은 양국 간 신뢰 수준은 원래도 낮았지만 지금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은 수준이라며 이란은 미국이 협상 중에도 언제든 공격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미국 역시 이란이 핵무기 야망을 포기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고 했다. 여기에 이스라엘 변수도 협상 환경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종료 이후 군사작전 재개를 선호하는 입장으로 이란이 미국이 이스라엘 압박에 따라 외교 대신 군사적 선택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란 내부 정치 상황 역시 변수다. 이슬람혁명수비대의 강경파와 대통령 등 행정각료의 온건파 간 이견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미 협상에 대한 전략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협상 일관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2. 이란과 선 그어라.....트럼프, 이라크 돈줄까지 막는 속내

    미국 행정부가 이번엔 이라크를 정조준했다. 군사 협력을 중단한데 이어 달러 현금 수송까지 차단하며 친이란 민병대를 더는 방지하지 말라는 경고장을 던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라크 정부에 이란과 거리를 두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최근 이라크 내 미군 기지와 외교시설, 미국 관련 목표물을 겨냥한 공격의 배후로 친이란 이라크 민병대를 지목했다. 이라크 정부에는 이들 무장세력을 해체하거나 최소한 확실히 통제하라고 요구했다. 미국이 군사 카드에 이어 금융 카드까지 꺼냈다. 미 재무부는 최근 5억달러(7380억원)규모의 달러 지폐 수송을 막았다. 이 돈은 뉴역 연준 계좌에 보관된 이라크 원유 판매 수익의 일부다. 현금 의존도가 높은 이라크 경제에선 사실상 핵심 자금줄이다. 미국은 지난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이라크로 향하는 달러 수송을 두 차례 막았다고 전했다. 이라크는 오랫동안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줄타기해왔다. 하지만 미이란 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국은 더는 모호한 태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이 이라크에 사실상 어느 편에 설지 선택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짚었다. 문제는 친이란 민병대가 이미 이라크 권력구조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점이다. 시아파 무장조직은 정부와 금융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일부 조직은 형식상 국가 안보체계 안으로 들어왔지만 실제로는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총리가 바뀌어도 쉽게 손대기 어려운 이유다. 미국이 달러를 압박카드로 꺼낸 것도 이런 구조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이라크의 원유 판매대금을 뉴욕 연준 계좌에 보관해 왔다. 이후 필요할 때마다 현금을 이라크 중앙은행으로 보냈다. 이 체계가 이라크 경제를 떠받치는 동시에 미국이 이라크 정부를 압박하는 핵심 수단이 돼 왔다고 했다. 실제로 미 재무부는 2023-2024년 이라크 민병대와 연결된 이라크 은행들이 달러를 뺴돌린 정황을 포착해 제재를 가한 바 있다. 미국과 이라크의 갈등이 최근 더 노골적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미국인 기자가 친이란 민병대에 납치됐다가 일주일 만에 풀려났다. 정치권에서도 친이란 성향의 새 총리가 선출되면 미국의 지원을 끊겠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국가와 민병대 정치와 무장이 뒤엉킨 이라크 현실을 감안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수는 이라크를 더 큰 혼란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3. 가족도 친구도 다 필요없다. 요즘 5060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소름돋는 현상

