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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주요 기사 (2022. 5. 2, 월)
    뉴스 2022. 5. 2. 03:43

    1. 검수완박 전선, 중수청으로 이동하나...민주, 사개특위 구성 단독 의결

    검수완박 입법을 둘러싼 여야 간 갈등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를 논의하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로 이동하고 있다.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운영위원회에서 사개특위 구성 안건을 단독 의결하면서다. 검찰은 남은 부패,경제 범죄 수사권을 중수청 설치를 통해 폐지하겠다고 벼르는 민주당과 의장 중재안 파기로 사개특위 구성 합의도 무효라고 맞선 국민의 힘 간 입법 전쟁 2라운드가 시작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3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검찰청법 개정안을 처리한 뒤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상정하고 다음 달 3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사개특위 구성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사개특위는 민주당 7, 국민의 힘 5, 비교섭단체 소속 1명으로 구성되고 활동기한은 1231일까지다. 중수청 신설을 포함해 수사기관 권한 조정 및 사법적 통제 등에 대한 사법체계 전반을 논의하고 법률안을 심의하는 권한을 갖는다. 사개특위는 당초 지난 22일 여야가 합의했지만 국민의 힘 입장 번복으로 사흘만에 파기된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안에 포함됐다. 그러나 민주당의 단독 의결로 본회의에 상정한 검수완박 법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사개특위가 순조롭게 구성될지는 불투명하다. 국민의 힘이 사개특위 구성을 포함한 박의장 중재안에 대한 합의도 원천 무효가 됐다고 주장하고 있어서다.

     

    사개특위가 출범하더라도 여야 충돌을 부를 뇌관은 산재해 있다. 민주당에선 부패,경제 범죄에 대한 검찰 수사권 유지를 차단하기 위해 중수청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장관 체제에서 운영될 중수청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를 막기 위해서도 향후 사개특위 논의 과정에서 중수청을 어느 부처 아래 둘지, 경제,부패 범죄 수사권을 경찰, 중수청, 공수처 중 어디에 둘지를 두고 국민의 힘과 힘겨루기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 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강해 처리를 예고한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행사를 요구했다. 권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회의에서 검수완박 악법의 위헌성과 처리 과정의 위법성을 상세한 설명해 드리겠다며 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국민의 힘 의원은 헌재에 법안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청구서도 제출하며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처리과정에 절차상 하자가 있기 떄문에 무료하는 주장이다. 국회의원도 제왕적 대통령 앞에서는 허수아비처럼 꼭두각시 노릇을 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박의장의 중재안에 권의원도 합의해서 추진하다가 위에서 브레이크를 걸고 호되게 혼나고 나니 정신이 번쩍들어 문재인을 협박하면서 노무현처럼 될 수 있다는 간접의사 표시가 하게 되고 국민의 힘 율사의원들도 허겁지겁 헌재에 제소하고 참 가관이다

     

    2. 우크라 전쟁, 2차 대전 패전국 독일과 일본에 군비증강 찬스 ?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위협론을 계기로 독일과 일본이 군사력 증강에 나서는 모양새이다. 두나라는 2차 세계대전 패전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독일과 일본 정상이 도쿄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다.올라프 숄츠 총리는 정상회담 후 독일 연방하원의 중화기 지원 결의를 환영했다. 독일은 분쟁지역에 살상 무기를 보내지 않는다는 원칙도 깨고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무기 1천정과 군용기 격추를 위한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 스팅어 미사일 500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했다

     

    사실상 재무장을 선언하며 과감한 군사력 지원과 증강을 하는 독일과 달리 일본은 우크라이나 지원은 물론 중국 견제를 명분 삼아 다소 은밀하게 군비를 증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시다 일본총리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의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또한 일본은 홍콩과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 뉴욕타임즈는 일본이 전쟁하지 않는 평화국가의 제약에서 벗어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미국과 나토의 집단 안보에서 의존해 경제발전에 주력해 왔던 두나라는 이제는 러시아와 중국에 맞선 서방 군사력의 핵심 전력으로 부상하는 모양새이다.

