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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6. 9. 23,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6. 9. 23. 01:30





1. 경제강압 단호 반대....미중정상회담 목전 한미일 함께 중국 견제
미중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한미일 외교정상이 중국을 상대로 경고 메시지를 발산했다. 미국이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규합해 중국을 공개적으로 견제하면서 양국 정상회담 목전에 신경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다만 중국이 내정 간섭으로 판단하는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에 있어서는 다소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도 보였다. 공동성명에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 필요성이 맨 앞에 적시됐다. 여기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수익 창출 지원 금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확인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최종 목표로 제시한 셈이다. 북한은 비핵화는 대화의 의제가 될 수 없다고 거듭 선을 긋고 있다. 또한 공급망을 교란하는 자의적인 수출 제한 조치를 포함해, 유해한 과잉생산과 시장왜곡을 초래하는 경제적 강압 및 비시장 정책 관행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를 비롯해 미국이 그간 중국의 산업정책과 관련해 문제 삼아온 부분이 상당수 들어갔고 단호히 반대한다는 비교적 높은 수위의 표현도 이어졌다. 공동성명에는 한미일 외교장관들이 대만해협에서의 평화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독려했으며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했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는 주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확대 시도를 겨냥한 표현이다. 다만 이번에는 남중국해가 적시되지는 않고 표현도 일부 완화됐다. 이달 초에도 미국은 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중국의 비시장정책을 겨냥한 공동성명 채택을 추진하며 중국과 샅바싸움을 벌였다. 결국 중국의 반대로 공동성명은 채택되지 못했지만 미국은 나머지 국가들과 의장성명을 발표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번 미중정상회담에서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때 합의된 전략적 안정의 건설적 미중관계의 연장선상에서 양국 무역 휴전 연장과 인공지능 위험 관리 등이 주요의제다





2. 한미,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이견....한국 20% 요구, 미국 7%대 제시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놓고 한국과 미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대미 투자 협상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웨스팅하우스 지분 확보는 미국 내 원전 건설 사업과 연계돼 양국이 협의 중인 대미 투자 패키지의 주요 사안 가운데 하나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에서 추진되는 신규 원전 8기 건설 프로젝트의 관련해 웨스팅하우스 지분 20% 안팎을 확보하는 방안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해왔다. 반면 미국 측은 한국이 확보할 수 있는 지분율의 상한을 7%대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체코 원전 수주 과정에서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계약 조건을 개선하고 향후 해외 원전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웨스팅하우스 지분 20%안팎과 함께 이사회 참여 등 실질적인 의결권 확보를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팅하우스 지분 문제 외에 미국 내 에너지 사업도 대미 투자 후보군에 포함됐다. 국회에서는 미국 텍사스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 후보로 보고 했다



