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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6. 27, 금 )카테고리 없음 2025. 6. 27. 02:05
1. 주 4.5일제 속도내는 정부.....대기업과 공공만 좋은 일 될 수도
이재명 정부가 주 4.5일 근무제 도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근로시간 단축이 노동생산성을 높인다는 판단하에 범정부 차원에서 로드맵 제시 시범사업 실시에 나서는 한편 법안 마련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과 생활의 균형, 젊은층의 성향 등을 감안할 때 취지는 긍정적이지만 현실화까진 난관이 적지 않단 진단이 나온다. 자칫 대기업, 공공부문과 중소기업 간 노동환경 격차를 더 키울 수 있고 노동생산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기업 부담만 커질 수 있단 우려다 노동고용부는 최근 국정기획위원회에 주 4.5일제 도입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현행법상 근로자의 법정근로시간은 주 40시간이고 허용된 연장근로 12시간을 더하면 기업은 최대 주 5 2시간까지 일을 시킬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중 법정근로시간 주 40시간을 주 36시간으로 줄여 주 4.5일제를 현실화하겠다고 대선기간 공약했다. 이는 최종목표인 주 32시간(주 4일)제로 가는 과도기적 과정으로 평가된다. 당정 내에선 노동시간 단축, 과로사 예방을 명분으로 주 4.5일제를 추진 필요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특히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친노동계 성향의 김영훈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지명되면서 근로시간 단축 논의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임금 감소 없는 4.5일제를 대원칙으로 제시했다. 이에 기반해 올해 하반기까지 4.5일제 도입을 골자로 한 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포괄임금제 등 제도 사각지대에 있는 추가 근로 방지 대책 마련도 주요 사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임금은 그대로인데 근로시간이 줄어든다면 당연히 부담이 될 것이다. 근무시간이 줄어든다고 업무집중도가 높아진다고 100%확신할 순 없다고 했다 노동시간 단축 기조가 현실화할 경우 기업은 근로시간 관리를 좀 더 치밀하고 업무 집중도를 높여 생산성을 강화하는 방한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2. 트럼프, 힘에 의한 평화 달성.....중동 극적 휴전 합의
이스라엘과 이란이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힘에 의해 평화라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오전 7시쯤 두나라가 전면적이고 완전한 휴전에 합의했다고 깜짝 발표 이후 양측간 다시 전운이 감돌았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휴전 발효 2시간 만에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강력 대응을 지시했고, 이란은 허위보도라고 맞서며 추가 공격엔 대응하겠다고 예고한 것이다. 휴전이 무산될 분위기에 트럼프가 이스라엘을 향해 경고했다. 결국 이스라엘은 테헤란 북쪽의 레이더만 제한적으로 보복 공격하며 대응을 마무리하면서 휴전에 합의했다. 그런데 양측이 즉각 휴전이 아니라 이란이 먼저 그 다음에 이스라엘이 휴전하는 독특한 방식이었다. 즉각 휴전은 마치 한쪽이 일방적으로 물러나는 모습처럼 비춰질 수 있기에 상대가 멈추면 우리도 멈춘다는 식의 조건부, 순차적 휴전으로 자국 내 강경파의 반발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갑자기 휴전합의 배경에는 이란이 미국에 사전 통보한 공격에서 이미 멈춰서 있었다고 한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기습 공격 하루 만에 이란이 카타르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 보복 공격에 나섰는데 사상자도 없었고 14발 의 미사일 모두 요격했다. 이는 이란이 매우 낮은 수위의 공격을 의도적으로 했다고 보고 있다. 이는 이란이 휴전에 절박하였기 때문이다. 36년간 이란을 무력 통치해온 이란의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가 핵 보유 코 앞에서 이스라엘의 선제타격으로 핵과학자, 군참모장 등 주요 인력과 핵시설을 잃는 등 무력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미국으로부터 정권 교체 위협까지 받으면서 사실상 백기투항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란 의회가 막판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꺼내들긴 했지만, 미국에겐 위협적이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이란 경제에 자살행위가 될거란 관측이 많았고 결국 이란으로서도 휴전 외에는 뚜렷한 답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번 전쟁의 최대 승자로 평가되고 있다. 사실 이번 전쟁 직전까지만해도 네타냐후는 최저 지지율, 개인 비리 등으로 인해 총리 불신임이 발의했다가 간발의 차로 부결되는 등 정치적 위기 놓여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전쟁 시작과 함께 이란의 주요 핵 관련자들을 제거하고 방공망을 무력화한 데 이어 미국을 개입시켜 이란 핵시설 폭격까지 끌어냈다. 이스라엘 역시 이란 미사일 요격 비용이 우리 돈 3-4천억에 달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쟁 장기화도 막고 네타냐후는 정치적 위기도 벗어나게 돼 복수 목적을 달성하게 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중동 전쟁에 개입하면서 보수 지지층 분열이 일어나는 등 내부적으로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전쟁 개입 후 사흘 만에 휴전까지 주도한 점, 또 벙커버스터 실전 첫 사용으로 이란의 핵개발 능력을 후퇴시켰다는 점 등을 업적으로 내세울 수 있게 되었다. 양측 극적 휴전으로 국제유가와 주가도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 승리 선언한 이란 핵 활동 복원....핵 협상 나설까 ?
