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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주요 기사(2021. 10. 29, 금)
    뉴스 2021. 10. 29. 02:47

    1. 낭만 발레 지젤에 등장하는 꽃들의 의미 아시나요 ?

    (하이네의 독일 겨울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프랑스 작가가 쓴 낭만 발레작) 1841년 프랑스 파리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 지젤은 시골처녀 지젤과 귀족 알브리헤트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다. 여기 지젤에 등장하는 꽃들은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무용수가 춤만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상징들을 표현하며 극의 전개를 돕는 조연이다. 데이지와 로즈마리, 백합이 그 주인공이다

     

    데이지

    (1막에 등장하는 데이지는 순수함과 희망을 의미한다)지젤은 알브리헤트와의 사랑을 두고 데이지로 점을 친다. 꽃잎을 하나씩 떼면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를 반복하는 식이다. 불행히도 마지막 꽃잎은 지젤의 바람과 달리 불운하게 나온다. 실제로 지젤은 알브리헤트의 숨겨둔 약혼녀 존재를 알고 나서 슬픔에 빠져 죽는다

     

    로즈마리

    (2막의 로즈마리는 유령들의 여왕인 미르타의 손에 쥐어져 있어)유령이 지젤에게 미르타는알브리헤트를 죽일 것을 명령한다. 비록 배신당했지만 여전히 그를 사랑하는 지젤은 알브레히트를 지켜준다. 그 과정에서 미르타의 로즈마리가 파괴된다. 극중 로즈마리는 사랑과 죽음을 모두 뜻하는데 결국 사랑의 힘이 죽음을 극복한 것으로 해석된다

     

    백합

    (3막의 백합은 지젤의 숭고한 사랑으로)뒤늦게 깨달은 알브리헤트의 마음을 대변한다. 그는 지젤의 무덤에 백합 한 다발을 바친다. 자신의 이기심으로 죽은 여인에게 용서를 구하는 행위이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사랑을 놓친 남자는 백합을 끌어안고 오열한다. 지젤의 결말이다

     

    2. -러 외교장관 모스크바서 회담...북핵협상 조속재개 협력키로

    (-러 수교 30주년 행사 폐막식 참석차 모스크바 방문에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정의용 외무장관은 북핵문제 해결의 시급성에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을 위해 양국이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 참석한 고위당국자는 한국 정부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 모멘텀 마련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종전선언 구상에 대해 러시아측도 적극적인지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러는 올 8월까지 교역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55%이상 증가해 200억달러 규모에 이른다고 하며 양국이 추진해온 에너지,인프라,조선,보건 등 9개 분야 협력 구상인 9개 다리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3. 이란 협상대표 11월말 이전 핵합의 협상 재개 동의

    (이란은 11월말 전에 핵협상을 시작하는데 동의한다고 밝혀)이란 핵합의는 2015년 미국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이 이란과 체결했으나 이란이 핵무기 개발 노력을 중단하는 대가로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2018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고, 이란은 이에 맞서 핵무기 개발의 초기작업인 우라늄 농축 등으로 합의를 일부 파기했다

     

    항공자위대 F-35

    4. 일본 연정 내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대립

    (일본 중의원 총선이 임박한 가운데 연립정권 내 자민당과 공명당이 주요 방위정책에서 의견대립을)적의 미사일 기지 등을 자위대가 파괴하는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에 찬성하느냐는 물음에 자민당 후보는 77%가 찬성한다고 답했으나 공명당 후보는 83%가 반대라고 반응했다. 일본 정치권은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이 일본에 도달하기 전에 요격하는 방식의 미사일 방어 체계로는 일본을 지키기 어렵다는 우려가 고조하자 대안으로 적 기지 공격 능력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자민당이 국내총생산 2% 이상을 방위비 증액을 공약으로 내건 가운데 이에 대해서도 양당 후보의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 한편 일본유신회는 자민당과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 중의원 465석을 새로 결정하는 이번 총선에서 자민당은 276석에서 감소하고 공명당은 기존 29석에서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군비확장에 공명당이 제동을 걸게 될 가능성도 있어 일본유신회는 11석에서 30석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사안별로 공조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5.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자율주행 4단계기술 수준

