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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꾼 일대 사건인 쿼츠 파동 등 잡학상식에 대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2022. 12. 16. 04:03
< 쿼츠 파동 >
시계를 안 보는 사람은 없다. 인류 역사에서 정확한 시간은 늘 필수다. 기차가 언제 도착할지 내가 시킨 음식은 언제 올지 등 인간은 끊임없이 정확한 시간을 원한다. 이를 위해 시계를 만들어졌고 끊임없이 개선되어왔다. 옛날에는 부자만 시계를 쓸 수 있었다. 안에 태엽과 스프링을 넣어 소위 말하는 기계식 시계를 만들었다. 작은 부품을 시계 안에 모두 넣어야 했기 때문에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고 가격이 비싸다. 최초의 손목시계는 1910년대 까르띠에에서 처음 등장했고 대부분은 광장에 있는 시계탑을 보면서 시간을 알았다. 비싼 가격을 주고 산 시계라도 지금 시계만큼 정확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부품들이 마모되고 고장이 났기 때문이다.
정확한 시간을 알고 싶다는 사람들의 바람은 20세기에 들어 조금씩 빛을 보게 되었다. 1927년 캐나다 벨 연구소의 워런 메리슨이 최초의 쿼츠 시계를 만들었다. 석영으로 만들어진 크리스털에 전기를 흘려보내 진동을 발생시키고 이 진동이 전기 신호로 바뀌어 태엽에 에너지를 보내 태엽이 굴러가면서 시간을 나타내는 구조다. 쿼츠 시계는 기계식 시계에 비해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생산비용이 저렴하고 진동수가 훨씬 높아 오차가 적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크기가 너무 컸고 전력소모가 많아 상용화되지는 못했다. 이후 꾸준히 기술이 발달해 쿼츠 시계는 우리의 손목에 올라올 정도로 소형화되었다. 1969년 세이코가 아스트론이라 불린 쿼츠 시계를 내놓았는데 당시 물가로 중형차 1대 값 정도여서 많이 판매되진 못했다.
1970년대 들어 일본 홍콩 대만의 시계 제조업체들은 쿼츠 무브먼트를 생산하고 저렴한 시계를 찍어내기 시작했다. 쿼츠 시계는 숙련공이나 복잡한 부품 따위가 필요없고 구조가 간단해 만들기 쉬웠기 때문이다. 1980년대부터 쿼츠 시계는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받았다. 그래서 일본과 홍콩업체의 저가 공세에 스위스 업체는 줄줄이 장사를 접었다. 파텍 필립이나 롤렉스 같은 유명한 기계식 시계 브랜드들도 쿼츠 시계를 만들기까지 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부터 스와츠 그룹이나 리치몬트 그룹 같은 회사들을 중심으로 기계식 시계 브랜드들이 집결했고 기계식 시계는 고급 스포츠카처럼 럭셔리하게 만들면서 쿼츠 시계와 기계식 시계는 완전히 다른 품목이 되었다. 어쨌거나 쿼츠 시계 덕분에 우리는 이제 저렴하고 정확한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 네덜란드는 감옥도 돈 받고 빌려주다 >
함무라비 법전이 바빌론에서 만들어진 시기에는 감옥이라는 개념이 없고 그냥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방식으로 처벌했다는 기록이 있다. 범죄자는 가두는 개념의 등장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제국의 기록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후 중세, 근대, 현대에도 감옥이 계속 존재해 왔다. 그런데 이 감옥을 돈 받고 빌려주는 나라도 있다. 바로 네덜란드로 이 나라는 범죄율이 너무 낮아 교도소에 수감될 범죄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감옥이 텅텅 비어 교도소 문을 닫는다고 한다. 네덜란드는 범죄자에게 징역을 선고하는 것이 아니라 갱생시키는 걸 목적으로 교육과 치료를 시킨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 20년간 지속적으로 범죄율이 낮아졌다. 자국 범죄자가 적다 보니 심지어 노르웨이나 벨기에 같은 인근 국가에 돈을 받고 감옥을 대여해 수입한 타국 범죄자를 가두기도 한다. 또 난민을 위한 아파트나 호텔로 감옥을 리모델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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