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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6. 10. 19, 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6. 10. 19. 01:05

    1. 좌파 아니며 극우로.....지친 청년들 양극단으로 찢어진 이유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치러진 주의회 선거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좌파당이 제 1당을 차지하는 결과가 나왔다. 기존 1당이었던 기민련이 18.8%의 득표율을 얻었는데 좌파당은 무려 25.7%를 받아 총 45석을 차지하게 되었다. 다만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연정을 해야 할 입장이다 놀라운 이유는 원래 좌파당은 구 동베를린 지역에서나 지지세가 강했던 정당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좌파당의 정체성이 동독의 사회주의통일당을 계승하는 정당이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좌파당에 진짜 공산주의 당원들은 많지 않고 대다수가 정치체제로서는 민주제를 경제체제로서는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민주사회주의 계열이다. 그랬던 좌파당이 이번 선거에서는 베를린 중심부에서 대단한 득표율을 올렸다. 원래 이지역은 녹색당의 지지가 강했다. 반면 외각지역을 보면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 AfD의 강세가 이어졌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좌파당은 원래 소멸을 걱정하던 정당이었다. 좌파당은 체질 개선에 나섰고 그 변화는 성공했다. 신규 당원 가입자의 70%가 서독 지역의 출신으로 채워졌고 여성 당원 비율도 크게 높아졌다. 지도부도 세대교체에 성공하면서 틱톡 등을 활용한 소통으로 청년층을 사로잡았다. 부활의 키가 되었던 건 바로 주거문제였다, 특히 베를린 지역은 2000년대 이전에는 유럽 주요 도시 가운데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지역이었다. 하지만 통일 이후엔 인구도 늘어나고 자본도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다. 젊은 세입자들은 임대에 감당이 힘들어지고 이 지점을 좌파당이 파고든 것이다. 좌파당은 젊은 층의 주거 불안과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정책들을 내놓았다. 대형 임대기업이 갖고 있는 22만 채의 주택을 정부가 몰수해서 서민 아파트로 만들겠다. 또 시 당국이 갖고 있는 공공주택 약 40만 채에 대해서도 임대료 상한을 적용해서 임차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선거 당일 유권자의 53%가 주택시장과 임대료를 이번 선거의 최우선 과제라고 선택했다. 한편 AfD 베를린 주의회 선거와 비슷한 시기에 치러진 옛 동독 지역 주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도 마찬가지로 AfD 창당 이래 최대 득표율인 43%를 기록했다. 베를린에서는 젊은 유권자들 중 43%가 좌파당을 선택했지만 외곽지역은 극우 정당으로 양극단으로 분화되었다. 독일 청년들이 중도보수 중도진보에서 지지받지 못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작년 미국 뉴욕에서도 시장 선거에서 조란 맘다니가 승리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무슬림 아시아계 그리고 민주사회주의자가 탄생했다. 당시 맘다니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치광이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이슈가 되었다. 맘다니의 선거 공약은 독일 좌파당과 비슷하다. 월세 안정화와 저렴한 신규 주택 공급, 거기에 더해 최저임금 인상과 보편적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1969년 존 린지 시장 이후 56년만에 처음으로 100만표를 넘기며 대승을 거두었다. 뉴욕 맨해튼 건너편에 있는 북부 브루클린과 서부 퀸스 지역이 이렇게 파랗게 물들어 있다 이 지역은 젊은 대졸 전문직, 그리고 임차인들이 많이 사는 곳인데 여기서 맘다니는 많은 표를 얻은 것이다. 사회주의 바람이 지난 8월에 있었던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서도 이어졌다. 미국의 민주사회주의자 조직인 DSA의 지지를 받는 20대 압둘엘사예드가 4선 현역 의원을 꺾는 이변을 만들 정도였다. 하원의원 경선에서도 DSA계열의 후보 2명이 승리했다. 이런 선거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젊은 층 사이에서 자본주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비붐 세대에 속하는 65세 이상의 경우엔 33%가 자본주의에 대한 매우 긍정적이라고 대답했다. 45-64세 층에서는 23%가 그렇게 생각했다. 그다음 연령대에는 15% 그리고 30대 미만은 단 9%라는 숫자가 나온 것이다. 대신 매우 부정적이다 혹은 다소 부정적이다라는 견해는 41%나 된다. 대신 사회주의에 대한 평가는 점점 오르고 있다. 젊은 세대가 자본주의가 잘 자동하지 않는다고 보는 이유 중 하나가 주택이다. 2019-2024년 주택가격은 27만달러에서 35만달러로 30%올랐다. 그 사이 소득은 9.3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8.8%오르는데 그쳤다. 주택가격 상승 속도가 소득 상승 속도를 앞지렀다. 양당제인 미국에서는 독일처럼 좌우 극단으로 흘어지지 않고 있다 대신 같은 흐름이 정당 안에서 보이고 있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청년의 45%는 더 보수적으로 민주당은 지지하는 청년의 49%는 더 진보적으로 바뀌었다. 한편 어느 당에도 고정된 표심을 주지 못하는 청년들은 선거 때마다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2020년 대선에서는 청년층이 압도적으로 바이든을 지지했지만 2024년 대선에서는 해리스에게 그만큼의 힘을 싣지 않았다. 오히려 트럼프를 지지했고 2025년 뉴욕 선거에서는 청년의 75%가 맘다니를 선택했다. 성별 양극화가 있다. 남성은 보수로 여성은 진보로 나뉜다. 이 흐름은 여러 나라에 나타났다. 가장 압도적인 것은 대한민국이다. 한국의 이대남 이대녀 현상이 극단적 현상이다. 베를린의 청년들은 좌파당을 선택했고 동독의 청년들은 AfD를 선택했다. 뉴욕의 청년들은 맘다니를 선택했고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청년들은 트럼프를 더 지지했다. 기성 체제에 등을 돌렸다는 결론이다

