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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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오래 살아 남은 동물인 상어에 대해서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어류 2022. 11. 30. 04:08
오늘날 존재하는 상어는 500여종이 넘는다. 몸길이 20㎝인 난쟁이투영상어부터 거대한 고래상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고래상어는 현존하는 가장 큰 어류로 몸 길이가 18m까지 자라고 몸무게는 14톤에 달한다. 초기 상어는 약 4.2억만년 전에 나타났는데 공룡이 등장하기 훨씬 전이다. 그 이래로 적어도 3천여종의 상어가 존재했다. 연구결과가 달라지는데 치아와 비늘은 화석으로 남은 반면 연골성 관절로 이루어진 부드러운 뼈대는 사라졌기 때문이다. 약 3.6억년 전 고생대 중기인 데본기가 끝나고 석탄기가 시작되었다. 이전의 2천만 년 동안 화산활동으로 바다의 산소 농도는 크게 떨어졌고 이로 인해 해양생물 75%가 멸종했다. 하지만 상어는 살아남았다. 석탄기에 상어는 45가지의 과로 분화했고 현재는 9과로 되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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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에 버금가게 중요하게 여겼던 조기가 1970년대에 사라졌다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어류 2022. 11. 10. 03:54
자산어보에 나오는 추수어 즉 조기는 제주도 남쪽에서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면 떼를 지어 3월 중하순에 북상을 해서 서남해 섬들을 거쳐 4월 5일 무렵 법성포 앞 칠산바다와 5월 중하순 해주 바다에 이른다. 조기가 지날 때마다 섬마을 산골에는 진달래가 피고, 마을 어귀에 심어놓은 멀구슬나무의 보랏빛 꽃들이 만발하다 조기는 동해의 명태, 남해의 멸치와 함께 서해를 대표하는 농어목 민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다. 우리나라 서해안, 동중국해, 대만, 일본 남부에 분포한다. 그 종류가 180여종에 이르며 우리나라 연해에서는 참조기, 보구치, 수조기, 부세, 황석어 등 10여종이 서식한다. 이중 참조기를 염장해 말린 것을 굴비라고 한다 참조기는 몸이 두툼하고 길이가 짧으며, 몸통 가운데 옆줄이 선명하다. 배는 황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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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못 생긴 바닷 물고기인 아귀에 대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어류 2022. 10. 26. 05:45
아귀는 아귀목 아귀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다. 이빨은 2-3줄로 날카롭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으로 튀어나왔다. 한국과 일본에서부터 호주에 이르는 태평양 서부와 인도, 아프리카 동부를 포함한 인도양에 분포한다 4-8월에 산란하여 어류와 오징어류를 먹는다. 비닐이 없고 아가미 구멍이 아주 작다 아귀는 수심 50-250m 깊은 바다의 모랫바닥에 납작 엎드려 몸을 숨기고 있다가 지나가는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아귀의 최대무기인 낚싯줄을 이용한다. 아귀 머리 위에는 등지러미 가시가 길게 나 있고 그 끝에 뭉툭한 것이 달려 있어 꼭 미끼를 끼워 넣은 낚싯줄 같다. 자산어보에 조사어의 낚싯줄에 달린 미끼를 살랑거릴 때 다른 물고기가 이를 먹잇감이라 여기고 그쪽으로 다가오면 물고기를 낚아채서 먹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아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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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말짱 도루묵이라는 생선 도루묵에 대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어류 2022. 10. 6. 05:34
도루묵은 농어목 도루묵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다. 동부 중부 이북의 수심 300미터에 서식하며 일본과 러시아 캄차카반도, 사할린, 미국 알래스카에서 볼 수 있다. 바닥에 숨을 죽이고 있다가 위로 지나가는 작은 새우나 멸치를 잡아먹는다. 또 가슴지느러미가 넓적하고 그것을 펼치면 둥글고 크다. 모래에 몸을 숨길 때나 수정을 할 때 요긴하게 사용한다. 도루묵 한 마리가 최대 2000마리의 알을 낳아 해조류에 붙인다. 알이 은단 알보다 크며 부화할 즈음에는 단단하다. 이 시기에 파도에 해조에서 떨어져 해안으로 올라온 도루묵 알은 무척 탄력이 좋다. 알을 낳을 때가 되면 수심 100미터 내외의 연안으로 나와 산란을 한다. 항포구의 방파제에서 통발이나 낚시로 이용해 잡을 때는 12월쯤으로 수심 10미터까지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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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의 등 푸른 바닷물고기 고등어에 대해서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어류 2022. 9. 17. 07:42
