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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호항에서 3시간 걸리는 경상도에 위치한 동해의 보물 울릉도를 찾아가 보면
    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2022. 9. 3. 04:32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을 안고 연락선을 타고 가면 울릉도라 뱃머리도 신이 나서 트위스트 아름다운 울릉도의 노래는 울릉도 트위스트로 유명하다 울릉도와 뱃머리를 표현하는 울렁이란 단어가 대비시켜 언어적 재미를 주고 있다. 노래 가사에서 보이듯이 울릉도와 독도에 가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독도는 1년에 60일만 접안된다고 하니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오각형 모양의 화산섬인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9번째로 큰섬으로 면적은 73이며 울산광역시 남구와 비슷하고 2019년 기준으로 약 1만명이 살고 있다 행정구역은 울릉군에 속해 있고 4개의 유인도와 9개의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다. 제주도와 함께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울릉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기암괴석,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어 해마다 30만명이 오는 대표 관광지이다

     

    울릉도에서는 4륜구동 차량의 택시가 화산지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울릉도는 신생대 3기와 4기 사이에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섬으로 용암의 유동성이 약하고 점성이 강해 급경사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도로 또한 경사가 급하고 좁기 때문에 육지처럼 승용차택시보다는 오르막길에 강한 SUV 차량이 훨씬 유용하고 안전하다. 연간 강수량 30%이상이 겨울에 눈으로 내리는 대표적인 다설지이기도 하다. 울릉도는 독도와 함께 2012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우선 도동항에 도착하면 좌우로 기암절벽과 맑은 쪽빛 바닷물. 가파른 벽에 굳건히 자란 향나무가 압도한다. 거기에 화산암과 해안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경사진 해안가를 따라서 조성된 행남 해안 산책로가 있다. 총거리는 2.6km로 울릉도 동남쪽 해안을 따라 도동항에서 저동항까지 연결되어 1.5시간이 걸린다. 산책로 곳곳에 파랑의 침식에 의해 형성된 해식동굴, 파랑의 풍화에 형성된 벌집 모양의 구멍인 타포니 등이 있다

     

    행남 해안 산책로
    코끼리 바위
    죽도

    행남 해안 산책로를 달리다 보면 거북이 모양의 거대한 바위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 바로 통구미 마을의 명물인 거북바위이다. 거북바위는 모양이 마치 거북이가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것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물속에 코를 빠뜨리고 있는 코끼리 형상을 한 코끼리 바위도 있다. 바위의 표면이 용암이 식어 굳어진 주상절리로 되어있어 마치 코끼리의 거친 피부를 연상시키고 있다. 코끼리 바위는 코 부분에 구멍이 뚫린 바위라는 의미에서 공암이라고도 불린다. 또한 내수전전망대는 울릉도에서 해돋이 장소로 유명한 곳인데 이곳에 올라서면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과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죽도와 관음도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대풍감 전망대

    한편 울릉도 해안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대풍감 전망대가 좋다. 태하해변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면 이곳에서 바라본 해안의 경치는 한국 관광 100선과 사진협회에서 뽑은 한국 10대 비경으로 선정될 만큼 빼어나다. 해안가를 따라 솟은 산봉우리와 바다 위에 떠 있는 각종 암석들은 풍경화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아름다워서 바라보고 있자면 감탄사가 나온다. 나리분지는 성인봉 북쪽의 칼데라 화구가 함몰하여 형성된 화구원으로 화산 폭발로 생긴 분화구 안에 화산재가 쌓여서 오늘날과 같은 형태를 이루게 되었다. 나리는 섬말나리 뿌리를 캐 먹고 살아온 데서 비롯되었다. 또한 유난히 전라도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살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설도 있다. 나리분지 안에 또다시 용암이 분출해 새로운 화산지형인 알봉(538m)이 탄생했다 그래서 울릉도를 이중화산이라고 부른다

     