    2. 트럼프 한국 67조 투자 또 못 박았다....합의문엔 검토 뿐인데 왜 ?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에 대한 500억달러(67조원) 투자를 거듭 기정사실화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투자 여부와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미 공동 발표자료에도 사업 검토에 착수한다는 내용만 담겨 있다. 전날 알래스카주 와실라에서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뒤 다시 한국의 투자규모를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도 백악관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알래스카 LNG 사업에 540억달러가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이를 포함한 2천억 달러 규모의 한국 투자 계획을 공개하며 자국 에너지 산업 기반 확대의 성과로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당시 미국 발표가 최종 합의의 내용을 넘어섰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했다. 투자 규모와 사업 추진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미국이 이를 먼저 공개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미공동팩트시트에는 알래스카 LNG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과 국내법상 요건 충족을 전제로 검토에 착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장관은 과거 사업성이 낮아 추진되지 못했지만 중동 전쟁 이후 에너지 공급망 측면에서 새로운 전략적 가치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에게 미국측 발표가 양국의 합의 범위를 넘어섰다는 취지로 유감을 전달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지난 2일 한국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괜찮지만 미국이 더 많은 비용을 부과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결국 한국의 대미 전략투자 합의와 알래스카 LNG사업에 대한 개별투자 확약은 구분해야 한다는 의미다

    3. 중동 가는 미국 항모 전단에 41m 무인 함정 배치.....사상 첫 실전 투입

    미국 해군이 중동을 향하고 있는 항공모함 전단에 역사상 처음으로 대형 무인수상함(USV)을 배치해 실전에 투입한다. 최근 미 샌디에이고 모항을 출항한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모 전단은 대형 USV와 함께 배치되는 역사상 첫 사례로 전력 증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항모 전단은 항모를 중심으로 호위함과 잠수함, 지원함으로 구성되는데 이 전단에 처음으로 무인 함정이 합류하는 것이다. 미군은 값비싼 유인함정에 비교적 저렴하고 손실을 감수할 수 있는 무인 체계를 결합해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에 투입되는 USV는 레이도스가 건조한 시호크로 알려졌다. 시호크는 올해 4월 실험선 단계를 벗어나 정식 함대에 편입됐고 지난 여름 미국 주도 다국적 연합해상훈련 림팩에도 참여했었다. 미 해군은 이 함정을 중형으로 분류한다. 시호크의 길이는 약 41m로 주 선체의 양 옆에 균형을 잡아주는 부유체가 달려 있는 형태다. 연료를 가득 채우면 145톤에 달한다고 했다. 해상 드론으로도 불리는 무인 수상함은 이미 실제 분쟁 지역에서 위력을 증명해 왔다. 우크라이나는 폭약을 가득 실은 해상 드론으로 러시아 흑해함대에 큰 타격을 입혔다. 미국 역시 이란과의 전쟁 과정에서 무인정을 활용해 추락한 헬기 승무원을 구조하고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작전에 무인 잠수정을 투입했던 성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소형 해상 드론의 경우 중무장 항모 전단과 함께 작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기동성과 탑재량이 부족해 전단 함정과 함께 움직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대형 무인수상함은 미사일, 드론 센서 전자교란 장비 등을 실어 항모 전단을 지원하거나 보호할 수 있다고 했다.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이끄는 항모 강습단은 현재 태평양을 가로질러 중동 해역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미 중동 해역에는 조지 워싱턴함과 조지 H W부시함이 각각 이끄는 미 해군 항모 전단 2개와 상륙준비단이 배치돼 있다. 내달 말쯤 미군 항공모함 세척이 중동에 집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4. 아카데미 출품 부산 영화제 대상에 빵과 책 마지디 감독 이란 영웅들에게 상 바친다

