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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로스는 당대 최고의 지성으로 추앙받던 아리스토텔레스를 스승으로 삼아 고대 그리스 철학과 과학을 배웠다. 그의 나이 13살 때인 기원전 343년의 일이다. 마케도니아의 왕위에 오른 그는 페르시아제국과 이집트를 정복했다. 그리고 327년 인도까지 진군해 10년만에 대제국을 건설했다. 알렉산드로스는 인류 역사를 통틀어 과학적 사고와 식견을 갖춘 최초의 정복자라 인정할 만한 인물이다. 그는 과학적 지식을 활용해 불리한 전투에서도 승리로 이끌었다. 알렉산드로스가 동방 원정을 감행한 이유 중 하나로 향료에 관한 일화가 전해 내려온다. 아직 소년이었을 때 그는 신들의 제단에 유향을 잔뜩 들이부으며 즐거워했다. 그 모습을 본 가정교사는 향료를 재배하는 민족을 정복해 값비싼 향료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될 때까지는 그것을 낭비해선 안 된다고 나무랐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동방원정하면서 수많은 물자를 접했다. 시나몬(계피), 미르라(몰약), 로즈워터, 샤프란, 유향, 허브의 일종인 마저린, 호로파 등을 손에 넣었다. 그는 이 향료들을 적절히 조합해 새로운 향을 만들어내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군대는 야영을 할 때마다 향기 나는 수지를 태워 달콤한 향을 즐겼다고 한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전략 전술의 천재였다. 그는 자신의 군대를 부상병으로 보이게 하는 위장 전술을 펼쳤다. 그는 서양꼭두서니에서 얻을 수 있는 알리자린이라는 빨간색 염료로 병사들의 군복을 물들여 마치 피범벅이 된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페르시아군을 속인 것이다. 이에 페르시아군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군대가 약하다고 여겨 방심했다. 수적으로 우위였던 페르시아군을 격파했다. 당시 고대 그리스의 염색 기술은 이미 상당한 수준까지 발전해 있었다. 알리자린 색소 그 자체로는 염료로 사용할 수 없다. 섬유에 부착되지 않기 때문이다. 색소에 섬유에 접착시키기는 매염제가 필요하다. 천연섬유를 염색할 때 매염제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금속 이온을 바꾸면 색이 변한다. 알리자린의 경우 알루미늄의 이온을 매염제로 사용하면 빨간색, 크롬 이온을 사용하면 갈색을 띤 짙은 보라색, 알루미늄 이온과 칼슘 이온을 함께 사용하면 선명한 빨간색이 된다. 당시 염색 기술자들은 꼭두서니 뿌리를 말려서 만든 분말에 다양한 이온이 포함된 광물이나 흙을 절묘하게 첨가해 원하는 색깔을 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초목 염색은 오늘날에도 흔히 활용되고 있다.

그리스 향유병 

식물지(테오프라스토스) 
고대 그리스인은 그 지역 특산품인 올리브기름에 여러 가지 향료를 적절히 첨가한 향유를 대량으로 제조했다. 향료에 매료된 이유는 지중해의 강렬한 햇빛으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향유나 크림을 바르지 않으면 안 되었기 때문이다. 의사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도 식물 향이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줄뿐만 아니라 약으로서도 효과가 있다고 적극 권장했다. 아리스토텔레스 제자인 테오프라스토스는 아리스토텔레스 학교인 리케이온의 학장으로 식물학의 시조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500여종에 이르는 아라비아 향료 등을 소개하는 9권짜리 서적 식물지를 저술하기도 했다. 여기는 향료나 향신료로 사용되는 식물뿐 아니라 목재부터 약용식물도 소개했다. 그 내용 중에는 장미, 민트, 시나몬, 아몬드기름 등 다양한 식물 성분을 올리브기름에 녹여서 바르는 치료법 등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그는 납 화합물로 만든 연백이라는 흰색 분말을 발견하기도 했다. 연백은 화장품으로도 사용했다. 미백 열풍이 고대 그리스 시대에 분 것이다. 납 화합물은 독성을 지니고 있어 인체에 해롭다. 고대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발랐다




연금술사 알렉사드로스 대왕이 건설한 대제국은 그가 갑자기 사망하자 허무하게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강력한 후계자 3명이 패권을 다투는 구도로 자리 잡았다. 그 중하나가 프톨레마이오스 장군으로 어린 시절부터 가까운 친구이자 매우 아끼는 신하였다. 이집트 총독이었던 그는 프톨레마이오스왕조 이집트를 세우고 프톨레마이오스 1세로 기원전 304년에 올랐다. 헬레니즘 시대에 가장 번성한 도시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로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건설을 명명하고 직접 거리를 설계하며 깊이 관여한 도시였다. 프톨레마이오스 1세는 뛰어난 입지를 갖춘 항구가 있어 무역으로 번영을 구가하던 알렉산드리아에 실험시설과 천문대, 동물원과 식물원, 50만권에 달하는 장서를 보유한 도서관 등으로 구성된 무세이온을 건설했다. 프톨레마이오스는 전 세계의 지식을 무세이온에 모은다라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그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위해 항구에 정박한 선박에 관리를 파견하여 그곳에 실려 있는 책을 모조리 제출하도록 했다. 그리고 전부 사본을 만들어 소장했다고 한다. 프톨레마이오스는 알렉산드리아로 이주해 살고 있던 위대한 수학자 유클리드가 나눈 대화다. 알렉산드리아에는 세상의 부가 집중되었다. 도시 인구는 순식간에 50만명으로 늘어났고 금과 은, 그밖의 온갖 사치품을 손에 넣고 싶어하는 부유한 사람들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거대한 소비도시가 형성되었다. 사람들의 욕망이 꿈틀대는이 거대한 도시에서는 납, 구리 등 금속으로 금을 만들려고 하는 연금술도 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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