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拔本塞源(발본색원)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3. 12. 6. 03:31
拔本塞源(발본색원) - 뺄발, 근본본, 막을색, 근원원
나무의 뿌리째 뽑고 물의 근원을 없앤다는 말로 폐해의 근원을 뽑아서 없앤다는 뜻이다.
춘추좌씨전 소공 9년조를 보면 진나라가 천자 나라인 주나라를 무시하고 주변국의 땅을 빼앗자 주나라 경왕이 백부인 진나라 군주에게 사신을 보내 호소하는 말이 나온다. 내게 백부님이 있는 것은 옷에 갓과 면류관이 있고 나무와 물에 근원이 있으며 백성에게 지혜로운 군주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백부님이 만일 갓을 찌고 면류관을 훼손하고 뿌리를 뽑고 근원을 막으며 지혜로운 군주를 버린다면 오랑캐라 한들 어찌 한 사람이라도 남아 있겠습니까. 요지는 좋은 관계를 뿌리 뽑고 물 막듯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한편 명나라의 대표적인 철학자 왕양명은 발본색원론을 제시했는데 그 첫머리는 이렇다. 이 발본색원론이 천하에 밝혀지지 않는다면 천하에 성인을 배우는 자가 나날이 번잡하고 어려워 이 사람들은 금수나 이적과 동류이나 오히려 스스로 성인의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왕양명이 발본색원론을 주장하게 된 것은 사람들의 사사로운 정과 욕심이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뿐 아니라 마지막에는 크나큰 화근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이상사회의 전형적인 인간상으로 요순우 같은 성인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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