    이란 마지드 감독의 영화 빵과 책이 제 31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최고 영예인 부산 어워드 대상을 받았다. 1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영화제 폐막식에서 빵과 책은 13편의 경쟁부문 초청작 가운데 대상작으로 호명됐다. 심사위원장인 장이 머우 감독은 제가 생각한 가장 이상적인 영화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마지다 감독은 천국의 아이들(2001)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거장이다. 빵과 책은 시골 학교의 급식 후원자가 사망하자 생계 위기에 몰린 아이들이 교실을 떠나고 주인공인 교사와 그의 어머니의 빵과 책, 즉 생계와 교육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올해부터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을 얻게 되면서 빵과 책이 그 첫 주인공이 됐다. 시상 무대에 오른 마지디 감독은 영화 촬영 몇 달 전 어머니를 여의었다며 제 영화의 진정한 영웅은 어머니다. 제가 이 영화에 이토록 큰 사랑과 감정을 담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에너지와 기도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억압에 맞서 저항하고 있는 모든 용감한 이란의 영웅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했다. 또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48년간 이어진 서방 국가들의 포괄적 경제 제재, 올해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에서 발생한 대규모 민간인 참사 등을 언급한 후 전쟁 없는 세상을 소망한다며 수상소감을 맺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기간 영화 관람객수는 20만 43명으로 11년 만에 20만을 돌파했다. 지난해보다 4만명 정도 많은 수치다. 올해 영화제에는 59개국 246편이 공식 초청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부터 국제영화제작자연맹이 선정한 17개의 A-리스트 영화제 명단에 오르며 칸-베를린-베니스 영화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제드기둥부적과 심장부적

    5. 완전한 몸 되기까지 70일....영생 위한 의식 미라

    고대 이집트인들은 죽음 이후에도 삶이 이어진다고 믿었다. 사후 세계에서 삶을 이어가려면 육체를 온전하게 보존해야 한다고 여겨 시신을 미라로 만드는 기술과 장례 의식을 발전시켰다. 오는 12월 11일 예술의 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개막하는 미라 봉인된 신비 특별전에는 실제 이집트 미라가 전시된다. 당시 이집트인들은 시신을 미라로 만드는데 길게는 70일을 들일 만큼 여러 절차를 거치며 정성을 쏟았다. 먼저 시신을 돌 받침대에 올리고 청동갈고리를 콧구멍으로 넣어 뇌를 제거했다. 이집트인들은 생각과 감정의 중심이 뇌가 아닌 심장에 있다고 여겼다. 이어 돌칼로 왼쪽 옆구리를 갈라 내장을 꺼냈다. 장기를 방부 처리한 뒤 카노푸스 항아리에 넣어 보관했다. 장기도 사후세계를 위해 보존한 것이다. 카노푸스 항아리의 뚜껑은 자칼, 개코원숭이, 인간, 매의 머리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각각 위, 폐, 간, 장을 보호하는 신을 나타내며 뚜껑 모양에 따라 장기를 구분해 보관했다. 이번 전기에서는 후기 왕조 시대에 제작된 카노푸스 단지와 뚜껑 4점도 볼 수 있다. 내장을 꺼낸 시신의 몸속에는 심장만 남겼고 빈 공간에는 천연 소다인 나트론을 채웠다. 심장은 망자가 사후세계에서 심판받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여겨졌다. 신들의 법정에서 심장을 저울에 올려 정의의 여신 미아트의 깃털과 무게를 비교하고 심장이 깃털보다 무거우면 괴물 아밋에게 먹혀 사후세계로 나아가지 못한다고 믿었다. 이후 시신을 나트론으로 덮어 약 40일동안 건조했다 이 과정에서 몸 속 수분이 빠져나갔다. 40일 후 시신을 나무 받침대로 옮긴 뒤 기름으로 몸을 닦았다. 이어 손과 발부터 시신 전체를 아마섬유로 만든 아마포 붕대로 감았다. 붕대를 감는 작업도 여러 날에 걸쳐 이뤄졌으며 몸 곳곳에 부적을 넣었다. 부적은 종류마다 서로 다른 의미와 역할을 지녔다. 제드 기둥 부적은 영속과 안정 재생을 뜻한다. 재생의 신 오시리스의 척추를 나타내며 주로 미라 목 주변에 뒀다. 망자의 심장 위에 놓았던 이 부적 뒷면에는 심장이 사후 심판에서 주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붕대 감기가 끝난 뒤에는 신관의 장례 의식이 이어졌다. 신관은 미라가 된 고인 앞에서 사자의 서를 읽었다. 사자의 서에는 망자가 사후세계에 들어가고 그곳을 통과하는 데 필요한 지식이 담겨 있다. 사자의 서는 미라와 함께 묻었으며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에는 미라의 붕대에 글을 적기도 했다