휴전에 들어간 이란은 승리를 선언하고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휴전이 시작되고 몇 시간 후 테헤란 중심가에서 정부를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앞서 이란 정부는 공식적으로 승리를 선언하며 내부 단속에 주력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핵무기를 개발하진 않겠지만 정당한 권리는 계속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 원자력당국도 핵시설 피해 규모는 언급하지 않은 채 핵 활동을 복원하기 위한 준비를 미리 해뒀다고 주장했다. 서방진영은 미국과의 핵 협상을 재개하라고 압박했다. 이란은 지난 4월부터 5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지만 우라늄 농축 중단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편 핵협상에 이란이 복귀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벙커버스터까지 동원한 폭격에 주요 핵시설이 타격을 입으면서 협상력은 더욱 떨어졌다. 사전에 빼냈다고 주장하는 고농축 우라늄의 소재 정도가 중요한 협상 카드로 남아 있다. 호주국립대 핵물리학 교수는 이란이 핵폭탄 10개 분량의 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을 수도 있다. 12일간의 전쟁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위기에 몰린 이란 수뇌부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4. 나토, 10년내 국방비 GDP 5%로 증액.....트럼프 역사적 승리
북대서양조약기구 32개국이 2035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의 총 5%로 증액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연간 GDP의 최소 3.5%를 핵심 국방 수요에 투입하고 최대 1.5%를 핵심 인프라 보호, 네트워크 방어, 방위산업 기반 강화 등에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직접군사비 3.5% + 간접 비용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5%를 맞췄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관련 언급은 제외됐다. 작년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 자격을 포함한 유럽 대서양과 완전한 통합을 향한 불가역적인 길을 걷는 것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당시 우크라이나에 2025년 최소 400억 유로(60조원)상당을 지원하겠다는 서약도 담겼다. 러시아에 대해서도 유럽 대서양 안보에 대한 장기적 위협이라고 언급했다. 공동성명에는 나토조약의 5조에 명시된 집단방위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한다. 한 국가에 대한 공격은 모든 동맹에 대한 공격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한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정상회의 계기 한국의 위성락 안보실장을 포함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 태평양 파트너 4개국과 첫 공동성명을 내기도 했다. 성명은 국제 규범에 기반한 질서를 수호하고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번영하는 세계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는 모두 각자의 국방지출을 늘리고 있으며 방산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나토 32개국의 국방비 증액 합의 발표 당일 4개국와 방산협력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한국의 유럽 방산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미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무기장사를 더 하겠다는 생각이 깔려있다고 생각한다.