3. 과학계 파고든 AI....써도 되나 넘어 어떻게 쓰고 누가 책임지나
인공지능이 문헌 검색과 번역을 넘어 가설 수립, 데이터 분석, 코딩, 논문 작성 등 과학연구 전 과정으로 빠르게 파고들면서 과학계의 고민도 AI를 써도 되는냐에서 어디까지 맡기고 누가 검증 책임질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 정부가 국가 연구개발에서 AI를 활용할 때 지켜야 할 첫 연구윤리 기준을 내놓았다. 이제는 AI 활용 자체를 막기보다 투명하게 드러내고 인간 연구자가 결과를 이해 검증하며 책임지는 방향으로 과학계의 논의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연구윤리 가이드의 기본원칙에서 AI의 역할은 연구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로 제한하고 최종 연구 결과물에 대한 권리와 책임은 연구자에게 귀속한다는 것이다. 연구자는 AI가 생성한 정보의 오류와 누락, 출처의 존재 진위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AI의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대신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타당성을 검토하고 연구결과가 만들어진 과정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사용한 AI모델과 버전 활용 목적과 범위 등을 공개하도록 권고하고 보안 개인정보 보호의무도 제시했다. 국내 학계에서는 정부가 제시한 AI는 보조도구라는 전제가 실제 연구 현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AI가 이미 단순 번역 오타 교정뿐 아니라 연구 기획, 가설 수립, 방법론 선택, 데이터 분석과 이론 모델 도출, 논문 초안 작성과 수정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향후 과학계의 AI연구윤리는 AI를 사용했는가 자체보다 AI가 연구에서 무엇을 했고 인간연구자가 무엇을 확인하고 판단했는가를 얼마나 투명하게 설명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연구자의 책임을 명확히 하는 동시에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보안형 모델과 연구용 AI인프라, 구체적인 오 남용 사례 등 후속 기준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4. 비만 치료제 오젬픽, 위고비 복용 후 시력 잃었다....제약사 상대 소송
오젬픽, 위고비, 젭바운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한 미국 환자들이 갑작스럽게 시력을 잃었다며 제약사를 상대로 잇따라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에선 GLP-1 계열 약물 복용 뒤 비동맥염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이 발생했다며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진행 중이다.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줄면서 갑작스럽게 시력을 잃는 질환인 NAION은 손상된 시력이 영구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한 개인 상해 전문 로펌은 노보 노디스크를 상대로 90건이 넘는 소송을 뉴저지주 법원에 냈다. 필라델피아 연방법원에도 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GLP-1 치료제와 NAION의 인관관계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 결과도 서로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이유로는 GLP-1 치료제를 사용하는 환자 중 당뇨병과 심장질환,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등 원래부터 NAION 위험을 높이는 질환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현재 유럽의약품청은 지난해 6월 NAION을 세미글루타이드의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판단하고 관련 제품 설명서에 경고를 추가하도록 권고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본사가 있는 덴마크에선 오젬픽이나위고비를 복용한 뒤 NAION이 발생한 환자 27명이 21억원이 넘는 보상금을 받았다. 또 38건이 추가로 심사 중이다







5. AI에 내얼굴 팔아 50만원 벌었다....중국서 뜨는 초상권 장사 뭐길래 ?
중국에서 일반인이 자신의 얼굴 이미지를 인공지능 영상 제작자에게 빌려주고 수익을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만 사업자에게만 유리한 불공정 계약과 미성년자 얼굴 정보 침해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는 모양새다. 최근 중국에서는 일반인과 콘텐츠 제작자를 연결해 얼굴 사용권을 거래하는 온라인 플랫폼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제작자는 AI로 제작하는 숏폼 드라마, 광고, 게임 등에 실제 사람의 얼굴을 사용하는 댓가로 이용료를 지불한다. 거래가격은 1회 사용당 210원부터 최대 2066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기존에 영화 방송업계 비공식 채팅방에서 암암리에 이뤄지던 이러한 거래는 지난 4월부터 공개 플랫폼으로 무대를 옮겼다. 한 은행 직원은 사흘 동안 광고회사에 초상권을 7차례 판매해 총 51만원을 벌었다고 전했다. 중국 선전의 초상권 플랫폼 위안샹신성은 회원 가입과 본인 인증을 마치면 디지털 배우 프로필을 생성할 수 있다. 얼굴 주인이 직접 사용기간, 금지 조건, 2차 가공 허용 여부 등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청두에서 시작한 또 다른 플랫폼 신화에는 현재 약 370개의 디지털 배우 프로필이 등록되어 있다. 사용료는 10만원에서 124만원선이다. 이 플랫폼은 TV광고, 모델,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용도별로 이용 권한을 세분화했다. 제작자는 성별 연령대 분위기 장르별로 원하는 얼굴을 검색해 활용할 수 있다. 계약내용의 불공정성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일부 플랫폼이 이용자에게 초상 음성 성명 등 인격권과 관련한 권리 주장을 포기하도록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용자가 허가를 중도 철회할 경우 최소 1034만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반면 플랫폼의 대금 지급 지연에 대한 책임은 경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6. 아침 최저 13도 낮 최고 기온 31도 안개 주의.....성묘 벌초시 주의해야 할 것은
9월 22일 날씨는 전국 대체로 맑으며 지역에 짙은 안개가 끼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13도, 낮 최고기온은 31도로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진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로 크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인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벌집 제거 출동은 20.3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5만건보다 3.7만건이 증가했다. 벌 쏘임으로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도 지난해 3634건에서 올해 4079건으로 445명(12%)늘었다. 최근 3년간 월별 벌 쏘임 이송 환자를 분석한 결과 9월 이송환자는 6121명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벌은 향수 등 향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냄새가 강한 화장품을 바르지 않고 가야 한다. 벌의 천적으로 인식하는 어두운색보다 밝은 색 계열의 모자와 옷을 선택하고 달콤한 과일과 음료 등 음식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벌집을 건드렸거나 쏘였을 때는 벌집으로부터 20-30m이상 빨리 멀어져야 한다. 풀밭에 있던 진드기가 사람 몸에 달라붙으면 쯔쯔가무시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에 걸리게 된다. 진드기 기피제를 뿌르는 것이 좋다






