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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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절대적, 상대적인가 아니면 흐른가 아니면 정지된 것인가아들을 위한 인문학/과학 2022. 5. 19. 03:52
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줄곧 많은 철학자들은 시간의 성질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이작 뉴턴(1642-1727)의 연구가 나온 후 많은 사람들은 시간이 여러부분으로 구성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즉 개개인의 시간들이 있다는 말이다. 철학자들에게 특정시간에 사건이 일어났다는 말은 그 사건이 시간의 부분 또는 시간의 단위를 재웠음을 의미한다 라이프니치(1646-1716)는 뉴턴과 다른 관점을 내놓았다. 그는 사건들이 서로 동시에 일어나거나 전후로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시간이란 단지 우리가 그 관계를 머릿속에 정리하는 방식이지 그 관계를 구성하는 것과 구별되는 별도의 것이 아니라고 봤다. 독일 철학자 칸트(1724-1804)는 시간은 그 자체로서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그 자체로 존재하는 다른 것들의 관계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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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차선에선 차선을 바꾸지 마라는 교통의 물리학을 살펴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과학 2022. 4. 27. 03:22
퇴근길에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한참을 기다려도 안 오던 버스가 연달아 도착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배차 간격도 일정한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 체코 프라하대 수학과 교수와 물리학과 교수가 멕시코 쿠에르나바카에선 버스들이 왜 몰려다니지 않는지 양자 카오스이론으로 설명하면서 다른 도시에선 버스들이 몰려다닐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물리학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일정한 간격으로 배차되는 버스 시스템을 생각해 보면 먼저 출발한 버스가 승객이 많은 정류장을 지나면 그곳에서 한동안 지체하게 된다. 그러면 긴 시간이 경과된 관계로 다음 정류장에도 많은 승객들이 모여 있게 마련이고 버스가 도착하는 시간은 더욱 늦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면 긴 시간이 경과된 관계로 다음 정류장에도 많은 승객들이 모여 있게 마련이고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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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생리학으로 그 박동의 규칙적 리듬은 레퀴엠을 듣는 것이라고아들을 위한 인문학/과학 2022. 4. 14. 03:53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리듬, 심장 박동은 생명의 박자다. 엄마 배 속에서부터 태어나 죽는 순간까지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온몸에 공급하기 위해 심장은 단 한 순간까지 쉬지 않고 1분에 평균 60회씩 우리의 가슴을 친다. 그런데 혈액이 응고되거나 지방이 굳어 관상동맥의 혈관벽에 쌓이면, 바로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위험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흔히 심장발작 혹은 심장마비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하면 심장의 어떤 조직들은 산소 부족으로 제 기능을 잃게 된다. 그러면 평소에 잘 짜인 패턴으로 펌프질하던 심장의 운동은 제 페이스를 잃게 되고 온몸으로 가야 할 혈액이 심장 안에서 헛돌거나 충분히 퍼져 나가지 못하게 된다. 만약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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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플랭클린이 연을 실험한 번개가 정전기라고 하는데 정전기는 무엇인가아들을 위한 인문학/과학 2022. 4. 4. 03:10
왜 머리를 빗고 난 후에 가끔씩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것일까 ? 겨울철 코트를 입고 문손잡이를 잡으면 왜 손에 짜릿한 충격이 오는 것일까 ? 답은 정전기이다. 모든 물질은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 원자는 또 중성자와 양성자 그리고 전자로 구성를 띤다. 양성자와 중성자는 원자의 중심인 핵 속에 단단히 결합되어 있지만 전자는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들처럼 원자 핵 주변을 돈다. 전자의 수와 양성자의 수가 같을 때는 전자를 얻은 원자는 음의 전하를 띠게 되고 전자를 잃은 원자는 양의 전하를 띠게 된다. 반대 전하를 지닌 원자들은 서로 끌어당기거나 중성 상태의 물체에 끌린다. 같은 전하를 띤 원자들끼리는 서로 밀어낸다.그래서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것이다. 머리카락의 전자가 머리빗에 옮아가면 머리카락은 양의 전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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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탄소 연대측정법으로 공룡의 나이를 측정한다고 하는데 과연 어떻게 ?아들을 위한 인문학/과학 2022. 1. 11. 03:15