5. 지금까지 이런 라떼는 없었다.....중국서 돼지곱창 커피 인기
돼지곱창을 라테에 섞어 만든 파격적인 커피가 중국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중국 쓰좐성 장유시의 한 카페가 파는 돼지곱창 라테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색다른 음료는 라테에 익힌 돼지 곱창 국물과 곱창 조각을 섞어 만든 것으로 한 잔에 32위안(6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맛은 입문, 중급, 고급 세 단계가 있으며 단계가 높아질수록 곱창 맛이 더 강하게 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페의 주인 장위치는 장유시에서는 인기 있는 요리인 돼지곱창과 카페를 함께 홍보하기 위해 돼지곱창 라테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러번의 실험 끝에 정확히 6그램의 곱창 국물을 커피에 넣는다며 손님들이 곱창의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면서 커피의 맛을 해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음료의 맛은 짠 치즈 같은 맛이라고 했다. 또한 가게의 매출은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손님의 80%가 이 이색 커피를 주문했다고 했다.
6. 정부, 퇴직연금 전사업장 의무화, 일시금 없는 연금 검토
고용노동부가 퇴직 연금 제도를 단계적으로 모든 사업장에 의무화하고 적립금 43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퇴직연금공단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노동부는 최근 국정기획위원회에 이런 퇴직연금 개선 방안을 보고한 것이다. 노동부는 퇴직연금 의무화를 추진하되 단시간에 의무화할 경우 중소 영세 업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기업 규모별로 5단계로 나눠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노동부는 또 현재 퇴직금과 퇴직연금으로 나뉘어 있는 퇴직급여를 퇴직연금으로 단일화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러면 일시금으로 받는 퇴직금은 사라지게 된다. 아울러 현재 1년 이상 일해야 받는 퇴직급여를 3개월 이상 근무해도 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연금 등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퇴직연금 자산을 전문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퇴직연금공단을 신설하는 방안도 보고에 포함됐다. 그러나 기존 퇴직연금 사업자인 은행 보험사 증권사는 퇴직연금 기금화에 반대하고 있어 추진 과정에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동부는 아울러 배달 라이더 등 특수고용 플랫폼 노동자들도 퇴직연금을 받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분류되지 않아서 퇴직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 노동부는 근로복지공단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개인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고 여기에 이들을 가입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와함께 노동부는 현재 3100명 수준인 근로감독관을 1만명까지 단계적으로 증원하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근로감독 인력 증원과 지방공무원에 특별사법경찰권 부여를 약속한 바 있다. 노동부는 2028년까지 증원할 7천명 가운데 4천명은 노동부 소속, 3천명은 지자체 소속 지방공무원으로 채울 계획이다. 노동부는 근로감독관 명칭도 노동경찰로 바꾸겠다고 했다.
7. 이주 철거 없이 고쳐쓰는 아파트.....현대건설, 대수선사업 추진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와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수선 신사업을 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재건축이나 증축형 리모델링과 달리 입주민이 이주하지 않고 공사가 가능하다. 현실적인 여건상 정비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노후 단지에 적용 가능한 게 장점이다. 회사는 재건축 연한과 안전진단 통과 요건, 용적률 제한 등 각종 규제와 부담금으로 정비사업이 어려운 단지에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협약을 맺은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는 준공 18년차 대단지다. 주차장 누수, 노후 설비, 공용시설 공간 부족 등으로 주변 단지보다 집값이 싼 편이다 단지 공용부는 외벽과 주동 입구, 조경, 공용시설 공간 등 외관을 개선한다. 지하주차장 시스템과 전기차 화재방지 설비, 스마트 출입 제어 등 새 기술도 적용한다. 세대 내부는 층간소음 저감 구조, 고성능 창호 등 인테리어 공사로 희망 세대에 한해 적용한다. 재건축 공사만 3년 총 사업 기간이 5년 이상 걸리는 반면 대수선은 공사 기간은 6개월에서 1년 총 사업도 2년이 채 안 걸리는 편이다. 입주자대표회의가 사업을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설계와 행정, 시공, 사후관리 등을 직접 맡는다. 이번 사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노후 아파트의 한계를 해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의 품격과 시장 경쟁력까지 높이는 새로운 주거 설루션이라고 했다