     

    3. 윤 정부, 공적연금 대수술 예고....지속가능한 복지 위한 개혁 필수

    윤 대통령 취임 직후 국민연금을 비롯해 기초연금, 특수직 연금 등 공적연금 전반의 구조개혁을 담당할 공적연금개혁위원회(연금개혁위)가 설치된다. 안철수 위원장도 공무원연금이든 국민연금이든 같은 기준을 적용해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약을 내놨다. 신설될 연금개혁위는 보험료율과 지급률을 조정하는 모수 개혁 방안도 함께 마련해 전망이다. 현재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9%1998년 이후 제자리다. 소득대체율도 200740%로 조정된 뒤 변하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국민연금 상황에 대해 현재 국민연금은 2055년에 고갈되는 것으로 돼 있다며 1990년 이후 태어나신 분들은 평생 국민연금을 내시더라도 65세가 되는 2055년이되면 국가에서 지급할 돈이 없는 상황을 맞는다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88년이 되면 누적 적자가 무려 1.7경에 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금개혁위가 모수 개혁에 성공한다면 노무현 정부 이후 첫 국민연금 개혁을 이루게 된다. 문재인 정부도 국민연금 개혁을 공약했으나 흐지부지 처리되었다. 또한 만 1세 미만의 아동의 부모에게 월 100만원 수준의 부모급여를 도입하겠다고 인수위는 발표했다

     

    4. , MB 사면 찬반 모두 많아...사법정의와 공감대 살필 것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청원 답변에서 사면에 대한 얘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놓고 찬반의견이 모두 많다면서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했는데 임기가 열흘 정도 남은 걸 감안하면 곧 결론 낼 거란 관측이 나온다. 사면 기준만 언급했던 나흘 전 기자 간담회보다 진전된 발언으로 읽힌다. 이미 청와대는 각계의 사면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물론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교수 등이 대상이다. 청와대 참모들은 문 대통령의 고민의 핵심을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여기에 김 전 지사와 정경심 전 교수 등이 결부되면서 사면 논의가 복잡해졌다는 분석이 많다. 이 전 대통령만 사면하면 지지층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김 전 지사까지 사면할 거란 관측도 나오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이 높다. 문 대통령이 밝혔던 사면 기준 즉 국민적 공감대가 충족되지 않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그래서 사면을 하더라도 경제인에 국한될 거란 관측도 청와대 내에서 나온다. 사면을 하려면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와 국무회의를 거쳐야 한다

     

    5. 조코위 인니 대통령, 푸틴 올 11G20 참석, 젤렌스키도 초청

    올해 주요 20개국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태통령이 우크라이나, 러시아 대통령과 잇달아 통화하며 정상회의 참여문제 등을 조율했고 푸틴 대통령은 참석하기로 했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회의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G20은 세계 경제회복에 촉매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달라고 했지만 비동맹 외교정책에 따라 무기를 지원할 수 없고 인도적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는 전쟁 종식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등 서방의 G20 회원국들은 푸틴 대통령을 초청하지 말 것을 인도네시아에게 요구해왔으나 인도네시아는 비동맹 동맹 외교를 고수해와서 의장국의 의무를 다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대신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초청했다. 젤렌스키는 인도네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권을 지지해 준 데 감사드린다. 식량안보를 논의했다며 G20 정상회의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지난 20일에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2차 회의와 국제통화기금 회의에서 러시아 측이 발언하자 미국 등 주요 국가 대표들이 항의 표시로 회의장에서 줄줄이 퇴장했다

     

    6. 이재명,유동규, 최윤길 각본 짰다...정영학 녹취 첫 법정 공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스모킹건으로 꼽히는 정영학 회계사의 녹음파일이 법정에서 공개되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합의22부는 유동규, 김만배, 남욱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의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개된 6개의 통화 녹음 파일에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이름이 언급되기도 하고, 시의회와 유 전 본부장에 대한 로비 정황도 담겼다. 이로써 이재명 대선 후보자의 압박용 카드를 내세우고 있어 검찰 개혁과 장관후보자의 인사권 청문회에 대한 힘겨루기 싸움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산업부 블랙리스트를 본격적으로 조사하면서 문정부의 더블어민주당의 흠집내기로 지방선거를 향한 또 한차레 파장을 몰고 오고 있다. 정치란 국민의 지지를 먹고 살기 때문에 그것이 없어지면 가차없이 상대세력에 대한 과거 비리행적을 케어 지지층을 무너뜨리고 자기 지지층의 재결집과 이탈세력의 흡수로 재정비를 통해 권력을 잡으려는 무협지에서 나오는 살벌한 싸움일 수 있다