    6. 방산업계 요즘 해외 잠수함에 사활거는 이유는 ? .....국내 물량 곧 씨 마른다

    HD현대중공업이 아르헨티나가 발주하는 신형 잠수함 사업 수주에 도전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르헨티나 해군은 사업 규모가 3조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되는 신형 잠수함 최소 3척 이상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가 최근 자체 개발하는 수출용 1500톤급 잠수함 HDS-1500관련 상세 정보를 아르헨티나측에 제공했다고 했다. 원래는 이 사업은 프랑스 국영 조선업체인 나발그룹의 잠수함 도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HD현대가 나타나며 유럽과 한국 경쟁이 될 전망이다. 해양방산 업계가 해외 잠수함 사업 전선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외 잠수함 사업만 현재 6건에 이른다. 잠수함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곧 국내 잠수함 건조 발주가 씨가 마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잠수함 건조 사업은 2029년이면 더 이상 예정된 물량이 없다. 이른 시일 내 가장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꼽히는 사업은 페루의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이다. 페루 해군은 1970년부터 운용한 노후 독일제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신형 잠수함 2척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는 필리핀 잠수함 사업에도 도전하려고 한다. HD현대는 필리핀 함정 12척을 수주하였고 이번에는 잠수함 2척을 추진하려고 한다. 한국 해군이 운용하는 잠수함 20척 가운데 13척을 건조하고 2011년 한국 최초로 잠수함 수출에 성공한 잠수함 명가 한화오션도 필리핀 사업에 도전장을 낸 상황이다. 한화오션은 칠레 잠수함 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 칠레 역시 1980년대부터 운영한 독일제 잠수함 2척을 대체할 차세대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 잠수함 4척 이상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스에서도 양사는 신형 잠수함 4척을 타진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해외 잠수함 사업에서 작년 말 8조원 규모 폴란드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을 스웨덴 기업 샤브에 지난 7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에 밀리며 수출 물량이 없는 상황이다. 한국 해군이 가장 최근 발주한 중형 디젤 잠수함 사업으로는 한화오션이 맡은 장보고-Ⅲ배치-Ⅱ(3600톤)급 3척 건조 사업이 있다 1번 장영실함은 2025년 건조돼 진수를 마쳤고 2번함 서희함 역시 최근 건조를 완료하고 올해 시운전에 들어간다. 사실상 현재 국내에 남은 중형 디젤 잠수함 건조 물량은 2029년까지 건조 예정인 3번함 1척이 전부인 것이다. 정부가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비용 문제와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등 과제가 산적해 현실화가 미지수다. 자칫 100여개에 달하는 국내 잠수함 핵심 소부장들의 일감이 부족해지며 잠수함 생태계가 동력을 잃을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한다

    7. 쳐다보면 고개 끄덕이면 결제 끝....44만원 AI안경에 중국 빅테크 격돌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스마트폰 다음 기기로 꼽히는 인공지능 안경 시장을 놓고 신제품 경쟁에 뛰어들었다. 알리바바는 중국 항저우에서 AI 하드웨어 신제품으로 AI안경 N1와 N1프로를 정부 보조금 할인을 적용한 44만원 52만원에 내놓았다. 상위 모델인 N1프로의 핵심은 시선이다. 안경이 사용자가 보고 있는 대상을 알아보고 관련 정보를 알려준다. 외국어 메뉴판의 한줄을 응시한 채 이게 뭐냐고 물으면 번역한 내용을 음성으로 들려주는 식이다. 사용자가 바라보는 사물을 AI가 식별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결제는 눈으로 한다. 알리페이에서 결제를 시작한 뒤 가게의 결제 QR코드를 바라보고 금액을 확인한 다음 고개를 끄덕이면 홍채 인증을 거쳐 결제가 끝난다. N1 프로는 심박수와 혈중 산소포화도도 잴 수 있다. 두 제품에는 모두 5천만 화소 카메라가 달렸고 4K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배터리를 갈아 끼울 수 있으며 N1프로는 최대 8시간 쓸 수 있다. 다만 렌즈에 정보를 띄우는 디스플레이는 없다. 알리바바의 구상은 자체 AI 모델 큐원을 전자상거래 결제 같은 생활 서비스와 잇는 것이다. 사용자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AI가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제안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큐원의 목표는 모든 사람의 개인 에이전트가 되는 것이라며 AI웨어러블은 큐원이 물리 세계로 뻗어나간 것이라고 했다. AI안경은 거대언어모델을 일상에서 쓰는 새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은 사용자가 화면을 눌러야 작동하지만 AI안경은 카메라와 마이크로 주변 상황을 스스로 파악한다. 샤오미는 카메라와 음성 기능을 갖춘 AI안경으로 입지를 넓혔다. 중국의 스마트 안경 출하량은 246만대로 1년전보다 87%늘었다. 세계 출하량에서 중국기업이 차지한 비중은 23%였고 증강현실 확장현실 안경으로 좁히면 87%에 이르렀다. 기술적 과제로 카메라와 마이크를 계속 켜둔 상태로 배터리 시간을 확보해야 하고 착용감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해결 과제다. AI안경 출하량에서는 메타의 점유율은 85%로 절대적이다