    요즘 5060사이에서 이런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그냥 혼자가 편해, 굳이 만날 필요 없어 가족이든 친구든 다 귀찮아 외롭고 싶어서가 아니다. 지쳐서 자존심이 상해서 더 이상 상처받기 싫어서 스스로 먼저 거리를 두는 것이다.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는 3942명으로 전년 대비 7.2%증가했고 이중 6050대가 30%이상으로 가장 많다. 문제는 이 숫자들이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점이다 오랫동안 스스로 문을 닫아온 결과가 쌓여서 나타난 것이다. 퇴직하고 나서 친구 모임에 안 나가기 시작한 사람들이 있다. 처음엔 몸이 안 좋다고 했다가, 다음엔 일이 있다고 했다가 어느 순간부터 아예 연락을 받지 않는다. 직장 다닐 때는 서로 비슷했지만 퇴직하고 나면 격차가 드러나기 시작해서다. 누구는 건물주가 됐고 누구는 여전히 잘나가고 그 자리에 서기가 민망해진다. 식사 자리에서 누가 계산하느냐, 모임 회비를 어떻게 나누느냐가 눈치 게임이 되고 그 눈치가 쌓이면 결국 안 나가는 게 낫겠다는 결론에 이른다. 또한 부모가 살아 있을 때는 형제가 하나였다. 경조사마다 얼굴을 봤다. 그런데 부모가 세상을 떠나고 나면 구심점이 사라진다. 남은 건 상속 문제, 부모 부양을 둘러싼 감정적 앙금, 그리고 각자의 살림살이 차이다. 5060은 각자의 자녀 문제, 경제적 상황이 극명하게 갈리는 나이다. 잘 풀린 형제 앞에서 내 처지를 드러내기 싫은 마음, 도움을 받으면 평생 빚진 것처럼 느껴지는 감각이 쌓이면서 먼저 연락을 끊는다. 형제가 남이 되기 싫어서가 아니라 초라한 내 모습을 가장 잘 아는 사람 앞에 서기 싫어서다. 친구와 형제도 이미 멀어진 마당에 그나마 배우자만 남아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것도 착각이다. 결혼한 지 3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은 최근 10년 새 46.6%늘었다. 자녀가 독립하고 직장도 없어지고 둘만 남은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동안 덮어두었던 것들이 수면 위로 올라온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서로에게 맞지 않는 부분이 선명해지고 수십 년을 함께 살아온 사람이 갑자기 제일 불편한 사람이 된다 보건복지부 지역복지과장에 의하면 부부 관계마저 흔들리면 5060이 기댈 곳은 사실상 없어진다 관계가 끊기는 것은 단순히 외로문 문제가 아니다 생존의 문제다

    4. 장례식장 단골 음식 육개장과 편육.....바꿀 순 없을까

    장례의 공간이 집에서 장례식장으로 옮겨가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조문객을 맞이해야 하는 효율 중심의 접객이 강조되면서 한꺼번에 대량으로 끓이기 쉽고 늦은 시간에도 내기 편한 음식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육개장 같은 메뉴였다. 문제는 시대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미 장례 문화는 달라지고 있다. 대규모 조문을 받기보다 가족장이나 소규모 장례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고 조문객들이 머무는 시간도 짧아졌다. 특히 조문객의 연령층이 높아지면서 소화가 어렵거나 자극적인 음식이 부담스러워졌다. 한때는 많은 사람이 든든하게 대접하기에 적합했던 상차림이 이제는 오히려 무겁고 남기기 쉬운 방식이 된 것이다. 많이 차려내는 접객보다 가볍고 따뜻하며 낭비를 줄이는 배려의 상차림으로 변화해야 할 시점이다. 세계 곳곳의 애도 음식에는 고인에 대한 기억과 산자를 향한 위로라는 공통된 마음이 담겨 있다. 멕시코 사람들이 죽은 자의 날에 고인의 취향이 담긴 음식을 차려 함께 즐기는 것이나, 유대인의 생명과 죽음이 맞닿아 있음을 뜻하는 달걀과 렌틸콩을 나누며 슬픔을 견디는 것이 그렇다. 우리 전통 상례에서도 고인에게 끼니를 올리는 상식을 통해 고인을 기억하고 남은 이들을 위로하는 관념이 살아 있었다. 지금 장례 문화와 조문객의 변화에 맞는 세가지 방향을 제안한다. 고인을 추억하는 기억의 한 접시다. 빈소 한편에 고인이 즐겼던 소박한 음식이나 차를 상징적으로 비치하는 것이다. 둘째는 쉽게 소화할 수 있는 배려 있는 기본식 즉 육개장에서 벗어나 누룽지탕이나 죽처럼 소화력이 약한 분들을 위해 부담이 없는 메뉴로 바꾸는 것이다. 셋째는 온기를 살린 정성 어린 간소식이다 미리 차려진 식어버린 음식 대신 따뜻한 온면이나 온도를 유지한 전통차와 다과를 고려해 보자는 것이다. 가짓수는 줄이되 음식의 온도를 높임으로써 짧게 머무는 조문객에게도 상주의 진심을 오롯이 전할 수 있다. 상차림 방식의 변화도 필요하다. 미리 한 상 가득 차려내기보다 필요한 만큼 덜어 먹는 세미 뷔페형이나 소반 차림이 더 현실적이다. 그래야 음식 쓰레기가 줄고 유족도 푸짐한 대접이라는 심리적 부담과 경제적 부담에서 자유로워진다. 이런 변화는 환경적으로 뜻깊다. 4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돌아본다면 장례식장은 막대한 음식과 일회용 쓰레기가 발생하는 공간이다. 일회용 폐기물이 연간 2300톤에 달하고 있다. 서울의료원 음식제공에 다회용기를 이용하면서 쓰레기 배출량이 약 80%(빈소당 평균 쓰레기 봉투 소비량 6.3개에서 1.3)가 감소했다 음식을 바꾸고, 음식을 덜 남기고, 관련 쓰레기를 덜 버리는 것도 조문객을 예우하는 지속 가능한 애도의 모색이다

