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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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또 다른 세계, 이태원과 대림동을 가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2023. 1. 28. 02:16
이태원의 다양한 정체성은 길에서 드러난다. 다국적, 다문화 그리고 이로 인한 개방성과 소수자들의 공유공간은 이태원을 규정하는 단어들이다. 이태원의 윗동네라 불리는 소방서 뒤편의 우사단로를 부면 이태원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첫 번째 골목 후커 힐(기지촌)은 용산에 주둔했던 미국부대 군인들이나 외국인을 상대로 성행한 클럽이나 펍 등이 처음 자리 잡은 곳이다. 이태원하면 최근에는 외국인들을 통해 다양한 문화가 유입된 공간,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맛집이 즐비한 거리, 화려한 카페와 클럽들, 문화예술인들을 통해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는 장소 들이 떠올린다. 그러나 화려한 거리 이면에는 과거 미군기지를 상대로 유흥가들이 빼곡했던 아픔의 길도 있다. 이곳은 여성의 성을 이용해 외화를 벌어들였던 역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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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과 맛의 천년의 도시인 전주를 찾아가 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2023. 1. 19. 03:10
전라도라는 지명은 고려 현종때(1018) 다시 가장 큰 고을이었던 전주와 나주의 첫 글자를 따서 부른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주라는 지명은 통일신라시대부터 쓰였는데 온전할 전과 고을주를 사용하였다. 백제시대에는 완전할 완자를 사용해 완산이라 불렸다. 전주는 풍수적으로 사람이 살기 좋은 조건을 갖춘 온전한 땅이라 보인다. 그래서 전주는 후백제의 수도였으며 조선왕조의 발상지이다. 한편 전주를 대표하는 전주한옥마을은 1930년대 일제 세력 확장에 대한 반발로 전주에 거주하던 선비들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기 시작하면서 발전하게 되었다. 14-15세기 조성된 안동 하회마을이나 경주 영동마을의 오랜된 전통 한옥과 달리 비교적 최신에 지어진 한옥이다. 한편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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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난의 역사에서 스마트 시티를 품은 성남을 찾아가 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2023. 1. 14. 03:35
성남시는 먼 옛날 백제의 도읍이었던 하남 위례성의 옛터로 추정되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광주산맥의 지맥으로 둘러싸여 있는 지형은 기복은 무척 심하여 마을로서 기능하기는 불리한 자연조건이었다. 광주군에 속한 지역으로 역사 속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가 1973년 성남시로 승격했다. 2019년 기준 성남시는 인구 100만명이 넘지 않았즈만 1기 신도시 분당 2시 신도시 판교로 발전했으나 이로 인한 땅값 상승으로 인근의 광주나 용인으로 빠져나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편 성남시는 남한산성에서 비롯되었고 성남은 산성의 남쪽의 의미이다. 남한산성은 북한산성과 함께 조선의 수도 한양을 지키는 2대 산성 중 하나이다. 나라의 중심을 지키는 중책을 담당하는 공간이다. 산성은 입지 특징에 따라 테뫼식 산성과 포곡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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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의 요지가 만든 풍요로운 도시 대전에 가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2023. 1. 7. 02:56
잘 있거라 나는 간다 ~ 대전발 영시 오십분이라고 대전역에서 목표로 가는 호남선 완행열차를 배경으로 이별하는 사람들의 애절한 심정을 노래한 대전부르스(1959)이다. 당시에 서울에서 출발한 호남선 완행열차가 방향을 돌리기 위해 대전역에 잠시 정차하였다. 이처럼 대전은 교통을 중심으로 노래가 만들어질 정도로 철도와 도로의 중심지이다. 또한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이 위치한 대도시이다 보니 수도권의 역할을 대신하는 기관이나 시설이 이곳에 많이 들어서게 되었다. 대전은 수도권과 가까우면서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를 연결하는 위치에 있다. 그래서 경부와 전라선과 고속도로가 있다. 최근에는 동서를 연결하는 영덕당진과 남해지방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통영대전고속도로가 있다. 일본은 조선의 자원을 가져가고 중국 침략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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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문화의 과거와 오늘, 신촌 & 홍대 앞을 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2022. 12. 17. 04:05
