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囊中之錐(낭중지추)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2. 3. 16. 03:22

    囊中之錐(낭중지추) - 주머니낭, 송곳추

    주머니 안의 송곳이라는 말로 재능이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더라도 곧 남의 눈에 띔을 비유한다. 군계일학, 발군, 백미, 출중 등이 있다

     

    <사기>에 나오는 말로 진나라가 조나라의 수도 한단을 포위하자 조나라는 당시 전국시대 사공자 중 한명인 평원군을 보내 초나라에 도움을 청하도록 했다. 평원군은 빈객과 문하 중에서 용기와 힘이 있고 문학적 소양과 무예를 두루 갖춘 사람 스무명과 함께 가기로 약속했다

     

    평원군이 열아홉 명을 뽑고 나머지 한명도 뽑을 만한 사람이 없어서 스무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을 때 모수라는 이가 앞으로 나서서 스스로 자신을 추천하고 평원군에게 말했다. 저는 당신이 초나라와 합종을 맺으려고 빈객과 문하 스무명과 함께 가기로 약속하고 사람을 밖에서 찾지 않기로 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한 사람이 모자라니 저를 그 일행에 끼워주십이오. 선생은 내 빈객으로 있은 지 몇해나 되었소 이곳에서 3년 되었습니다.

     

    대체로 현명한 선비가 세상에 있는 것은 비유하자면 주머니 안의 송곳과 같아서 그 끝이 금세 드러나 보이는 법이오. 그런데 지금 선생은 내 빈객으로 3년이나 있었지만 내 주위 사람들은 선생을 칭찬한 적이 한번도 없으며 나도 선생에 대해 들은 바가 없소. 이것은 선생에게 이렇다 할 재능이 없다는 뜻이니 선생은 남이 있으시오

     

    저는 오늘에야 당신의 주머니 속에 넣어달라고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만약 저를 좀 더 일찍이 주머니 속에 있게 했더라면 송곳 자루까지 밖으로 나왔을 것입니다. 겨우 그 끝만 드러나 보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평원군은 모수와 함께 가기로 했다. 열아홉 명은 모수를 업신여겨 서로 눈짓하며 비웃었으니 입 밖으로 그러한 마음을 말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모수의 큰 활약으로 교섭이 성공리에 이루어졌다

     

    나는 다시는 감히 선비를 고르지 않겠다. 내가 지금까지 고른 선비수는 많다면 천명이 되는데 나는 스스로 천하의 선비를 잃은 적이 없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번 모선생의 경우에는 실수했다. 모선생으 세치 혀는 군사 백만명보다도 강했다. 나는 감히 다시는 인물을 평가하지 않겠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