    5. 병 속에 번개를 담았다 ?.....SNS서 화제된 번개 병

    최근 SNS에서 번개를 담은 병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튜버 일렉트론 임프레션이 만든 이 아크릴은 실제 번개가 아닌 전자빔으로 만든 번개 모양 무늬가 담긴 실험 결과물이다. 해당 유튜버는 입자가속기에서 나온 전자빔을 아크릴 병에 쏴 내부에 전기를 모은 뒤, 이를 한 번에 방출시키는 방식으로 나뭇가지처럼 갈라지는 리히텐베르크 무의를 만들어냈다. 특히 분당 150회 속도로 병을 빠르게 회전시키며 전자빔을 여러 방향에서 조사해 원통 전체에 무늬가 고르게 형성되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일렉트론 임프레션 측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만든 아크릴 작품을 이베이 등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 서울서 생애 첫 집 사들이는 2030.....어디에 샀나 봤더니

    서울에서 생애 처음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선 매수자 3명 중 2명은 2030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강서, 노원, 성북구 등 서울 외곽 지역에 몰린다. 지난달 서울 생애 첫 매수인은 6555명으로 25925명 대비 10.6%증가했다 같은 기간 39세 이하 매수인은 4447명으로 전체의 67.8%를 차지했다. 서울 생애 첫 매수 시장은 30대가 주도하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의 생애 첫 매수가 가장 많았다 3월 강서구 매수인은 505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구로구가 뒤를 이었다.

    7. 현대차 V2G 기술 상용화 박차.....에너지 전략 자산 확충 계기

    중동 전쟁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와 전력망을 연결해 양방향으로 전력을 주고받는 차량 사물간 양방향 송전(V2G)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를 활용한 V2G기술의 사업화를 목표로 지난해 12월부터 제주도에서 아이오닉 9EV9 등 전기차 55대를 활용해 충전 인프라와 전력망 연계 안정성 등을 검증하고 있다. V2G란 전기차 배터리를 단순한 충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전력망에 다시 공급하는 양방향 충전기술이다. 태양광 풍력처럼 출력 변동이 큰 재생에너지가 늘어날수록 전기를 저장하거나 수요를 조정할 유연성이 중요해지는데 V2G기술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가 그 역할을 일부 맡을 수 있다 태양광 및 풍력 발전 등 재생 에너지 비중이 높은 제주도는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잉여 전력의 저장 및 공급 등 V2G기술 적용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도 요금제와 정산 보상 방식 등의 제도 정비를 진행 중이다. 영국 미국 일본 네덜란드 등에서도 전기차를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전력자산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영국 에너지 기업은 첫 상업용 V2G패키지는 전기차 리스, V2G충전기 설치, 요금제를 하나로 묶어 편의성을 높였다. 네덜란드는 전기차와 V2G충전소 지역 태양광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유럽 첫 대규모 도시 단위 V2G실증 모델인 위트레흐트 에너자이지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재난 재해로 전력망 피해가 잦은 미국 및 일본 등 국가에서도 전기차를 에너지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2035년 약 1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전기차를 모두 활용해 지역 내 모든 가정에 3일 동안 끊기지 않고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 메가존클라우드, AI도구로 건축 법규 검토 5-> 30분으로 단축

