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인생과 운명에 관한 세계명언들

큰 지혜가 있는 사람은 영고성쇠를 알고 있으므로 얻었다해서 기뻐하지 않고, 잃는다 해서 근심하지 않는다. 그는 운명의 변화무상함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장자

 

힘은 산을 뽑고, 기운은 천하를 덮도다. 때가 불리하니 추가 가지 않는구나. 추가 나아가지 아니하니 이를 어이하랴. 우 미인아, 너를 어이하랴 => 향우 <십팔사략>

 

두문불출하고 책을 읽고 옛 사람을 숭상하고 논함은 때를 만나지 못한 자가 하는 일이다 => 이곡 <가형집>

 

누구에게나 희망이 없을 수 없겠지만 희망은 언제나 실망과 맞붙어 있기 때문에 실망하게 되면 풀이 죽고 만다. 희망을 길러 나아가고 잃지 않게 하는 것은 굳센 힘뿐이다 => 양계초 <굳센 힘에 대해서>

 

모든 일은 계획으로 시작되고 노력으로 성취되며, 오만으로 망친다 => 관자

 

나무가 처음 성장할 때는 번잡한 가지들이 나올 떄 반드시 잘라 주어야만 뿌리와 줄기가 크게 자랄 수 있다. 처음 학문은 시작할 때에도 역시 그러하다. 그러므로 뜻을 세울 때는 한가지 일로 통일하는 게 중요하다 => 왕양명

 

군자는 곤궁한 처지에 빠져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지만 소인이 곤궁해지면 난폭한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 공자 <논어>

 

발이 하나밖에 없는 기는 발 많은 지네를 부러워하고, 지네는 발없이도 가는 뱀을 부러워한다. 뱀은 형태없이도 잘 가는 바람을 부러워하고, 바람은 가지도 않고 볼 수 있는 눈을 부러워한다. 눈은 보지 않고도 알 수 있는 마음을 부러워한다 => 장자

 

어떤 신이 무심중에 와서 돌연 너는 무엇을 하느랴고 물을 때에 나는 이것을 하노라고 서슴지 않고 대답할 수 있게 하라 => 안창호 <결단력과 인내력>

 

세우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뜻이지만, 뜻을 세웠다 해도 굳세게 세우지 않으면 물욕에 흔들려 빼앗기거나 여러 사람의 입으로 말미암아 변동될 수 밖에 없다 => 정여창

 

뜻이 넓거나 굳세지 않으면 기준이 없고, 굳세나 넓지 않으면 좁아서 고루해진다 => 주자 <근사록>

 

사물은 성하면 반드시 쇠하고, 흥함이 있으면 바뀌어 기울어지기 마련이다. 빨리 이루면 견고하지 못하고 급히 달리면 넘어지기 쉽다. 울긋불긋한 화원의 꽃은 일찍 피지만 먼저 시들고 더디게 자라는 도랑가의 소나무는 늦도록 푸른빛을 띤다 => 범질 <소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