    제주도의 3(,바람,여자) 3(도독,거지,대문)처럼 울릉도에도 제주도처럼 3(공해,도둑,)5(바람,,,향나무,미인)라고 한다. 청정지역이라 산업시설이 없으니 공해가 없어 공기가 깨끗하고 도둑질을 해봤자 육지로 도망칠 수 없으니 도둑도 없다고 한다. 화산지형의 자연환경에서는 당연히 뱀이 살기 힘들고 과거에 일본인이 뱀을 풀어놓았다고 하였으나 자연환경에 상극이라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고 한다. 울릉도에 가면 5미가 있는데 오징어가 있다. 오징어는 살이 통통하고 육즙이 풍부해 맛있기로 유명하다. 요즘 중국어선의 싹쓸이 조업과 기온 상승으로 어획량이 줄어서 금징어라 불리며 가격이 급등했다. 또한 홍합밥도 유명한데 싱싱한 홍합과 밥과 김 그리고 양념장을 곁들여 먹는다. 요즘에는 따개비까지 넣어 홍따밥이라 불린다

     

    울릉도 호박엿이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되어 특산품이 되었다. 이 호박엿은 치아에 붙지 않게 가공해 그 인기가 높다. 원래는 울릉도에 자생하는 상록활엽수인 후박나무의 껍질을 이용해 만들었는데 후박의 발음이 외지에서 호박과 비슷하고 후박을 보호하기 위해 호박을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 울릉 약소는 울릉도에 자생하는 산나물과 각종 약초를 먹고 자라는 울릉도산 소고기를 말한다. 1998년 상표로 등록되었다. 그리고 명이나물, 취나물, 부지깽이 등 울릉도의 해풍을 맞으며 자란 각종 산나물을 고추장과 참기름에 비벼 먹는 산채비빔밥도 빼놓을 수 없다. 울릉도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있는데 바다를 건너온 호박낭자를 표현한 해호랑과 지역 특산물인 오징어를 표현한 오기동이가 있다

     

    너와 투막집

    울릉도는 한겨울 눈이 많이 올 때는 2미터 이상이 쌓이기도 하는데 이러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가옥에 우데기를 설치한다. 울릉도에는 너와 투막집과 억새 투막집이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우데기는 눈이 집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 이동 및 활동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설치한 방설 벽이다. 그리고 신발에 설파를 덧대어 신었고 지붕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붕의 경사를 급하게 만들었다. 울릉도에는 영토박물관인 독도박물관이 있다. 이는 1997년 문을 열었고 지상 2층과 지하 1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옆에는 독도전망대로 갈 수 있는 케이블카가 있다. 한편 울릉도는 전력공급의 90%이상을 내연발전으로 하고 소수력발전도 일부를 담당한다. 울릉도는 수력발전소가 2개 있어 700kW를 생산하고 있다. 소수력발전은 수력발전과 같은 원리로 떨어지는 물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데 수력발전처럼 댐을 큰 강에 건설하지 않고 작은 하천이나 폭포수를 이용한다. 국내 유일의 용천수발전소인 추산수력발전이 높이 270m의 바위사이에서 뿜어져 나온 물로 수차를 돌리며 발전기를 돌면서 전기에너지를 생산한다

     

    울릉도에 가기 위해서는 선박이 유일한데(지금 비행장 건설중) 강릉항, 묵호항, 후포항, 포항항 4곳에서 출발한다.. 후포항이 159km로 가장 가깝고 포항항이 217km로 가장 멀다. 만약 묵호항에서 울릉도를 가려면 서울에서 묵호항까지 3시간 그리고 울등도까지 배로 3시간 해서 최소한 6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한편 울릉도에는 해군 함정이 상시 정박하여 독도를 관리하고 해경이 중국 불법 어선을 단속할 수 있는 접안시설이 설치되었다 한편 울릉군청은 2019년 영덕과 울릉도간 헬기 시범 운행을 예정되었다. 그러면 3시간 이상을 30분 이내로 올수가 있다. 그리고 사동항에 50명을 태울 수 있는 소형 공항 건설이 한참 진행중이다. 울릉도는 마그마의 점성이 강하고 유동성이 약해 종을 엎어놓은 것과 같은 종상화산의 형태를 이루고 있어 성인봉 정상에서 해안 쪽을 향해 가파른 절벽을 이루고 있다. 울릉도는 동해의 보물로 여기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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