     

    7. 봄철 진드기 물림, 이렇게 대비하세요

    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물리면 중증 열성혈소판 감소증증후군(SFTS)이 나타날 수 있다. 치사율은 최대 40%SFTS는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으므로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SFTS의 증상은 38도 고열, 오심, 구토, 복통, 설사, 근육통 등이 있으면 심한 경우 혈뇨, 혈변 등 출혈과 다발성 장기부전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은 진드기에 물린 후 15일 이내에 나타난다. 가장 조심해야 할 곳은 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밭이나 산, 공원과 같은 풀밭이다. 풀이 우거진 곳에는 긴팔, 긴바지를 착용해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8. 내일부터 가스요금 가구당 월 2450원씩 또 오른다...2회 추가 인상 예고

    다음달 도시가스 요금이 또다시 인상된다. 가구당 월 2450원을 더 내야 한다. 정부는 앞서 지난 1월에도 기준원료비 조정으로 주택용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올린 바 있는데 한달만에 가스 요금이 더 오름에 따라 가계와 자영업자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은 51일부터 9%내외로 인상된다. 이번 인상은 이미 지난해 예고됐다. 액화천연가스(LNG)수입단가가 올라 원료비가 급등했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을 억누르면서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정산단가 인상 등을 고려해 매년 5월에 정하는 민수용 도매공급비는 주택용과 일반용을 0.2% 내외로 인하한다고 전했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수입한 LNG대금 중 요금으로 회수하지 못한 부분으로 가스공사 미수금은 작년 말 기준 1.8조원에 달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 5월과 7, 10월에 정산단가를 단계적으로 올려 미수금을 일부 해소하기로 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2.9만원에서 3.2만으로 2450만원씩 증가한다. 산업부는 이번 인상이 미수금 해소를 위해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으로 LNG가격이 급등해 올해도 미수금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9. 20대 카드빚 무섭게 늘어나고 있다...코로나 19때 뭐했나 보니

    코로나 팬데믹 초기 주가가 급락하자 20대들은 빚을 내 주식과 코인시장에 뛰어들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돈을 풀자 시장은 더 괴열했다. 그러나 거품은 오래가지 않았다. 작년 하반기부터 꺼지며 20대도 절망했다. 금리까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들의 빚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 은행과 카드 대출로 빚내서 투자를 한 20대의 연체액이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별다른 소득이 없어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곳이사 금융기관에 돈을 빌린 사람숫자를 분석해 본 결과 2021년말 기준하여 20대가 21%30.2만명에서 36.6만명으로 늘어나 다른 연령층보다 압도했다.

     

    경제능력 악화는 국가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중대한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들 세대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창원 의원은 빚투에 뛰어든 20대에 대한 부채의 역습이 시작됐다고 볼 수 밖에 없다면서 금리인상기에 대비해 청년 맞춤형 채무재조정 방안 등 리스크 관리방안이 선제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대들의 카드대출 사정도 다른 연령층보다 훨씬 빠르게 악화됐다. 1금융권에서 대출한도를 채워 더 이상 돈을 빌릴 수 없게 된 청년들은 제 2금융에까지 손을 벌려 결국 갚지 못할 지경까지 이른 20대들이 늘어났다. 20대의 카드대출 연체액을 보면 266억원에서 373억원으로 40%로 급증했다

     