8. 한국 첫 상업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26일 승인 여부 결정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6일 국내 첫 상업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의 해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원안위는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안건을 상정했다. 원안위가 해체 승인을 의결하면 지난 2017년 영구정지가 결정된지 8년만에 본격 해쳉 돌입하게 된다. 지난 1972년 건설허가 이후로는 53년만이다. 현행 원자력안전법에 따르면 원전 해체는 영구정지 5년 내에 해체 승인을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 원안위는 한국수력원자력 질의 기간을 제외한 신청 3년 내에 이를 심사해야 한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2022년 5월 고리 1호기 최종해체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원안위에 제출했다. 원안위는 지난 2022년 1월 본심사에 착수했다. 현재 한수원은 지난 5월부터 해체 승인의 사전 작업으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제염 작업을 하고 있다. 영구정지가 결정된 만큼 이날 원안위의 해체 승인 가능성이 높다. 다만 건설 허가 및 영구정지 등 주요 결정인 만큼, 위원간 의견이 엇갈릴 수 있어 결정이 미뤄질 수도 있다. 고리 1호기는 587MWe(메가와트)급으로 지난 1978년 4월 29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원전이다. 업계에서는 고리 1호기 해체를 계기로 한국이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 중이다
꿀먹이새 9. 모기 4천만 마리 뿌린다 과학자들의 결단....왜 ?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하와이에 모기 4천만 마리가 뿌려졌다. 하와이 고유 조류가 조류 말라리아로 멸종 위기에 처하자, 과학자들이 이례적인 생태 전략으로 대규모 수컷 모기 살포 작전에 돌입한 것이다. 환경단체 모기가 아닌 새는 지난해 말부터 마우이와 카우아이 등 하와이 일부 지역에 수컷 모기 약 4천만마리를 살포했다 최근에는 대형 드론까지 동원해 접근이 어려운 지역까지 방사범위를 확대했다. 환경단체가 인간에게는 해충으로 분류되는 모기 수천만 마리를 방사한 이유는 마우이섬에 서식하는 토착 조류인 꿀먹이새 보호하기 위해서다. 현재 하와이에는 꿀먹이새 50종 중 17종만 남아있는데 대부분 모기로 전파되는 말라리아 때문에 개체수가 급감했다. 남아있는 종도 고지대에서 간신히 생존하고 있다. 꿀먹이새를 모기로부터 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모기 개체수를 줄이는 것이다. 투입된 모기는 볼바키아라는 박테리아에 감염된 수컷이다. 이 박테리아는 모기의 생식 기능을 방해해 야생 암컷과 짝짓기하더라도 알이 부화되지 않게 만든다. 감염된 수컷은 사람을 물지 않아 말라리아 등의 질병 전파 우려도 없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모기 개체수를 줄이고 조류 말라리아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실험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전문가들은 박멸은 어렵더다로 새로운 점이 많은 살충제를 살포하는 것보다는 훨씬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해당 프로젝트에 희망을 걸고 있다
10. 6월인데 체감온도 43도.....펄펄 끓는 뉴욕, 137년만에 새 기록