신촌은 조선시대부터 불리던 새터말이라는 지명을 한자로 옮겨 적은 이름이다. 신촌은 조선시대부터 한양 서부 지역의 교통 결절지었다. 한강의 수운이 중요했던 조선시대에 서강은 일찍이 도진취락(渡津聚落)이 발달했던 곳이다. 한데 한양도성과 서강을 연결하는 길목에서 신촌이 위치하다 보니 자연스레 유동인구가 많으 드나들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들어서도 신촌 일대는 한적한 농촌 지역이었지 촌락 발달은 미미했다. 그러다가 1920년 경의선 신촌역이 개통되었다. 그리고 1917년 연희전문학교의 설립과 1935년 이화여자전문학교의 신촌 이전이다. 이로써 현재의 연세대와 이화여대의 신촌캠퍼스가 생기게 되었고 이곳에 대학촌이 태동하게 되었다. 그리고 1930년 후반에 신촌도로와 로터리 등 가로망 사업이 추진되었다 한국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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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천주교의 전파지역인 종교의 힐링 도시 당진을 찾아가 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2022. 12. 10. 03:40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당나라와 교역하던 나루가 당진이다. 당진 시청사도 배 모양으로 항구도시의 특성을 반영해 지었다. 중국의 산둥성과 가까이에 접하고 있어 종교와 사상이 일찍이 전파되었다. 한편 내포지역은 당진을 포함한 서산, 예산, 태안 등 충남 서북부 지역을 가리킨다. 이 지역은 농업을 지역 발전의 근간으로 삼아왔고 삽교천 주변의 예당평야와 구릉지와 연결된 넓은 해안평야가 발달해 왔다 한편 붓으로 밭을 간다는 필경사는 심훈이 1932년 서울에서 이곳 당진 부곡리로 내려와 글을 쓸 때 직접 지은 집이다. 상록수는 브나로드 운동이 전개되던 시대의 상황을 담아낸 소설로 일제강점기에 농촌계몽운동과 민족주의를 고취시킨 작품이다. 당진시는 매년 10월 심훈의 상록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문화제와 추모제 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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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위성 베드타운에서 꿈을 이루는 문화도시 부천을 탐방해 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2022. 12. 3. 03:45
어린이 만화 아기공룡 둘리는 부천시 상 1동 둘리의 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부천이 만화산업의 중심지임을 알리기 위해 2003년 부천시에서 둘리의 주민등록증을 상징적으로 만들어주었다. 현재 전국 만화 작가의 1/3이 부천에서 활동한다고 한다. 부천은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인구 6.5만명에 불과했던 도시였으나 공업기능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위성도시로 개발되면서 급성장을 하게 된다. 이후 1990년대 중동 신도시, 2000년 초반에 상동 신도시가 들어섰다. 부천은 이러한 공업도시와 베드타운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정책이 문화정책이다. 이를 통해 도시발전의 원동력을 삼겠다는 것이다 부천시의 상징마크는 복사꽃(봉숭아꽃)이다 활짝 핀 복사꽃 잎은 부천시를 둘러싼 다섯 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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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 한옥마을인 북촌과 익선동을 찾아가 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2022. 11. 26. 03:23
한옥마을로 유명한 북촌은 종로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행정구역에도 없는 북촌은 조선시대 한양도성의 중심부에 위치한 청계천과 종로를 중심으로 위쪽을 북쪽, 그 아래쪽을 남촌이라고 했다. 북촌은 궁궐과 가까웠기 때문에 권력과 부를 가진 양반들이 모여 살았다. 하지만 지금의 북촌은 과거범위에서 축소되어 경북궁과 창덕궁 사이의 지역을 말한다. 이 북촌은 1930년 일제강점기때 만들어져 근대한옥 또는 도시형 한옥이라 불렀다. 그 당시 서울인구가 급증하자 주택난이 심해지자 부동산 개발회사들은 큰 대지의 한옥을 매입한 후 땅을 분할하여 여러채의 소규모 한옥을 지어 도시형 한옥마을을 만들어 유사한 공간 구조가 생겼다. 도시형 한옥은 전통한옥을 개량하여 수도와 전기가 들어오게 하고 대청에는 유리문을 설치했으며 바닥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