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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세대의 보고로 국제적인 관광휴양도시 서귀포시를 찾아가 보면
    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2022. 8. 27. 06:01

    산천단에 안전 여행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다. 가장 오래된 해송이 있고 산천단 곰솔 여덟 그루는 천연기념물 160호로 지정되어 있다. 수령은 500년이 넘고 높이는 30미터 정도이다. 산천단은 옛날부터 중앙 정부에서 파견된 관리가 한라산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제주도가 완만한 순상화산으로 중산간으로 접어들면 계속 완만한 오르막의 길이다.. 사려니 숲길도 대표적인 곳으로 사려니는 신령스럽고 신성한 곳이란 뜻이다. 한편 중간산 지역의 목장은 마치 아프리카의 어느 초원 같은 인상을 준다. 중간산 지역은 지표수가 부족해서 사람은 살기 힘들지만 넓은 초지를 조성할 수 있어서 일찍부터 목장으로 이용해왔다. 삼다수 목장도 그런 곳 중 하나로 부분적으로 보면 마치 사바나 초원을 연상시킨다

     

    본항당 중에서 유명한 송당본향당 앞쪽에 있다고 해서 앞오름인데 제주 방언으로 아부오름이라고 한다. 해발고도는 300미터 정도이다. 사실 제주도에 오면 유명한 관광지마 다니게 되지 실제 제주의 속살이라고 할 곶자왈 숲길과 오름의 굼부리는 잘 안 가게 된다. 굼부리는 제주 대부분의 오름에 있는데 한라산에 화산이 분출할 때 측면에서 분화한 작은 화산이라고 생각하면 한다. 조선시대 제주 섬에는 세 고을이 설치되었다. 제주목, 정의현, 대정현이다. 제주목은 제주시, 정의현은 서귀포시의 동쪽, 대정현은 서귀포시의 서쪽을 관할했다 일제 강점기에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정의현과 대정현이 통합하여 남제주군으로 개칭했고 지금의 서귀포시로 이어진 것이다

     

    세한도(김정희)

    성읍민속마을은 전형적인 민속촌으로 해미읍성과 낙안읍성처럼 과거 성곽도시의 전형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동문과 남문을 둘러보면 돌하르방부터 옹성, 성문까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볼거리가 참 많다. 김영갑갤러리는 폐교를 갤러리로 변신한 것이다. 고 김영갑 사진작가가 제주 오름에 반해 젊은 청춘을 오름을 찍는 데 보냈다. 그러다 루게릭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갤러리 앞마당에 뿌려졌다.. 서귀포 칠십리 해안 드라이브는 용머리해안으로 귀한 곳이 되어있다. 여기에는 추사 유배지가 있다. 추사체로 유명한 김정희는 제주도에서 9년간 유배생활을 했다. 그 유명한 세한도도 여기서 그렸다고 하는데 유배 중에 많은 서적을 보내준 제자인 역관 이상적이 직접 찾아오자 날이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라는 글귀와 함께 그려주었다고 전해진다

     

    모슬포항

    모래가 많은 포구라는 의미로 대정현의 외곽항구인 모슬포는 송악산 가는 길은 제주도에서 보기 드문 굉장히 넓은 평지이다. 알뜨르라고 하는데 뜨르가 제주말로 들판이었다. 일본이 태평양전쟁 시절 군 비행장을 만들어 이용했다고 한다. 한국전쟁 시절에는 군 훈련소로 이용되었다. 논산훈련소의 전신인 셈이다. 제주도 서남쪽 끝에 송악산이 있고 송악산과 연결된 두 오름이 알오름인데 섯알오름과 동알오름이 있다 섯알오름에는 위령탑이 있고 4.3유적지 중 하나다. 이 당시에 구덩이에 민간인들을 몰아넣고 몰살시키기도 했다 송악산 언저리만 와도 전망이 좋은데 바다 너머로 산방산과 한라산 정상이 한눈에 들어오고 바다쪽으로 눈을 돌리면 가파도와 마라도가 들어온다. 송악산은 이중화산으로 분화구 내부가 함몰된 후, 그 분화구 내에서 또 분화를 한 것이다.