    (4단계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없는 정도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력)승용차 운전석 옆 대형모니터에서 자율주행 버튼을 누르자 핸들이 알아서 돌아가더니 차량이 스스로 움직인다.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지자 알아서 멈추고, 길 한가운데 고장 난 차량을 발견하자 방향 지시등을 키더니 스스로 차선을 바꿔서 피해간다. 우회전 중 보행자가 튀어나와도 즉시 판단하고 정차한다. 가장 높은 5단계는 운전자도 운전석도 필요없는 무인 자동차를 의미한다. 차량은 라이더와 각종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여기 보이는 이 프로그램이 다양한 교통정보를 종합해서 차량 스스로가 상황을 판단하게 된다. 국토부는 2027년에는 4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무지개색을 한 백악관

    6. 성별 X...미 국무부, 남과 녀 아닌 X표시 여권 첫 발급

    (미국 국무부가 성별을 여성이나 남성이 아닌 X로 표시한 여권을 처음으로 발급)제니퍼 미 성소수자 권리 특사는 역사적이고 축하할 일이라며 사람이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반영하는 신분증서를 갖게 되면 더 큰 존엄을 갖게 살아가게 되는 것이라고 반겼다. 국무부는 또한 의료기록을 통한 증명을 하지 않고도 자신이 규정한 성별로 여권신청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여권 성별 표시에 X와 같은 선택지를 추가로 제시한 나라가 파키스탄,네팔,인도 등 11개국이라고 전했다

     

    기계식 오토매틱 시계
    스마트워치

    7. 명품시계 태그호이어 수백년 전통 깬 26CEO

    (스위스산 명품시계 태그호이어가 스마트워치 등 기존 전통을 깨는)스위스산 명품시계 태그호이어는 1초도 틀리지 않게 작동하는 레이싱워치로 정밀하게 가공된 기계부품을 짜맞춰 동력 공급없이도 작동하는 기계식 오토매틱 시계이다. 롤렉스 오메가 등 스위스 명품시계들은 수백년째 이 방식을 고수 했다. 또 최고급 시계점이나 보석상을 통해서만 유통하는 판매방식이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이 지난해 모두 깨졌는데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스마트워치, 골프장 거리를 알려주는 골프워치를 시장에 내놓고 처음으로 모바일 앱을 만들었다. 온라인 판매도 도입했다

    (70여개 명품 브랜드를 망라한 프랑스 LVMH 그룹의 계열사로 매출 3위로 뛰어올라)현재 태그호이오 매출의 15% 이상이 스마트워치와 골프워치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도입된 온라인 판매는 올해 무려 300%이상 실적이 상승했다. 이 모든 혁신은 1990년 태그호이어를 인수해 레이싱워치의 대명사로 키워낸 아버지로부터 이 회사를 물려 받은 MZ세대 아들이 최근 모바일 기술의 폭발성을 잘 알고 사양산업인 스위스산 명품시계 사업을 개혁한 것이다

     

    8. 국가부채, 장기적으로 경제성장 저해

    (국가부채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효과 분석 논문 발표)단기적으로는 정부소비지출의 추정계수가 4.23으로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가부채도 0.66의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 민간소비와 인플레이션은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국가부채는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투자지출과 인플레이션도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 현재 경제 상황을 비춰볼 때 재정지출 확대가 필요하고 이로 인한 국가부채 증가가 불가피하지만 미래세대로의 경제부담 전가와 성장 잠재력 훼손 등을 유의하며 효율성을 고려한 재정의 배정과 집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9. 양재역 일대 상업 및 의료 거점지역으로 육성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강남구 양재 지구단위계획 수정결정)강남대로 및 남부순환로변 상업지역으로 3호선 및 신분당선 양재역고 접한 역세권지역이다. 변경결정의 주요내용은 2030 서울플랜의 후속계획인 생활권 계획에서 요구하고 있는 양재중심지구 일대 상업 및 의료 거점육성을 유도한다. 또 도서관, 체육시설, 보육시설 등 지역필요시설이 확보될 수 있도록 했다