    화성시

    8. 같은 동탄인데.....동탄역 84㎡는 22억, 서동탄역은 6억원대

    경기 화성 동탄역과 서동탄역 주변 아파트값이 가격 수준뿐 아니라 상승 속도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동탄역 주변에서는 전용면적 84㎡가 22억원을 넘긴 반면 서동탄역 주변 주요 단지는 같은 면적이 6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서동탄역 일대도 집값이 반등했지만 2021-2022년 전고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1평당 동탄역 주변이 4754만원 서동탄역 주변이 2256만원이었다. 동탄역 주변이 약 2.1배 높았다. 동탄구 여울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7㎡는 지난 6월 33층이 22.2억원에 거래되어 최고가를 경신했다. 서동탄역 주변은 행정구역상 화성시 동탄구와 병점구, 오산시에 걸쳐 있다. 같은 동탄 이름을 쓰는 역 주변이지만 모두 동탄구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두 역은 교통망과 주변 생활시설에서 차이가 있다. 동탄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수서고속철도(SRT)가 연결되는 광역교통 거점이다. 대형 상업시설과 주거 업무시설도 집중돼 있다 반면 서동탄역은 수도권 전철 1호선 병점 지선의 종착역으로 동탄역과는 광역교통 접근성과 역 주변 개발 규모가 다르다. 서동탄역 주변에도 개발사업은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7월 오산시 외삼미동 일대 공동주택과 주상복합건축물 등을 2029년에 조성이 목표다. 동탄역과 서동탄역 일대의 집값의 차이는 생활 인프라의 밀도와 서울 접근성, 아파트 노후도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9. 공중부양 테슬라 환호 터졌다....흰가스 뿜으며 차 5대 넘어 착지

    콜로코스터처럼 하늘로 솟구친 곡선 트랙을 흰색 스포츠카가 내달렸다. 트랙의 꼭대기까지 올라간 스포츠카는 뒤집힌 채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 흰색 압축가스를 분사하며 공중에서 자세를 바로잡더니 안정적으로 땅에 착륙했다. 테슬라가 15일 오후 미국 텍사스주에서 선보인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의 시연 장면이다. 로드스터는 2017년 첫 시제품을 발표한 이후 9년만에 다시 선보이는 신차다. 최대관심사는 공중부양 기술이다. 로켓기술을 접목하면 테슬라차가 하늘을 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이날 로드스터는 압축가스를 분사하는 추진장치를 이용해 공중으로 뛰어오르고 자세를 제어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로드스터는 마치 제조선수처럼 5대의 차를 차체를 360도 회전시키며 뛰어넘어 착지했다. 압축가스를 통해 순식간에 가속하는 능력도 선보였다 앞서 머스크는 로켓 장치를 적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97km까지 1초 이내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날 테슬라가 보여준 테스트에서 로드스터는 0.81초만에 시속 97km까지 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힘을 높이고 질량을 줄이면 가속도는 더 커진다며 실제 양산차는 이보다 더 빠를 것이라고 했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고 2017년 기본형이 20만달러(2.8억원)을 제시했다. 머스크는 2028년에 생산할 계획이라고 하나 미지수다. 업계에서도 로드스터가 테슬라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차량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오히려 테슬라가 자동차 사업에서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인공지능과 우주사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가운데 기술력을 과시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날 머스크는 장기적으로 사람이 운전하는 유일한 테슬라 차는 로드스터가 될 것이라고 했다