    20대들의 빚투를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수익률에 비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같은 규제로 대출문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출이 원래 용도와 다르게 위험자산에 투자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은행들의 감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좋은 일자리가 많이 공급돼 20대가 월수입으로 대출을 속히 상환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여주는게 중요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꿈 많고 미래를 도전해야 하는 20대 청년이 빚투로 허덕이니 한국이 미래가 어디로 갈지 마음이 답답하다. 코로나 19와 첨단 기술의 발달, 자본주의로 인한 경쟁위주의 사회 등 다양한 이유로 젊은이들을 쉽게 돈벌어 나만 잘 살아보자는 MZ세대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게 독으로 돌아야 요즘 젊은이들이 절망감으로 정신적 혼란과 자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온다니 안타깝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본주의적 삶, 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삶이 우리 젊은이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10. 편의점서 치킨 튀기고 사진 찍어주고...로봇의 진화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하면서 이젠 일상 곳곳에서 로봇을 심심잖게 볼 수 있다. 부산의 한 편의점엔 치킨 로봇까지 등장했다. 모처럼 가족 사진을 찍는데 사진사가 로봇으로 찍어 휴대전화로 바로 사진이 전송한다. 로비에 있던 궁금한 미술품 얘기도 이렇게 해설을 들을 수가 있고 도슨트 역할을 하는 이 로봇이 아까 사진을 찍어준 바로 그 로봇이다. 갓 튀긴 키친을 파는 편의점도 최근 오픈했는데 펄펄 끊는 기름 앞에서 손목이 아프도록 튀김통을 흔드는 건 로봇에게 맡기면 된다. 또한 이런 로봇만 쓰는 치킨 전문점도 있다. 치즈볼이나 감자튀김도 다 로봇으로 튀기고 있어 주문이나 포장에 더 신경쓰면 된다고 대만족하고 있다. 요즘 식당인 카페에서 서빙 로봇이 많이 들어보았지만 음식을 나르는 것은 기본이고 메뉴도 추천하고 손님도 안내하고 메뉴도 추천도 한다. 팔이 달린 로봇은 혼자서 초인종도 누른다. 호텔 로봇은 넥타이를 매고 팔만 있던 카페 로봇엔 얼굴도 생겨 다양한 표정으로 손님과 친밀감도 높인다. 코로나 이후 로봇은 방역부터 배달까지 생활 속으로 쑥 들어왔다

     

    11. 10대들이 엄마 품을 떠나기 시작하는 나이는 ?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뇌 스캔 연구결과에 따르면 10대의 두뇌는 약 13세때 엄마가 아닌 외부사람의 목소리에 더 강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건강한 7-16세 어린이에게 엄마 목소리와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려준 뒤 뇌를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으로 스캔해 분석한 결과이다. 연구팀은 청소년이 독립된 인간으로 성숙하는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이처럼 엄마와 타인의 목소리에 반응하는 어린이의 두뇌를 분석했다. 13세 어린이 뇌가 엄마의 목소리 녹음에 덜 흥분하고 대신 다른 사람의 엄마 목소리를 들을 때 더 많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이때 두뇌의 상측 두구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상측 두구는 측두엽의 큰 고랑 두 개 중 윗 고랑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인간의 두뇌가 변화하는 환경에 반응하도록 발달한다는 이론을 확인해 준다. 어린이는 청소년기로 접어들어 성숙해짐에 따라 더 사회적인 존재가 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따라서 두뇌는 엄마에게 관심을 덜 기울이고 친구 등 외부인에게 더 많은 관심을 쏟도록 함으로써 어린이의 성장과정을 돕는다. 한편 유아는 생후 첫날부터 엄마의 목소리를 구별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적 사회학적으로 두드러지는 목소리에 대한 인식이 손상될 수 있는 자폐증 환자에 대한 연구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2. 체중에 보면 건강이 보인다 ? 몸무게에 대한 거짓

    코로나 팬데믹 기간 체중이 늘어난 사람들이 있다. 이제 거리두기도 풀리고 야외 마스크 착용도 해제된 만큼 몸무게도 원래로 되돌려야 할때다. 미용상 문제만이 아니라 체중은 건강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복부비만은 다양한 만성질환의 원인이 된다. 체중이 건강의 절대적인 바로미터 역시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과체중으로 분류된 사람의 절반, 비만으로 분류된 사람의 1/4이상이 심혈관계관점에서 정상적인 상태였다. 반면 정상 체중으로 분류된 사람의 30%는 심장대사 지표가 건강범위를 벗어난 상태이다. 체중 하나만으로 건강 여부를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체중이 정상범위에 머무는 사람이라도 영양 불균형이 있거나 신체활동이 부족하거나 흡연과 과음 등의 습관이 있다면 건강 지표가 나빠지게 된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크게 느낄 때도 마찬가지다. 건강한 행동을 하는 것이 수명 연장과 더욱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 정상체중을 넘어 저체중 범위로 들어가면 사망률 증가와 연관성이 생긴다고 하였다. 따라서 체질량지수가 18.5이하로 저체중일땐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또한 체중은 섭취 칼로리가 많으면 늘고 소비 칼로리가 더 많으면 빠진다고 하나 의약품, 수면, 기저질환 등 다른 요인도 체중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고 한다

     

    13. 라면, 립스틱, 치약, 초콜릿의 공통점은 ?