     

    10. 맛도 크기도 왕이로소이다

    (왕은 어떤 의미며 각시대적 칭호는)왕은 한나라의 제왕적 지배자를 뜻하는 한자다. 한나라때 학자 허신은 왕은 하늘과 사람 사이에 둔 존재를 뜻하는 글자라 풀이했다. 왕이란 칭호는 본격적으로 고려때부터 썼으며 그 이전에는 나라마다 달랐다. 고조선은 단군, 고구려는 개차, 백제는 건길지나 어라하, 신라는 거서간, 차차웅, 이사금, 마립간, 매금 등 시대에 따라 각각 다른 명칭으로 불렀다. 그러다 조선에는 임금, 주상, 주군 등으로 불렀다

    (오늘날 왕은 권력을 법치에 이양하여 영국이나 일본처럼 입헌군주로 남아)오늘날은 하늘 아래 인간인 왕이 초법적 권력을 가지는 절대권력자 아닌 권력을 법치에 이양하여 입헌군주가 되었다. 덴마크 등이 그렇듯 왕정은 없고 상징적 존재로 국민통합의 아이콘으로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그래서 왕의 중대사는 의회가 결정을 하고 전할 때는 왕이 나서는 경우이다

    (음식에서 왕은 수라상의 왕음식이 아닌 곱빼기처럼 양이 많다는 의미로)1990년 팔도식품이 출시한 대용량 용기면에도 왕뚜껑이란 이름을 붙여 히트를 쳤다. 외국에도 왕이 있는데 1957년 버거킹을 창업한 제임스 맥라모어는 큰 햄버거를 개발했고 터무니없이 큰 것이란 이름을 붙였다. 요즘에는 왕도 모자라서 대왕을 쓰거나 황제까지 갖다 붙이곤 한다. 다만 황제가 붙은 메뉴는 큰 사이즈뿐 아니라 식재료가 무척 고급스럽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전국 3대 갈비로 인천, 송도, 포천이 있는데)인천 송도에 전국 3대 갈비로 꼽히는 송도갈비가 있다. 송도유원지 시절부터 시민들에게 유명했던 송도갈비이다. 수원왕갈비와 포천 이동갈비에 견줘 호사가들이 수도권 3대 갈비라 부른다. 메뉴 이름은 왕본갈비지만 수원 왕갈비만큼 크지는 않다. 달지 않게 간장과 과일만으로 재워낸 양념소갈비를 숯불에 올리면 간장이 타들어 가며 구수하고 달콤한 불향을 낸다

     

    11. 마스크로 피부 트러블 고민이라면, 휘발성 냄새 강한 제품은 피하세요

    (마스크 피부염에 대처로 순면 마스크를 사용)마스크 피부염이 심할 경우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 갈 때는 KF-94 등 차단율이 높은 마스크를 쓰고, 사람이 드문 공간으로 갈 때 순면 마스크를 쓰는 것이 마스크 피부염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재채기나 기침일 했을 경우 바로 교체하는 게 좋다. 보습제도 본인에 맞는 트러블이 않나는 것을 사용하고 유분기가 지나치게 많은 보습제보다는 수분기가 많은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마스크는 휘발성 냄새가 지나치게 강한 것은 피해야 한다

     