미국 동부 지역에 형성된 열돔이 지표면을 달구면서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된 동부 대도시 곳곳에서 때 이른 6월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뉴욕은 무려 137년만에 6월 최고기온을 기록했으며 당국은 폭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기온은 섭씨 35.6도로 이는 1888년 6월 23일 기록된 최고온도아 같은 수치다. 뉴욕은 최고 기온이 38.9도까지 오르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전망이다. 일부 지역 체감온도는 섭씨 43.3도에 이를 수 있다. 뉴욕에서는 매년 500명이 폭염으로 사망한다. 뉴욕을 비롯해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 미국 동부 1/3지역에 폭염 경보 및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밖에 인디애나주 북부 및 오하이오주 북서부 등 미국 중서부 일대에도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은 물론 인명 피해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폭염의 원인으로 기상학자들은 고기압이 공기를 가둬 기온이 지속해서 상승하는 열돔 현상이라 분석했다. 기온이 날마다 점차 상승하고 한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기가 축적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극단적 폭염이 지구 온난화의 명백한 증거가 되고 향후 더 자주 오래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 아침에 얼굴 이렇게 변하는 사람, 폐암 의심해봐야
폐암은 전 세계 암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아지는 만큼, 폐암으로 인한 증상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폐암이 발생하면 기침, 쉰 목소리, 객혈, 흉통,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기침은 대표적인 폐암 증상이다. 폐암 환자의 약 75%가 잦은 기침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폐암 의심 증상으로 손가락 변형과 얼굴 부기가 있다. 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뭉툭해지는 곤봉지 현상이 관측되는 경우 폐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영국암연구소는 폐암 환자의 약 35%에서 곤봉지 현상이 나타났다. 폐에 종양이 발생해 체내 산소가 부족해지면 산소 전달을 위해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그 결과 모세혈관과 말단조직이 과다 증식해 손가락 끝이 뭉툭해질 수 있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 교수에 의하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으면 곤봉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아침에 유독 얼굴이 붓는 증상도 폐암의 신호일 수 있다 폐암이 퍼지면서 머리와 팔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대정맥의 기능이 떨어지면 얼굴 목 등을 포함한 가슴 위쪽과 팔이 부어오른다. 한편 폐암 사실이 확인되면 수술 치료나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절개범위를 최소화하는 흉강경 수술, 종양 발생 부위만 잘라내는 폐엽 절제술, 종양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정위적체부상사선치료 등이 활용된다
12. 커피 시장 넘보는 말차 인기.....음료 제과업계 신제품 봇물 이유는
최근 국내에서 말차를 활용한 음료 디저트가 유행하고 있다. 말차 라떼와 빙수는 물론 케이크까지 메뉴판에 말차가 들어간 제품이 없으면 이상할 정도다. 제과 업계도 말차 아이스크림 등 신제품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다. 더 커피 성수점은 브라질 출신 삼형제가 일본 감성에 영감을 받아 시작한 글로벌 커피 브랜드로 성수점은 국내 1호점이다. 이치고 말차는 여기서 가장 인기있는 말차로 우유와 딸기청을 추가한 것이다. 스타벅스도 슈크림 라떼를 말차 버전으로 재해석한 슈크림 말차 라떼를 올 봄에 선보였다. 제과업계로 롯데웰푸드는 인기 아이스크림 월드콘 설레임 티코의 말차맛을 출시했다. 오리온도 초코파이 말차 쇼콜라를 선보였다. 말차는 녹차와 원료는 같지만 재배 가공 방식과 맛이 다르다. 말차는 차나무의 잎에 차광막을 씌워 햇빛을 3-4주간 차단한 뒤, 수확한 어린잎을 증기로 쩌서 말려 곱게 간 분말이다. 차광 재배 때문에 단맛은 보존되고 떫은 맛을 줄어든다. 반면 녹차는 햇빛을 받으며 재배한 찻잎을 수확해 찌거나 볶고 말려서 만든다. 녹차가 향긋하고 적당히 쌉쌀한 맛을 낸다면 말차는 색상도 더 진하고 깊은 풀 향이 난다. 말차 붐은 반짝 유행이 아니다. 수년 전 미국 뉴욕 기반의 말차 전문 브랜드 차 차 맛차가 젊은 세대의 감성을 장악하며 말차 붐이 시작됐다. MZ세대의 소비 성향 변화도 말차의 인기를 끄는 배경 중 하나다. 젊은 세대는 자기 관리를 중요시하는 것은 물론 힙함과 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글로벌 말차 시장은 지난해 38.4억달러(5.2조원)에서 올해 5.7조원으로 10.3%로 증가할 것으로 에측됐다. 2029년에는 9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말차는 현재 커피를 대체해 건강과 감성을 모두 잡는 소비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지만 단기간에 너무 많은 제품에 적용되면 소비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옮겨갈 수 있다라며 인기가 지속되려면 품질 원산지 차별화나 장기적인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13. 새나라엔 새 미술이 필요하다......조선백자 등 691점 한자리에
