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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陶走猗頓(도주의돈)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2. 7. 23. 06:13

    陶走猗頓(도주의돈) - 질그릇도, 달릴주, 아름다울의, 조아릴돈

    도주공과 의돈의 부유함으로 대단한 부유함을 뜻한다

     

    증선지가 편찬한 십팔사략에 나오는 말로 월나라에 오나라를 멸명시키자 범려는 월나라를 떠났다. 그가 천하의 절반을 주겠다는 구천의 말을 뒤로한 채 떠나면서 대부 문종에게 쓴 편지에서 한말은 이러했다. 나는 새가 다 잡히면 좋은 활은 감추어지고 교활한 토끼가 모두 잡히면 사냥개는 삶아지는 법이오. 월나라 왕 구천이라는 사람은 목이 길고 입은 새처럼 뽀쪽하니, 어려움은 함께 할 수 있어도 즐거움은 같이 할 수 없소 그대는 어찌하여 월나라를 떠나지 않는 것이오

     

    생사의 갈림길에서 서 있는 약육강식의 시대에 신하는 간언해야 했고 군주는 들어야 했다. 이것이 통하지 않으면 군신관계는 소멸할 수 밖에 없었다. 범려는 이미 월나라의 몰락을 보고 있었다. 범려는 수중에 재물과 주옥을 감추고 가족과 가신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강과 호수를 건너 바다로 나가 제나라로 갔다. 그러고는 이름을 치이자피로 바꾸고 살았다. 그는 아들과 함께 재산을 모았는데 그 재산이 수천만 금이나 되었다. 제나라 사람들은 그가 현명하다는 말을 듣고 재상으로 임명했다. 제나라는 굉장히 보수적인 나라로 남방 오나라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대체로 별 볼일 없다고 생각했는데 범려의 출중함을 높이 사고 재상으로 삼은 것이다

     

    그런데 범려는 생각이 달랐다. 그는 한탄하며 말했다. 집에 천금을 모았고 관직은 경상에 이르렀구나. 이것은 평민으로서는 최고의 출세다. 그러나 오랫동안 존경을 받는 것은 불길한 일이다. 그러고는 재상의 인을 반환하고 자기 재산을 모두 나누어주고는 중요한 보물만을 가슴에 안고 길을 떠났다. 며칠을 가다가 도라는 곳에서 걸음을 멈추고 자칭 도주공이라고 하며 아주 많은 재산을 모았다. 노나라 사람 의돈이 범려를 찾아가 재산 늘리는 방법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암소 다섯 마리를 기르십시오. 그래서 그는 의씨라는 곳에서 소와 양을 대규모로 사육했다. 그도 10년 사이에 왕공이 될만한 재산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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