    12. 라이딩 자세, 가볍게 보다간 온몸 다친다

    (자전거운동은 장점은 무엇인가)2020년 자전거 판매액이 전년도 비해 45% 정도 늘었고 서울시 공공자전거 이용량도 24%가 증가했다. 정형외과 원장은 자전거는 하체의 근력 및 근지구력 향상, 심폐지구력 개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혈압 정상화 등 건강에 많은 이점이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며 자신의 체형에 맞게 핸들과 안장의 높이 및 간격을 맞춰 바른 자세로 타야 하며 본인의 체력에 맞는 주행거리와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엉덩이 통증인 안장통을 겪을 수 있는데)안장통이란 안장이 닿는 부위와 사타구니에 나타난다. 보통 자신의 좌골너비와 안장의 너비가 맞지 않거나 안장이 낮거나 높은 경우, 너무 오랫동안 한 자세를 취할 때 생긴다. 안장이 엉덩이를 충분히 받쳐주지 못하면 페달링을 할 때마다 엉덩이가 좌우로 움직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안장에 엉덩이를 자꾸 부딪히게 된다 이로 인해 음부 신경과 사타구니 감각이 저하되고 통증 떄문에 라이딩이 힘들 수 있다

    (라이딩 중 허리와 무릎에 오는 통증은 안장의 높이와 관련이 있는데)안장이 너무 높거나 낮을 시 허리를 깊숙이 숙이게 되는데, 허리를 숙일수록 받는 하중이 커져 허리근육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리해서 페달링을 하게 되면 무릎 바깥쪽이 바늘로 쑤시는 듯한 장경인대증후군이 생길 수도 있다. 또 페달링 시 다리를 지나치게 쭉 펴면 허벅지 뒤쪽 근육 및 힘줄도 함꼐 자극을 받아 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안장과 핸들의 간격이 너무 멀면 손바닥 저림과 어깨, 목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상체를 깊이 숙여 핸들에 기대어 타게 되면 앞바퀴에서 올라오는 층격이 그대로 손바닥과 어깨에 전해지기 떄문이다

     

    13. 6초에 한명씩 사망하는 이병...전조증상 꼭 알아둬야

    (뇌혈관 막히면 뇌경색, 터지면 뇌출혈)뇌졸중은 한때 뇌중풍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뇌졸중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그 부분의 뇌가 손상돼 신경학적 이상을 나타내는 질환을 말한다.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질환은 고혈압이다. 그 다음으로 흔한 원인은 당뇨병으로 뇌졸중 환자의 30% 나타난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주변 뇌가 손상되는 뇌출혈로 구분된다. 뇌출혈은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2.3배가 높다

    (뇌졸중의 주요 전조증상은 반신마비 등으로)뇌졸중의 주요 전조증상은 반신마비와 반신감각 이상, 안면마비 / 말이 어눌해지는 발음장애, 말을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장애 / 시야장애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 심한 두통 등이다. 뇌가 영구적으로 손상되기 전인 발병 후 6시간 내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뇌의 손상범위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40%는 뇌졸중 초기 증상을 겪더라도 모르고 지나간다고 한다. 뇌졸중 증상 중에는 짧게는 10분에서 수시간까지 지속하다가 사라지는 일과성 뇌허혈증도 있고, 특히 어지럼증으로 발생하는 뇌졸중의 경우 30%는 전조증상을 모르고 지나가기 쉽다

     

    B b단조
    플래툰 영화

    14. 세상을 떠난 이를 기리는 장송곡

    (반음 내려간 시(B)가 으뜸음인 B b단조는 추모곡 성격이)이 조성으로 만들어진 음악들은 영원한 작별의 시간과 어울리곤 했다. 영화 플래툰(1986)에서 두팔을 하늘에 올리고 무릎을 꿇은 채 죽어가는 군인의 초상으로 유명한 고전영화이다. 이는 베트남전에 참가한 군인 일라이어스가 총탄에 맞아 숨지는 장면에서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가 배경음악으로 흐르며 전쟁에 따른 희생을 묘사한다. 화성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랑스 작곡가 라모는 B b단조르 두고 애도의 노래라고 했다. 이 조성으로 쓰인 바버의 아다지오는 아인슈타인과 존 F케네디, 그레이스 켈리 등 명사들의 추도식에서 연두되었다

