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視吾舌(시오설)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10. 1. 02:35
視吾舌(시오설) - 볼시, 나오, 혀설
내 혀를 보라는 말로 변설로 천하를 움직일 수 있음을 비유한다
사기 장의열전에 나오는 말이다. 세 치 혀로 유명한 장의는 위나라 사람이다. 일찍이 소진과 함께 귀곡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유세술을 배웠는데 소진은 스스로 장의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장의는 학업을 마치자 유세하러 제후들을 찾아갔다. 장의는 일찍이 초나라 제상 소양의 식객으로 머문 적이 있었다. 어느날 소양과 함께 술을 마시는데 소양이 애지중지하던 구슬을 잃어버렸다. 모두가 행색이 초라한 장의를 의심하고 이렇게 말했다. 장의는 가난하고 행실이 좋지 않으니 틀림없이 그자가 재상의 구슬을 훔쳤을 것이다. 그리고는 모두 장의를 붙들어 수백 번 매질을 했는데 끝내 장의가 구슬을 훔쳤다고 말하지 않으므로 풀어주었다.
장의의 아내가 말했다. 아 ! 당신이 글을 읽어 유세하지 않았던들 어찌 이런 수모를 겪었겠습니까 ! 그러자 장의는 자기 아내에게 이렇게 대꾸했다. 내 혀가 아직 붙어있는지 없는지 보아주시오. 아내가 말했다. 혀는 남아 있네요. 장의가 말했다. 됐소. 그 뒤 장의는 진나라 재상이 되자 격문을 써서 초나라 재상에게 알렸다. 지난날 내가 당신과 술을 마셨을 때, 나는 당신 구슬을 훔치지 않았건만 당신은 나를 매질했소. 이제 당신 나라를 잘 지키시오. 나는 당신 나라의 성읍을 훔칠 것이오. 결국 장의는 빼어난 언변으로 저 유명한 연횡책을 펼쳐서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는 데 초석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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