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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사의 중심에는 종교가 있었다
    아들을 위한 인문학/종교 2025. 8. 19. 01:50

    칼 마르크스는 종교는 아편이라고 했고 도킨스는 만들어진 신을 써서 논란을 일으켰다. 신이 이 세상을 지켜준다는 믿을 만한 합리적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성서적인 세계를 믿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기독교 원리주의자가 늘고 있다. 이는 성서의 내용을 전부 믿는 사람들이다. 이슬람교도 원리주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근대 합리주의의 반동으로도 보고 있다. 종교는 환상이지만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는 버티목으로써 의미는 있다. 서양근대는 악의 화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전쟁과 침략 그리고 대량학살이 이어졌다. 이에 유럽과 미국 등의 현대제국주의 국가들은 제대로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 그 배경에는 서양근대가 낳은 제국주의와 기독교가 하나가 되어 정복을 추진했다는 냉혹한 현실이 있다. 제국주의적 침략의 희생이 된 잉카제국의 최후를 기록한 신부이자 수도사인 라스 카사스의 인디오에 대한 기독교의 잔혹한 행위가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 정복자들은 인디오가 한명의 기독교도를 살해하면 그 대가로 백여명의 인디오를 죽여야 한다는 규칙을 정했다. 미국의 9.11테러의 보복으로 감행된 아프가니스탄 공격과 이라크 전쟁은 백배로 돌려준 전쟁이었다. 특히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3년 동안 전쟁에서 사망자 수가 15만명으로 9.11테러가 3천명인데 비교가 되지 않는다

    원래 기독교와 이슬람교 모두 유대교라는 일신교에 뿌리를 박고 있다. 유대교가 말하는 메시아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믿는 것이 기독교, 아직 메시아는 왕림하지 않았다고 믿는 것이 유대교, 예수도 모세처럼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예언자의 하나로 무함마드가 최후의 예언자라고 주장하는 것이 이슬람교이다. 세 종교의 경전을 보면 공통적인 내용이 많다. 유대교의 경전인 토라는 기독교의 구약성서에 해당한다. 기독교에는 여기에 신약성서가 더해졌다. 이슬람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경전은 무함마드가 받은 신의 말씀을 기록한 꾸란이다. 이 중에서 사랑의 종교인 기독교가 서양의 세계 침략에서 하나의 무기로 사용되었다. 정복자들은 단순히 무력으로 제압하고 살해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들은 기독교를 보급하는 것으로 미개한 사람들에게 신의 구원을 가져다준다며 정복의 명분으로 종교를 적극 활용했다. 이 세 종교는 세계로 전파되었고 그 결과 세계의 역사 특히 전쟁의 역사의 대부분은 이 종교 삼형제의 집안싸움이라는 양상을 띠고 있다.

    정신분석학 무의식

     

    종교로부터 벗어나려고 했던 것이 근대라면 현대는 그 반동으로서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을 중세와 같은 맹목적인 신앙과는 또 다른 형태로 받아들이고 있는 시대이다. 그 시도 가운데 하나가 자신의 마음에서 인간의 지혜를 뛰어넘는 힘을 발견한 정신분석학이다. 이는 무의식을 주장하였는데 의식으로 저절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마음의 영역이다. 한편 고대부터 인간이 자기 존재의 왜소함 불안정함을 견디지 못하고 여러 대상에 의존해온 결과가 오늘날의 문화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로부터 언어가 생기고 문자가 생기고 종교가 확립되고 또 다른 방향으로 과학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무질서를 견디지 못하고 질서와 안정을 원하는 인간의 감정이 이 세상에 문화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신을 갈망하는 마음이 수많은 다툼과 분쟁을 만들어낸 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생각 이상으로 현대는 종교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티베트 문제만 해도 달라이 라마라는 종교적인 중심이 있기 때문에 독립을 외치는 목소리가 사그라들지 않았다. 중동전쟁도 종교적인 불관용이 장애가 되어 싸움을 종결시킬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불안함을 이겨내기 위해 신을 필요로 했다 과학은 신을 대신해 자신들의 안정을 가져다 줄 것을 보았으나 지구환경을 치명적으로 위협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와 과학과 이성에 대한 신앙은 흔들리게 되었다.

    중세 육체 멸시 사고
    십자군 운동
    르네상스의 시초

    최근 들어 인간은 이 주술로부터 어느 정도 해방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도 서양 문화의 깊숙한 곳에는 여전히 육체를 멸시하는 사고방식이 남아있다. 육체에 관한 것을 기독교적 규범에 적용해 교회가 철저히 관리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든 것이다 교회가 장악한 육체에 대한 규정은 성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식욕 역시 성욕과 같은 죄로 여겼다. 따라서 식사에 대한 예의나 조리법 등 요리에 관한 것도 교회에 의해 상세한 규정이 만들어졌다 한편 십자군이 활약한 것은 11세기 말로부터 2백여 년간으로 그사이에 이슬람으로부터의 성지탈환이라는 슬로건하에 많은 유럽인들이 아라비아 세계로 파병되었다. 그들에 의해 유럽에 아라비아 문화가 일시에 몰려들어왔고 그것이 르네상스의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 로마적인 이상으로 돌아가는 고대의 재생이 르네상스의 의미이자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고대 그리스 로마적인 위대한 지혜가 당시의 유럽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고대 세계의 지혜를 모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도사관이 유럽교회가 아닌 이슬람 문화권에 의해 계승되었기 때문이다. 고대의 지혜가 십자군운동을 계기로 아라비아어 문헌의 번역이라는 형태로 역수입된 것이 바로 12세기였다.

    연금술

     

    아라비아에서 유럽으로 들어온 것은 고대 그리스 로마의 유산만이 아니라 연금술도 있다. 유럽에서 연금술이 시작된 것은 1142년이라고 한다. 이는 연금술 구성에 대한 책을 아라비아어에서 라틴어로 번역했다. 연금술은 고대 그리스에서 이집트로 비잔틴 제국으로 전해졌다. 6세기경의 알렉산드리아에서 번성한 연금술이 비잔틴 제국에 전해지고 그것이 십자군을 통해 유럽에 전파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연금술은 유럽으로 확산되고 15세기에는 거의 유럽 전체가 연금술에 미친 듯이 매달렸다.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에는 유럽의 궁정이 점성술사와 연금술사를 부르고 모든 도서관이 연금술 책을 수집하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 연금술은 인간이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창조주와 같은 힘을 가질 수 있다고 하여 오만함의 결정체가 되었다. 위험한 실험도 많았는데 특히 수은과 유황을 사용한 실험에서는 희생자도 많았다. 그런 오랜 과정을 거쳐 연금술이 최종적으로 도착한 지점은 금이 아니라 화학이었다. 최근에는 생명과학이 발전하여 인공적으로 세포를 만드는 연구가 급속하게 진행되어 이제 인간은 스스로 생명까지 조작하는 존재가 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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