    우크라이나는 세계 최대의 해바라기씨유 수출국이다. 그러나 전쟁으로 인해 수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그 대체재인 팜유의 수요가 급증했다. 팜유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덩달아 뛰어올랐다. 국제가격이 오르자 인도네시아에선 자국 내 거래 물량도 부족할 정도로 수출이 확 늘어나버렸다. 결국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내 팜유 물량을 위해 수출 중단을 선언할 지경이 된 것이다

     

    우리 나라의 식용유는 대부분이 콩기름이거나 올리브유, 카놀라유정도다. 전 세계적으로 식용유 시장은 팜유 점유율이 높다. 팜유는 기름야자나무 열매에서 추출할 수 있는 기름으로 기름야자 열매 속 종자를 압축해서 뽑아낸 기름은 팜핵유라고 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의하면 식물성 기름은 모두 2.3억톤이고 팜유는 36.7%를 차지하고 콩기름이 33.6%2위를 기록한다. 20198300만톤 생산된 팜유 가운데 아시아에서 88.4%를 차지하고 인도네시아가 57%이고 말레이시아가 27%를 차지한다

     

    팜유는 고온으로 가열하더라도 잘 변하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해도 산화되질 않아서 튀김요리를 만드는 기름으로 적합하다. 우리가 자주 먹는 라면과 과자를 만드는데 팜유가 쓰이고 마가린과 쇼트닝의 원료로도 쓰이고 초콜릿을 만들 때에도 팜유를 사용한다. 치약, 샴푸, 립스틱, 비누, 액상세제에도 들어간다. 슈퍼마켓에서 절반 정도는 팜유가 들어간다고 말하곤 한다.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금지로 야기되는 피해는 아직까지는 크지 않다. 팜유수입에 인도네시아산이 56%이고 말레이시아산이 44%이고 식품업계의 팜유는 말레이시아산이고 이미 보관하고 있는 양도 어느정도 있어 큰 피해는 없는 상태다.

     

    환경단체와 EU에선 팜유생산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팜유 생산이 생물다양성을 훼손하는데 즉 열대우림이 기름야자나무를 위해 불로 태우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는 팜유 생산이 최소 193종의 멸종위기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할 정도다. 대표적으로 오랑우탄, 호랑이 같은 종들이 열림우림을 개간하면서 사라져 가고 있다. 2015년까지 6년간 10만마리 오랑우탄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는 일반 산림보다 탄소를 최대 28배 보유하고 있는 이탄지가 많아서 불이 탄 경우 어마어마한 탄소의 양이 배출되었다. 주변국에서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팜유는 가성비가 높아 대체 식용유가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팜유는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탁월하고 보존기간이 길고 고온에서 잘 변하지도 않아서 상품가치가 절대적이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2030년에 바이오디젤 원료에서 팜유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말레이시아는 EU 전투기 구입을 하지 않겠다고 하였고 인도네시아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한다.

     

    14. 뇌는 쾌락만큼 의미 좇아...선량한 고통 추구하라 <폴 블룸 예일대교수>

    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재난영화의 주인공이다. 우리는 따뜻한 목욕물, 여름날의 수영장 같은 안락한 일상에 머물길 원했지만 삶은 늘 그렇게 굽이치는 파도와 비바람 앞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폴 블롬 예일대 심리학교수는 <최선의 고통>이라는 책에서 인간은 최전선의 고난에 몸을 던지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을 설득력있게 설명한 책이다. 즉 내가 못나거나 불운해서가 아니라 더 진실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추구하는 인생 여정에서 고통은 소반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쾌락만큼이나 고통을 환대하며 안락만큼이나 의미있는 고통의 성장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신작 최선의 고통에서 그는 피와 시체에 탐닉하는 잔혹성 쾌락부터 운동 후에 마시는 맥주까지 통증과 행복의 역설적 결합을 총망라 한 후 인생은 가치 있는 만큼 고통스럽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그는 고난은 평소에 피하고 싶은 모든 경험을 말하고 있다. 또한 쾌락은 음식과 섹스를 즐기고 안전하고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분을 누리고 싶은 상태인데 고난은 다채롭고 흥미롭다고 한다. 매운음식을 먹거나 가학 피학적 성적 취향에 빠지거나, 끔찍한 공포영화를 보러 가는 것, 자발적으로 추구하는 이런 불편한 감각을 그는 고난의 쾌락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인간은 권태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모험을 시도하고 거기에서 피할 수 없는 고난을 만나면 깨지고 재조립되면서 세계가 확장된다. 그는 특정 유형의 선택적 고난은 기쁨의 근원이 될 수 있고 고통을 잘 이겨낸 삶은 괘락적 삶보다 많은 의미를 지닌다며 고난은 고귀한 목적을 이루는 한편 충만한 삶을 사는데 중요하다