7. 화면 주름 생기면 내 탓.....첫 폴더폰 아이폰, 애플의 자신감
애플이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의 최대 약점이 될 수 있는 화면 주름과 힌지 내구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광 나노 텍스처 마감이 눈부심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며 생길 수 있는 표면 굴곡의 변화도 유광 화면보다 덜 눈에 띄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주름 최소화 전략으로 애플은 앞서 19.3㎝ 내부 화면에 나노 텍스처 마감을 적용해 빛 반사와 접힘선의 시인성을 함께 낮췄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이 자신감을 보이는 또 다른 축은 힌지다. 아이폰 듀오가 얇은 만큼 닫았을 때와 완전히 펼쳤을 때 모두 단단한 감각을 주는 데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고 했다. 애플은 이를 위해 힌지의 토크 프로파일을 세밀하게 조정했다. 기기를 닫을 때는 고급 자동차 문처럼 단단하게 체결되는 느낌을 주고 반쯤 접은 상태에서도 화면을 터치하거나 조작할 때 각도가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설계했다. 힌지에는 100개가 넘는 부품으로 구성되었고 내부에는 구조 강성을 높이는 리브형 지지대가 들어갔고 접히는 디스플레이 아래에는 티타늄 플레이트를 배치했다. 한편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화면 주름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화면을 켜고 정면에서 볼 때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지만 화면을 끄거나 빛을 비스듬히 받으면 중앙 접힘선이 분명하게 보였다 기존 경쟁 폴더블폰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결국 애플이 말하는 강점은 처음부터 주름이 없다기보다는 시간이 흘러도 주름이 얼마나 덜 도드라지게 유지되느냐에 가깝다. 아이폰 듀오는 오는 10월 23일 정식 출시된다







