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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체 -4) 인체에 대한 잡학상식 알아보면
    아들을 위한 인문학/분야별 잡학상식 2023. 5. 3. 03:18

    <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면 죽음에 이를까 ? >

    예전에는 다량의 수면제를 섭취하면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사람들 이야기가 들려오곤 했으나 지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수면제 성분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과거 수면제는 바르비트루 계통으로 뇌 전체에 작용했다. 그래서 대량으로 복용하면 호흡중추에 영향을 끼쳐 죽음에 이르기도 했다. 요즘 수면제는 벤조디아제핀 계통으로 뇌 전체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을 조절하는 정동중추에만 작용한다. 따라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불안을 완화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생명 관련 부분에는 작용하지 않는다

     

    <자기 혈액을 다시 수혈하면 건강해진다는 말이 사실일까 >

    수혈할 때 걱정되는 것이 거부반응이다. 혈액형이 같아도 다른 사람의 혈액을 세균 같은 이물질로 인식해 체내 면역세포가 공격함으로써 발열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부작용을 줄이려면 자기 혈액을 수혈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서 수술 1주일 전에 자기 피를 체혈해 보관했다가 수술할 때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기 피를 다시 다시 수혈하면 건강해진다는 속설과 관련해서 이것이 진실임을 뒷받침할 의학적 증거는 없다. 한편 예전에 사회주의국가에서 육상선수들이 자기 피를 수혈해 능력을 향상시키는 혈액 도핑을 한 적이 있었다. 수혈하면서 피 속 헬모글로빈 농도를 높여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구를 통해 헤모글로빈은 일정 농도 이상으로 올라가도 효과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맹장염과 충수염은 어떻게 다른가 >

    소장이 대장과 연결되는 부분에 맹장이 있고 맹장에 매달려 있는 지렁이 같은 부분이 충수다. 흔히 말하는 맹장수술은 충수를 절제하는 것이며 일반적으로 맹장염이라고 불리는 증상은 의학적으로는 충수염이다. 충수는 장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무렟나 음식물이 들어와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실제로 수술을 집도해보면 포도나 수박씨 생선 뼈, 못이나 달걀껍질 등 터무니 없는 것 때문에 고름이 나오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 개복수술을 할 때 배 속으로 들어간 공기는 어떻게 나올까 >

    개복수술을 하면 아무래도 배 속에 공기가 들어갈 수 있다. 물론 의사는 봉합하면서 공기가 남지 않도록 노력한다. 그래도 엑스선 촬영을 하면 분명히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공기가 남아 있다. 하지만 수술 후 일주일만 지나면 공기는 완전히 빠져나간다. 배 속 공기는 복막에서 흡수되어 림프관이나 혈관을 따라 몸속 각 부분으로 흡수된다고 여겨진다. 수술할 때 피투성이가 된 내장은 물로 씻어내는데 그 물이 복막에서 흡수되어 혈관이나 림프관으로 흘러 들어간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그래서 공기도 마찬가지 경로를 밟는다고 추측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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