    10. 개똥철학 아닌 사람똥철학의 시대....똥이 철학에 던진 질문

    대변과 철학은 오래전부터 묘하게 연결돼 왔다. 사람들은 개똥에 철학이라는 말을 연결해 개똥철학이라는 표현을 만들었다. 체계 없는 개인적 생각을 낮춰 말할 때 쓰이지만 때로는 일상 속 지혜를 뜻하기도 하고 삶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을 의미하기도 한다. 대변을 다른 사람의 장에 옮겨 넣는 치료법인 대변미생물이식은 얼핏 철학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대변이식은 깊은 철학적 질문을 품고 있다. 먼저 대변이식은 존재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철학의 출발점은 늘 존재론이다. 존재론은 무엇이 존재하는가 ? 존재란 무엇인가 ?를 묻는 철학 분야다. 몸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의 대표는 내몸은 어디까기자 나인가 ?이다. 대변은 내 몸에서 나온 것이지만 밖으로 나오는 순간 버려진 것이 된다. 대변은 나의 일부이다가 나 아닌 것이 되는 애매한 존재다. 이것만으로도 대변은 존재론적 문제를 일으킨다. 그런데 대변이식은 존재론적 문제를 의료의 중심으로 불러온다. 다른 사람의 대변 속 미생물이 내장에 들어와 자리를 잡고 병을 고친다니 내 몸은 어디까지가 나인가 ? 라는 철학적 질문은 더 깊어진다. 우리 몸속 장내 미생물의 수는 인간 세포 수를 능가하고 그들이 가진 유전정보는 인간 유전자정보보다 훨씬 많다. 이 미생물들은 우리의 면역체계뿐 아니라 기분과 인지 기능에도 깊이 관여한다. 그렇다면 나라는 존재는 무엇으로 정의되는가 ? 나를 결정하는 것은 뇌일까 유전자일까 ? 아니면 내 장 속에 함께 사는 미생물들일까 ? 대변이식은 이 질문을 일상의 수준에서보다 추상적인 철학 영역으로 끌어 올린다. 내가 나라고 느끼는 상태가 타인의 미생물 이식으로 달라질 수 있다면 존재는 고정적 실체가 아니다 그렇다면 나란 존재는 내가 아닌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고 변화하는 구조로 다시 이해되어야 한다. 대변이식은 인식에 대한 질문도 던진다. 인식론은 우리가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지, 그 앎의 근거는 무엇인지를 묻는 철학분야다. 대변이식은 우리는 우리 자신을 정말 알고 있는가 ?라는 문제를 건드린다. 근대철학은 자기 인식의 확실성에서 출발했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명제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장내 미생물의 존재와 미생물군을 바꾸는 대변이식은 이 확실성을 흔든다. 나의 기분 판단 건강 상태가 장 속 미생물의 구성과 균형에 영향을 받는다면 내 인식의 진짜 주체는 누구인가 ? 대변이식은 가치의 문제도 불러온다. 가치론도 전통적인 철학의 중심 분야다. 윤리학은 가치론의 일부이다. 윤리학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묻는 철학의 영역이다. 한 사람의 몸에서 나온 가장 사적인 배설물이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자원이 된다. 이때 기증자와 환자 사이에는 단순한 생물학적 교환을 넘어선 깊은 신체적 연결을 생긴다. 대변이식은 윤리적 실천이 된다. 이식의 시대 우리는 얼굴도 보지 못한 타자의 도움 속에서 살아가게 되었다. 대변이식은 자아와 타자의 경계를 흔들린다. 내 장 속에서 살아가는 미생물이 나인지 타자인지 불투명하다 우리는 타자와 완전히 분리되어 완성되지 못한다. 타자를 돌보고 받아들이는 일이 곧 나를 지키는 일이 되는 새로운 윤리 관점을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한편 장은 제 2의 뇌라 불리며 감정과 기분 심지어 판단에도 영향을 준다. 장내 미생물은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며 뇌와 장을 잇는 축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변이식은 이런 몸 철학을 실제 치료의 장으로 끌어왔다. 우울증이나 자폐 불안장애 같은 정신질환이 장내 미생물 조절을 통해 호전된다는 연구는 우리의 마음과 감정조차 대변과 연결되어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20세기 프랑스 철학자 푸코가 말한 생명관리권력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점점 관리되고 조정되는 생명체가 된다. 이 과정에서 자유와 통제 자연과 인공의 경계에 대한 철학적 질문이 이어진다. 대변은 의료 규제 대상이다. 치료제이지만 감염위험이 있는 물질이므로 대변을 엄격히 관리하는 법 제정이 필요하다. 누가 기증할 수 있는지, 어떻게 검사할지 어떤 조건으로 시술할지 모두 생명 정치의 문제로 이어진다.