8. 투기 농지는 처분, 관행적 위반은 정상화.....38년 만에 농지 양성화
정부가 농지 전수조사에서 적발된 위반 사례 가운데 투기 목적이 명백한 농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분하되, 상속 고령이나 농촌의 관행적 임대차 등은 처분 대신 정상화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 불법 전용 농지도 중대한 위반이 아니라면 사후 절차를 거쳐 합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실제 영농의사 없이 시세차익이나 개발이익을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 소유한 투기 행위와 농업진흥지역 내 중대한 불법 전용에 대해서는 농지법에 따라 처분하기로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거짓 영농계획을 제출해 농지를 취득한 뒤 무단 휴경하거나 불법 임대한 경우, 농업법인을 설립해 농지를 취득한 뒤 부동산업을 영위한 경우 등이 대상이다. 농업진흥지역 내 농지를 야적장이나 야영장 등 비농업용 시설로 불법 전용한 경우에도 원상회복명령 등을 내릴 방침이다. 정부는 2021년 공공기관 직원의 농지 투기 사건 이후 농지 취득 관리 제도를 강화했지만 개발 호재를 노려 허위 영농계획으로 농지를 취득하는 등의 투기 행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농업인들의 편의상 서로 농지를 바꿔 경작하거나 마을 농지를 한 명의 임차인이 모아 경작하는 등 농촌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진 임대차도 농지은행에 위탁하면 실경작지가 계속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소유자가 불분명한 미등기 상속 농지는 행정청이 대리 경작자를 지정하거나 재산세 납부자 등이 대표로 농지은행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비닐하우스나 버섯재배사로 신고해 놓고 실제로는 식당을 운영하거나 태양광발전에만 사용하는 등 고의성이 명백한 위반은 자진 정비기간을 주고 본래 용도로 돌려놓도록 할 방침이다. 당정은 처분 유예와 불법 전용 사후 추인의 대상 절차를 담은 특별조치법 제정을 추진한다. 농촌 현실과 현행 농지제도의 괴리를 해소하기 위한 농지법 개정도 병행한다. 농지매입과 농지연금 등관련 사업 예산을 국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9. AI에 인지적 항복한 인간.....진짜 위험은 내 생각을 뺏기는 것
생성형 인공지능 덕분에 정보 검색이 쉬워지고 일 처리도 빨라졌다. 하지만 뭔가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 바로 생각하는 힘이다. 오늘 아침 출근하자마자 처음 한 일 역시 밤사이 글로벌 뉴스들을 봤을 때 오늘 국내 정치 경제 사회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라고 AI에게 물어본다. 나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멈춘 채 AI가 생성한 답변을 무비판적으로 소비하는 방청객으로 전락해 있었다. 최근 미국 MIT AI교육위원회에서 학생들이 어려운 과제 앞에서 스스로 고민하기를 포기하고 AI에 정답을 알려달라고 맡겨버리는 현상을 가리켜 인지적 항복이라고 규정했다. 계산기 같은 도구의 도움을 받되 최종 검증은 인간이 주도하는 인지적 위임과 달리, 인지적 항복은 아예 스스로 생각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멈추고 AI의 답변을 내 생각인 양 무비판적으로 수용해 버리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는 틀린 답을 대체로 잡아내지만 그럴 듯한 때는 다르다. 매끄럽게 정돈된 서술, 적당히 균형 잡힌 결론, 나에게 익숙한 문장들, 의심이 들지 않으니 검증하지 않고 검증하지 않으니 AI의 답변은 내 생각이 된다. 나는 깊이 고민하지 않았지만 마치 내가 스스로 생각해서 내린 결론 같은 착각에 사로잡힌다. 전문가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해법을 내놓고 있다. AI를 정답 자판기가 아닌 반론자로 삼아 비판적 질문을 던지게 하거나, 프롬프트를 입력하기 전 30초 동안만이라도 스스로 생각을 정리해 보라거나 하루에 1시간 디지털 기기를 끄고 종이책을 읽으며 뇌의 스위치를 켜보라는 식이다. 하지만 머리로는 이러면 뇌가 굳어버리는데 하고 불안해하면서도 당장의 효율과 편리함에 오늘도 뇌 대신 AI의 스위치를 켠다.







10. 몸 전체가 딱지였는데....사자 식단으로 회춘했다는 50대 남자 의사들 경고 왜 ?
수십 년간 전신을 뒤덮은 중증 피부질환과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던 미국의 50대 남성이 육류만 섭취하는 극단적인 이른바 Lion Diet을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고 주장해 화제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식단이 단기적인 체감 효과는 줄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심혈관 질환 등 심각한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에 거주하는 래시브룩(50)은 유년기부터 시작된 우울증과 20대 초반 발병한 중증 건선으로 인해 수십 년 동안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다. 그는 몸의 약 90%가 각질과 가려움으로 덮어 거대한 딱지 같았고, 연고나 스테로이드 등 기존 치료제로는 호전되지 않았다며 극심한 염증 치료를 위한 고기의 장기 주사제 권유를 받고 절망감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그의 인생을 바꾼 것은 유명 심리학자 피터슨의 딸이자 인플루언서의 강연이었다. 그는 자기면역질환을 육식 중심의 배제 식이로 극복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래시브룩은 당분과 곡물, 채소 과일을 순차적으로 끊어낸 뒤 2024년부터 소 양 염소 등 반추동물의 고기만 먹는 사자 식단에 돌입했다. 현재 그는 목초육 소고기 스테이크와 다짐육만 섭취하며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한 고지방 간 소고기를 하루 한끼(680-900g) 먹는 방식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는 식단 전환 후 불과 1주일 만에 극심한 가려움증과 우울감이 사라졌고 한달 만에 피부가 깨끗해지며 만성 통증도 멈췄다고 주장했다. 래시브룩은 회춘하는 기분이라며 다만 이는 개인적인 경험일 뿐이며 모든 사람에게 이 식단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 등을 통해 초가공식품과 당류를 극도로 제한하는 육식 위주의 식단(카나보어 다이어트)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개인의 경험적 성공담을 만성질환의 표준 치료법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한다. 식이섬유가 전무한 극단적 육식 식단은 변비나 신장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했다.



