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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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이고 되살아난 영원의 도시인 로마에 대해서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 도시 2023. 12. 21. 03:55
4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로마는 역사상으로 최고의 영화를 누렸던 제국의 수도답게 당대의 최고기술을 활용해서 상하수도와 공중목욕탕을 건설했다. 이러한 시설은 무엇보다 로마 시민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었다. 로마제국이 붕괴된 후에 로마는 카톨릭교회의 소재지로 규모와 지위가 축소되었지만 르네상스 시대에 또 다시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다. 로마는 이탈리아반도 서쪽에 펼쳐진 지중해 중부 티레니아해로 흘러드는 테레베강의 하구에서 25km쯤 거슬러 올라간 동쪽 강가에 위치한다. 로마의 건국신하에 따르면 테베레강에 버려진 쌍둥이 형제 로물루스와 레무스가 마을에 정착한 후 로물루스가 레무스를 제거하고 팔리티노 언덕에서 기원전 753년에 로마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로마는 로물루스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실제로는 기원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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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니즘문화가 탄생한 학술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 대해서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 도시 2023. 9. 5. 04:09
알렉산드리아라는 이름을 딴 도시는 고대에 시리아, 페르시아만, 인도 서부, 중앙아시아 등 유라시아대륙 서부 각지에 70군데나 있었고 현재는 미국과 호주에도 있다. 하지만 알렉산드리아라는 이름의 도시가 최초로 세워진 곳은 동지중해에 접한 이집트의 나일강 하구다. 나일강 하구는 나일 삼각주로 불리는 녹지가 풍부한 땅으로 나일강 상류에서 토사가 실려 와 형성된 비옥한 토양을 잘 활용하여 이곳을 곡창지대로 만들었다. 고대 이집트는 기원전 3000년경부터 왕조가 등장하는데 카이로에서 남서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기자에 그 유명한 3대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상이 세워졌다. 이집트는 동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그리스와 오래전부터 관계를 맺어왔다. 그리스인들은 기원전 7세기에 현 알렉산드리아에서 남동쪽으로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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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역사가 새겨진 성지인 예루살렘에 대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 도시 2023. 8. 1. 03:51
2017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의 우호관계를 강조하기 위해 텔아비브에 있던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해서 파문을 일으켰다. 이스라엘의 헌법상 수도는 예루살렘이지만 국제사회는 예루살렘에 대한 통치권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이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인접국 요르단에 속해 있던 예루살렘의 동부를 점령하여 수도로 선포했고 국제연합은 이를 부당한 점령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현재 각국 대사관이 대부분 텔아비브에 있는 이유다. 기원전으로 올라가면 예루살렘이 있는 팔레스타인 지역은 고대에 가나안이라고 불렸다. 이곳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세 지역이 접한 요충지로, 지중해 연안의 다양한 민족이 한데 뒤섞여 공존하며 오래전부터 전란의 무대가 되었다. 가나안 땅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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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와 민주정으로 발전한 도시 아테네에 대해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 도시 2023. 7. 18. 03:19
고대 그리스 신화에는 올림포스 12신 중 지혜의 여신 아테나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한 도시의 수호신 자리를 놓고 다투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주민은 아테나를 선택했고 이에 따라 도시는 여신의 이름을 따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 도시가 그리스공화국의 수도 아테네다. 에게해를 중심으로 한 고대 그리스세계에서는 발칸반도 남부의 미케네문명이 기원전 1600년부터 발전을 이루었다가 기원전 1200년경에 갑자기 붕괴했다 그후 미케네문명을 이룬 사람들은 기원전 8세기에 그리스 각지에 폴리스라로 불리는 도시국가를 건설했다. 아테네도 그중 하나다. 그리스는 산맥과 섬이 많은 지형인 데다 큰 강도 없어서 서로 교류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여러 폴리스는 통일국가로 합쳐지지 않고 교역에 유리한 연안부를 중심으로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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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에 이름을 남긴 고대의 요충지로 이라크 위치한 바빌론에 대해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 도시 2023. 5. 11. 03:58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강 사이에 위치한 이 일대가 고대문명의 발상지로 알려진 메소포타미아 평원이다. 이 평원은 강물을 따라 실려 온 흙모래로 만들어진 충적평야다. 기원전 5천년경부터 보리와 밀을 재배하고 가축을 길렀다. 기원전 3천년 경에는 수메르인들이 정착하여 우르, 키시 등의 도시국가들을 건설했다. 이후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주역은 시라아사막에서 침입해온 아무루인으로 교체되었다. 아무르인들은 기원전 1900년경 바빌론을 중심으로 바빌론 1왕조를 세웠다. 바빌론은 그리스어로 쓰인 역사서에 등장하는 이름이다. 히브리어로 쓰인 구약성서에는 바벨로 부른다 이 단어는 신들의 문을 의미한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도시국가는 저마다 토착신을 숭배했고 바빌론에서는 창조신인 마르두크를 섬겼다. 기원전 18세기 바빌론 1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