    (쇼팽 콩쿠르에 출전했던 조성진은 본선 2차에서 연주하기도)쇼팽 피아노 소나타 2번은 피아노 레퍼토리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 곡에는 장송행진곡이라는 부재가 있다. 작곡가는 생전 자신의 곡에 고정된 이미지를 부여하는 일을 경계했지만, 소나타 2번만큼은 스스로 정체성을 담았다. 쓸쓸한 3악장이 특히 유명한 이 곡은 유럽의 많은 장례식장에서 연주되고 있다.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관현악곡 슬라브 행진곡B b단조의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는 터키 전쟁 희생자를 위로하고 세르비아의 승리를 기념하는 곡이다. 이 때문에 곡 초반에 전쟁의 고통을 상징하는 듯한 무거운 선율이 세르비아 민요를 바탕으로 흘러나온다

     

    심해온실

    15. 바다와 강의 도시서 예술혼 만나다...부산과 울산으로 떠나는 미술기행

    (심해온실이란 영상작품)인도출신의 바다미술제 참가 작가 로히드 드배셔는 저녁시간 일광해수욕장의 모래톱에 <심해온실>이란 제목의 영상 작품을 투사한다. 부산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동해안과 일광 앞바다에서 채집한 미세하고 복잡한 단세포 플랑크톤 표본을 디지털 작업으로 크기와 색감을 키운 작업이다. 현미경에도 보이지 않는 작은 단세포 플랑크톤의 마이크로한 세계는 작가의 손길에 의해 아름다운 생명의 향연이자 우주의 성운이나 행성 같은 거대한 스펙터클로 재탄생한다

     

    설국

    (프랑스의 세계적인 거장 볼탕스키의 설국)폴란드 출신의 유대인 볼탕스키는 평생 삶과 죽음을 어떻게 이미지화할까를 고민했다. 설국은 병상을 연상시키는 흰색 천들의 무더기와 몸의 기운을 표상한 천장의 LED조명의 발광하는 선이 어우러졌다. 죽음이 사람들의 삶 곁에 가까이 맴돌고 있음을 실감시켜준 코로나 팬데믹의 시대 상황을 숙연하게 떠올리게 한다

     

    황혼

    (볼탕스키의 황혼)2015년 작 설치작품 <황혼>은 이번 전시를 위해 다시 만들어진 작품으로 전시기간을 상징하는 165개의 전구가 바닥에 놓여 있는데, 매일 하나씩 꺼지게 되어 있다. 안쪽 어두운 방에서 명멸하는 과거 사람들의 희미한 얼굴 사진의 실루엣이 같이 어우러진다. 밝았던 전시장이 점차 어두워지는 시간이 흐름을 느끼면서 관객은 이 세상 속 존재의 무게감을 성찰하게 된다

     

    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

    (부산 일광해수욕장 해변에 놓인 김경화 작가의 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이 설치작품은 조개를 재료로 한 나전칠기 자개를 알의 형상으로 만들어 해변에 놓고, 일광천이 흐르는 강송정 공원의 아파트 외벽에 바닷속 여신의 자태를 동영상으로 튼다

     

    나는 늘 다른 곳으로 돌아간다

    (울산시 태화강의 김인배 작가의 나는 늘 다른 곳으로 돌아간다)철새공원 잔디밭에 2m 줄에 매달린 400개 가량의 리턴볼을 지름 25m의 원형으로 설치한 이 작품은 지나가는 관객 누구나 던지고 차 볼 수 있다. 하지만 공은 멀리 뻗어가지 않고 원래 자리 부근으로 돌아온다. 집이 인간에게 미치는 회귀의 구심력과 떠나려는 인간의 원심력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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