11. 소변에 피 섞여 나왔는데....30대 남자 몸속에서 쏟아져 나온 수많은 바늘, 무슨일
배뇨통과 혈뇨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한 30대 남성의 심장과 복부 골반 등 전신 장기에서 다수의 금속 바늘이 발견되었다. 환자가 고의로 체내에 이물질을 밀어 넣는 희귀 자해 행동인 셀프 임베이딩(체내 이물 삽입증)을 겪고 있었다. 정밀 조영 CT검사를 시행하자 심장을 둘러싼 마긴 심낭을 3.5㎝ 길이의 금속 바늘이 관통하고 있었고 복부 골반 방광 심지어 음경 부위까지 체내 곳곳에 바늘 형태의 금속 이물질이 흩어져 있는 상태였다. 그는 선천성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이었다. 셀프 임베딩은 유리 클립 스테이플러 침 철사 바늘 등 날카롭거나 딱딱한 이물질을 피부 밑 조직이나 신체 개구부를 통해 스스로 체내 깊숙이 밀어 넣는 행위다. 자살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비자살성 자해의 극단적인 형태로 분류되며 극심한 정서적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신체적 통증으로 해소하려는 심리적 기전 충동 조절 장재 지적 장애 또는 중증 인격장애 등과 연관이 깊다. 1930년대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의 체내에서 수십 개의 바늘이 발견되며 보고된 바 있다 체내 이물 삽입은 장기를 찌르거나 혈관을 파열시키며 패혈증 조직 괴사 내장 천공 등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한다.






12. 추석 연휴 앞두고 독감 비상....면역력 강화에 특히 좋은 식품
추석 연휴를 앞두고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 확산하고 있다. 독감 환자는 인구 1천명당 31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배 넘게 급증했다. 코로나 입원 환자도 287명으로 8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독감이나 코로나에 걸릴 경우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버섯은 베타클루칸 성분이 풍부해 백혈구의 생산을 증대시키고 보다 공격적인 활동을 하도록 작용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버섯은 자주 조금씩 먹으면 좋다. 하루에 15-30g정도 먹으면 좋다, 마늘도 질병의 감염을 막고 세균에 강한 알리신이라는 물질이 들어있다. 마늘 추출물을 투여 받은 사람들은 감기에 걸릴 확률이 2/3떨어진다고 했다. 일주일에 마늘 6쪽을 먹는 사람들의 경우 대장암은 30%, 위암은 50%까지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생선은 굴 가재 게 등의 갑각류에 많은 셀레늄은 백혈구가 감기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단백질을 생산하도록 도와준다. 연어, 고등어, 청어 등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고구마는 비타민 A를 많다 피부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제 1선에서 막아내는 중요한 기관이다. 강하고 건강한 피부를 지키려면 비타민 A가 절대 필요하다.