     

    보통 화산이 폭발하면 분화구가 생기는데 거기 물이 고이면 한라산 백록담처럼 된다.. 그걸 화구호라고 하는데 하지만 엄청난 마그마가 지하에서 분출하여 지표로 나오면 지하에 넓은 빈방으로 지표가 함몰하게 되어 산 정상부가 푹 꺼지게 되고 거기에 물이 차면 백두산 천지처럼 되는데 그런 호수를 칼데라 호라고 한다 화산은 폭발할 때의 환경, 마그마의 온도, 마그마의 구성 물질에 따라 다양한 화산체를 만들어낸다. 마그마의 온도가 높으면 분출해서 멀리까지 흘러내려간다. 그래서 제주도같이 완만한 순상화산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마그마의 온도가 낮거나 수중에서 분출하면 급격히 냉각될 테고 그런 경우 울릉도처럼 경사가 급한 종상화산이 생기는 것이다. 또한 하논 분화구를 하논 마르라고도 하는데 이는 분출물은 적고 가스만 뿜어져나오는 분화구를 말한다. 대표적인 것이 산굼부리이다. 마르는 분화구가 넓고 깊어서 호수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외돌개

    외돌개는 파도에 침식되는 과정에서 약한 부분은 깎이고 강한 부분은 남는 차별침식의 결과물을 말한다. 제주도 남쪽 해안은 부분적으로 모래나 자갈해변이 있지만 대부분은 해안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지연폭포 절벽 아래로 불연속층이 있는데 아래지층은 대규모 화석지대를 이루는 서귀포층이고 그 위층이 지금 제주도 표면을 이루는 층이다.. 천지연폭포는 아열대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 담팔수와 열대어종인 무태장어의 북한계지라 부근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따라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선정되었고 올레길을 걷다 만나는 남원읍의 큰엉길, 서귀포 시내의 정방폭포, 중문의 대포동 주상절리, 안덕면의 박수기정은 대표적인 해안절벽이다 천지연폭포는 해안에서 내륙으로 깊이 들어가 원시림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정방폭포는 바다로 직접 떨어져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쇠소깍

    제주도 화산체에는 한번의 화산 분출로 형성된 게 아니다. 수백번의 화산활동이 있었다 크게 4번의 분출기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87만년 전으로 이때의 분출은 해수면 아래 수중폭발로 형성되어 제주도의 기반을 만들었다. 두 번째 분출기는 60만년 -37만년전으로 순상화상으로 알려진 완만한 기복의 제주도를 만들어다고 한다. 세 번째는 분출기로 27만년전에는 순상화산 위에 한라산을 만들었고 이때 한라산 정상을 중심으로 종상화산으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네 번째 분출기에는 기생화산으로 알려진 오름 제주도 전역에 만들어지게 되었다. 한편 쇠소깍은 폭포가 뒤로 후퇴하면서 만들어놓은 깊은 협곡에 바닷물이 들어와 있는 곳이다. 쇠소깍부터 상류 쪽으로 폭포가 천천히 낮아지면서 형성된 급류 지형이 멋지다

     

    제주도 사람들은 옛날부터 평상복으로 갈옷을 입었다. 갈옷의 염색 원료는 먹는 감이었다. 감은 감귤과 같이 난대성 과일로 중부지방이 대체적인 북한계라 제주도에서 구하기 쉬운 열매였다. 감물을 염색을 하면 고동색으로 염색이 되는데 갈옷은 주로 노동복으로 사용되었다. 갈옷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 일본, 중국까지 폭넓게 입었다고 한다. 산업화 이전인 1960년대까지만 해도 제주도민들은 갈옷을 많이 입었지만 1970년대부터 의복이 현대화되면서 점차 사라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웰빙바람으로 다양한 디자인과 결합하면서 의류뿐 아니라 침구, 실내 장식품까지 폭넓은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신화월드

    2006년 제주도는 특별자치도로 승격했다. 자치경찰, 교육자치권이 확대되고 일부 중앙권한이 이양되어 입법권과 제정권이 부여되는 등 지역적 자치권이 고도화되었다. 특히 교육과 의료 관광 분야의 개방이 이루어져 자치가 최대한 보장되고 있다. 대정읍에는 엄청난 규모의 국제학교를 볼 수있고 관광산업에도 비자없이도 왕래가 자유스러워 중국인의 방문이 엄청 많았다. 또한 우리나라는 의료보험을 기초로 한 의료공영제인데 제주도에서는 외국 영리법인에 의한 의료기관을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다. 제주도는 신화그룹으로 신화역사공원이 조성되면서 중국자본이 들어왔고 5억원이상이면 투자이민을 허용하고 있어 중국인의 진출이 많다. 한편 섭지코지는 성산일출봉과 마주보는 야트막한 오름인데 굴지의 대기업 두곳에서 리조트와 수족관 등 대단위 위락시설을 만들어 패총유적과 용암동굴을 훼손하고 있다

     

    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구럼비 바위를 발파한 일도 쉽게 넘길 일이 아니다. 해군측에서는 민관복합항구로 건설해서 제주도의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하지만 주민들은 우려의 시선을 가지고 있다. 제주도는 평화의 섬을 모토로 관광산업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제주도에 해군 군항은 어울리지 않는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의 의도가 내포된 사업이다. 제주도는 일제강점기의 군기지화, 미군정하에서 발생한 4.3항쟁 등으로 고통받은 경험이 있는 제주도민들은 군기지라는 말 자체에 이미 거부감이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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