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塗炭之苦(도탄지고)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인문학 2022. 8. 3. 05:00
塗炭之苦(도탄지고) - 진흙도, 숯탄, 어조사지, 괴로울고
진흙과 숯의 고통이라는 말로 군주의 포학한 정치로 인해 백성이 아비규환의 고통을 당하는 것을 가리킨다. 도탄으로 줄여 쓰기도 한다
서경에 나오는 것으로 고대 중국에서 군주가 갖추어야 할 도를 잃고 포악한 정치만을 일삼은 이로는 하나라 걸왕과 은나라 주왕이 대표적이다. 걸왕은 요염한 자태를 뽐내던 미녀 말희를 총애하며 음란한 생활에 빠져서 주지육림을 만들고 향락을 일삼았으며 백성들에게는 포악한 정치를 했다
탕왕의 신하 중 중훼가 걸왕을 가리켜 이런 말을 했다. 하나라에는 덕을 어둡게 하는 자가 있어 백성이 도탄에 빠졌다. 결국 백성의 질고를 가슴 아파한 은나라 탕왕은 걸왕을 무너뜨리기로 결심하고는 병사를 일으키면서 백성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군사를 일으키는 게 아니라 하나라의 죄가 너무 커서 하늘이 공격하도록 하신 것이다. 탕왕은 명조산에서 걸왕을 무찌른 다음, 고향으로 돌아와 제후들을 모아놓고 말했다
걸왕은 덕을 멀리하고 포학한 행위만을 하여 백성들에게 가혹한 정치를 했다. 이 세상 백성은 모두 걸왕이 해악을 입어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있으니 그 무고한 고통을 사방에 알린다. 하늘의 이치는 선한데 복을 주고 음란한 데를 화를 준다. 하늘이 걸왕에게 재앙을 내림으로써 그 죄를 밝혔다
=> 폭악한 정치란 가뭄에도 세금을 무겁게 매겨 백성들이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게 만들어 고향을 등지고 산적으로 변신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선정이란 사또나 향리들이 부정부패가 없이 정해진 세율로 매기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고 중간 착복이 심해서 전세 등 3정으로 엄청난 세금을 매겼을 것이다. 그래서 동학항쟁 또는 진주항쟁이 일어나서 민중의 혁명이 일어났으나 청일의 개입으로 아니면 그 세력의 결집력 미약으로 프랑스 대혁명처럼 성공하지는 못했다. 결론적으로 과거나 현재나 세금이 정부와 개인간의 다툼의 근원이 되는 것 같다. 따라서 현재의 정치이념이 세금을 최소화하는 자유주의냐 세금을 거두어 부의 재분배를 하는 사회주의냐로 대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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