고등어는 농어목 고등어과 속하는 바닷물고기다. 동해, 서해, 남해, 제주도에 분포하며 일본, 대만, 필리핀과 아열대와 온대 바다에 서식한다. 작은 새우와 멸치 등을 잡아먹는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고등어는 고등어, 망치고등어, 노르웨이 고등어 등이 있다. 고등어는 등에 흐릿한 줄무늬가 있고 배의 색깔이 하얗다. 모든 해역에서 잡히며, 참고등어 혹은 고디라고도 부른다. 망치고등어는 배에 점이 많아 점고등어라고도 하며 남해에서 잡힌다. 노르웨이 고등어는 몸이 날씬하고 눈이 작으며 줄무늬가 진하다. 북대서양의 차가운 바다에서 잡히기 때문에 1년 내내 기름이 풍부한 육질을 가지고 있어 여름철 팍팍한 국산 고등어를 대체하기도 한다 자산어보에 고등어는 맛은 달고 시면서 탁하다. 국을 끓이거나 젓갈을 담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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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의 거리인 구룡포에서 인기있는 꽁치 대신 청어에 대해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어류 2022. 9. 8. 05:09
한반도 남북으로 나누어지기 전까지 청어는 우리의 겨울 밥상을 풍성하게 하는 생선이었다. 한류성 어류인 탓에 함경북도 청진을 중심으로 한 북쪽과 강원도와 경북 연안에 어장이 형성되었다. 특히 경북 포항 영일만이 청어의 주요 산란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1930-40년대 동해안에서 1년에 30-50만톤까지 어획되기도 했다. 경상도는 방렴으로 현재는 죽방렴의 전신아라고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대나무를 쪼개서 발을 만들어 방렴을 설치해 멸치를 잡기 시작하면서 방렴은 죽방렴으로 불렀다. 청어는 조기가 어획되기 전인 2월부터 4월까지 소비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6.25전쟁 이후 어장이 축소되면서 청어 어획량도 1960년대 들어 수백톤에서 1천여톤으로 축소되었다 일본에서 수입하기도 했으며 출어비용을 지원하며 북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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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으로는 세상을 볼 수 없는 가자미에 대해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어류 2022. 8. 19. 05:48
가자미목은 넙칫과, 가자밋과, 납서댓과, 참서댓과 등으로 나뉜다. 이중에서 가자밋과에 물가자미, 참가자미, 용가자미, 기름가자미 등이 다양하게 있다. 대부분 도다리를 가자미목을 총칭해 부르기에 헷갈리기 쉽다. 도다리와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넙치 역시 가자미목 넙칫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다. 이렇듯 가자미목에는 가자미나 넙치 외에 서대까지 자그마치 그종류가 500여종에 달한다. 도다리와 넙치는 사촌뻘 되는 생선이다.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가자미는 20여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중 넙치와 도다리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자연산에 의존한다. 가자미는 오주연문장전산고에 접어라고 하였고 중국에서는 조선을 접역 즉 가자미의 나라라고 했다. 가자미는 한쪽만 바라보기에 짝을 맞춰야 온전한 눈을 가질 수 있고 서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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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명태, 생태, 노가리에 대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어류 2022. 8. 4. 04:29
명태는 대구목 대구과에 속하는 한류성 어류다. 우리나라 동해 북부, 일본 북부, 오호츠크해, 베링해 등에 서식한다. 한때 동해를 대표하는 바닷물고기였다. 수심 수십미터에서 수백미터까지 서식하며 낮에는 1천미터까지 내려간다. 명태는 한 마리가 100마리 내외를 낳으며 알을 낳으면 인근에 수많은 물고기가 포식한다. 운이 좋아 깨어난 치어는 작은 새우와 오징어 등을 먹고 자란다. 4년이 지나면 40㎝가 자란다. 명태는 잡는 지역, 잡는 방법과 시기, 크기, 가공상태에 따라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다. 함경도에서는 명태, 조태, 왜태, 애기태 등 강원도에서는 선태,강태, 간태라고 했다. 서울에는 동태라고 하였다. 조선후기 실학자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 봄에 잡힌 것은 춘태, 겨울에 잡는 것은 동태, 동짓날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