     

    한국의 103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한말이 있는데 긴 세월을 살아보니 사랑이 있는 고생이 가장 큰 행복이었다고 하셨다. 영화 빅쇼트에서 주인공은 불행할 때 행복하다는 대사가 나온다. 그래서 진정한 행복은 쾌락과 역경 사이에 있는 적절한 균형점이라고 한다 이를 Sweet Spot이라고 한다. 배가 고플 때 음식이 더없이 맛있고 고생한 후에 담근 목욕물에서 삶 자체가 아름답게 느껴진다. 인간은 고난을 감수해서 미래에 소비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 뇌는 쾌락만큼이나 의미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한편 Baby Boomer는 고난의 가치를 주장하는 반면 MZ세대는 월라밸을 비롯해서 더 많은 안락을 추구하여 세대별로 고난에 대한 태도가 다른다. 아마도 베이비부머는 직선적인 성장사회를 살면서 고생에 대한 장기적 피드백을 받았고 MZ세대는 변동성이 큰 저성장 사회을 살면서 고난의 주기도 단기 프로젝트에 맞추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과거보다 현재가 더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분쟁과 가난이 있는 아프리카 등 극빈의 국민의 행복지수는 낮지만 내 삶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의미지수가 높다는 데이터가 있다. 고통과 의미 사이의 관계가 강력하다는 것이다. 빈곤은 단기적 행복을 앗아가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고귀한 목적을 추구하게 된다. 반면 안락한 환경의 국민들은 목적의식 결여라는 우울함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인간은 어떤 대상에게 갖은 애착은 삶의 질이 하락하는 상황을 압도한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는 일을 공포와 고통 그리고 기쁨의 기묘한 혼합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등반에서도 가혹한 추위, 탈진, 고통, 배고픔에서도 다른 동기요소는 자기 능력에 대한 호기심이다. 그리고 고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그것을 즐거움으로 느끼도록 하면 좋다. 마치 톰소여가 친구들에게 담장을 칠하는 노동이 아닌 놀이로 만든 것처럼 사실 쾌락의 핵심에는 고생이 있다. 놀이에는 몰입이 나오는데 노력과 쾌락의 합일이 일어나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몰입경험은 대개 즉각적인 피드백과 명확한 목표가 주어졌을 때 나온다. 너무 쉬운 것(지루한 것) 너무 어려운 것(스트레스와 불안)사이에 딱 적절한 정도의 도전이 몰입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였다.

     

    고난의 의미를 강조한 존 로버츠 대법원의 2017년 졸업연설에서 우리는 선택하지 않는 고난조차 의미가 있다는 근거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이 외롭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친구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을 테니까요. 가끔 불운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삶에서 운의 역할을 인식하고 여러분의 성공이 전적으로 마땅한 것이 아니며 여러 도움이라는 것을 인식한다.그의 말대로 고난은 객관적 관점을 부여하고 공감 능력을 촉진한다. 건강한 심리적 기능을 얻는 핵심 수단은 적절한 고난에 노출되는 것이다. 즉 고통의 도덕적인 중요성을 아름답게 드러내는 것이다. 한편 인간은 재난 현장에 타인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 때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것만큼, 구경하고자 하는 욕구도 신경학적으로 인간 본성의 일부라는 것이다. 즉 타인의 고통을 즐긴다는 것이다. 우리가 그런 양극의 모순을 지닌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수영장에서 나날을 보내면 우리 삶은 만족도가 낮은 경험적 행복으로 가득할 것이다. 소핑, 수면, 탐식 그런 삶은 권태로워질 것이나 의미 있는 활동에는 성찰, 봉사, 자가만의 프로젝트 등이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의미있는 활동에 쾌락을 더하자 태도가 느긋해지고 삶이 고양되었다. 결론적으로 행복과 의미 사이에는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 행복한 사람은 내 삶이 의미 있다고 말할 가능성이 더 높고 의미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말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행복을 너무 노력하면 행복을 망치게 된다. 행복의 성취 기준을 비현실적으로 높이 정해서 실패하는지도 모른다. 혹은 칭찬과 보상에 매달리는 등 잘못한 방법으로 행복해지려고 애쓰는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행복을 추구하면 지루해진다는 문제가 있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서 인공적으로 쾌락을 극대화하려는 체제 수호자에게 저항자가 하는 말은 인간 본성을 함축하고 있다. 저는 안락함을 원치 않습니다. 저는 신을, 시를, 진정한 위험을, 자유를, 선을 원합니다. 그리고 저는 죄악을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안타깝지만 인간은 행복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팩트는 인간이 환희와 쾌락 속에 머물지 않고 고통을 통해 더 개선되게 하는 것이 진화의 본질이라고 것이다. 다소 암울한 이 진실을 받아들이면 담담한 희망의 여정이 시작될 것이다

