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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인 명소로 발돋움하는 자연생태도시이며 도시재생사업에 고민하는 순천시를 가보면
    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2022. 6. 24. 03:23

    순천만국가정원은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 이후 우리나라에서 잘 꾸며진 정원이 되었다. 정원이라는 공간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2015년에 국가 1호 정원으로 지정되었다. 순천만자연생태공원 쪽으로 이동하려면 동쪽부터 시작하는게 좋다. 동문에서 출발해 순천호수정원, 세계 각국 정원, 메타세쿼이아길, 꿈의 다리, 한국정원, 순천만 국제습지센터, 스카이큐브 정원역으로 보면 된다

     

    순천만 국가정원

    우선 순천호수정원은 지형과 물이 어울려져 있고 순천의 실제 지형과 물을 축소해서 표현한 공간이다. 인공적인 느낌이 강하긴 해도 경치 자체는 굉장히 예쁘다. 이어서 세계각국의 정원들이 나오는데 중국정원, 태국정원, 독일정원 등 다양하다. 이어서 한국정원이 나오는데 여기는 자연을 통제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자연과 어울어진 느낌을 준다. 정원역에서 스카이큐브를 타고 생태공원으로 갈 수 있다. 스카이큐브는 모노레일처럼 생겼는데 케이블카와는 조금 느낌이 다르다.

     

    갈대밭이 넓게 펼쳐진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이 보인다. 뭔가 고요하고 자연의 소리만 들리는 느낌이다. 해수욕장의 시끄러움이 없는 조요한 바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사람이 많은데도 평화롭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살아 있는 곳이다 계절에 맞게 오면 갯벌에서 생태체험을 하거나 철새들을 볼 수도 있다. 순천만은 낙조도 전국에서 으뜸으로 꼽힌다. 동천과 갈대밭, 석양이 만드는 풍경이 환상적이다. 한때 순천도 여수와 광양처럼 경제적 요소를 중시하여 공업시설을 유치하려고 했다고 한다

     

    순천에 왔으면 꼬막 정식을 먹어봐야 한다. 꼬막은 보성 벌교 꼬막이 유명하지만 벌교 바로 옆의 순천이나 고흥에서도 꼬막이 많이 난다 벌교 꼬막이 많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태풍이 올라와 갯벌을 뒤집어야 꼬막 생산량이 는다고 하는데 그런 일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동천 하류지역의 축사들에서 나오는 폐수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순천역은 전라도 전체에서 손꼽힐 정도로 이용객이 많은 역이고 전남 동부권에서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여수와 광양으로 가려면 거쳐야 하는 곳이기도 하고 경남쪽으로 이어지는 경전선이 통과하는 역이기도 한다 순천시는 순천시청을 중심으로 구도심이 형성되었는데 순천종합버스터미널, 순천대학교가 모여 있어 상업, 서비스 시설이 집중되었으나 지금은 덕연동 일대와 이어지는 해룡면 쪽으로 신도심이 연결되어 있어 중심지가 이동했다. 신도심에는 순천역이 있고 백화점이나 대형병원, 대형 할인마트들이 들어와 있다

     

    조은프라자와 황금백화점

    순천 구도심의 상업기능은 5일장이 있다. 순천은 현대적인 대형마트들이 많은데도 명맥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순천은 전국에서도 5일장으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한다. 구도심에 황금백화점으로 규모가 있는 곳인데 폐건물 상태로 남아 있다. 순천도시재생사업의 핵심으로 구도심의 폐건물을 정원으로 만들자 상가를 다시 조성하자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순천 구도심의 공동화현상은 심각한 상태라 빈 점포들이 많다. 그러나 신도심의 조은프라자의 큰 건물이 방치해 두고 있어 공동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신도심 근처의 신대지구가 개발되면서 인구가 빠져나간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 구도심 재생사업에 시가 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신도심 공동화까지 진행되는 기미가 보이는 것이다. 세계적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는 순천만 일대와 지역주민들이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도심이 함께 발전하는 방안을 순천시가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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