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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세기 골든러시에 미국의 이민자에 의해 유행한 간편식 핫도그는 독일에서 유래했다고
    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2022. 7. 1. 04:15

    핫도그(닥스훈트 샌드위치)
    콘도그

    핫도그는 익힌 소시지를 긴 빵 속에 넣어 먹는 대표 간편식이다. 이 핫도그는 미국 음식이 아니라 독일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핫도그를 만드는데 필요한 소시지 역시 독일에서 유래한 것이다. 1870년경 미국 뉴욕 브루클린 남쪽에서 긴 빵에 소시지를 넣어 팔았다는 찰스 펠트만, 1880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손님이 손을 데지 않도록 뜨거운 소세지를 긴 빵에 넣어 팔았다는 앤트완 포이트방거가 대표적 인물이다

     

    독일혁명 등 유렵혁명(19세기 중반)
    골든러시(19세기 중반)

    유럽에서는 1848년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를 향한 갈망으로 유럽 곳곳에서 일어난 혁명의 실패로 불만이 가득한 다수의 유럽인들은 골드러시가 한창이던 미국으로 이주한다. 특히 독일 사람들이 많았다. 혁명의 반작용으로 독일이 통일 제국으로 거듭났다. 미국으로 가는 선박이 대부분 독일 브레머하펜에서 출발하기도 했다.

     

    핫도그는 본래 노동자들이 길거리에서 많이 먹는 음식이었다. 하지만 미국 야구장에서 이것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중화되었다. 1903년 겨울 영국인 해리 스티븐슨은 많은 사람을 고용하여 뉴욕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폴로 그라운드에서 핫도그를 팔았다. 고용된 행상인들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여기 매우 따근한 닥스훈트 샌드위치가 있습니다 긴 소시지가 개 닥스훈트의 모양과 관련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핫도그를 위와 같이 불렀던 것이다. 그러나 뉴욕 포스트의 만화가가 닥스훈트의 철자를 몰라서 그냥 핫도그라고 적었다. 이것이 바로 핫도그의 이름의 유래이다

     

    핫도그의 핵심이라고 하는 소시지는 다진 고기에 소금, 허브, 돼지기름을 첨가하고 동물의 창자나 인공외피에 싸서 쟁여 두었다가 익혀 먹는 음식이다. 소시지의 어원은 소금에 절인의 라틴어 살수스에서 유래한다 그러다가 15세기 중반 영어로 들어가 오늘날의 소시지가 되었다. 소시지는 고대 그리스시대에 쓰인 일리아드에도 등장하는데 여기에는 병사들이 고기 반죽을 창자에 채워서 먹는다는 구절이 나온다. 이는 중세 유럽으로 이어져 프랑크푸르트, 볼로냐, 로마 같은 지역의 이름을 딴 다양한 소시지가 만들어진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프랑크푸르트 소시지이다. 1850년대 독일 중서부 프랑크푸르트 정육점 조합은 투명하고 얇은 창자에 향신료로 양념한 고기를 집어넣고 훈제해 소시지를 만들었다. 이 소시지는 굵고 지방이 많아 부드러워 큰 인기를 얻었다 어떤 정육점 주인이 기르던 닥스훈트가 사람들에게 귀여움을 받는 것을 보고 소시지를 이 개처럼 길게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핫도그에 빠질 수 없는 케첩은 중국 남동쪽 아모이 방언 코에치압에서 유래했다. 당시 이 단어는 물고기의 소금물이라는 뜻이었다. 이것은 말레이어 키찹을 거쳐 18세기에 영어에 들어가 케첩이 되었다. 이 소스는 본래 버섯, 호두, 오이, 굴을 섞어 만들었는데 강한 신맛 때문에 미국 선원들이 토마토를 추가하면서 토마토케첩이 탄생했다. 한편 다진 고기와 야채를 볶아 밥과 함께 내는 중국 요리인 찹수이야말로 미국에서 유래한 음식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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