    11. 문제는 심장이 아니었다 ? 소변 안 나오니 심정지 온 55세 남자

    소변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는 문제가 심정지로 이어진 55세 남성의 사례가 보고됐다. 순환기내과 의료진은 소변길이 막히면서 신장이 손상됐고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칼륨이 쌓여 심장박동에 이상을 일으킨 것으로 판단했다. 남성은 심한 두근거림과 숨참, 땀이 나는 증상으로 응급실에 실려 왔다. 심전도에서는 심장 아래쪽의 심실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뛰는 심실빈맥이 나타났다. 심장박동은 분당 153회였다. 성인의 안정 시 정상 범위인 분당 60-100회를 크게 웃돌았다. 의료진이 심장박동을 바로잡기 위해 전기충격을 가했지만 일시적으로 심장이 멎는 뒤 위험한 부정맥이 반복됐다. 심장이 제대로 피를 내보내지 못하는 심실세동도 발생했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과 전기충격을 반복하고 약물을 투여했다 스스로 호흡하기 어려워 인공호흡기 치료도 시작했다. 신장 기능도 심하게 떨어져 몸속 산성 물질이 쌓여 혈액이 지나치게 산성으로 변한 상태로 확인됐다. 총 심정지 시간은 약 12분이었으며 소생술 끝에 심장이 다시 스스로 혈액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남성에게 요폐가 확인됐다. 요폐는 방광에 찬 소변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는 상태다. 의료진은 전립선 문제로 소변길이 막혔을 가능성을 의심했다. 이 때문에 신장이 갑자기 손상되고 배출에도 문제가 생긴 것으로 봤다. 칼륨은 근육과 신경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성분이다. 그러나 혈액에 지나치게 쌓이면 심장박동을 조절하는 전기신호를 방해할 수 있다. 신장은 남은 칼륨을 소변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소변길이 막혀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칼륨이 쌓이면서 심장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의료진은 방광에 관을 넣어 소변을 빼냈다. 신장을 대신해 혈액 속 노폐물과 과도한 칼륨 등을 걸러내는 지속적 투석 치료도 시행했다. 의료진은 이번 사례가 심장박동 이상을 일으킨 원인이 심장 자체의 질환이 아니라 치료로 바로잡을 수 있는 몸속 성분의 불균형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12. 샐러드 먹다 혈당 오를 수도 ? 혈당 관리 도와주는 드레싱 3가지

    건강관리를 위해 샐러드를 먹지만 채소만으로는 밍밍해 드레싱을 곁들이는 사람이 많다. 비네그레트는 식초와 기름을 섞어 만든 드레싱이다 식초에 올리브오일과 후추를 섞으면 새콤하면서 부드렁누 맛이 나 채소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다. 식초를 넣은 식사에는 아세트산 1g이 포함됐다. 그 결과 식초를 곁들였을 때 혈당이 31% 낮았다. 식초의 산성이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데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레몬즙에 올리브오일과 후추 허브를 섞으면 상큼한 드레싱을 만들 수 있다. 레몬즙의 산성은 빵 속 탄수화물이 당으로 분해되는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침에는 탄수화물의 일종인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가 있는데 산성 환경에서는 이 효소의 작용이 억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레몬즙 음료를 마셨을 때 평균 최고 혈당은 물을 마셨을 때보다 약 30% 낮았다. 이는 레몬즙을 전분이 많은 음식과 함께 먹으면 식후 혈당 상승을 완화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은 정제하지 않은 올리브오일 산도와 향미 등의 품질 기준을 충족한 등급이다. 바질이나 파슬리 후추 등을 섞으면 향을 살린 드레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올리브오일을 넣은 식사에서는 혈당이 더 낮고 인슐린과 GLP-1반응은 더 높았다. GLP-1은 식사 후 장에너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돕는 호르몬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호르몬 반응이 식후 혈당을 낮추는데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북부에 산업단지 집결