13. 송편, 1960년대 중반까지 전국구 추석 떡 아니었다....사연은 ?
서울 반가 음식에 정통했던 조자호(1912-1976)는 조선요리법(1939)에서 송편 재료를 멥쌀 다섯되에 팥 두되 반, 설탕, 계핏가루, 소금 약간이라고 적었다. 팥은 불려 껍질을 벗기고 쪄서 으깬 뒤 걸러 설탕과 볶아 소를 만들고 쌀을 불리고 찧어서 체에 친 뒤 끓는 물로 익반죽했다. 팥 외에도 꿀, 밤, 대추, 깨소금, 계피, 녹두, 콩 등 소 종류는 얼마든지 마음대로 한다고 적었다. 시루에 솔잎을 깔고 찐 뒤 찬물에 씻어 참기름을 바르면 송편이 완성된다. 이처럼 정교한 요리법이 문헌에 남아 있다고 해서 일제강점기 전국 모든 집에서 추석 차레상에 송편을 올렸던 것은 아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00년대초 펴낸 세시풍속에 따르면 1960년대 중반까지도 경기 남양주 양평 구리 강원 태백 정선 전북 순창 경북 안동 경남 거제 통영 제주 사람들은 추석 차례상에 송편을 두지 않았다. 대신 시루떡이나 호박전 절편 팥시루떡을 준비했단다. 송편이 전국의 추석떡으로 자리 잡은 것은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다. 추석은 대한민국 정부가 국가공휴일을 처음 지정한 1949년부터였다. 설날은 양력만 인정했던 것과 달랐다. 그 배경엔 이승만 정부를 이끌던 기독교인사가 추석을 미국 추수감사절과 같은 성격의 명절로 인식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추수감사절은 1620년 종교 박해를 피해 매사추세츠주 플리머스에 정착한 청교도가 이듬해 가을 원주민 왐파노아그족과 수확을 기념한 데서 비롯했다. 1863년 링컨 대통령이 남북전쟁 중 국민 통합을 도모하며 국가 감사절로 선포한 뒤 날짜를 둘러싼 논란을 거쳐 1941년에야 미국 의회가 11월 넷째 목요일로 법제화했다. 추석의 내력은 추수감사절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추석은 신라 경주의 가배 놀이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다. 길쌈 겨루기와 놀이가 중심이던 이 명절은 조선시대를 지나며 점차 조상에서 햅쌀과 햇과일을 올리는 추모로 그 성격이 바뀌었다. 문제는 조선 후기에만 해도 음력 8월 15일 무렵 대부분 지역에서 햅쌀이 나오지 않았던 데 있었다. 그래서 생겨난 게 추석 차례상에 올릴 목적으로 일부러 일찍 심어 거두는 올벼 재배 관행이다. 이 올벼로 빚은 송편을 특별히 오려송편이라 불렸다. 조선 후기 동국세시기 기록에 따르면 송편은 추석에만 먹는 명절 음식이 아니었다. 봄에도 송편을 빚었다. 최근 건강과 맛을 곁들인 모싯잎송편이 나왔다.


14. 풍성한 한가위 기다리며 잊지 말아야
산내면 낭월리 골령골 < 권덕하 >
사람들 그림자 오간 자리 응시하다
노을빛에 타 버린 눈 속으로
날아드는 것은 까마귀들뿐인가
그날의 고막과 눈동자
모두 흙이 돼 버린
환청의 여름 골짜기
초록빛 살들 만조처럼 차오르고
총소리 비명 소리 다시 우거졌는데
풀과 나무들이 수어로 전하는가
땅속에 묻혀
뼈만 남은 진실을


어느 마을에 한으로 남은 골짜기가 있다. 오랫동안 안 묻힌 이야기 역사의 비극으로 남은 곳 환청의 여름 골짜기로 뼈만 남은 진실이 살아있는 곳이다. 한국전쟁 당시 대전 산내 골령골은 민간인 학살이 이루어진 곳이다. 1차 민간인 학살은 1950년 6-7월에 대한민국 국군에 의한 학살이 이루어진 곳이다. 2차는 9월에 인민군에 의하여 자행되었다. 학살 희생자는 국민보도연맹원, 빨치산 활동 지역 인근 마을 주민, 피난민, 우익 인사, 군인, 경찰 등 사실상 국민 모두였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시신으로 집에 가지 못했다. 추석이 얼마 안 남았다. 매해 가묘에 성묘를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풍성한 한가위를 기다리며 이런 아픔이 있다는 것 잊지 말아야 한다 기억해야 한다




