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壽則多辱(수즉다욕)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9. 3. 02:48
壽則多辱(수즉다욕) - 목숨수, 곧즉, 많을다, 욕될욕
오래 살다 보면 욕된 일이 많다는 뜻이다
장자 천지편에 나오는 말이다. 요임금이 화라는 고장을 여행할 때 그곳 국경지기가 말했다. 아 성인입니다 ! 청컨대 성인을 위해 축복합니다. 성인이 장수하도록 해주십이오. 그러자 요임금은 이렇게 대답했다. 사양하겠습니다. 성인이 부유하도록 해주십시오 요임금은 또 이렇게 말했다 사양하겠습니다. 성인께 아들이 많도록 해주십시오. 사양하겠습니다. 그러자 국경지기가 말했다. 장수 부유 아들이 많음은 사람들이 바라는 바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유독 바라지 않으시니 어째서입니까. 요임금이 대답했다. 아들이 많으면 걱정거리가 많아지고 부유하면 일이 많으며 오래 살다 보면 욕된 일이 많이집니다. 이 세가지는 무위의 덕을 수양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사양했습니다. 처음에는 나는 당신을 성인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저 군자 정도밖에 안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하늘이 만민을 낳으면 반드시 그들에게 직무를 내리는 법입니다. 아들이 많더라도 각자에게 직무를 내린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 부자가 되더라도 사람들에게 그것을 나누어준다면 무슨 귀찮은 일이 있겠습니까 ! 대체로 보아 성인이란 메추라기처럼 거처가 일정하지 않고 새 새끼같이 주는 대로 먹으며 새처럼 자유로이 날아다녀도 자취를 남기지 않습니다. 천하에 도가 베풀어지고 있으면 만물과 함께 번성하고 천하에 도가 베풀어지고 있지 않으면 자기 본래의 덕을 닦으며 고요한 삶을 누립니다. 천년을 살다가 세상이 싫어지면 속세를 떠나 선경으로 올라갑니다. 저 흰구름은 타고 천체의 이상향에 이릅니다. 이리하여 장수와 부유함과 아들이 많다는 세가지 수고도 찾아들지 않고 몸에 늘 아무런 해가 없다면 무슨 욕된 일이 있겠습니까. 국경지기가 그곳을 떠나려 하자. 요임금이 뒤쫓아 가서 말했다. 묻기를 청합니다. 국경지기가 말했다. 물러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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