    13. 나폴리 빈민이 먹던 피자....세계인 식탁 접수하기까지

    초록색 바질 잎, 하얀 모차렐라 치즈, 빨간 토마토 소스을 얹고 간결하게 구워낸 마르게리따 피자는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의 국민 음식이다. 이탈리아 국기를 닮은 이 피자의 기원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이야기가 있다. 1889년 이탈리아 사보이아 왕가의 마르게리따 왕비가 나폴리를 방문했다. 나폴리의 한 피자 장인은 왕비를 위해 바질 모차렐라 토마토로 이탈리아 국기의 세가지 색을 표현한 피자를 발명해 바쳤다. 왕비는 만족했고 왕실은 이를 마르게리따 피자라 했다. 그러나 이것은 신빙성에 의문이 있다고 한다. 신빙성 기록은 1880년 이탈리아 신문 기사 내용으로 나폴리 피자 장인이 작은 생선 새우 등을 넣어 만든 피자를 마르게리타 왕비가 맛봤다는 것이다. 피자는 300년 전부터 나폴리의 빈민들이 먹던 음식이었다. 이에 왕국은 밀과 일부 채소 등의 가격을 통제했다. 이를 조합해 만든 길거리 음식이 피자다. 당시만 해도 나폴리에서 육류는 유럽 대도시보다 비싸 상상하기도 어려운 토핑이었다. 최초의 기록은 17세기말 이탈리아의 희곡에서 피자이올로(피자 장수)라는 단어가 처음 나온다. 한편 피자는 이탈리아가 낳았고 미국이 키웠다는 얘기가 있다. 피자는 20세기 초 이탈리아를 떠난 이민자들에 의해 미국에서 재탄생됐다 이민자들은 고향의 음식을 그리워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통조림 토마토 숙성 치즈 등을 써 변형된 피자를 만들었다. 한국전쟁에서 북한 피난민이 고향 냉면이 그리워 메밀 대신 미군 구호품 밀로 밀면을 만들며 먹던 것과 비슷하다. 장작 화덕을 쓰던 이탈리아와 달리 미국에는 제빵 오븐이 많았다. 현지의 페퍼로니 소시지 등 다양하 토핑도 올라가게 됐다 피자가 전 세계에 사랑받는 이유는 유연성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엔 불고기 고구마 모스로 현지화 됐다. 피자는 자유 그 자체다. 무엇이든 담아낼 수 있는 그 형태는 포용을 상징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탈리아에서 피자가 역수입됐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북부 등 상당수 지역에서 피자는 대중적인 음식이 아니었다. 1953년 이탈리아 신문에는 미국에는 이탈리아보다 피자 가게가 더 많다는 기사가 실렸을 정도다 해외에서 자국의 문화가 더욱 인기를 끌자 이탈리아는 현대적인 미국식 피자를 자국의 전통으로 인식하기 시작하고 국내에 널리 퍼지게 됐다. 문화인류학에서는 자국의 전통이 해외에서 재해석된 후 그 평가가 다시 자국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피자효과라고 부르는 이유다. 지금은 이탈리아 북부에 가도 피자는 자국의 자부심 있는 전통 음식으로 통한다. 우리가 몰랐던 K컬처가 세계에서 재발견되고 한국의 문화 소비 방식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도 피자효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의 중화사상

    14. 조선은 명에 사대했다 ? 전략적인 지능외교였다

    조선 왕조는 중국의 명나라에 사대하며 굴종적인 외교를 펼쳤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은 이를 반박하고 있다. 이 책은 조선과 같은 중간 정도의 힘을 지닌 국가가 외교에서 취했던 기민한 능동성을 강조한다. 조선은 수사와 의례를 통해 지능적인 대중국 외교를 펼쳤다는 것이다. 유례없이 긴 평화는 바로 조선이 만든 것이었다는 얘기다. 이것은 조선이 대등한 관계에서 자주 외교를 펼쳤다든가 중국의 대국다운 포용력이 돋보였다는 두 시각을 모두 반박한다. 저자는 미국 UCLA의 중국계 한국학 교수다. 그는 조선이 명나라에 대해 제국 건설의 과정에 참여하는 전략을 썼다고 본다. 조선의 외교 전략은 중국의 도덕적 제국 신화를 반복함으로써 중국이 상상해 온 제국의 모습 자체를 형성하는 데 일조했다는 것이다. 일개 국가 대 국가가 아니라 제국 전통의 무게를 등에 업고 고대의 과거를 주장하는 경쟁자(예컨대 기자조선)로 맞서는 방법을 통해 조선의 지위를 협상해 갔다는 시각이다

    15. 설악산 단풍 절정.....내일 전국 요란한 비바람

    주말인 17일 맑고 온화한 가을 날씨가 나타났다. 18일부터는 전국에 요란한 가을비가 내린다고 한다. 설악산의 단풍은 절정에 접어들었다. 강원도 오대산과 설악산은 울긋불긋한 단풍이 절정을 맞았고 서울 북한산과 지리산 등에서도 첫 단풍이 시작됐다. 17일 서울의 한낮은 25도이었다. 다만 일교차가 컸다. 18일 비는 새벽 수도권을 시작으로 오후면 전국에 확대된다. 낮부터 저녁 사이 중부 지방은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고 밤에는 강한 구름이 남부 지방으로 이동하겠다. 비가 내리는 동안 돌풍과 벼락이 동반되고 바람도 강하게 분다. 남부 지방은 월요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다음 주에는 서울 등 곳곳의 아침 기온이 5도 안팎까지 내려가며 때 이른 가을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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