조선의 개국 공신 정도전(1342-1398)이 조선 건국 2년을 맞은 태조 이성계에게 한 말이다 새 시대 모든 것을 처음부터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조선의 미술도 새로워졌다. 선비 정신을 담은 백자가 주목받았고 이상 세계를 구현한 수묵화가 떠올랐다. 불상 사경이 화려하게 꽃피웠다.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지난 10일 개막한 새나라 새 미술 : 조선 전기 미술 대전은 200여년의 조선 전기 미술을 재조명한다. 15-16세기 도자, 서화,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유물 691점을 모았다. 국보 16점 보물 63점이 포함됐고 국내 첫 공개작만 23점에 달한다. 준비 기간에만 2년이 걸린 이번 전시는 백, 묵, 금 세가지 키워드를 각각 백자, 수묵화, 불상의 특징으로 소개한다. 조선전기에는 청자와 분청사기를 거쳐 백자 시대가 열렸다. 먹을 위주로 한 수묵산수화가 발달했고 금색을 사용한 불상이 제작됐다. 백의 전시에서는 도자 300여점을 통해 도자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길이 14m, 높이 3m의 벽면에 상감청자, 분청사기, 백자 등이 시대순으로 진열돼 있다. 박물관 학예연구사에 의하면 조선은 도자 장인들이 엄격하게 관리하고 광주에 도자기 제작소인 관요를 설치하는 등 시스템을 정비해 균질한 백자를 생산할 수 있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백자 문화가 정착하는데 50-6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시팔경도(안견) 송화보월도(이상좌) 고사관수도(강희안) 목조아미타여래좌상(영주 부석사) 먹의 전시는 조선의 통치 이념인 성리학 이상을 담은 수묵산수화의 무대다. 당시 사대부는 서화를 통해 자연 속 이상향을 꿈꾸면서 임금을 향한 충절을 표현했다 조선 전기 회화 걸작인 안견의 사시팔경도를 필두로 이상좌의 송화보월도 강희안의 고사관수도 한석봉의 천자문 등 명품 서화가 즐비하다. 특히 일본 모리미술관 소장 산수도 3폭은 국내에서는 처음 공개됐다. 전시에는 금색을 사용한 주요 불교 미술 작품도 소개된다. 새나라 조선을 불교를 누르고 유교를 숭상하는 숭유억불 정책을 폈지만 여전히 대중의 삶에서 불교의 영향력은 컸다. 불교는 인간 본성을 담은 종교로 조선 전기에 여전히 강력했다며 불상 제작은 중단 된 적이 없었다고 했다. 국보인 경북 영주 흑석사의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처음으로 조계사 법당 밖으로 아온 보물 목조여래좌상이 있다. 전시의 마지막 장은 국보 훈민정음 해례본의 단독 전시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조선의 세종이 새로운 문자체계인 훈민정음을 만들고 그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1446년 지은 책이다.
14. 매튜 본 백조의 호수, 명불허전 근육질 백조 군무 너머의 드라마
2막 주 무대인 은은한 달빛이 내리비추는 호수, 깃털 바지에 근육질 상체에 드러낸 백조역 남성 무용수들이 관능적이고 역동적인 군무를 춘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명불허전으로 꼽힌다. 특히 1막의 억압적인 왕실 분위기와 대비되는 2막은 극중 외롭고 불안한 왕자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해방감과 짜릿함을 안긴다. 원래 고전발레 백조의 호수에서 이 장면은 가녀린 여성 무용수가 우아한 자태로 춤을 추고 우연히 그 모습을 본 왕자가 사랑에 빠지는 전개가 정석이다.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30년전인 1995년 매튜 본은 이 장면을 남성 무용수의 군무로 바꾸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러나 롱런한 무용 공연이자 무용계의 지형을 바꿨다고 평가받은 걸작이 되었다. 2003년 첫 내한 공연ㅇ르 가진 이래 다섯 번 재공연이다. 이 공연은 댄스 뮤지컬이 아닌 현대적인 발레 공연으로 기존 고전발레 공연과 달리 극적인 요소가 강한 게 특징이다. 매튜 본은 자신의 작업 중에는 늘 이야기가 있다고 말한다. 무용수들에게 몸을 쓰는 능력뿐 아니라 표현력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할 정도다. 이 작품이 얼마나 현대적인지는 이 작품의 주인공과 작품이 들려주는 메시지에서도 알 수 있다. 매튜 본의 원작의 머나먼 동화 대신 현대 영국 왕실을 배경으로 유약한 왕자와 강인함, 아름다움, 자유를 표상하는 백조 사이에 펼쳐지는 비극적 이야기를 들려준다. 웅장하면서도 다채로운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신비로운 호수와 화려한 왕실 무도회, 런던 뒷골목의 바 등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듯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로 변형시켰다. 중간중간에 유머도 자아낸다.