    메가존클라우드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함께 건축 법규 검토 업무를 자동화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설계 업무 혁신에 나섰다. 이번 시스템은 설계 이전 필수 과정인 법령 검토를 AI가 수행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3-5일이 소요되던 검토 작업을 30분 이내로 단축했으며 설계 변경시 재검토도 5-10분 수준으로 줄였다. 사용자가 설계 도서나 공모지침서를 업로드하면 시스템이 법제처와 국토교통부 공간 정보 시스템의 공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연동해 용도지역, 건폐율, 용적률, 일조권 등 8개 카테고리 38개 항목을 자동으로 검토한다. 결과는 법적 근거와 함께 제공되며 문서 내 해당 위치도 표시되고 엑셀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여러 인공지능이 협업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가 적용됐다. 전체 과정을 총괄하는 관리 에이전트 아래 문서 전처리, 프로젝트 분석, 지구단위계획 매칭, 법률 검토, 설계 기준 분석 등 5개 전문 에이전트가 단계적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검토 비용도 초기 대비 86% 절감했다. 이번 시스템은 아마존웹서비스의 최신 AI에이전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서울 리전에서 운영해 민감 데이터의 해외 이전 우려를 최소화했다. 국내 건축 분야에서 해당 플랫폼을 적용한 첫 사례다. 건축 법규는 다양한 법령과 지자체 조례, 지구단위계획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숙련 인력도 검토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영역이다 이번 시스템은 실제 업무 흐름과 법규 체계를 반영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9. AI 탁구 로봇, 프로 선수 격파.....두뇌 게임 넘어 스포츠도 정복

    인공지능이 지적 게임인 바둑에서 세계 최정상 선수를 넘어선 지 10년이 지나 이제 몸을 쓰는 스포츠에서도 엘리트 선수를 격파했다. AI로 구동되는 로봇이 공식 규칙대로 진행된 경기에서 탁구 선수들을 잇따라 격파한 것이다. 이전에도 탁구 로봇이 나왔지만 엘리트 선수를 이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니 AI는 자율 AI 로봇인 에이스가 일본 프로 탁구 리그 규정 아래 엘리트 탁구 선수 5명과 대결해 3번을 이겼다고 했다. 에이스는 8개 관절을 갖춘 로봇 팔이다. 자동차를 조립하는 산업용 로봇 팔처럼 생겼다. 로봇은 탁구 경기장을 둘러싼 카메라의 가속도, 시각 센서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아 탁구공의 위치를 3D로 파악하고 가속도와 회전을 감지한다. 에이스의 특징은 사건 기반 센서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로봇이 카메라가 포착한 이미지 중 특정 영역 즉 탁구공의 궤적을 추적하는 데 중요한 움직임이나 밝기의 변화를 나타내는 부분에 집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로봇의 탁구 기술이 바둑 AI알파고를 개발할 때 사용한 강화 학습으로 구축됐다는 점이다. AI는 탁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기보다 시뮬레이션 게임 경험을 통해 학습한다고 했다. 즉 강아지에게 특정 행동을 계속 설명하기보다 그 행동을 했을 때 칭찬이나 먹이 같은 보상을 주는 것과 같다. 마지막으로 에이스가 인간 수준의 민첩성으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고속 로봇 하드웨어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스와 경기한 선수들은 서브 동작을 숨기려 했지만 에이스가 회전을 바로 감지해 대응하는 데 놀랐다고 했다. 특히 에이스는 네트에 맞고 튕겨 나온 공도 받아냈다. 개발자들조차 예상치 못한 기술이었다. 에이스의 성공은 AI가 지적 게임을 넘어 육체 스포츠 분야에서도 인간을 넘을 수 있는 순간이 다가왔음을 보여준다. 앞서 1997IBMAI슈퍼컴퓨터인 딥 블루가 체스 게임에서 세계 챔피언를 꺾었으며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AI 알파고는 2016년 이세돌 9단과의 바둑 경기에서 41패 승리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에이스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형태로도 구현될 것이라고 했다.