과학자들은 방사성 탄소 연대측정법을 사용해 한때 생존했던 유기체의 나이를 추정한다. 이 방법으로 뼈나 천, 나무와 지푸라기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정확하게 연대를 측정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유기체가 죽으면 바로 붕괴해서 사라지기 시작하는 보기 두문 탄소 형태인 탄소 14의 수치를 검사한다. 물체가 오래 될수록 그 속에 포함된 탄소 14의 수치가 낮다. 지구상에서 살아 있는 모든 유기체는 탄소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정상적인 탄소 원자(탄소 12)는 양성자 6개와 중성자 6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가끔 지구의 대기권으로 들어오는 우주선에서 질소 원자가 쏟아져 나와 보통의 탄소 원자를 특별한 형태의 방사성 탄소인 탄소 14로 변형시킨다. 탄소 14는 보통의 탄소보다 중성자가 2개가 많다. 5730년 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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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단어 7천개로만도 일상회화가 가능하다는 지프의 법칙은 무엇인가 ?아들을 위한 인문학/과학 2021. 12. 29. 04:12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무엇일까 ? 책이나 신문, 잡지 등에 실린 글을 전부 컴퓨터로 데이터베이스화한 후 각 단어의 사용빈도를 세야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에 고려대 국문과 김홍규 교수가 이 작업을 해서 127종 토대로 우리말과 글 150만 어절을 정리하여 컴퓨터로 분석해 한국어 어휘의 사용빈도를 조사했다 한국인이 즐겨 사용하는 단어는 일반명사의 경우는 사람, 고유명사의 경우 한국, 동사는 하다, 형용사는 없다, 접속사는 그러나라고 한다. 일반명사의 경우 사람에 이어 때, 일, 말, 사회, 속, 문제, 문화, 집 경우가 10위 안에 들어있다. 재미있는 것은 사용빈도 상위 1천개의 단어만 알면 누구든 한국어의 75%를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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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3세기에 지구둘레가 4만 km라고 에라토스테네스는 어떻게 계산했나아들을 위한 인문학/과학 2021. 11. 23. 04:24
고대 그리스의 과학자들은 세상이 둥글다고 믿었다. 그러나 그들 중 누구도 세상이 얼마나 큰지 알지 못했다. 그러던 중 기원전 3세기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관장인 에라토스테네스(기원전 276-194)가 지구의 크기를 측정하는 기발한 방법을 고안했다. 그는 역사사건들을 연대순으로 기록하려고 본격적으로 시도한 최초의 역사학자이며 오늘날 고대 역사의 대부분은 그의 기록한 날짜를 사용하고 있다. 그는 위도,경도,음계,소수 등 오늘날 사용하는 많은 개념들이 그가 고안한 것이다 에라토스테네스는 이집트의 도시 시에네 인근에 있는 특별한 우물을 알고 있었다. 일년 중 하루가 가장 긴 하짓날 정오가 되면 햇빛이 우물의 바닥까지 내리비추었다. 즉 태양이 머리 바로 위에 위치한다는 말이다. 에라토스테네스는 시에네에서 태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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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거짓을 하지 않지만 그것에 빙자한 것은 인간이라고 하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과학 2021. 11. 12. 04:27
진시황이 북방 흉노족을 막기 위해 건설했다는 만리장성은 중국의 노동력과 중앙 집권적 통치력를 과시하기 위해 길이 6300km이다. 이곳에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달에서도 보이는 유일한 인공 건축물이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달에서 만리장성은 보이지 않는다. 이말은 미국의 인기 퀴즈쇼 제퍼디에 인용되면서 일반인들에게 널리 퍼지게 되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종종 근거없는 이야기들이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상식처럼 받아들여질 때가 있다 두뇌계발에 끝이 없다는 사실이겠지만 아인슈타인이 자신의 뇌를 15%밖에 못 쓰고 죽었다는 얘기는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다. 만약 아인슈타인 사후에 뇌를 꺼내어 보았더니 한번도 사용되지 않은 영역이 85%나 됐다면 우리는 그런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