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寄正相生(기정상생)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인문학 2022. 1. 19. 02:55
기습과 정공은 상생한다는 뜻으로 전쟁할 때 정공과 변칙을 잘 활용한다는 말이다
<손자병법>편에 나오는 말로 기와 정은 철학의 범주로서 정은 정상이란 의미이고 이둘은 서로 보완하는 관계이다. 군사적으로 볼 때, 기정이란 세를 형성하는 술로서 비정규 전술과 정규 전술 모두를 말한다. 정이 교전을 시작할 때 적진에 병사들을 투입하여 싸우는 정면공격 부대라고 한다면 기는 장군의 수하에 남겨두어 우측과 좌측의 날개가 되어서 기습공격을 하는 부대다. 그리고 수비를 담당하는 부대를 정이라하고 기동부대를 기라고 한다
작전의 개념으로 본다면 적진을 향해 직접 창끝을 겨누는 것을 정이라고 하고 우회하여 측면으로 출동하는 것을 기라고 한다. 작전 원칙으로 본다면 정상적으로 일반원칙을 운용하는 것을 정이라 하고, 기민하게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것을 기라고 한다
이렇게 보면 기정이란 말은 허실이란 말과 긴밀한 연계성을 지니는 것이기도 하다. 다만 기정이 병력을 실제 전투에 투입할 때 만들어지는 전술적인 배치 상황이라면 허실은 분산과 집결이라는 변화의 원칙을 적용하여 전쟁터에서 아군에게는 강하고 적군에게는 약한 형국을 조성하는 것이다. 즉 형제가 있는 것으로써 형체가 있는 것에 응하는 것이 정이며 형체가 없는 것으로써 형체가 있는 것을 제압하는 것이 기인 셈이다
그러므로 손무는 무릇 전쟁이란 정공법으로 적군과 맞서고 기습으로 승리한다. 따라서 기습을 잘한는 자는 끝이 없는 것이 하늘과 땅 같고 마르지 않는 것이 강과 바다 같다라고 단언한다
전쟁에서는 정공법과 기습법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장수가 승리하게 되어있다. 정공법으로 주력부대와 맞서고 기습 전술에 따라 움직이는 유격 부대로 승리를 결정짓는다는 것은 용병의 기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자>에 정도로써 나라를 다스리고 기습으로 용병한다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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