어릴적부터 영화와 뮤지컬 광팬이었던 매튜 본은 작품에 자신이 좋아한 영화나 역사 속 인물, 대중문화의 상징까지 다양한 영감의 원천을 숨겨놨다. 먼저 영국 왕실은 이 작품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다. 이 작품을 기획할 당시인 1990년대 초 영국 왕실은 연이은 스캔드이 있었다. 파국을 맞은 현 국왕 찰스 3세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결혼생활뿐 아니라 요그 공작부인과 마거릿 공주의 사생활이 적나라하게 폭로됐다. 매튜 본은 매 순간 대중의 시선에 자유롭지 못한 영국 왕실을 보면서 자기 자신이었던 적도 원하는 사람이 될 수도 없었던 왕자의 캐릭터를 떠올렸다. 차가운 모자관계는 부모 자식 간에도 애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없는 왕실 내부 분위기를 투영했다. 그렇게 왕자는 누군가와 가까워지려 할수록 감시 받고 오해를 사는 인물로 완성됐다. 왕자 캐릭터는 실제로 백조를 특별히 사랑했던 바이에른 왕국의 제 4대 국왕 루트비히 2세(1845-1886)의 영향도 있다. 동성애적 성향과 외로움 그리고 왕이라는 역할에 스스로를 가두었던 내면의 긴장 속에서 루트비히 2세는 결국 미치광이로 몰려 왕위에서 물러났다 극중 왕자의 망상과 질투, 이상한 모자관계는 히치콕 영화와 셰익스피어 햄릿을 떠올리게 한다. 또 4막에서 백조들이 왕자의 침대로 모여드는 장면은 히치콕의 새의 장면을 차용했다. 공연이 끝나면 왕자의 고독이 여왕의 울부짖음이 묘한 여운을 남긴다
15. 알프스 하이킹,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3,657m
경험치의 빅뱅 같은 하이킹이다. 터널 복도를 지나 밖으로 나오면 빅뱅이 일어난다. 드넓은 설원, 지평선 끝까지 뻗은 빙하, 신화 속 타이탄 같은 바위 봉우리들, 살아 펄떡이는 알싸한 공기와 날카로운 햇살 6만년 전 내린 비가 얼었다가 녹아내니는 현장에 툭 떨어진다. 융프라우요흐역(3454m)를 나오면 순간적인 폭발로 우주가 팽창하는 것 같은,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다. 처음 느껴보는 고도와 만년설산은 경험치를 획기적으로 확장한다 스위스 베른주 남부의 베르너 오버란트 고원지대에는 알프스에서도 스타로 꼽히는 3대 미봉이 있다. 인터라켄 방면에서 보면 융프라우(4158m), 묀히(4110m), 아이거(3970m)순으로 늘어서 있다. 융프라우는 처녀를 뜻하는데 만년설이 있는 순백의 처녀를 괴물인 아이거로부터 수도승인 묀히가 지켜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세월이 흐르며 처녀가 여신 여왕으로 미화되었는데 실제로는 인터라켄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수도원에서 이름이 유래한다. 이 수도원의 유명한 수도원장 이름이 융프라우였고 수도원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산에서 그의 이름을 붙여 산 이름이 되었다. 요흐는 고개를 뜻하며 융프라우와 묀히 사이의 고개에 역이 있어 융프라우요흐역 이름이 유래한다. 마찬가지로 묀히와 투르베르그(3932m)사이의 고개에 산장이 있어 묀히요흐산장 이름이 유래한다. 묀히를 기준으로 왼쪽에 역이 있고 오른쪽에 산장이 있다. 하이킹 코스는 융프라우요흐역을 나와서 묀히를 끼고 가로질러 반대쪽 고개의 산장까지 다녀오는 것이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역에서 유럽에서 가장 큰 빙하를 걷는 코스다. 묀히요흐산장(3657m)까지 1.7km로 멀지 않다 숙박도 가능하여 세계 각국에서 온 하이커들을 위한 스위스 전통 음식과 음료를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