     

    15. 누구에게나 골고루...삶이 녹아든 돼지문화

    돼지가 새끼를 낳을 때 15마리씩 낳았고 제주에서는 돼지는 매우 각별한 존재다. 과거 혼례와 초상, 대소상 등 집안에 큰일이 있을 때 가정에서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가장 귀한 음식이 바로 돼지고기였다. 그래서 제주민은 돗통시(돼지우리)에서 원래 키우던 돼지 외에 큰일에 대비해서 돼지 한 마리를 더 키우곤 했다. 자리 도세기라고 돗통시에 넣고 기르는 두 마리의 돼지 중 어미젖을 뗀 새끼돼지를 일컫는다. 인분을 처리하고 거름을 만드는 귀한 돼지를 바로 잡아 쓸 수 없으니 값이 싼 새끼돼지를 미리 사서 앞날에 대비하는 것이다.

     

    도감
    고깃반
    수눌음(나눔정신)

    돼지는 길게는 1년 짧게는 3개월 동안 잘 먹이며 몸집을 키운 뒤 운명의 그날 되면 돼지를 잡았다. 상례와 같이 갑자기 맞이하 큰일이 생긴때에는 이웃집에서 여분의 돼지를 구하거나 오일장에서 돼지를 샀다. 옛날 제주에서는 혼례는 3일간 초상은 5일간 치르며 혼례의 잔치때는 잔치 먹으러 간다고 표현했다. 따라서 혼례는 동네 잔치날인 셈이다. 제주에는 도감이 있었는데 제주도의 도감의례에는 도감은 혼례와 상례때 모든 의식을 총괄하는 감독관을 가리키다가 지금은 돼지고기를 썰어 분배하는 사람의 의미로 축소됐다. 손님에게는 고깃반이라고 해서 한 접시에 돼지고기 3, 마른두부 1, 순대 1점을 넣고 대접했는데 1명에 1고깃반이 원칙이다. 도감은 최대한 얇게 썰어 하객이나 문상객 모두에게 돌아가게 한다. 이러한 이웃 공동체의 제주의 나눔정신인 수눌음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이는 단지 하나의 먹을거리가 아니라 삶이 녹아있는 문화인 셈이다

     

    집안의 대소사에 손님 접대를 위해 돼지를 잡고 뼈나 내장 등 부위를 국물 중심으로 이용했고 살 부위를 도마에서 썰어 대접했다. 다른 지역의 편육과는 달리 삶은 고기를 누르지 않고 뜨거울 때 도마에서 썰어서 먹던 데서 유래했다. 돔베는 도마의 제주사투리다. 몸은 모자반이란 해조류를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돼지를 삶았던 국물로 아까워서 음식을 만들었는데 바로 이게 몸국이다. 몸국은 돼지를 삶아낸 국물에 모자반과 배추, 무 등을 넣고 끓인 국이다. 상례 때는 몸국을 먹지 않고 돼지 삶은 국물에 무나 무청을 넣고 적당히 끓여서 대접했다고 한다. 수에는 순대의 제주어이다. 제주에서는 돼지의 창자 속에 메밀가루와 보릿가루 등을 넣어 만들다 나중에는 찹쌀밥과 다양한 양념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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