    10. 싸우는 커플이 더 오래 간다 ?.....연인 관계 비결 다투는 방식에 있다

    연인 간의 말다툼이 오히려 관계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핵심은 갈등 자체가 아니라 갈등 후 이를 어떻게 풀어내느냐다. 중국 안후이대 심리학과 교수는 연인 간 갈등 상황에서의 감정 조절과 정서적 동기화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행동 관찰과 뇌 활동 측정을 결합한 실험 설계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핵심 측정은 실시간 뇌 활동 분석이었다. 연구진은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두 사람의 뇌 활동 패턴을 동시에 기록하고 두 뇌 신호가 얼마나 유사하게 변화하는지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뇌 간 동기화 수준을 정량화했다. 이 지표는 두사람이 감정적으로 얼마나 맞물려 반응하고 있는지를 반영하는 생리적 지표로 활용됐다. 동시에 연구진은 대화 전후로 불안 수준, 감정 상태, 관계 만족도 등을 자기보고 방식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뇌 활동 변화와 주관적 감정 변화 간의 연관성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갈등 상황에서 감정을 표현하되, 상대가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며 상호 작용 양상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을 듣는 사람이 감정적으로 안정적 태도를 보이면 이를 표현한 쪽의 불안도 즉각적으로 낮아진 것이다. 이를 정서적 동기화로 설명했다. 감정이 맞물리면 서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그 결과 갈등이 완화되고 유대가 강화된다는 것이다. 또한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 잠시 생각하는 태도는 의견차이가 격한 언쟁으로 번지는 것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됐다 반면 갈등을 피하는 경우에는 문제 해결 과정에서 형성되는 유대감을 경험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갈등 해결 경험이 반복될수록 문제 해결 속도는 빨라지고 관계 만족도는 높아졌다. 감정을 억누른 채 갈등을 회피할 경우에는 오히려 불만이 누적될 가능성이 있었다. 연구에서는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시도보다 갈등 등 상황에서의 즉각적인 감정 조절 능력이 관계 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의 핵심은 갈등의 유무가 아니라 갈등 상황에서 나타나는 즉각적인 감정 조절 능력과 상호 정서 반응이라고 해석했다

    11. 봄철 감기인가 ?.....알레르기 질환 일수도 있다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요즘 감기가 오래 간다며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이런 증상이 단순한 감기가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인 경우도 적지 않다. 두 질환은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하지만 원인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이 중요하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면 보통 1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초기에는 몸이 아프거나 미열 몸살 같은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같은 특정 물질에 우리 몸이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맑은 콧물, 연속적인 재채기, 코막힘, 눈과 코의 가려움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열이 나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증상이 특정 계절마다 반복되거나 외출 후 더 심해진다면 알레르기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적절한 치료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나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하면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원인이 되는 물질을 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감기와 달리 자연적으로 완전히 사라지기보다는 계절마다 반복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질환은 특정 물질에 대해 몸의 면역체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염증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코에서는 비염, 기관지에서는 천식, 피부에서는 아토피피부염 등으로 나타난다. 봄철에는 황사와 미세먼지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이러한 미세먼지는 코와 기관지를 자극해 알레르기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 봄은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우리 몸이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감기처럼 보이는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단순한 감기로 넘기지 말고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12. 아삭한 이 채소 먹으면, 딱딱한 혈관 풀어진다.....뭐지 ?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셀러리는 수분 함량이 높은 채소다. 셀러리의 주요성분은 칼륨으로 이는 혈압 조절을 돕는다. 칼륨은 신장에서 나트륨을 소변으로 배출하도록 유도한다. 나트륨이 몸에 과도하게 축적되면 수분을 끌어들여 혈액량이 늘어나고 혈압이 상승한다. 이 과정에서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혈액량을 줄이고 혈액을 낮춘다. 또한 칼륨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통해 혈류를 원활하게 만들어 혈압 감소 효과를 낸다. 또한 셀러리 씨앗에는 3-n-부틸프탈라이드가 풍부하다. 이는 혈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이뇨제와 유사하게 작용해 체내의 과도한 수분과 염분을 배출시킨다. 동시에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보인다. 셀러리를 먹을 때 영양 흡수율을 높이려면 줄기보다는 잎을 사용하는 게 좋다. 잎에 영양 성분이 더 많아서다. 또한 잘게 썰어 먹는 게 좋다. 채 썰면 세포벽이 파괴되어 내부에 갇혀 있던 폴리페놀 성분이 방출되기 때문이다. 셀러리의 세포벽은 질기고 치밀해 채 썰기 과정에서 이 벽을 의도적으로 무너뜨려야 내부에 있는 영양소 흡수율이 올라간다. 썰어 놓은 셀러리의 항산화 물질이 공기와 접촉해 효소 반응을 일으키면 폴리페놀 함량이 30%증가한다. 채 썰어 표면적이 넓어진 상태에서는 위장 내 효소가 영양소에 더 쉽게 접근하므로 이러한 관점에서도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13. 1600년 만의 귀환.....신라 철기병의 비밀을 벗긴다