15. 조선 최고 지성을 낳은 땅, 사색하며 걷는 선비의 길을 걷다 안동 퇴계예던길
퇴계 이황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안동의 퇴계예던길 얘기를 듣고, 퇴계와 선비 두 단어를 연관시켜 본다. 퇴계는 1000원 지폐에 그려질 정도의 위인이고 권력과 재물을 탐하지 않고 의리와 원칙을 중시하면서 학문을 닦는 사람이다. 중국에 군자가 있고 일본에 사무라이가 있다면 조선에는 선비가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퇴계 이황이 으뜸이다. 안동에서 태어난 퇴계는 34세 때 처음 관직을 맡은 후 노년까지 한양과 고향을 오가며 오늘날 서울대총장, 여러 장차관 대통령 고문 등을 지냈다. 그가 한양과 고향을 오간 이유는 관직을 사양하고 고향의 아름다운 산수에서 공부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향의 개울로 물러났다는 뜻인 퇴계를 자신의 호로 삼았다. 그의 고향 산수는 안동의 북쪽 낙동강 상류다. 멀리 청량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그 아래 봉긋봉긋 봉우리들 사이로 강물이 굽이치며 강을 따라 조붓한 오솔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강물이 햇살에 반짝이거나 안개가 서리거나 노을이 내려앉아 한 폭의 동양화가 연출되는 곳이다. 예던길은 본래 걷는 길이란 뜻의 녀던길이었는데 예전에 걷던 길이라는 의미를 더하여 예던길이라 부른다. 퇴계예던길은 퇴계가 그의 스승이 있는 청량산을 향해 걷던 길. 그리고 제자들과 자연을 벗하고 학문을 논하며 걷던 길이다. 퇴계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시와 인품을 되새기며 이 길을 걸었다. 강과 산의 풍경이 얼마나 좋았던지 아름다운 절경에 매료된 퇴계는 도산십이곡을 지어 그곳을 예찬했다. - 제 11곡으로 저 산은 어찌하여 영원히 푸르르고 / 저 강은 어찌하여 밤낮으로 흐르는가 / 우리도 저 산처럼 저 강처럼 영원히 푸르리라.




안동시는 퇴계의 길과 주변의 명소를 엮어 9개 코스의 길을 냈다. 그중에서 퇴계의 발자취가 가장 많고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 퇴계예던길 4코스다.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단천교가 시작 지점이다. 초입에 있는 녀던길 돌비석을 풀들이 가리고 있다. 가까운 풍경은 모두 나무숲에 가렸다. 가려진 그 곳에 여울이 있을까. 물소리만 쏴아쏴아 들려 애를 태운다. 이 지점이 퇴계가 풍경에 취해서 친구를 기다리지 못하고 나 먼저 그림 속으로 들어가네라며 읊었던 그곳일 것이다. - 산봉우리 봉긋봉긋 물소리 줄줄 /새벽빛 걷히며 붉은 해 솟아오르네 / 강가에서 기다렸지만 그대는 오지 않아 / 나 먼저 고삐 잡고 그림 속으로 들어가네 – 건지산 근처 학소대는 학이 사는 깎아지른 절벽이다 강으로 내려와 뭉툭한 벽력암을 지나 미천장담에서 속도를 늦춘 뒤 여울에서 하얗게 포말을 튀기며 철철철 내려간다. 퇴계는 이곳에서 시를 남겼다 – 이곳은 어릴 때 고기를 낚으며 놀던 곳 / 그 뒤 삼십년 세월이 어지럽게 지나갔네 / 다시 돌아와 나는 이 강산을 알아보지만 / 이 산과 강도 늙은 나를 알아볼 것인가 ! - 강과 산의 절경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농암종택에 들른다. 퇴계가 지극히 존경하고 따랐던 농암 이현보의 집이다. 농암은 귀머거리 바위라는 뜻이다. 세상의 더러운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자연과 벗하며 살겠다는 뜻이다. 4코스의 마지막 비경인 고산정을 향한다. 퇴계의 제자인 금난수가 지은 정자로 퇴계를 비롯한 많은 문인들이 이곳을 찾아 시를 읊고 학문을 논했다. 끊어져 떨어진 산을 외로운 산 고산이라 부르고 건너편에서 고산을 바라보는 고산정을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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