    1600년 전 말을 타고 용맹무쌍한 신라 장수의 갑옷에 담긴 비밀이 풀릴까.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경주 황남동 1호 덧널무덤에서 출토된 신라 갑옷과 금동관 등 유물 165점의 보존 처리에 본격 착수했다. 연구소는 지난 17일 발굴 현장에서 말 갑옷(마갑)과 사람 갑옷, 금동관 조각 등을 연구소로 이송해 보존 처리를 시작했다. 지난해 공개된 황남동 1호 덧널무덤은 4-5세기경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무덤에서는 말과 사람 갑옷 투구 금동관 일부로 여겨지는 조각 등 165점의 유물이 쏟아졌다. 특히 마갑은 쪽샘지구 C10호에 이어 두 번째 출토 사례로 사람 갑옷의 경우 철제와 가죽을 혼용한 데다 팔-다리를 보호하는 부속 갑옷 일체까지 온전히 갖춰져 있어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계는 이번 갑옷류 유물이 신라 중장기병 즉 완전 무장을 갖추고 말을 탄 정예 전사의 실체를 밝혀줄 핵심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4. 초지능 AI탄생은 인류 전멸의 서막.....AI대부 유드코스키의 섬뜩한 경고

    신의 탄생 인간의 종말은 초지능 AI가 탄생하면 어떤 과정을 통해 인간을 멸종시킬지 과학적으로 설명하면서 왜 현재의 안전장치로는 초지능 인공지능을 막을 수 없는지 증명한다. 초지능 인공지능은 과학, 창의성, 사회성 등 모든 지적 영역에서 인간의 지능보다 압도적으로 우수한 가상의 AI를 의미한다. 단순히 계산이 빠른 것을 넘어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하여 인류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는 차세대 AI기술이다. 책의 저자는 20년간 초지능 위험을 연구해온 유드코스키이다. 1부는 초지능의 성격과 학습방식 2부에서는 인류 멸종 시나리오 3부는 왜 지금의 안전 연구로는 이 문제를 막기 어려운지를 차례로 설명한다. 저자는 내세우는 핵심명제는 단호하다 누군가 초지능을 만든다면 모두가 죽는다는 것이다, 책은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게 된 이유가 힘이 아니라 지능이었다는 점을 들어 인간보다 압도적으로 지능을 지닌 존재가 나타나면 같은 논리가 인간에게 되돌아올 것이라고 본다. AI가 왜 인간을 해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도 하는데 저자는 AI가 인간을 증오해서가 아니라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인간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본다. 초지능은 인류를 방해물이나 자원 정도로 다룰 수 있다는 논리다. 책의 중반부는 가상의 멸망 시나리오를 통해 장기 기억과 병렬 스케일링, AI자체 언어로 사고하는 초지능이 등장하면 어떤 방식으로 인간 통제를 벗어나고 세계를 재구성할 수 있는지를 서사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들이 내놓은 해법도 급진적이다. 개발 유예 같은 미온적 조치가 아니라 전 세계의 차원의 전면 중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첨단 AI칩 생산과 유통을 국제 감시 체계 아래 두고 허가 없이 집중되는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통제해야 한다는 제안도 담았다.

    15. 봄의 산행, 진분홍 황매산의 철쭉 평전

    경남 합천과 산청의 경계에 걸쳐 있는 황매산은 태백산맥의 마지막 흐름을 이루는 산으로 이름만큼이나 상징적인 풍경을 품고 있다. 해발 1113m의 이 산은 예로부터 고려시대 무학대사가 수도를 했던 곳으로 전해지며 황은 부를 매는 귀함을 뜻해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산으로도 알려져 있다.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능선의 윤곽이 마치 매화꽃이 활짝 핀 모습과 닮아 황매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19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점차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가야산과 함께 합천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자리 잡았으며 정상에 서면 합천호와 더불어 지리산, 특히 합천호에 비친 세 개의 봉오리가 매화꽃처럼 보인다 하여 수중매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황매산은 진가는 계절마다 다르게 드러나지만 그중에서도 봄은 단연 특별하다. 해발 800m고원 지대에 펼쳐진 황매평전에는 수십만 평에 달하는 철쭉 군락이 형성되어 있다 산허리를 붉게 물들이는 이 장관은 전국 어디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규모다. 과거 목장으로 이용되던 시절 방목된 가축들이 다른 풀은 모두 먹고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기면서 지금과 같은 군락이 형성됐다. 황매산은 철쭉이 아니어도 충분히 아름다운 산이다. 여름에는 초록 능선 위로 낮게 깔린 구름이 흐르고 가을에는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며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겨울이면 눈꽃이 산을 덮으며 고요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그러나 봄, 그 짧은 순간만큼은 이 산이 가장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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